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냉각국면인 한·중관계가 의정부시에 설치된 ‘안중근 동상’으로 개선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의정부역 앞 광장에 조성중인 근린공원에 안중근 동상을 전격적으로 설치했다. 이에 따라 제막식 일정을 조율중인 가운데 특히 중국 측에서 기증한 안중근 동상이라는 점을 감안, 양국 고위 관료가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동상은 2.5m 높이의 청동으로 제작됐으며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자 달려가면서 품 안에서 총을 꺼내는 형상이다. 안중근 동상은 중국 내 유력 민간단체인 차하얼(察哈爾) 학회가 쌍둥이 동상을 만들어 한 개를 시에 기증했다. 동상은 차하얼 학회가 제작비와 운송비용을 부담, 지난 5월 11일 인천항을 통해 의정부에 도착했으나 의정부시는 그동안 차하얼 학회와의 약속 때문에 공개하지 않다가 안병용 시장이 지난 7일 이같은 내용을 언급해 알려지게 됐다. 안 시장은 지난 6월 서울에서 한팡밍(韓方明) 차하얼 학회 주석을 만나 동상 제막식 때 고위 관료 참석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그는 “당시 안중근 동상을 한중 우호관계 물꼬로 만들자는 얘기를 했다”며 “한 주석이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태도 불량으로 법정 구속된 유명 성악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2단독 김태은 판사는 8일 사기와 임대주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성악가 장모(42)씨에게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추가해 총 징역 1년2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현재까지도 피해자와 합의하지 않고, 피해자 또한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며 “다만 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최근 2천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장씨는 2014년 12월 이모(35) 씨에게 파주시에 있는 자신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 아파트를 “하자가 전혀 없는 집”이라고 속여 전세계약을 체결, 보증금 1억1천만 원을 가로채고, 임대주택법상 인정되는 근무, 질병 치료, 생업 등 정당한 사유 없이 이씨와 부동산 전세계약을 체결한 혐의를 받았다. 또 앞서 지난해 5월 17일 이씨와의 민사소송에서 패소한 직후, 고양시에서 운영 중이던 자신의 음악학원을 폐업 신고해 강제집행을 피하고 재산을 숨기려 한(강제집행면탈) 혐의도 받았다. 한편, 당초 불구속 기소됐던 장씨는 지난 5월 30일 법정에서 증인 신문 중이던 이 씨를 향해 웃거나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김창형)는 자신의 인생에 모든 것을 간섭한다는 생각에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재판에 넘겨진 A(34)씨에 대해 징역 10년과 치료감호를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가 인생의 모든 일에 부모가 간섭한다는 생각에 원망이 폭발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오랜 기간 자신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를 살해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패륜적이고 반사회적인 범죄”라고 판시했다. 다만 “A씨가 정상적인 판단력이 결여된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 가족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덧붙였다. 법원에 따르면 조현병을 앓아 오던 A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오후 4시57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B(61)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평소 어머니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 이날 자신의 집을 방문한 어머니를 보자 홧김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최근 의정부소방서에 심폐소생술의 달인이 근무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의정부소방서 현장대응단 방호구조팀에서 근무하는 김동은(31·사진) 소방관. 그가 심폐소생술의 달인으로 불리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3년여 근무기간 중 심폐소생술을 통해 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받은 ‘하트세이버’만 8개로, 지난 4일에는 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하트세이버는 ‘심장을 구하는 사람’이란 의미로, 심장박동이 멈춰 죽음의 위험에 노출된 응급환자를 병원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AED)를 사용해 생명을 구한 사람에게 주는 명예로운 상이다. 김 소방관은 지난 2014년 1월1일 심정지 환자를 처음 살린 이래로 총 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그 중 그에게 제일 기억이 나는 출동은 지난 5월13일 오후 8시쯤 길거리에 사람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였다. 당시 김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75세의 할아버지가 심장이 멈춰 쓰러져 있었다. 그러나 지나가던 시민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진행되고 있었고, 김 소방관이 즉시 응급처치를 실시해 그 할아버지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김 소방관은 “심정지 환자에게 제일 중요한 것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수사과가 지난 5월부터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음악 장르인 힙합공연과 함께 사이버범죄예방 교육&콘서트 ‘사이다’를 시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이다’는 ‘사이버범죄에방 다함께 해요’의 줄임말로, 경기북부청은 톡 쏘는 사이다처럼 유쾌하고 청소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를 시행하고 있다. 