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행정5부(박형순 부장판사)는 동료의원을 비방했다는 이유로 광명시의회에서 제명된 김모 의원이 시의회를 상대로 낸 제명의결처분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제명의결처분 취소에 대해 “지방의회가 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를 내릴 때 한 판단은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며 “윤리특별위원회가 당시 13차례에 걸쳐 회의하면서 원고에 대한 징계 여부와 종류에 대해 심사숙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원고의 행위들이 지방의회 의원 신분으로서 공적인 업무나 지방의회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없고, 여러 상황을 고려해보더라도 의회가 재량권을 남용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명시의회는 지난해 4월 김 의원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SNS를 통해 동료의원들을 비방했다’는 등의 이유로 윤리특별위원회 진상조사 거쳐 김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김 의원은 이에 불복해 제명의결처분 효력정지와 제명의결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한편 수원지법 행정3부는 김 의원이 제기한 제명 의결처분 효력정지에 대해서는 “효력을 정지하지 않으면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난해 5월 효
식당이나 술집에서 행패를 부린 이른바 ‘동네 조폭’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4단독 김정환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모(36·무직)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지만 출소한 후에도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고 있고 아무 이유없이 상인을 비롯한 선량한 시민에게 피해를 준 점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중하지 않더라도 엄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4월 11일 오후 9시쯤 오산시 A(30·여)씨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다른 손님들에게 욕을 하고 젓가락으로 위협한 뒤 이를 만류하는 여자종업원의 손을 잡아끌려고 하는 등 A씨의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한국 외식기업의 해외 외식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오는 16~18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뉴욕 프랜차이즈 박람회(International Franchise Show)’에 참가한다고 15일 밝혔다. 뉴욕 프랜차이즈 박람회는 해외 96개국의 외식, 식품, 헬스 등 전 분야 브랜드가 모이는 미국 최대 규모의 국제 프랜차이즈산업 전문 박람회로 aT는 2011년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국내 외식기업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경기획이 글로벌 브랜드로 준비한 ‘청년다방(영문 YouthCafe)’으로 참가하며, ㈜가업에프씨는 한식 브랜드 ‘구이가(GuiGa)’로, ㈜츄롭은 디저트 전문 브랜드 ‘호미빙(HOMIBING)’으로 각각 미국 진출에 나서는 등 3개 국내 업체가 참가한다. 유충식 aT 식품수출이사는 ”미국 최신 외식트렌드의 핵심키워드는 에스닉푸드와 친환경, 이색 디저트 등으로 한국 브랜드의 이국적이고 독특한 스타일이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해 이번 박람회가 미국 진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aT는 앞으로도 국내 외식기업들의 해외 진출발판을 마련해 나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농촌진흥청은 15일 옥수수 생산기반을 안정시키고 자급률을 높이고자 사료용 옥수수 품종인 ‘신황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배합사료 원료로 사용되는 옥수수 알곡은 가축이 소화시킬 수 있는 양분이 많고 비타민 A가 풍부해 가축의 발육과 번식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옥수수 자급률이 1% 미만이어서 사실상 거의 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사료용으로 쓰는 옥수수 알곡도 해마다 600만t이상 수입하고 있다. 농진청이 개발한 신황옥은 쓰러짐에 강하고 옥수수 알곡이 10아르(a·1천㎡)당 무게가 890kg에 달해 기존 품종인 ‘장다옥’보다 15% 양이 더 많다. 또 꾸준히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어 농가의 소득 증가에도 도움이 되고 수입산을 대체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예상했다. 농진청은 품종출원등록을 마치는 대로 2019년부터 농가에 신황옥 종자를 공급할 계획이다. /박국원기자 pkw09@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음란방송을 방조한 인터넷방송 사업자에 대해 처음으로 ‘사이트 폐쇄’라는 초강수 제재를 가했다. 방심위는 14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개최하고 반복적으로 음란방송을 내보낸 인터넷방송 사이트 ‘○TV’에 대해서 ‘사이트 폐쇄’를 의결했다. 이 사이트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10여명이 넘는 BJ들이 음란방송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고도 ‘경고’, ‘방송 종료’ 등의 가벼운 제재만 가해 방송을 방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심위가 사이트 폐쇄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2008년 기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방심위의 전신인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지난 2001년 음란방송을 일삼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를 폐쇄한 적이 있다. 방심위는 이날 음란 인터넷방송을 한 방송자키(BJ) 15명에 대해서는 ‘이용해지(계정폐쇄)’ 조처를 의결했다. 이중 남녀 간 성행위 방송을 제공한 BJ 1명에 대해서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수사기관에 직접 고발하기로 했다. 