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의 무증상 기간 동선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상황점검 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가 수원에 사는 15번 환자의 동선을 증상 발현 이틀 전부터 확진 판정 시점까지만 공개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증상자의 감염증 전파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확진 환자는 귀국 시점부터 모든 동선을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중앙정부에 제도개선을 건의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수원시는 15번째 환자의 동선 공개를 두고 질병관리본부와 줄다리기를 해왔다. 15번째 환자는 수원시 권선구 천천동 다가구주택에 사는 43세 남성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의류상가 ‘더 플레이스’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4번째 환자(평택시 거주·1월 27일 확진)와 같은 항공기로 귀국한 그는 밀접접촉자로 확인, 지난달 29일부터 수원 장안구보건소의 관리 아래 자가격리됐다. 이후 지난 1일 오후 2시쯤 자신의 차를 타고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집에 돌아갔으며, 이달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와 접촉한 아내(AK플라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수원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4일 이찬열 국회의원의 바른미래당 탈당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탈당이 아니라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준 예비후보는 “이찬열 의원은 이미 2016년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주민들을 배신하고 우리 지역을 사고지역위원회로 전락시킨 바 있다”며 “이찬열 의원은 장안구민에게 석고대죄는 못할지언정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남 탓만 구구절절 늘어놓는 파렴치한 억지주장을 펼치며 바른미래당 탈당을 자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2007년 한나라당 탈당 하고 20대 국회에서만 당적을 3번 옮긴 전적이 있다”며 “정치적 가치나 철학은 배제한 채 개인 영달을 위해서라면 어느 당이라도 옮기는 것은 정치인이 할 도리가 아니다. 이찬열 의원은 탈당이 아니라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건기자 90virus@
지난해 10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가 극심했던 강릉에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 재난·재해 전문봉사단 40여 명이 피해복구에 참여했다. 또 침수 가구를 복구할 때 사용할 수건이 많이 필요한 상황임을 알게 된 시는 시민들로부터 기부받은 헌 수건 1천500장을 보냈다. 이에 앞서 4월 초 강원도 고성에 화마가 덮쳤을 때는 수원시 공직자와 시민이 모두 한마음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발생 이튿날인 5일 고성 산불 현장대책본부(고성군 토성면사무소)를 방문한 시 대표단은 이재민에게 지원할 1천만 원 상당의 구호 물품(치약·샴푸·물티슈·휴지·수건 등)을 전달했다. 공직자, 산하 기관 직원 36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3천570만여 원을 기탁했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피해복구 작업을 도울 자원봉사자를 지원하는 한편 이재민, 자원봉사자를 위한 ‘사랑의 밥차’ 지원을 통해 체육관에서 생활하던 이재민들에게 3일 동안 약 1천800인분의 음식을 제공했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수원시징검다리봉사단·경기도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관계자들이 모은 성금 250만 원, 90여 명의 수원시 주민자치위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200여만 원 등 민간단체의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급속한 확산에 외식업계는 물론 도내 호텔 등 숙박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수원과 용인, 안양 등의 주요 숙박업소를 한동안 싹쓸이하다시피 하던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서 신종코로나 사태에 아예 방문 자체를 취소하는 일이 이어지면서 예약 취소가 속출하는 것은 물론 내국인 관광객들마저 중국 관광객 주 이용업소에 대한 기피현상마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3일 도내 숙박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수원과 용인, 안양 등의 주요 호텔의 취소율은 15%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인 관광객에 이어 ‘호캉스’(호텔 바캉스)를 계획했던 내국인 고객도 신종코로나 우려에 잇따라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 관광시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렸던 수원과 용인, 안양 등의 호텔과 모텔 등은 공실률이 절반을 넘는 일이 이어지는 등 신종 코로나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불황에 직접 노출된 상태다. 더욱이 중화권 관광객들의 숙박시설 싹쓸이가 유행처럼 한동안 이어지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며 중국인 직원까지 고용하는 등 내국인보다 중국인 우선 영업까지 적극적으로 도입했던 일부 업소들은 엎친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최근 공문서 형식으로 퍼진 ‘분당·동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가짜뉴스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이라는 제목으로 공문서로 보이는 서류 사진이 올라왔다. ‘관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이 적힌 서류에는 확진자 3명의 이름 일부와 나이, 주소, 관계, 확진 경위 등 내용이 담겼다. 문서에는 ‘2020. 1. 31. (금) 건강관리과’라는 문구와 ‘향후 계획. 관련 보도자료 배포(2.1. 토)’ 등의 문구도 적혀있었으나, 지자체 확인 결과 가짜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밖에 ‘4번 확진자 사망설’과 ‘확진자 가족이 안성의 한 병원을 방문해 병원이 폐쇄됐다’는 허위 문자메시지 등 현재 6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게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경우도 처벌받을 수 있다”며 “수시로 가짜뉴스를 모니터링해 뉴스 생산자와 유포자 등을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세를 악용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매개로 한 금융정보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스미싱’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박건기자 90
