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공항 주변에 단독건물 또는 상가에 위치한 아동·노인복지시설도 냉방시설에 대한 전기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1일 경기도는 국토교통부가 도의 건의를 수용해 지난 8일 ‘공항소음 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공포했다. 기존에는 공항 인근 단독주택(가정 어린이집)이나 아파트에 설치된 ‘노유자시설’만 냉방시설 전기료 지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주민거주시설에 들어가지 않은 단독건물이나 상가에 위치한 노유자 시설은 혜택을 받지 못해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개정안에는 연차별 공항소음대책사업계획에 따른 전기료 일부 지원사업의 대상에 ‘건축법’ 제2조 제2항 제11호에 따른 아동·노인복지시설이 추가됐다. 이번 법률 개정으로 김포공항 소음대책지역의 12개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이 지역 아동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도 내년부터 전기료를 냉방시설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홍지선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이번 법률 개정은 경기도가 소음피해를 받고 있는 도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얻어낸 성과”라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서울에서 의정부∼양주∼동두천을 거쳐 연천까지 36.7㎞를 남-북으로 잇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전체구간 중 동두천 안흥∼연천 청산 6.7㎞ 구간 공사만 남겨놓고 있으나 대부분 보상이 완료돼 2022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노선 갈등을 빚은 데다 보상이 지연되면서 공사가 다소 지연되기는 했으나 현재는 5개 터널 공사 중 4개가 관통된 상태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국도 3호선을 따라 서울 북부에서 의정부∼양주∼동두천을 거쳐 연천까지 36.7㎞를 남-북으로 잇는 왕복 2∼6차로의 신호등 없는 자동차 전용도로다. 이 도로는 국도 3호선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7천698억원을 들여 1999년부터 신규도로로 건설 중으로, 서울 경계부터 동두천 안흥까지는 개통된 상태다. 이 도로가 전 구간 개통하면 서울에서 연천까지 자동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고 강원 철원까지도 1시간 이내면 도착할 수 있어 경기 중북부 교통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022년 말 개통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에 기반을 두고 14년간 불법 도박이나 투자 사기 등 430억원대 규모의 사이버범죄를 저지른 조직의 총책이 태국에서 국내로 압송돼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도박개장,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이모(56)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이씨 조직에서 일한 운영자 등 30명을 같은 혐의로 검거하고, 이들 중 8명을 구속했다. 이씨 조직은 지난 2005년부터 중국·태국·베트남 등 해외에 기반을 두고 불법도박 사이트, 허위주식, 선물투자 사기, 해외 복권 거짓 구매 대행 등 각종 사이버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 조직의 범죄 규모는 약 431억원, 피해자는 약 6천500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경찰이 수사 중 실제 확보한 피해자는 312명이다. 경찰은 전체 범죄 수익 중 이씨 등이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과 현금 등 111억원(국내 50억원, 해외 61억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했으며, 법인계좌에 있는 5억2천200여만원에 대한 환수 절차를 추가로 진행 중이다. 해외 은닉재산(예금계
내년 3월 개원하는 을지대 의정부병원이 오는 11월부터 의료 장비 및 시설 점검을 위해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20일 을지재단에 따르면 을지대 의정부병원은 금오동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부지 12만㎡에 지하 5층, 지상 15층, 전체면적 17만4천716㎡ 규모로 건립 중이다. 병원 옆에서는 캠퍼스와 기숙사, 관사도 들어선다. 병상 수는 1천234병상으로 계획됐으나 898병상으로 줄었다. 입원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준 병상을 5인실에서 4인실로 바꾸고 중환자실을 1인실로 설계 변경했기 때문이다. 병상 수가 줄어도 경기북부에서는 최대 규모다. 헬기장은 옥상 1곳으로 계획됐으나 인근 대운동장에 추가, 2개로 늘렸다. 헬기로 긴급 이송해야 하는 산악 사고와 군부대 응급 환자가 많은 경기북부 의료 환경을 고려했다. 현재 공정률은 75% 수준이며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준공 승인되면 11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 정식 개원 전까지 의료 장비와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 최소 병상을 가동하면서 환자도 진료한다. 일단 임직원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일반 환자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의정부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오는 5월 개최 예정이었던 가족문화대축제와 하하 페스티벌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족문화대축제는 5월 가정의 달 및 어린이날을 기념해 가족이 함께 즐기는 행사이며, 하하 페스티벌은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화합(Harmony)과 행복(Happiness)’이라는 주제아래 외국인 주민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다문화 축제다. 정효경 시 여성가족과장은 “축제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민의 건강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것으로 불가피하게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 주거지를 무단이탈한 20대 남성이 18일 구속됐다. 의정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8층 병동에 입원해 췌장염 치료를 받은 뒤 지난 2일 퇴원,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 병원 8층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그런데도 A씨는 격리 해제를 이틀 앞둔 지난 14일 호원동 집을 무단이탈해 잠적했으며 지난 16일 의정부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잠시 켠 휴대전화 신호가 경찰에 포착돼 붙잡혔다. 