방심위는 지난 4∼5월 두 달간 국내 인터넷방송 사이트 38곳을 중점 모니터링을 해 사이트 3곳에서 총 15건의 음란 인터넷방송을 적발했다. 문제의 BJ들은 평소 성인을 대상으로 섹시 댄스 방송 등을 제공하다가 시청자들로부터 유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하 공단)은 공단 경기지부 소속 ㈜바로퍼니처를 ‘HUG 인증기업’으로 선정하고 14일 안산상공회의소에서 ‘제26호 일터나눔 HUG기업 인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인증패를 받은 ㈜바로퍼니처는 안산에 위치한 주방 및 인테리어가구 제조 전문업체이자 ㈜한샘부엌가구 협력사로 현재까지 출소자 8명을 고용해 안정적인 자립지원을 돕고 있다. 구본민 이사장은 “통계에 따르면 일반 출소자의 3년 이내 재복역률이 22.2%인 반면 취업한 출소자의 재범율은 0.6% 미만으로 나타났다”며 “출소자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해 재범을 줄이는 국가형사정책의 일부분을 담당하는 허그기업에 동참해 준 박상인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박국원기자 pkw09@
30대 남성이 수원의 한 지구대 경찰관들로부터 무리한 진압을 당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 남성은 현재 전치 2주의 병원 진단을 받고, 해당 경찰관들을 상대로 고소장까지 접수한 것으로 알려져 만약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14일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A(39)씨는 지난 11일 새벽 2시30분쯤 수원 화서동의 한 편의점에서 구입한 물건을 교환하던 중 직원과 언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편의점 직원은 업무방해로 A씨를 112에 신고, 출동한 인근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지구대로 이송했다. 그러나 A씨는 지구대에 도착하자 경찰관 3~4명이 출입문 앞에서 밀치는가 하면 수갑을 채우려는 과정에서 바닥에 쓰러져 타박상을 입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반발하고 있다. A씨는 “정말 큰 잘못을 했다면 억울하지 않을텐데 수갑을 채운다고 멀쩡한 사람을 쓰러뜨려 팔을 뒤로 꺽고 과잉진압 하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너무 억울해 고소장을 접수한 만큼 진실이 꼭 밝혀져 시민에게 막 대하는 풍토가 사라지기 바란다”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과잉진압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검찰이 이례적으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종근)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 된 서모(71)씨의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음주 운전 전력만 2번 있는 상습 음주 운전자”라며 “당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던 피고인은 사고 직후에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진 피해자를 끌고 가 사망에 이르게 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구형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당시 피고인의 차량은 종합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았다. 이는 불특정 국민을 상대로 한 ‘동기 없는 살인’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와 같은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사망사고 음주 운전자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보통 징역 3∼5년형이 구형됐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지난 3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음주 운전 사망사고 처벌이 국민 법감정에 맞게 이뤄지는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며 구형을 비롯한 사건처리 기준을 강화하고 실제 업무에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음주 운전
“아빠가 없었기에 힘들었지만 강인해졌어요. 그래서 그만 미워하려 해요” 수원지법 ‘보호소년 엽서전’ “안녕하세요. 아빠. 저는 둘째딸 ○○에요. 우선 인사를 해야 하는데 살아계신지 몰라서 어떻게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형식상 잘 지내시냐는 말은 해야겠죠?” ‘나사로 청소년의 집’에서 지낸 A(18)양이 생사가 불투명한 아버지를 향해 보내는 애절한 엽서의 첫 문구가 보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엄마랑 아빠때문에 세상에 태어났는데 왜 나에겐 엄마 밖에 남아있지 않는 거죠? 매 시간 한 순간을 당신을 미워하고 경멸했어요”라며 서운함과 원망을 나타낸 A양은 “당신이 없었기에 힘들었지만 그러기에 강인해졌어요. 그래서 아빠를 그만 미워하려 해요. 먼길을 돌아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지만 많이 돌아온 만큼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으니 후회 안해요”라며 용서의 마음을 내비쳤다. 수원지법 갤러리 ‘동행’에 전시돼 있는 A양의 엽서는 수원지법이 마련한 ‘보호소년 엽서전’에서 최고
수원중부경찰서는 14일 술에 취해 잠들어 있다가 경찰관들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순찰차를 발로 찬 혐의(공무집행방해, 공용물 손괴)로 수원 모 공립고등학교장 A(5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 22분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아파트 단지내 공원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B(39) 경사 등 2명의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허벅지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다. 이 때문에 B경사 등은 얼굴, 허벅지, 손가락 등을 다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또 A씨는 경찰관들에 의해 지구대로 호송되는 도중 순찰차 천장을 30여 차례에 걸쳐 발로 차 손괴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서 폭행 사실 등은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원이 확실해 우선 귀가조치를 했다”며 “조만간 A씨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