수원의 방역 청소 전문업체들인 ㈜휴먼컨스, ㈜늘푸른세상, 이레산업 등이 신종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무료로 방역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기업은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모두 중시하는 기업으로 지자체가 지정한 사회적경제기업이거나 예비사회적기업에 해당한다. 지난달 31일 첫날에만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아파트 전체를 비롯해 수원의료원, 지역아동센터 7곳 등 9개 시설을 방역했다. 이날은 호매실동의 시립금호어울림어린이집의 한 보육교사가 국내 7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돼 해당 어린이집이 잠정폐쇄 되는 등 수원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어진 날이었다.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나 밀접접촉자가 거쳐 간 시설이나 주택을 방역해야 하는 지역 보건소에 이들 기업의 무료 방역 지원은 큰 힘이 되고 있다. 소독 약품부터 방역 인력까지 지자체의 지원이나 도움 없이 온전히 기업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며 소독이 필요한 곳을 신속하게 방역하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이 무료 방역에 나선 것은 지난달 30일 ‘수원시 사회적경제 기업 네트워크 간담회’ 때 방역·소독 전문기업의 전문성을 살려 무료 방역 작업을 하고 싶다고 시에 제안하면서다. 시도 이들 기업이 오래전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수원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3일 검찰이 지난 2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기소한 것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20개월이나 방치한 사건을 검찰개혁의 닻이 오른 지금에서 헤집고 있다”며 “검찰의 무리하고 편향적인 수사행태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검찰의 칼날이 결국은 국민을 향하게 된다. 국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검찰개혁을 완성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원 예비후보는 또 “이미 우리 현대사에, 그리고 제가 판사로 재직하던 때 검찰에 의해 삶이 파괴된 무고한 피해자들의 억울한 사연이 있고, 결국 무죄로 누명을 벗은 일이 많다”며 “대통령과 청와대를 지키고 나아가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정치검찰의 무리하고 편향적인 수사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석 전 실장과 한병도 전 수석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김 예비후보는 “변호인 자격으로 검찰조사에 참관한 결과 검찰이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는게 아니라 조사대상의 말실수만을 유도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검찰은 청와대가 2018년
신종 코로나 ‘초비상’ 정부, 관리기준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관리기준을 강화해 확진환자가 발열 등 증상을 보인 시기에 접촉한 사람은 모두 자가격리하고, 검사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관리강화에 나선다. 또 유전자 증폭장치를 갖춘 민간의료기관에서도 감염여부를 검사할 수 있도록 했다. 3일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신종 코로나 대응지침을 변경해 4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는 확진환자 접촉자를 밀접과 일상으로 구분하지 않고 모두 ‘자가격리’로 관리한다. 또 중국에서 온 입국자가 14일 이내 발열·기침 등 증상을 보이면 모두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기존에는 밀접 접촉자만 자가격리하고, 일상 접촉자는 보건소의 모니터링만 받는 능동감시를 했다. 자가격리자는 지자체 공무원을 1대 1로 지정해 관리 및 지원한다. 정부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조건을 대폭 완화해 앞으로는 중국 입국자가 14일 이내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의심환자가 아니더라도 모두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기존에는 중국 입국자 가운데 폐렴 소견이 있을 때만 유증상자로 분류해 검사를 시행했다. 정부는 또 신
AK플라자 수원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3일 하루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휴점 결정은 수원에 거주하는 15번째 확진자(43세 남성)의 아내가 AK플라자 수원점에서 근무한 협력사원임이 확인 된 후 나왔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지난달 27일 전 직원과 협력사원을 대상으로 중국 방문 및 관련자 접촉 여부를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15번째 확진자의 남편이 중국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한 뒤 그날부터 협력사원인 아내를 휴무 및 격리 조치했다. 이어 29일 수원점 전 구역 방역 뒤 3일 하루 휴점을 결정하고 추가 방역을 하기로 했다. 다행히 3일 새벽 15번 확진자와 같은 주택에서 거주한 아내와 친척 등 밀접접촉자 7명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아내가 음성판정이 나왔지만, 이와는 무관하게 방역체계 강화를 위해 오늘 예정된 휴점은 계획대로 진행한다"며 "추후 상황을 보고 휴점 연장 또는 정상 개점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반려견의 입마개나 목줄을 제대로 착용시키지 않아 사람을 다치게 했을 경우 그 책임이 개 주인에게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김상연 판사는 3일 이른바 ‘용인 폭스테리아 개물림 사고’와 관련해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72)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의 폭스테리어는 2017년 5월 같은 아파트에 사는 7살 아이를 물어 주민들의 항의를 받았다"며 "개를 키우는 피고인으로서는 위험 발생을 방지할 안전조처로서 입마개와 단단한 목줄을 착용시켜야 할 의무가 있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1일 오후 5시 10분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자신이 키우는 폭스테리어(키 40㎝)가 B(3)양의 사타구니를 물어 다치게 한 사고 당시 입마개를 씌우지 않고 길게 늘어나는 목줄을 착용시키는 등 주의의무를 게을리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앞서 같은 해 1월 9일 오전 8시 45분쯤 아파트 공동현관문 앞 복도에서 이 개가 C(12)군에게 달려들어 주요부위를 물어 상해를 입혔을 때도 안전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B양과 C군은 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