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청소년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가정 밖 청소년’의 퇴소 후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자립두배통장’ 제도를 추진한다. 대상 청소년의 매월 저축액의 2배를 최대 20만 원까지 경기도가 추가 지원하는 내용으로 월 10만 원씩 6년간 저축할 경우 216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자립두배통장’ 사업계획을 마련해 7월부터 경기도의회, 시장·군수,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심의위원회 등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협의가 진행되면 도는 내년부터 100여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가정 밖 청소년’은 가정 불화, 학대, 방임 등의 이유로 집을 떠나 청소년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청소년으로 본인의 의사에 따라 언제든지 시설을 떠날 수 있지만 만 24세가 되면 의무적으로 퇴소해야 한다.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 이후 퇴거하는 ‘보호종료아동’과 달리 가정 밖 청소년은 퇴소 이후에 디딤씨앗통장, 자립정착금 등 현금 지원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도는 비슷한 연령대로 똑같이 경제적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쉼터 퇴소청소년과 아동복지시설 보호종료아동이 입소 시설의 차이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전국 1천명이 넘는 교수들이 1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를 선언했다. '바른 대통령 찾기 전국 교수 1260인 모임'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 대통령은 정 전 총리뿐"이라며 "국민과 소통하고 통합할 품격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선입견이나 얄팍한 감성에 좌우돼 선택한 지도자는 참담한 시행착오로 국민 고통을 더 크게 만든다"며 "국민이 냉철히 검증해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돕는 것이 지식인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모임의 상임대표는 김상호 대구대 총장이 맡고 있으며, 이승훈 세한대 총장과 유성식 전 고려대 교수, 이범진 아주대 교수 등 6명이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모임은 이날 이후부터 정 전 총리의 외교·안보, 과학기술, 문화·교육·예술 등 7개 분과로 나누어 관련 정책을 발굴하는 등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5일까지 단일화 하겠다고 선언한 정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세종시를 찾아 국회 이전 예정 부지를 둘러보고 당원 간담회를 하는 등 공동 행보를 이어갔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지난 30일 기본소득에 대한 사회적 논의 확대와 합의를 위한 법안인 ‘기본소득제도 공론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한 것에 대해 경기도가 적극 환영 의사를 1일 밝혔다. 김홍국 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본소득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회적 논의가 무르익소 있는데, 국가가 책임지고 이를 공론화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적 근거가 마련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소득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국가와 국민의 경제적 위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극복하는 경제정책이다”며 “지난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에서 증명됐듯, 국민이면 누구나에게 조건없이 지급되는 기본소득은 긴급 지원이 필요한 가계의 지출 여력을 보완하고, 골목상권 소비를 촉진시켜 경제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는 순환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일부 정치권에서 기본소득에 대한 형식적이고 편협한 논의가 이루어질 뿐 국민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숙의와 토론은 부족한 상황이다”면서 “공론화위원회 구성 및 운영을 통해 국민의 경제적 기본권 보장제도인 기본소득에 대한 개념과 원칙, 방향, 방법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국민 의견 청취와 논의가 이루어져 정책화할 수 있도록 국회의
경기연구원은 공정성, 지속가능성을 전문가들과 다양한 시각에서 다룬 ‘공정한 사회의 길을 묻다’, ‘공정한 부동산, 지속가능한 도시’를 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서적은 경기연구원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공정과 지속가능 프로젝트’의 일환에서 시작됐다. 경기연구원은 사람들 간 격차가 커지고, 기회가 골고루 주어지지 않고, 인간 사회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지금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사회, 경제, 복지, 도시・부동산,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 등 6개 영역에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에 관한 다양한 담론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를 책으로 엮어낸 ‘공정한 사회의 길을 묻다’, ‘공정한 부동산, 지속가능한 도시’는 ‘공정과 지속가능 프로젝트’의 6개 영역 중 사회와 도시·부동산을 다뤘다. 2권 모두 출판사는 ‘시공사’다. 먼저 이한주 경기연구원장과 오재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기획한 ‘공정한 사회의 길을 묻다’에는 김석호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등 11명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공정성이 한국 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등장한 배경이 무엇인지를 따지
경기도의회가 ‘지방자치제 실시 70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연구용역에서 경기도의회사(史)를 총망라한 ‘핵심 의정성과 30선’을 마련했다. 의정성과 30선은 초대부터 제10대 의회에 걸쳐 이뤄진 주요 의정활동을 항목별로 나눠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끔 구성됐다. 도의회는 지난달 30일 ‘지방자치70년 경기도의회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라키비움 자문단장인 경기도의회 남종섭 의원(더민주·용인4)과 부단장 양철민 의원(더민주·수원8)이 주재한 보고회에는 진용복 부의장(더민주·용인3), 도의회 더민주 박근철 대표의원(의왕1), 김진일(더민주·하남1)·박태희(더민주·양주1) 의원, 고재민 교수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연구 결과 선정된 ‘의정성과 30선’은 ▲정치 ▲경제와 산업 ▲사회와 환경 ▲교육과 문화 ▲도시와 건설 등 5개 항목으로 분류된다. 