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며 수필가인 김훈동(사진) 수원예총 회장 및 경기적십자사 회장이 제24회 한국수필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한국수필문학상은 한국수필문학의 위상정립과 창달의 기수를 자임하는 ‘한국수필문학가협회’가 제정해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 김 회장의 수상작은 수필집 ‘그냥, 지금이 참 좋다’로 그의 생애 첫 수필집이다. 지난 2003년 수원예총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3번의 연임 기간 동안 수원 지역의 예술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해 온 김 회장은 지난해 말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우심’, ‘억새꽃’ 등의 시집과 신문기사 등에 기고 글을 묶은 세 권의 칼럼집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4시 서울 안국동 천도교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국원기자 pkw09@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과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김시업)은 오는 13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선비, 그 시대성찰과 역할’ 이라는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갖는다. “퇴계학과 근기실학”이라는 주제로 올해 3회를 맞은 올해의 공동학술회의는 어렵고 딱딱한 학술대회 분위기에서 벗어나 좀 더 새롭고 현실적인 관점에서 주제 발표와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선비라고 하면 조선시기 불의에 굴하지 않는 강개한 지사를 떠올리거나, 서책에만 몰두하는 창백한 지식인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선비는 500년 동안 조선사회를 이끌었던 지식으로, 조선이 몰락한 이후에도 일제와 타협하지 않고 순절하거나, 나라의 광복을 위해 독립투쟁에 나섰던 실천적 지식인이었다. 이번 학술회의는 서구적 지식인과 동아시아의 선비를 생각하면서, 성리학시대, 실학시대, 그리고 민족운동기 유가(儒家) 선비의 현실인식과 그 대응 양상을 살피고, 성리학과 실학의 학적 계승·전환을 넘어서서, 민족사의 창조적 발전에 기여한 지식·지도층의 역사적 성격과 현실적 과제를 되짚어 보는 학술회의다.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는 ‘지식인과 선비’을 통해 유
경기문화재단은 ‘2014년 상반기 아파트 옆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3일부터 인문학강좌를 운영한다. ‘그리움 찾아 떠나는 예술 인문기행’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인간의 삶과 추억을 조망하는 한편, 옛 시와 옛 그림을 소재로 대중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인다. 이를 통해 강좌는 인문학에 대한 청중저변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고, 나아가 상대적으로 인문학에 무관심한 중년남성들과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인문학 강좌로 기획됐다. 강연자 박영(고전인문학자)은 옛 시와 옛 그림 뿐 아니라 역사, 철학, 문학, 음악, 영화를 아우르는 강의주제를 다룰 예정이며,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각종 시청각자료를 활용한다. 옛 시에 대한 박영의 강의는 스피치와 프리젠테이션시대 비즈니스 능력만큼 언어전달 능력이 중요시 되는 현실에서 옛 시가 우리에게 어떠한 가치를 부여하는지 알아보며, 10여 년간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심도 있는 철학을 특유의 진솔함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강좌는 오는 13일부터 6월 17일 두 달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9시 30분까지 경기문화재단 3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첫 강좌는 ‘영혼과 사랑이 울리는
수원 도심을 가로지르는 수원천에 명품 조각품들이 설치됐다. 수원문화재단은 올 초부터 자연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수원천의 자연환경과 함께 인근 전통시장과 지역주민, 관광객과 상생하는 일명 ‘수원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해 다양한 설치 작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번 수원천 공공예술 프로젝트 구간은 화홍문↔매교 구간(2㎞)으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물놀이 ▲꽃 바람에 나비 날다든다 ▲상도의 벽 ▲일터 ▲새 희망이 날아들다 등 총 6작품이 지동교과 구천교 인근 옹벽 등에 설치됐다. ‘상도의 벽’은 수원천변을 중심으로 9개 전통시장(남문로데오, 미나리광시장, 뭇골시장, 시민시장, 영동시장, 지동시장, 팔달문시장, 패션1번가, 구천동 공구상가)에서 30년 이상 영업에 종사한 상인들을 선정해 상점의 가훈과 상인의 손도장을 핸드프로팅(브론즈)한 작품이다. 수원천 일대 전통시장은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명에 의해 조성된 만큼 상인들의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회복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 ‘물놀이’는 1950년대 전쟁의 아픔을 뒤로한 채 수원천에서 물장구치며 물놀이를 하던 당시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 때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생활오폐수, 생활쓰레기 등 각종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14~25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에서 복합뮤지컬 ‘피터와 늑대’를 무대에 올린다. 2014년 봄시즌 상설어린이공연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좌충우돌 우리 아이의 첫 클래식 음악동화’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와 노래가 결합된 형태의 복합뮤지컬이다. ‘피터와 늑대’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클래식 음악동화로, 어린이 관객들이 어려운 클래식음악을 재미있고 쉽게 즐기도록 만들어 준다. 용감한 소년 피터와 애꾸눈 늑대의 갈등을 통해 우정과 용기, 따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적인 구성과 다채로운 컬러미술로 감성을 키워주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공연은 두 번째 이야기로 음악으로 듣고 보는 세계명작동화 ‘아기돼지 삼형제’도 선보인다. 이 공연은 음악만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유쾌한 인형극으로, 기존 동화와 달리 시각과 청각을 이용해 펼쳐지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극이다. 복합뮤지컬 ‘피터와 늑대’는 극단 목동의 작품으로, 관람을 원하는 단체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www.bcf.or.kr) 예약 가능하다. 관람료는 일반 기준 1만2천원, 재단 유료회원은 4천원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고