이 교육&콘서트는 현재까지 17회에 걸쳐 6천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사이버범죄 예방강의,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 강의, 힙합가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여기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공정문화팀이 참여해 직접 제작한 청소년 사이버 도박 중독 예방 영상 상영과 강의를 진행해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또 경기북부지방청에서는 전문강사 7명이 사이버 괴롭힘, 게임사기, 인터넷 모욕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콘서트가 끝난 후에도 학생들과 SNS 친구 맺기를 통해 사이버범죄에 관련된 궁금증은 물론 현재의 고민 등을 상담해주며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북부청 관계자는 “오는 11월까지 접수된 사이다 콘서트를 차질 없이 실시할 예정이며, 청소년뿐만 아니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사업의 걸림돌이었던 개발제한구역이 8일자로 해제되면서 사업에 청신호가 켜지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추진계획 등을 밝혔다.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은 그동안 의정부시가 서울과 연접해 베드타운으로 조성됨에 따라 지속가능한 자족기능 도입이 절실하다고 판단, 문화·관광시설을 확충하고 시를 한류 문화거점도시로 조성해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벗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자족기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돼 왔다. 그러나 뽀로로 테마랜드 및 패밀리호텔 조성 MOU(2014),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 MOU(2014), YG글로벌 K-POP클러스터 조성 MOU(2015), 의정부 스마트 팜 조성 양해각서 체결(2016) 등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단지 부지(62만1천774㎡)의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55만3천96㎡)으로 지정돼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8일자로 이 개발제한구역에 대해 해제를 고시하면서 사업에 다시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안 시장은 “오는 11월 출자법인(SPC)이 의정부시에 사업 시행승인을 신청하고 오는 12월 중에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안) 주민공람을 실
의정부시에 ‘휠체어를 타고 온 기부천사’가 화제다. 주인공은 의정부 장암동에 거주하는 안모(61)씨. 안씨는 장애를 가진 몸과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올해 3차례에 걸쳐 장암동 주민센터에 현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 안씨는 어린 시절 형과 놀다가 불발탄이 터져 같이 있던 형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본인은 몸에 화상을 심하게 입었다. 그리고 그 후유증으로 안면이 혐오스럽게 변하고 걸음걸이도 자유롭지 못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왕따를 당하면서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으나 밝은 성격을 잃지 않았고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폐지를 주워 근근이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것이 너무 고마워서 지원금을 함부로 쓰지 않고 틈틈이 절약해왔는데, 이렇게 모은 돈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어 감사하다”며 겸손한 마음을 밝혔다. 김재훈 장암동장은 “넉넉하진 않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그 마음은 열배, 백배 만큼의 가치가 있다”며 “도와주신 기부금은 어렵지만 희망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잘 쓰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의 반환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시의 개발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헬기 훈련 때 중간 급유지로 이용중인 캠프 스탠리를 대체할 시설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6일 군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캠프 스탠리(245만㎡)는 지난해 말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서울 용산에서 만난 뒤 올해 안에 폐쇄되고 내년 반환될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곳에는 헬기 급유 요원과 화학부대, 본토에서 순환 배치된 보병부대 등 700여 명이 주둔했으나 최근 보병부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현재는 헬기 급유 요원 20여 명과 화학부대 300여 명만이 잔류중이다. 이에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캠프 스탠리 부지가 반환될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 민자 1조8천억원을 들여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이곳에 노인 자족단지인 ‘액티브 시니어 시티’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캠프 스탠리 헬기장의 대체시설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현재 미군의 헬기 훈련은 주로 포천에 있는 미8군 종합사격장(영평사격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평택에서 출발한 헬기가 포천까지 이동할 수는 있어도 훈련 후에는 연료가 모자라 복귀
경기북부지역 모 경찰서 소속 A(40) 경위가 부하 여경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A경위가 자신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여경 B씨를 수개월간 상습적으로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멘토’로서 업무를 가르쳐준다는 핑계로 일과 시간 이후 사무실에서 두 사람만 있게 됐을 때 신체 접촉을 했다는 등의 의혹이다. B씨는 자신의 직속상관인 A경위의 행동을 몇 달 동안이나 참다가 뒤늦게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우선 A경위를 지난달 28일자로 다른 지구대로 발령하고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인사나 징계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지난 3일 오전 4시 20분쯤 의정부시와 양주시 경계 부분의 한 도로에서 환자를 옮기던 군 소속 구급차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 차량에 타고 있던 A(21)씨와 B(26)씨가 각각 편도선과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군의관 등 4명은 다리와 허리 등에 가벼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구급차는 사고 당시 A씨의 편도선 수술 문제로 고양에서 의정부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