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성남도서관은 사서 미배치교 학생들에게 독서프로그램과 독후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진로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퇴계원중, 어람중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학교별 각 4차시씩 운영되며, MBTI검사와 나의 미래 에세이쓰기 등 활동으로 학생들이 자아탐색의 시간을 갖고 원하는 직업을 찾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국원기자 pkw09@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과학교육원에서 열린 ‘1급정교사 자격연수’에서 화학·지구과학·생물교사 156명을 대상으로 ‘알파고시대의 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이 교육감은 고 신영복 교수의 글귀를 인용하며 “공부는 망치로 하는 것이고, 우리를 가둬놓고 있는 생각의 틀을 깨뜨리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서 “우리는 여전히 줄 세우기식 공부를 하고 있다”며 “정답만을 요구하는 지금의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과 꿈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경쟁과 점수로 학생을 평가하는 오늘의 교육이 교육을 망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1970년대와 현재 청계천 사진을 보이면서 “청계천은 40년 전과 비교해 엄청나게 바뀌었는데, 고교평준화를 빼 놓고는 교육의 내용과 방법은 바뀌지 않았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인구도 급격히 줄고 있고, 앞으로 5~10년 사이 엄청난 변화가 올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상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발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백억원대 가상화폐 투자사기를 벌인 다단계 사기업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종근)는 사기,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모(4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비트코인을 모방한 가상화폐인 ‘H비트코인’을 구입하면 7개월만에 2배 이상의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1만2천여명으로부터 37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씨는 뒷순위 투자자에게 받은 돈을 선순위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주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사기를 벌였으며, 자신이 만든 인터넷 사이트의 H비트코인 가치 현황을 조작해 투자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씨가 필리핀에 머무는 이 업체 회장 고모 씨의 지시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선순위 투자자 일부에게 준 수익금을 제외하면 실제 200여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고 씨에 대한 송환절차를 진행해 범죄수익을 환수조치 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수익을 미끼로 시중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가상화폐 판매 사기가 늘어나고 있다”며 “가상화폐를 이용한 다단계업체에 투자하면 투자금을 모두 잃을 수도 있으므로 국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국원기자
헌법재판소는 28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의 심리 결과를 선고한다. 부정청탁금지법은 공직자와 언론사·사립학교·사립유치원 임직원, 사학재단 이사진 등이 부정한 청탁을 받고도 신고하지 않거나, 100만원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형사처벌하도록 한 법이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이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기자협회, 인터넷 언론사, 사립학교와 사립유치원 관계자 등이 총 4건의 헌법소원을 낸 상태다. 심판 대상은 크게 네 부분으로 핵심 쟁점은 법 적용 대상에 언론인과 사립학교 임직원을 포함하는 것이 언론의 자유와 사립학교 교육의 자유를 침해하는지 여부다. 이밖에 ‘부정청탁’과 ‘사회상규’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 점, 수수가 허용되는 금품과 외부강의 사례금의 구체적인 액수를 대통령령에 위임한 것이 ‘포괄위임금지’ 원칙에 어긋나는 지 여부, 배우자 신고의무 부과 및 미신고시 처벌 등도 쟁점이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마을버스 노선 증설 등을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의 전 수행비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이 마을버스 회사가 버스 증차와 노선 확대를 허가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준 대가로 2014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총 1억2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이 버스회사로 부터 3차례의 해외 골프접대를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올해 2월부터 이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서 지난달 성남시청 대중교통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7일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1억원은 버스회사 대표에게 빌린 돈이고 나머지 2천만원은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 없이 개인적 친분에 의해 받았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박국원기자 pkw09@