인천시립극단 뮤지컬 ‘소금’ “아버지 행복하세요?” 큰 아들이 아버지에게 묻기엔 어색한 말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수차례 숙고 했지만 입 밖으로 낼 수 있을지 좀 처럼 결심을 세울 수 없는 한 마디였다. 밤 11시 여느 때와 같이 홀로 불을 밝히고 있는 TV앞에 누워 잠을 청하고 계시던 아버지가 문이 열리는 소리에 잠을 깨셨다. 겨우 들릴 듯한 작은 목소리로 슬쩍 이 한마디를 입 밖으로 내밀었다.아버지는 역시나 “그럼”이라고 짧게 대답하셨다. 지난 10일 두시간을 달려가 찾은 인천시립극단의 뮤지컬 ‘소금’을 보고 와서의 일이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인천시립극단이 선보인 공연 ‘소금’은 박범신 원작의 소설 ‘소금’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삶 속에서 가족의 그림자로, ‘돈 벌어다 주는 기계’로 살았던 ‘아버지의 가출’을 소재로 한 작품은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하는 아버지의 희생과 존재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아버지란 이름의 명패 뒤에 숨겨야
광교청소년수련관이 오는 12일부터 수원 다산중학교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멘토특강의 첫 강연에 ‘로봇다리 수영선수’로 알려진 김세진 선수와 그의 어머니 양정숙(45) 씨가 나선다. 선천성무형성장애로 두 다리와 세 손가락이 없는 상태로 태어난 김세진은 생후 6개월 때 공개 입양을 통해 지금의 어머니(양정숙)를 만나게 됐다. 싱글맘인 양정숙 씨는 집을 팔아 아들에게 수술과 티타늄 의족을 해줬고, 김세진은 살과 뼈를 깎는 6차례의 수술을 이겨내며, 힘든 상황과 조건에도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거듭났다. 그는 열두 살이었던 2009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19세 미만)에서 50m 접영과 150m 자유형, 200m 혼영에서 3관왕을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 수시전형에 최연소로 입학, 첫 장애인 선수 입학 기록을 세웠다. 다섯 살 때 수영을 시작한 김세진은 대부분의 시간을 코치 없이 어머니 양정숙 씨와 둘이서 훈련하며, 수영으로 세상과 소통했다. 이를 통해 그는 점차 불편한 자신의 몸을 사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날 특강에서 김세진과 어머니 양정숙씨는 세상의 모진 시선과 편견을 이겨낸 감동의 삶 속에서 발견한 희망의 메세지를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은 2014년 여름 학기를 맞아 지역 내 아동, 초등학생,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강좌를 운영한다. 여름 학기 문화강좌는 “예술, 체육의 탄탄한 교육지원”을 목표로 어린이 재즈댄스, 과학 창작교실, 성인 재즈댄스 등 8개 강좌가 개설됐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하는 어린이 재즈댄스는 화·목요일 진행되며, 과학창작교실은 유아반과 초등 1~3학년반과 초등4~6학년반으로 총 3개 반이 매주 수요일 운영된다. 성인 대상 강좌는 아침에 재즈댄스와 bni다이어트 재즈댄스 강좌가 중급반과 초급반으로 매주 화·목, 수·금요일에 각각 진행된다. 특히 과학 창작교실은 Knex 교재 및 교구를 이용해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과학에 대한 원리를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집인원은 각 강좌별 10~30명 내외로 접수는 장안문화의집 안내데스크에서 방문접수한다. 장안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하고 유익한 평생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열린 공간으로서 장안청소년문화의집을 지속적으로 이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름 학기 문화강좌 접수기간은 오는 13~31일까지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음악계를 이끌 차세대 명인들이 협연하는 경기도립국악단의 ‘명인을 꿈꾸다’가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개최된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주최하고 도립국악단이 기획하는 ‘명인을 꿈꾸다’는 신예 국악인재 발굴 및 양성이라는 취지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국악관현악 지휘분야가 신설됐으며, 도립국악단 소속 명인들과의 마이스터 멘토링이 도입됐다.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협연자는 거문고 연주자 ‘권중연’, 타악 연주자 ‘유태상’, 대금 연주자 ‘이대현’, 해금 연주자 ‘이선아’, 비파 2중주팀 비화랑의 ‘정영범, 한수진’과 올해 신설된 국악관현악 지휘분야를 통해 선발된 지휘자 ‘박상후’ 등 총 6팀(7명)이다. 이들 예비명인들은 올해 처음 진행된 도립국악단 소속 명인들의 마이스터 멘토링을 통해 체계적인 노하우 전수와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및 지도 등의 교류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협연자들은 기술력 향상과 더불어 낯선 연습 환경에
5월의 푸르름이 넉넉한 봄에 과천 향토작가 여명(麗明) 김복자 여사의 한지 그림전이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과천 문화원 3층 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간 단체전을 통해 다수의 향토작가에게 전시공간을 제공해 온 과천문화원이 준비한 첫 향토작가 개인전이다. ‘한지 그림과 꽃이 있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에는 소박한 한지에 아름다운 봄, 여름, 가을, 겨울 풍경과 수선화, 목련, 맨드라미, 양귀비 등을 그린 그림 20여점과 함께 한지 공예로 만든 가리개, 서랍장 등 다수의 소품들이 전시된다. 김복자 작가는 한지의 부드러움에 반해 지난 22년간 한지 그림을 그려온 과천 향토작가로 이번 전시는 지난 2003년 과천의 가원미술관에서 제 1회 개인전을 가진 후 지역에서 갖는 두번째 개인전이다. 스케치 위에 염색된 한지를 오려붙이는 방식으로 그려진 한지 그림은 한지 특유의 은은한 색감과 질감을 느낄 수 있으며, 작업 방식에 따라 수묵화, 수채화, 유화 등 다양한 느낌의 그림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1회 개인전 작품을 촬영한 영상도 감상할 수 있으며, 평소 다도에도 조예가 깊은 작가가 전하는 연차와 말차도 시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