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충격과 공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아니 전세계를 경악에 빠뜨리며 사상 초유의 ‘팬데믹’ 속에 기존 상식과 질서를 송두리째 바꾼 코로나19에 맞서 그야말로 존폐의 사활을 건 전 세계의 눈물겨운 총력전 속에 ‘대한민국’에 대한 경이로운 존경과 도움 요청이 쇄도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임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대응 능력 속에 눈에 띄는 성과로 주목받는 도시는 바로 수원이다. 이미 ‘메르스 사태’ 당시 해결사로 인정받은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의 ‘코로나19 극복기’를 들여다 봤다. - 편집자 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틀 뒤 태스크포스팀 구성 지난 100일 간 확진자 정보·대응상황 등 공개 6일 기준 수원시 누적 확진자 61명·퇴원 51명 “어려움 함께 나누겠다” 주민들 협조 속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접촉자 임시생활시설 운영 해외입국자 가족 ‘안심숙소 서비스’도 이끌어 숙박업계에도 도움… 이용자 많아 연장 운영 재난기본소득 기부 나눔
경찰이 디지털 성범죄 잠입수사를 활성화하고자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7일 “현재도 판례에 따라 잠입수사가 가능하지만, 법적 근거를 갖기 위해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입법이 되면 일선 수사관이 자신감을 갖고 수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잠입수사는 크게 ‘기회제공형’과 ‘범의유발형’으로 나뉜다. 판례는 함정을 파놓고 범죄를 유도해 적발하는 ‘범의유발형’은 위법하다고 본다. 경찰은 선량한 시민을 범죄자로 만들 소지가 있는 함정수사 방식의 ‘범의유발형’과 달리 ‘기회제공형’ 수사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기회제공형’ 수사는 디지털성범죄를 저지를 의사가 있는 사람한테 접근해 상대방이 범죄 실행에 착수하면 검거하는 방식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잠입수사가 공식적으로 도입되면 수사관이 미성년자 등으로 위장해 수사할 수 있어 범인 적발이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기 전이라도 범죄수익을 몰수·추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수익 환수를 강화하는 차원”이라며 “관련 법안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특별수사본부는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6일 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용남고속 등 운수업체 11곳과 현재 재개발 공사가 진행 중인 매교역 주변(팔달6·8지구) 현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사업용 차량 관련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사업용 차량의 교통법규위반 내용 사례 및 사망사고 영상시청 후 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운수업체 관계자들은 “안전시설 부분과 강력한 단속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고, 재개발 현장 관계자들은 “개학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교통 신호수를 배치해 안전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웅 수원서부경찰서장은 “두 발·두 바퀴가 안전한 수원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안전교육과 적극적인 단속을 병해 실시해 사망사고 예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도시공사는 지난 4월 한 달간 임직원 대상으로 물품 모금 활동을 벌여 피아노, 의류 등 1천400여 건(300여만 원)에 달하는 물품을 모았다./박건기자 90virus@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매일 고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합동 추모식을 열기로 했다. 유족 측은 6일부터 매일 오후 6시를 기해 합동 추모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유족은 “사고 이후 가족들의 개별적인 추모가 있긴 했지만, 서로 한곳에 모여 고인의 넋을 위로할 기회는 없었다”며 “우선 합동 추모는 분향소에서 가족들끼리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 다음날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는 숨진 희생자 38명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졌다. 7일째를 맞은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 가족들의 울음소리가 간간이 새어 나오는 등 침통한 분위기다. 일부 조문객은 영정이 놓인 제단 앞에서 한동안 묵념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유족들은 지난 4일 일반 시민의 조문도 가능하도록 조치했는데 6일간의 ‘황금연휴’가 끝난 탓인지 이날 일반인 조문객의 발길은 지난 이틀보다 다소 준 모습이다. 오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지역위원회와 이천시지속가능협의회, 이천시불교연합회 등이 차례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에
라임 사태와 수원여객·스타모빌리티·재향군회상조회 횡령 사건이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 검거 뒤 수사가 이어지면서 진상이 서서히 풀려가고 있다. 김 회장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다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잠적했다. 김 회장은 도주 중 올초 1조6천억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꼽히면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수원여객은 2018년 한 사모펀드 운용사에 인수됐는데 이 회사는 수원여객 인수자금을 라임 측으로부터 빌린 것으로 파악됐고, 김 회장이 이 회사와 라임을 연결시켜 준 것으로 전해진다. 라임 측은 수원여객 인수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자신들이 지목한 A씨를 경영진으로 고용할 것을 요구, 당시 수원여객 전무이사 자리에 A씨가 앉게 됐다. 이후 A씨와 김 회장은 수원여객 회삿돈을 빼돌렸다가 일부를 되돌려놔 실제 사라진 돈의 액수는 155억원이다. 범행 후 달아난 A씨는 현재까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도피 행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수원여객에서 빼돌린 돈으로 기계장비 회사인 인터불스를 인수해 지난해 7월 사명을