“기상 업무가 수요자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개청 2년차를 맞이한 수도권기상청의 중요한 과제는 지역의 기상 특성과 지역민이 필요로 하는 기상정보가 무엇인지를 빠르게 파악해 지역민의 입장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지난달 20일 제2대 수도권기상청장으로 취임한 양진관 수도권기상청장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인 2천500만 국민에게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수도권 지역의 기상업무의 수장이 돼 자부심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취임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양 청장은 “수도권지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중심이 되는 지역인 동시에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서해안을 끼고 있고, 주변으로 농림지역도 분포돼 있어 기상 정보 수요자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양한 수요에 맞는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보건, 환경 등 다른 분야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기상정보를 생산하고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조는 기상청이 2020년 정식운영을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간 ‘영향예보 시스
수원시정연구원 도시디자인센터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팔달구 매산동 주민센터에서 세류초등학교(4~6학년)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도시디자인학교 ‘동네밝네계획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획단은 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우리동네 디자인 학교’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역 아이들의 시선에서 보다 안전한 골목길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 지도교사는 매산동 도시르네상스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와 설계사무소 등에서 경험을 쌓은 도시 전문가로 꾸려졌으며, 보조교사는 단국대학교 건축학과 재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아이들은 5일간 스스로 동네를 관찰하고 기록하며 도면과 모형을 제작해 안전지도를 작성해 나간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제안한 내용은 ‘매산동 도시르네상스’사업에도 반영된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시국제교류센터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정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가 20명이 참석했다. 발표자로 나선 수원시정연구원 박상우 박사는 2020년까지 센터의 미래발전 비전을 ‘수원의 국제적 도시경쟁력 선도 핵심 기관’으로 정하고 ▲국·내외 주민교류 ▲사회·문화 교류 ▲경제·통상교류 등 총 3개의 발전계획을 제시했다. 또 국제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사업, 국제인증 지원 사업, 문화예술 전시·공연 지원 확장사업 등 39개의 세부추진사업도 발표했다. 센터는 이날 제시된 중점전략사업과 세부실천전략 등에 대해 분야별로 검토하고 발전전략을 확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도시가 주체가 되는 국제 교류·협력을 활성화해서 전 세계에 수원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국제교류센터는 지난 2011년 개소한 이후 ▲시민 글로벌 의식 함양 사업 ▲국제교류 사업 ▲국제 협력 사업 ▲외국인 다문화 지원 사업 ▲민간 교류 사업 등
보이스피싱 범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아르바이트하듯 범죄에 가담한 20~30대 젊은이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보이스피싱 전담팀(부장검사 강종헌)은 지난 4월 8일부터 100여 일간 보이스피싱 집중단속에 나서 중국 조직과 연계된 국내 현금인출 조직 4개를 적발하고, 조직원 21명과 단순 가담자 등 총 54명을 사기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한 조직의 관리총책 이모(39)씨 등 19명을 구속기소하고 2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또 달아난 2명은 지명수배하고 10명에 대해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씨는 인출 총책인 박모(46)씨 등 조직원 4명과 함께 중국 조직이 지난해 9월 7∼22일 인터넷 중고물품거래 사기 등 다양한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다수의 피해자들로부터 뜯어낸 1억4천여만원을 인출해 중국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3개 조직의 16명도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천700만원에서 3억2천만원의 보이스피싱 범죄수익을 중국 조직에 송금한 혐의다. 이들은 현금인출 및 송금 대가로 10∼15만원의 일당을 받거나 인출액의 3∼5%를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으며, 단순 가담자들 자신의 계좌를 1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18)군에게 징역 장기 7년, 단기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200시간 이수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20년 부착을 명령했다고 26일 밝혔다. B(18)군 등 공범 2명에게는 징역 장기 5년, 단기 4년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피해자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범행 동기가 극악하고 피해자에 대한 태도, 범행수법 및 횟수, 피해 정도, 세 명의 건장한 남성이 한 명의 연약한 여성을 온갖 방법으로 짓밟은 점, 피고인들이 이미 수차례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점 등을 고려하면 소년이더라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A군 등 3명은 지난해 12월 용인시의 한 노래방에서 대학생을 폭행해 안와골절 등 상해를 입혀 합의금이 필요해 지자 피해 대학생에게 자신들의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준 C(15·여)양에게 합의금 250만원을 마련하라고 협박해 남성 7명과 성관계를 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