사전에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 손해에 대해 불충분한 설명으로 의뢰인이 손해를 입었다면 비록 정식수임을 받지 않은 사건이라도변호인으로서 선관주의의무(善管注意義務)를 위반한 것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방법원 민사 5단독(최주영 판사)은 5일 홍모씨가 "변호사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아 손해를 끼쳤다"며 M법률사무소 변호사 김모(49)씨 등 2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최판사는 판결문에서 "의뢰인의 상황이 대여금 소송만으로는 구제받기 어려워 추가로 별도의 가처분 신청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의뢰인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아 손해를 끼친 점이 인정된다"며 "원고측에 재산상 손해와 위자료로 76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수사과는 5일 대출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은행 지점장 김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 27일 오후 2시 서울 모 은행 지점장실에서 숙박업자 이모(58)씨를 만나 '모텔을 담보로 대출받으려 하는데 잘 처리해 달라'는 이씨의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2천10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새마을금고 사상최대규모의 대출비리가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수사과는 5일 대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특경법상 수재)로 새마을금고 서울 모 지점 전무 유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금고 이사장 김모(64)씨와 상무 이모(44.여)씨를 업무상 배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 새마을 금고로부터 거액의 부정 대출을 받은 신용카드 즉시결제서비스 업체 C사 대표 윤모(41)씨를 구속하고 같은 회사 직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금고 전무 유씨는 C업체에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3천456억원을 대출해 주며 9천1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김씨와 이씨는 이 새마을금고의 동일인에 대한 대출한도액 10억8천만원을 초과해 이 업체에 1회 평균 20억원 가량을 대출해 줘 금고측에 140여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다. C사는 허위로 작성한 신용카드 매출자료를 근거로 새마을금고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돌려 막기 방식으로 대출액을 늘려오다 부동산 투기 등 과도한 투기로 인해 140여억원을 결제일에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새마을금고는 C사가 대출액을 갚지 않음에 따라 생긴 손해분을 새마을금고연합회로부터 대위변제받아 일반 고
인천 중부경찰서는 4일 사촌 여동생 3명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2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 25일 오후 3시께 인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유치원을 마치고 놀러온 큰아버지 딸(6)을 성폭행한 혐의다. 또 함께 사는 작은 아버지의 두 딸(7세, 12세)을 같은 수법으로 성폭행하는 등 최근 한달간 모두 8차례에 걸쳐 사촌동생 3명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다. A씨는 경찰에서 "평소 PC방과 방에만 틀어박혀 음란물을 많이 보다 나도 모르게 이런 짓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오광수 부장검사)는 3일 공사현장에서 배출된 폐기물을 불법매립한 혐의(폐기물 관리법 위반)로 폐기물처리업자 이모(34)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4월1일부터 같은달 10일까지 인천시 부평구 소재 오피스텔 신축공사장에서 배출된 건축 폐기물 2천850여t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채석장 복구지 등에 불법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 등은 건축폐기물을 운반처리한 것처럼 폐기물인계서를 허위로 꾸민 뒤 시공사에 제출, 1천350만원의 페기물처리대금까지 가로채온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지방검찰청 형사4부(이건주 부장판사)는 30일 기업체들로부터 처리위탁받은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한 혐의(수질환경보전법위반)로 폐수처리업체 대표 임모(44)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5월 3일께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K업체(인천시 서구 석남동)에서 비밀배출구를 통해 수 차례에 걸쳐 폐수 431t을 몰래 버린 혐의다. 검찰수사 결과 K업체가 무단 방류한 폐수는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의 경우 기준치의 214배, 페놀수치는 347배나 각각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지방법원 형사 9단독(재판장 조현일판사)은 30일 환자 진료기록과 주사처방전 등을 허위로 작성해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으로부터 진료비를 지급받은 혐의(사기)로 불구속 기소된 인천시 부평구 N병원 의사 이모(62)씨에 대해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조 판사는 판결문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의사가 오히려 국민건강의 부실화를 초래하는 등 선량한 시민들에게 피해를 떠넘겼다"며 "죄질이 가볍지 않아 엄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값이 싼 약과 주사액을 쓰고도 비싼 약품을 쓴 것처럼 거짓으로 서류를 꾸며 비용을 허위 또는 과다 청구하는 방법으로 지난 99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공단측으로부터 모두 1억4천여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30일 오전 7시께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내 E도금회사 2층 기숙사에서 태국 노동자 위치티(45)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팔만(4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2년 전부터 이 회사에 근무해 온 위치티씨가 이날 자정부터 선풍기를 켜놓은 채 잠을 잤다는 동료들의 진술로 미뤄 질식사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28일 해변에서 체력훈련 도중 숨진 럭비부 중학생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1시간 가량 훈련을 계속하다 쓰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모 중학교 럭비부 2학년 나모(15)군은 28일 오후 1시 35분께 인천시 강화군 주문도리 앞장슬해변에서 다른 부원들과 함께 체력훈련을 받다 갑자기 쓰러져 인천 길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으나 2시간여만에 숨졌다. 나군은 럭비부 감독과 코치 2명, 럭비부원 12명과 함께 백사장에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40여분간 구보 훈련을 하고 10분간 휴식을 취한 뒤 갯벌에서 개구리점프, 팔굽혀펴기 등 훈련을 20분 가량 하다 쓰러졌다. 그러나 훈련 과정에서 구타행위나 가혹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인천지방검찰청 특수부(부장검사 오광수)는 29일 사채업자로부터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전(前) 인천연수경찰서 강력반장 김모(43)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1년 5월께 평소 알고 지내온 사채업자 고모씨의 청탁을 받고 고씨의 경쟁업자를 불법 수사한뒤 지난 2002년 8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고씨로 부터 1천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김씨는 또 같은해 5월 고씨가 채무자를 불법감금한 혐의로 김포경찰서에 긴급체포되자 담당 경찰관에 대한 청탁명목으로 2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55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알선수재)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