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역에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뱀이 잇따라 출몰하고 있다. 15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6~7월 경기북부에서 뱀 출몰 신고가 227건 접수됐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지난해 같은 기간 231건과 유사한 수준이다. 시·군 별로는 파주지역이 5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양주 48건, 고양·포천 각 27건, 연천 21건, 가평 17건, 의정부·양주 각 13건, 구리 6건, 동두천 4건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뱀이 시원한 곳을 찾아 건물 안까지 들어오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지난 9일 오전 8시쯤 의정부시청 별관 1층 여자 화장실에서 몸길이 15㎝가량의 누룩뱀이 화장실 청소 직원에게 발견되어 뒷산에 방사됐다. 또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시청 주차장에서 맹독을 가지고 있는 살모사가 발견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 직원이 포획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은 생활안전행동요령으로 뱀에 물렸을 때 몸을 눕혀 안정시킨 뒤 움직이지 않게 하고, 물린 부위가 부풀어 오르면 5∼10㎝ 위쪽을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여성 노인을 유사강간하고 살해한 뒤 훔친 돈으로 성매매까지 한 40대 남성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합의1부(전국진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및 유사강간살인, 상해, 성매매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6·남)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120시간의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10년간 공개 및 고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간 부착 등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처럼 극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10만 원을 훔친 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성매매한 피고인에게 과연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란 것은 존재하는지 심각한 의문이 든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미 강도 범죄로 2차례나 실형 처벌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강도살인 범행을 저질러 재범 위험성이 인정된다”며 “평생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것만이 범죄로부터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보호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5월 여성 노인 B씨의 집에 들어가 유사강간한 뒤 B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10만 원을 절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직후 훔친 돈으로 인
군용 지프를 앞에서 들이받아 군인 5명이 숨지거나 다치게 한 화물차 운전기사에게 금고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10단독(유상호 판사)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강모(39)씨에게 금고 2년 6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가 상당히 중한 점과 사고 발생 경위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5일 오전 9시 20분쯤 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리 463번 지방도에서 당시 내리막길을 달리던 2.5t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군용 지프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군용 지프에 타고 있던 육군 6사단 소속 현모(22)하사와 이모(21)상병 등 2명이 숨졌고, 김모(21)병장 등 3명이 크게 다쳤다. 김 병장은 머리를 다친 탓에 사고 전 몇 달간의 기억을 잃었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전우 2명이 숨진 것을 몰라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조향·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강씨는 법정에서도 이같이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교비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교수로부터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파주 웅지세무대의 설립자이자 전 이사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합의1부(전국진 부장판사)는 특경법상 횡령 및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송모(53) 전 이사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3억원의 추징을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 함께 기소된 송 전 이사장의 부인인 박모(51)총장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또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총장의 친동생이자 이 대학 직원인 박모(48)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57) 교수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와함께 직원인 박씨와, 이 교수에게 각각 80시간,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내렸다. 재판부는 “범죄 피해가 고스란히 선량한 재학생들에게 돌아가는데도 송 전 이사장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데 억울하게 처벌받는다’며 반성은커녕 뻔뻔한 자세로 시종일관해왔다”며 “비난 가능성이 크고, 죄책 또한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배임수재로 취득한 금액의 상당 부분을 돌려준 점, 횡령과 금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4살짜리 원생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원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1심 본형을 유지한 채 사회봉사 시간만 줄였다. 의정부지법 형사4부(김문성 부장판사)는 13일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이모(36)씨에게 1심과 같은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유지하면서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발생 무렵 어린이집의 원생 출결 점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인솔 교사의 일지 누락을 확인했는데도 적절히 조치하지 않는 등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않은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과실범이고 개선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사회봉사 400시간 명령은 부당하다고 판단, 200시간으로 줄인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해 7월 17일 오후 4시 50분쯤 동두천시내 한 어린이집 통합 차량인 승합차 맨 뒷좌석에 A(4)양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양이 등원하는 과정에서 인솔 교사 구모(29)씨와 운전기사 송모(63)씨는 원생 하차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담임교사 김모(35)씨는 A양이 등원하지 않은 것을 알고도 부모에게 제때
의정부시가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야심차게 추진한 블랙뮤직페스티벌 관람을 위해 평화열차를 타고 수백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1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최북단 철원 노동당사 안보관광지에서 이현종 철원군수와 함께 수원역을 출발해 달려온 평화열차 with BMF(블랙뮤직페스티벌) 관광객들을 환영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뜻깊은 행사를 축하했다. 평화열차 with BMF 철원 DMZ 패키지 투어에는 전국에서 참여한 4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철원 안보관광지역을 둘러보고 의정부시청 앞에서 열린 제2회 블랙뮤직페스티벌을 관람했다. 평화열차는 코레일과 협약을 통해 특별임시열차를 편성한 것으로,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8시 수원역을 출발해 동두천역을 거쳐 철원 고석정과 조선노동당사와 백마고지를 견학하며 반공의식과 평화통일을 염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그동안 의정부시는 미군부대 주둔으로 군사도시 이미지가 강했던 단점을 장점으로 개발하기 위해 전국에서 유일한 블랙뮤직페스티벌을 개최했다”며, “평화의 시대를 맞아 경기북부 안보관광지와 축제를 결합한 특별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교육지원청이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12일 의정부학생기자단을 대상으로 KBS 방송국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방송국 관계자의 방송제작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언론 및 방송관련 직업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또한 프로듀서 및 아나운서체험·더빙체험·특수영상체험(가상스튜디오) 등을 통해 다양한 방송활동에 대해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견학을 통해 방송활동과 관련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실제 방송 촬영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어 즐거웠다”며“언론 및 방송관련 다양한 직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청소년의 시각으로 유의미한 활동을 발굴 및 전파하여 학생·학부모에게 의정부교육의 이해와 공감도를 높이기 위해 학생기자단을 모집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금은방에서 순금 목걸이를 가짜와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절도를 저지른 50대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방글라데시 출신 A(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11시 18분쯤 의정부시의 한 금은방에서 20돈짜리 순금 목걸이 2개를 사는 척하면서 미리 준비해온 가짜 금목걸이와 바꿔치기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바꿔치기하려다 주인이 눈치를 채자 A씨는 약 1천2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2개를 들고 달아난 뒤 인근 건물 화장실에 숨어있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10분 만에 붙잡혔다. A씨는 범행을 위해 사전에 가짜 금목걸이와 도주 시 갈아입을 옷을 미리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와 병원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지난 9일 오후 안성시 소재 양돈농장과 시설채소농가를 연이어 방문해 폭염 대책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장마 이후 최고 35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여름철 축사·농장 관리대책 현황을 살펴보고, 농민들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낙연 총리와 이화순 행정2부지사는 축산·농업분야 폭염 대비상황을 보고받은 뒤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와 의정부경량전철㈜는 이달 부터 다음 해 9월까지 경전철 15개 전 역사 승강장에 설치된 스크린도어 시설을 순차적으로 개선해 승객의 안전과 운행 안정성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크린도어는 열차의 출입문 개·폐와 연동해 동작하는 승객의 안전과 밀접한 시설로, 개통 후 발생한 고장으로 이용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새로운 사업시행자인 의정부경량전철㈜와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2012년 7월 의정부경전철 개통이후 노후화로 인한 시설문제 예방을 위해 15개 전 역사에 설치된 스크린도어를 사전에 개량·개선하기로 했다. 먼저, 스크린도어 구동장치의 안정화를 위해 노후 구형모터를 신형모터로 교체하고, 교체되는 신형모터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제어반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개량할 예정이다. 김덕현 안전교통건설국장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개선을 추진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