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배우지망생이 선처를 호소한 피해 여자친구 덕분에 항소심에서 선고 유예 처분을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임재훈)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선고를 유예했다.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도 면제했다. A씨는 1심에서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과 함께 벌금 100만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을 선고받았다. 배우지망생 A씨는 지난해 같은 배우지망생인 여자친구가 샤워하는 모습 및 성관계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했다가 여자친구 신고로 기소됐다. 1심을 맡은 안산지원은 A씨에게 벌금형 등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형이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연인 관계인 피해자가 동영상이 유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삭제되길 원해 신고했을 뿐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일관되게 진술한 점, 피해자가 피고인의 꿈을 짓밟고 싶지 않으며 피고인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신고부터 한 것이 잘못이었다고 진술한 점, 촬영된 동영상이 유포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 유예 이유를 밝혔
신임총장 선출 문제로 학교 이사회와 대립 중인 한신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재학생들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2일 한신대 공동대책위원회를 준비하는 학생모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한신대 남구현 교수(교수협의회 공동의장)가 단식 농성에 돌입, 이날 오전부터는 재학생 5명과 동문 1명도 교내에 설치된 천막 농성장 등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이들은 학생고소·징계 완전철회와 함께 4자협의회 개최·특위 구성, 강의 사수·학교 조교제도 복원 등 한신대 사태 해결을 위해 단식을 벌이고 있다. 신학과 4학년 김진모 학생은 “신임총장 선출 관련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책임 주체는 회피만 하고 있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구현 교수는 “이사회는 ‘총장 선출은 이사회의 권한’이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라며 “신임총장 선출 두달이 지났고 갈등도 심화하고 있으나 이사회는 그 어떤 노력도 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학내 이사장실과 총장실 앞은 학생들이 점거 중이다. 장기 단식을 할 수 없는 다른 학생들은 하루 일정으로 ‘릴레이 단식’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학생모임 측은 전했다./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1단독 고일광 판사는 2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알선 등) 혐의로 기소된 주부 황모(69·여)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고 판사는 “초범이지만 성매매를 알선한 기간이 1년 3개월로 장기간이며 성매매 여성들의 수입을 금고에 보관하다가 사후에 정산하는 방식으로 영업한 점(노동착취 위험성), 이 사건으로 경찰수사를 받고서도 같은 장소에서 다른 여종업원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빠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황씨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수원시 자신의 집에서 성매매 여성 4명에게 방 1개씩 세를 주고 불특정 남성 손님을 상대로 성매매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황씨는 과거에도 수사기관에 발각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국원기자 pkw09@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2일 최근 잇따른 동기없는 범죄(묻지마 범죄)와 관련해 “치료감호를 마친 정신질환자도 주의가 필요할 경우 보호관찰이 이어질 수 있도록 법적 제도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지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진 김 장관은 동기없는 범죄의 원인으로 조현병(정신질환)이 지목되며 문제시 되고 있는 데 대해 “묻지마 범죄는 재범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현재까지는 치료감호가 끝나면 보호관찰을 지속할 법적근거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법무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공포한 치료감호법 개정안을 통해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정신질환자도 치료감호가 가능토록 제도를 마련했으며, 현재 치료감호를 마친 대상자에 대해서도 보호관찰이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제도 마련을 준비하는 등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사법시험 존폐 논란에 대해서는 “2017년 이후에 사법시험을 폐지하도록 법으로 규정된 만큼 존치 여부는 국회에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19대 국회 때 법조인 양성제도 자문위원회가 구성돼서 논의가 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노인을 상대로 일반가공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판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이모(49)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 사이 대전에 차려놓은 사업소에서 불특정 다수의 노인에게 전화를 걸어 “천마가공식품은 치매를 예방하고, 당뇨병, 관절염 등에도 좋다”고 허위 과대 광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노인 859명을 상대로 1박스에 5만원짜리 천마가공식품을 24만원에 팔아 4억 2천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피의자 중 1명은 직접 전국의 경로당 등을 돌며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법무부는 2일 오후 수원시청에서 법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마을변호사 제도 도입 3주년 기념식을 열고, 도내 지자체들과 경기남부지역 법률 서비스 확충을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마을변호사는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변호사와 읍·면 단위 마을을 연계해 주민들이 전화·팩스·이메일 등으로 무료 법률상담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신유철 수원지검 검사장,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장성근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회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정찬민 용인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유영봉 오산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범 마을변호사 및 지자체 표창, 마을변호사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김 장관은 “법의 문턱을 낮추는 마을변호사라는 아름다운 재능기부 활동에 더 많은 변호사들이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러한 노력이 쌓이면 법의 참다운 기능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범 마을변호사 표창은 권혜정·박형윤·서성민·이소희·정별님 변호사가 받았고, 전북 김제시&middo
경기도교육청은 2일 ‘2016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제2회 검정고시 시행일은 오는 8월 3일이며, 합격자는 25일 도교육청 홈페이지(www.goe.go.kr)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응시원서 교부 및 현장 접수는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도내 25개 지역교육청에서 실시한다. 또한 현장 접수가 어려운 응시자는 나이스 대국민 서비스(http://homedu.goe.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접수는 13일부터 16일까지만 가능하며, 외국학력 인정자의 경우는 현장 접수만 가능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시험과목은 초졸·중졸·고졸 모두 필수와 선택으로 구분하며, 응시 영역에 따라 초촐·중졸은 6과목, 고졸은 7과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험 장소는 7월 22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므로 수험생은 반드시 시험일 전에 확인해야 한다”며 “시험 당일에는 8시 30분까지 해당 고사장에 입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도교육청 평교육과(☎031-820-0888)로 문의하면 된다./박국원기자 pkw09@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31일 오후 시흥시청에서 열린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 개소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혁신교육 확산을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재정 도교육감을 비롯한 정순봉 시흥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윤식 시흥시장, 윤태학 시흥시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제1회 교육정보나눔마당도 함께 펼쳐져 마을교육과정에 대한 정보 공유 시간도 가졌다. 특히 토크콘서트를 통해 시민들은 ‘마을이 키우면 아이들이 똑바로 큽니다’란 ‘마키아똑’ 마을교육공동체 운동에 공감하고, 미래 교육을 위한 마을과 학교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재정 도교육감은 “교육은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으로 완성이란 없다”며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 가는 마을학교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의정부 동오초등학교는 1일 시청각실에서 ‘동오교육공동체 공감과 소통의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서로의 입장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1부 대토론회, 2부 동오 10조 선포식, 3부 인문학 교실로 나눠 진행했다. 김금숙 교장은 “이번 동오공동체 공감과 소통의 한마당을 계기로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공동의 주인의식을 갖고 서로 협력하며 모두가 행복한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일 오전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에서 열린 ‘2권역 교육장 협의회’에 참석해 광명, 시흥, 김포, 의정부, 군포의왕, 파주, 평택, 광주하남 등 8개 교육지원청 교육장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협의회는 지역 교육의 현안 해결과 발전 방안을 협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협의회 참석자들은 ‘권위주의 관행문화 개선’을 주제로 개선 사례 및 실천 내용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정 도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혁신교육의 목표는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라며 “상상력을 키워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과감한 관행 개선이 필요하다”며 “모든 행사에서 내빈 소개를 없애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현장의 여러 가지 현안 문제와 어려움을 파악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여러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연구해 좋은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