수원지검 이천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참사 유가족을 대상으로 긴급생계비 지급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생계비는 한 달에 50만원 한도로 최대 3번 지급할 수 있고, 긴급한 경우 3개월 치인 150만원을 한꺼번에 지급한다. 수사본부는 이천을 관할하는 수원지검 여주지청을 통해 범죄 피해자 긴급생계비 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 사망자 38명 중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족이 생계비 신청을 완료했다. 나머지 유족도 조만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생계비 신청을 한 외국인 사망자 3명의 유족에 대해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상담을 통해 긴급 생계비 지급을 마쳤고, 다른 사망자 유족에게는 최대한 빨리 생계비을 지급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찰청은 범죄피해자 보호법에 근거해 ‘범죄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업무처리 지침’을 두고 과실범에 의한 피해자에게도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며 “지난 1월 12명이 사상한 양주 폭발 사고 피해자 가족에게 긴급생계비를 지급한 사례와 마찬가지로 이천 참사 유족에게도 지원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코로나19 사태로 임시 휴관한 경기도 내 체육시설과 도서관 등 공공시설이 6일 정부의 생활방역 체제 전환에 맞춰 속속 개장했다.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이나 발열체크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한다는 조건이 붙었고, 일부 시설은 좀 더 지켜본 뒤 개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원시는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휴관한 수원·수원광교·수원화성박물관 등 관내 3개 박물관을 이날 개관했다. 다만 관람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체온 측정 후 입장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며, 관람 인원도 1시간당 50명으로 제한되고 단체 관람은 실시하지 않는다. 광교박물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아직 개관 소식을 듣지 못했는지 오전에는 관람객이 거의 없었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선 관람이 가능하니 점차 관람객이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인시도 수영장과 게이트볼장 등 실내외 체육시설 79곳과 박물관·미술관 20곳, 공공도서관 17곳을 이날부터 개방했다. 지난 2월 22일 이후 이날 처음 문을 연 용인 YMCA스포츠센터 헬스장에는 아침부터 20여명의 회원이 다녀갔다. 센터 측은 &l
‘라임 사태’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붙잡아 수사한 경찰이 김 회장이 은닉해온 55억원의 현금다발을 발견해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회장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이 돈도 같이 넘겨 돈의 출처 등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6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김 회장에 대한 수원여객 횡령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하면서 지금까지 압수한 현금 총 60억3천만원을 같이 송치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4일 도주 중이던 김 회장과 라임 사태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이자 마찬가지로 잠적했던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을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체포했다. 김 회장은 라임 사태와 별개로 버스회사인 수원여객에서 240억원 규모의 회삿돈 횡령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잠적했고 이 전 부사장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 경영진의 800억원대 횡령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뒤 역시 지난해 11월부터 행적을 감춘 상황이었다. 경찰은 김 회장 등을 체포할 당시 이들이 머물던 빌라에서 현금 5억3천만원을 발견해 압수했다. 이후 김 회장을 구속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김 회장이 수
수원시는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종량제봉투 디자인을 개선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배출 시간과 경고문 등이 한글로 간단하게 적혀 있는 기존의 종량제 봉투와 달리 배출정보를 직관적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수원 거주 외국인들을 위해 배출방법을 다국어로 안내하고, 사물과 시설·행동을 상징화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나타낸 시각디자인인 픽토그램 표기 방안도 고려 중이다. 시는 관내 거주 외국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내 1호 그린 디자이너’로 알려진 윤호섭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명예교수의 조언을 받아 7월 31일까지 새 디자인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바른 배출 방법을 직관적 디자인으로 안내하면 언어와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시민이 재활용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혼합해 버리는 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