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을 밀수하고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의 장남이 5일 첫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최씨는 마약 밀수와 투약 등 자신에 대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마약을 수령해주는 대가로 사례금을 챙겼다는 혐의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함께 기소된 공범 2명도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다. 최씨 등은 지난 8월 해외 우편을 통해 미국에서 코카인 16.17g, 엑스터시 300정, 케타민 29.71g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달 22일 최씨 주거지에서 코카인 일부를 흡입하는 등 건네받은 마약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한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공항 세관을 통해 최씨를 적발, 지난 9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도 사랑의 온도탑이 지난 해와 2017년 유례없이 2년 연속으로 수은주 100℃ 달성을 못하면서 ‘희망 2020 나눔캐페인’에 대한 우려와 함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따르면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문화 확산 등의 나눔캠페인과 함께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갖고 성금 모금을 진행한다. 올해 나눔캠페인 성금모금 목표액은 322억900만원으로, 도내 31개 시군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목표 모금액의 1%인 3억2천209만원이 모일 때마다 1℃씩 올라간다. 앞서 지난 2017년 목표액 316억원 중 276억원에 머물며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87℃ 머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목표액 316억원 중 266억원으로 더 낮아진 온도인 84℃에 그치는 등 2년간 수은주 100℃ 달성을 못해 안타까움이 컸다. 이같은 모금 목표액 달성 실패에는 기부받은 후원금 12억원으로 호화생활을 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을 비롯해 기부 단체가 결손 가정 아동 기부금 127억원을 횡령한 ‘새희망씨앗’ 사건 등이 기부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취업 청탁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받고 응시자의 스펙에 맞춰 ‘맞춤형 채용공고’를 내는 등 채용 비리를 저지른 전직 지자체 산하기관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장 A(6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9천만원을 추징 명령했다. 또 취업 희망 지원자 2명의 부모로부터 돈을 받아 A씨에게 전달해 변호사법 위반 및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용인시장 특별보좌관 B(63)씨에게 징역 2년 6월과 추징금 2천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에게 직접 취업을 부탁하면서 각각 1천만원씩을 건넨 지원자 부모 2명에게는 징역 4월과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공공기관 채용의 공정성은 추상적인 기준이 아니라 능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준수돼야 할 가치”라며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는 불공정 행위로 비난 가능성이 크고 금액도 9천만원에 이르러 공직사회 정의를 훼손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총 5차례의 신입직원 채용과정에서 B씨로부터 취업 청탁 명목으로 7천만원을 수수
경기도교육청은 4일 남부청사에서 석면해체 추진 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학교 석면해체·제거 관계자 교육’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석면해체·제거 작업에 대한 학교 현장의 이해를 증진하고, 석면 해체·제거 작업 시 석면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2019년 겨울방학에 석면해체 사업을 추진하거나 희망하는 학교 관계자, 사업 관련 감리인, 석면건축물안전관리인 등 98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학교 석면해체·제거 정책 전반에 관한 관계부처 전문가가 참여해 ▲학교 석면해체·제거 정책 추진방향 ▲안전한 석면 해체·제거를 위한 작업절차 ▲석면에 대한 기본 이해 ▲석면 잔재물 조사방법·사례 공유 등으로 진행됐다. /박건기자 90virus@
산책로가 단절됐던 수원 광교호수공원 산책로가 모두 연결됐다. 수원시는 5일 광교호수공원 신대호수 제방 부근에 375m 길이의 산책로를 만들어 신대호수 둘레길(4.4㎞)을 모두 연결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신대호수 제방에서 호수 안쪽으로 산책로가 이어지지 않아 호수를 따라 산책하다가 우회하거나 다시 돌아와야 했다. 새로 만들어진 산책로는 신대호수 서남쪽 제방부터 수변쉼터2까지로,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가 10억원을 들여 폭 2.5m의 나무데크길을 만들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길 안내 표지판 3개, CCTV 22개, 경관조명(LED) 284개를 설치하고, 산책로 주변에 관목과 초화 등 8천500본을 심었다. 이에 따라 신대호수 산책로 모든 구간이 이어져 시민들은 막힘없이 1시간가량 신대호수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게 됐다. 신대호수 둘레길이 모두 연결되면서 신대호수 옆 원천호수 둘레길(3㎞)과도 막힘 없이 하나로 이어지게 됐다. 광교신도시 내에 있는 광교호수공원은 원천호수(37만3천568㎡)와 신대호수(27만9천435㎡) 등 2개의 호수로 이뤄져 있으며, 연간 340만 명이 찾아와 경치를 즐기며 산책하는 명소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 영통구 망포6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망포체육공원에 지역 주민을 위한 복합체육센터가 들어선다. 수원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대우건설은 4일 염태영 수원시장,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백정완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장,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상황실에서 망포복합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망포6지구 공동주택 사업 시행자인 대우건설이 276억원을 투입해 망포체육공원에 연면적 9천90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에 수영장(25m짜리 6레인), 실내테니스장(3면), 다목적체육관을 갖춘 망포복합체육센터를 지어 시에 기부채납한다. 