이후 A씨는 양주시 임시 보호시설에 격리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뒤 또다시 무단이탈, 1시간여 만에 인근 야산에서 붙잡혔다.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자가격리 위반 엄정 대응 방침에 따라 A씨를 조사한 뒤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불구속 수사하면 도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집을 나간 뒤 운동과 산책하는 주민들이 많은 중랑천변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다중이용시설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코로나19 집단 발생으로 지난 1일부터 폐쇄했던 의정부성모병원이 20일 부분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질병관리본부가 두 차례 진행한 병원 시설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은 데다 집단 감염 상황도 안정세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19일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응급 분만, 중증 외상, 급성기 심근경색과 뇌경색 증상이 있는 초응급환자는 20일부터 진료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응급실 구역 중 10분의 1 정도만 우선 가동하기로 했다. 다만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진단 검사로 음성 판정 기록이 있어야 하며 호흡기 환자는 당분간 응급 진료를 받을 수 없다. 외래 진료도 일부 재개된다. 폐쇄 전 예약한 재진 환자 중 2주 이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야 진료받을 수 있다. 특히 병원으로부터 미리 안내받은 재진 환자만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초진은 불가능하며 약 처방이나 의사 소견이 필요한 경우 비대면 진료는 가능하다. 또한 병원측은 이번 주중 보건당국과 협의해 외래 전면 개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태철 의정부성모병원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시설 폐쇄로 응급 의료 공백이 생겨 병원 일부를 문 열기
의정부시에서 자가격리 대상인 20대 남성이 휴대전화를 끈 채로 주거지를 벗어나 잠적했다가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격리시설로 옮겨진 지 몇 시간 만에 또 산으로 도주하다가 직원에게 발견돼 시설로 돌아갔다. 16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 40분쯤 의정부시 호원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가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고 무단으로 이탈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아버지는 자가격리 대상인 아들이 자신의 돈 40만원을 들고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해, 16일 밤 12시까지 자가격리 의무대상이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꺼뒀던 A씨가 16일 오전 10시 40분쯤 휴대전화를 잠시 켰을 때 통화를 해서 위치를 알아낸 뒤, 의정부시의 한 편의점 앞에서 그를 발견해 보건 당국에 인계했다. 그러나 A씨는 양주시의 격리시설로 옮겨졌으나 약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시설을 또 이탈해 산으로 도주를 시도했다. 다행히 직원에 의해 발견돼 격리시설로 옮겨졌다. 지난달말 췌장염 치료를 위해 의정부성모병원에 입
김민철(더민주·의정부을) 당선자는 15일 밤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TV를 통해 개표상황을 지켜보다 당선이 결정되자 환호가 터졌다. 김민철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이곳에 출마해 낙선후 재 도전끝에 금뺏지를 달게됐다. 김 당선자는 당선소감을 통해 "오늘의 당선은 모두 의정부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 덕분이며,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지지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우리 의정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라는 소명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더 겸손하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어 "초심을 잃지 않고 여러분에게 공약한, 소중한 약속들을 실천하기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국회에 들어가면 늘 국민을 생각하고, 민생을 살피는 정치, 일하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촛불혁명으로 이루어진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새 시대의 희망을 열기 위해, 당당하게 일하는 의정부의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정부를 경기북부 중심도시로서 교통, 문화, 행정, 교육, 경제, 복지
의정부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선거구민에게 돈을 준 혐의로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안지찬 의장을 의정부지검에 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안 의장은 같은 정당 소속 후보의 국회의원선거 선거사무원으로 활동하며 지난 11일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고 돌아가는 선거구민 A씨에게 현금 1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택시를 타고 귀가하며 일행과 관련 대화를 나눴고, 이를 들은 택시기사가 선관위에 고발하며 조사가 시작됐다. 앞서 이 사건이 알려지자 미래통합당은 논평을 내고 “안 의장 측은 ‘캠프와 무관한 일’, ‘장난친 말이 와전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라며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방의회의원은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자 또는 당해 선거구 밖에 있더라도 그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또 선거사무원은 선거기간에는 당해 선거에 관한 여부를 불문하고 후보자를 위하여 일체의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