세부적으로는 ‘행정발전’, ‘지방분권 성장’, ‘친일청산’, ‘기업투자유치’, ‘고용창출’, ‘노동 및 인권’, ‘복지’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분류사적 접근’을 통해 마련된 연구 보고서는 조례안 제·개정 과정과 행정사무조사 진행, 건의안 제출 등 다방면에 걸친 의회의 활동사항이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는 경기도가 지원하는 ‘국내외 천연물 및 합성물 소재개발 사업’을 통해 경기도 남북 접경지역에서 발굴한 천연물 소재인 개여뀌, 솔방울고랭이 등 6건을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에 등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등재를 추진한 남북접경 4개 지역(가평·김포·연천·화천) 천연물 소재는 항알러지 및 항아토피 등 기능성 소재를 포함하고 있는 개여뀌추출물, 까치박달추출물, 누리장나무추출물, 솔방울고랭이추출물, 은사시나무추출물, 참개싱아추출물로 지난 11일 최종 등재 승인됐다. 경과원 바이오센터는 그 동안 자체 연구개발(R&D) 기술을 바탕으로 남북 접경지역 청정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발굴에 주력해 항알러지 및 항아토피 효능을 가진 활성 소재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왔으며 우수 소재 6건을 선별해 국제적 공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등재를 추진해왔다.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은 미국화장품협회(PCPC) 산하 국제화장품원료위원회(INC)의 심의를 통해 원료의 등재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가 올해 하반기에도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주민자치회 전환 촉진과 운영 정착을 위한 주민자치 컨설팅, 교육 중심의 프로그램 추진 등 단계별로 컨설팅과 교육 등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직접 결정해 추진하는 주민대표 자치 기구다. 읍·면·동장이 지역 일부 주민을 임명하고 자치센터 운영 지원금 집행에 한정되었던 기존 주민자치위원회와 달리 시장 군수가 직접 위촉한다. 주민자치회로 전환이 되면 지역 주민 전체가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고 자체적인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운영까지 가능해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더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20개시 132개 읍·면·동에서 주민자치회를 운영 중인데 하반기에는 6개 시․군에서 시범실시를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총 26개 시․군 210개 읍·면·동에서 주민자치회가 운영된다. 도는 하반기 주민자치회 시범 실시를 계획 중인 시․군의 실행능력 향상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한다. 컨설팅 내용은 주민자치회 운영진단과 활성화 방안, 주민참여예산 및 각종 공모사업 참여방법 등이다. 주민자치회 전환 계획이 없는 5개 시․군에는 주민자치와 주민자치회의
지난 2008년 시작해 올해 14년째인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산업 전문 전시회 ‘경기국제보트쇼’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가 1일부터 참가업체를 모집한다. 경기국제보트쇼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매년 상반기 개최하던 경기국제보트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하반기로 일정을 변경, 하이브리드 전시회로 준비했다. 하이브리드 전시회는 온라인 콘텐츠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성향과 체험 중심인 해양레저산업의 특성을 결합한 것으로 올해 경기국제보트쇼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결합한 피지털 마케팅(Physital: Physical+Digital)을 전시에 접목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기업과 요트·보트 소개를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를 활용하는 온라인 전시부분을 확대한다. 참가업체의 온라인 콘텐츠는 제품을 소개하는 ‘회사소개편’과 이를 사용한 고객의 입장에서 제작한 ‘사용자 리뷰편’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밖에 해양레저활동에 대한 안전과 지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온라인콘텐츠도 제작될 예정이다. 기존 오프라인 전시회는 그대로 진행된다. 2021 경기국제보트쇼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
경기도가 증권사를 통해 고액체납자의 금융자산을 조회한 결과, 체납자 752명이 보유한 191억원 상당의 주식, 채권, 외화 등을 적발·압류했다. 도는 이달 1~25일 한국거래소(KRX)에 등록된 10개 증권사를 통해 도내 지방세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3만7600여명의 외환 거래계좌 등 금융자산을 조회했다. 적발된 체납자 752명은 기존 체납액이 188억 원(결손액 포함)에 달했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주식 114억 원, 금 거래 32억 원, 예수금 12억 원, 외환거래 9억 원, 기타금융자산 24억 원 등 191억 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부천시에서 부동산업을 하던 A씨는 사업을 정리하며 발생한 지방세 수억원을 체납했다. A씨는 수중에 재산이 없다고 주장해 2018년부터 지방소득세 등 2억9000만원에 대해 ‘무재산자 결손처분’됐다. 그러나 경기도가 A씨의 금융거래를 조회한 결과, 숨겨둔 재산으로 주식을 거래해 현 자산으로만 6억5000만원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 결손처분 취소와 압류 조치했다. 이처럼 A씨 같은 무재산 등의 사유로 결손 처리했던 체납자 171명의 금융자산을 적발해 결손액 81억원의 세수를 확보됐다. 도와 시·군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30일 열린 전태일 노동인권 토크콘서트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사람은 누구나 존엄한 존재이고, 모든 노동은 귀천 없이 존중받아야 한다”며 노동존중 세상 실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지사는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일을 하려면 휴식은 필수고, 적절한 휴게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며 “아쉽게도 현실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변변한 휴게시설조차 없는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토크 콘서트가 이 시대의 수많은 전태일들의 휴게권과 휴식권 보장을 위한 귀중한 한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역시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내가 전태일이다’를 주제로 경기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린 이번 토크콘서트는 ‘2021 전태일 열사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전태일재단이 주관했다. 행사는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최봉현 민주연합노조 안양지부 부지부장,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 가수 하림 등이 참여한 가운데 1부 ‘공감’, 2부 ‘함께’로 나눠 전태일 열사의 생애와 희생, 노동인권, 노동현실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1부 ‘공감’에서는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