대우건설은 내년 1월 공사에 들어가 2022년 4월 준공할 예정이며, 망포6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는 내년 11월까지 도로·하수도 시설 등 택지개발지구 기반시설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안에 센터 설계용역을 시작해 망포6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실시설계 변경 절차 뒤 2020년 6월 실시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다. 시는 예산 부족으로 망포복합체육센터 건립 사업이 지체된 상황에서 한국농어촌공사와 대우건설이 먼저 센터 건립 후 기부채납 제안을 하면서 센터 건립이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4일 청와대 비서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이날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 중단 의혹 사건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오전 11시 30분쯤 대통령비서실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형사소송법(제110조)상 군사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인 대통령비서실의 압수수색은 그 책임자의 승낙이 필요하다”며 “대상 기관의 특수성에 비추어 압수수색의 방법은 대상 기관의 협조를 받아 임의제출 형식으로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017년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이 어느 수준까지 진행됐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감찰 자료와 보고문건 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인걸 전 특감반장과 특감반원 조사를 통해 당시 감찰에서 유 전 부시장의 비위가 이미 상당 부분 포착됐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감반원들은 감찰 당시 유 전 부시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으로 유 전 부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전날 내린 눈과 비로 4일 경기도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추돌사고가 잇따라 일어났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화성시 장안면 평택 방향 장안대교에서는 10중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t 트럭 운전자 A(62)씨와 동승자 방글라데시 국적 B(43)씨 등 2명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몰던 트럭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1∼2차로에 걸쳐 멈춰서자 뒤따르던 25t 트레일러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트럭을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전 6시 25분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사거리에서는 좌회전하던 광역버스가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출입문이 찌그러져 승객 10명이 차 안에 갇혔다가 119에 구조됐다. 오전 6시쯤 용인시 기흥구 보정교차로 편도 4차로에서는 SM3 승용차가 순찰차 뒤를 들이받았다. 당시 순찰차는 오르막 빙판길에서 중심을 잃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선 트럭을 보면서 서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전 3시 46분쯤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43번 국도에서도 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맨 앞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뒤따르던 차들이 속도를 줄이다 잇따라 부딪힌 것으로 알려
수원시의회 김영택(더불어민주당·광교1·2동) 의원은 4일 ‘수원시 통장 자녀 장학금 지급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2021년 고등학교 무상교육 전면실시를 앞두고 통장 자녀 장학금 수혜대상을 고등학생에서 대학생까지 확대하기 위해발의됐다. 이를 위해 예산의 범위에서 대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규정을 신설하고, 대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은 예산 사정에 따라 일부만 지급하는 내용을 개정 조례안에 담았다. 현재 통장에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에 따라 기본수당(월 20만원), 상여금(설·추석 각 20만원), 회의 수당(2만원씩 월 2회) 등을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각 지자체 사정에 따라 통장의 고교생 자녀에게 분기별로 장학금을 준다. 수원시의 경우 분기별로 1명당 83만3천원을 지급한다. 내년부터는 기본수당과 상여금이 3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러한 인센티브에도 불구하고 다가구주택 밀집 지역, 재개발 지역 등에서는 통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운 게 현실이다. 올 9월 말 기준 수원시의 1천600개 통 가운데 115개 통(7.1%)이 통장이 없는 공석인 상태다. 이번 조례안은 6일 기획경제위원회
성남시의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간 성 관련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 사건이 큰 논란이 된 만큼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이 사건에서 여자 어린이에게 성 관련 피해를 준 것으로 지목된 남자 어린이는 만 5세로 형사처벌이 불가능해 경찰은 사실관계 파악 이외에 특별한 조치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피해 여아가 지난달 4일 같은 어린이집 남자 어린이들에게 몹쓸 짓을 당했다고 부모에게 얘기하며 알려졌다. 부모는 이튿날 경기도해바라기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관련 내용을 맘카페에 올려 공론화됐다. 부모가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 10월 15일 피해 여아가 남자아이 4명과 함께 책장 뒤에서 바지를 추스르며 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지난달 6일 산부인과 진료에서는 성적 학대 정황도 확인됐다. 아동간 성 관련 사고가 알려진 뒤 가해자로 지목된 아동은 지난달 6일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겼고 피해 아동도 같은 달 19일 다른 어린이집으로 전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처벌을 떠나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내사하기로 결정했다”며 “조만간 피해 아동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