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이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한태숙의 ‘레이디 맥베스’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고양문화재단의 기획으로 오태석의 ‘템페스트’, 한태숙의 ‘레이디맥베스’, 손진책의 ‘벽속의 요정’ 등 한국 연극 계 명연출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2013고양새라새 한국연출 3색’의 두 번째 작품이다. 1998년 초연 이후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한태숙의 ‘레이디 맥베스’는 권력욕에 사로잡혀 남편이 왕을 살해하도록 부추긴 뒤 죄책감에 시달리는 맥베스 부인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죄짓지 않은 자들이여, 저주받아라. 의심받지 않은 자들이여, 증오한다”라며 극중 맥베스 부인이 세상 사람들을 향해 절규하듯 거침없이 토해내는 저주와 증오가 인상 깊은 작품이다. 또한, ‘오브제극(물체극)과 연극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시도로 출발한 이 작품은 죽음과 씻김의 갈망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오브제를 등장시키며 새로운 스타일의 표현양식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레이디맥베스 역을 하기 위해 태어난 듯한 ‘서주희’, 궁중의사 역과 맥베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정동환’, 오브제극(물체극)의 연극성과 미술성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루어내는 ‘이영란’ 등 배우
성남아트센터가 지난 7일 베트남엑스포조직위원회로부터 베트남 전통악기 단보우(Dan Bau), 단다이(Dan Day) 2점을 기증받았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월 미얀마 전통악기 사웅(Saung) 기증에 이어 두 번째다. 베트남 최대 종합전시회인 베트남엑스포는 2013년에도 17개국 이상 참여, 한국은 전체의 22%에 해당하는 77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성남아트센터가 기증받은 베트남 전통악기 단보우(Dan Bau)는 줄이 하나인 1현악기로 애잔하고 몽환적인 음색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모던록 싱어송라이터 이승열이 자신의 4집앨범에 단보우(Dan Bau)를 사용하기도 했다. 단다이(Dan Day)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베트남 전통음악인 까주(한국의 판소리)를 부를때 연주하는 악기로 남자들만 사용하는 저음악기이며 현재는 시를 읊을 때 단다이를 연주하기도 한다. 성남아트센터 신선희 대표이사는 “베트남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연주하는 악기를 기증받아 매우 고맙게 생각하며 성남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특히 베트남인과의 결혼으로 가정을 이루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향후 베트남 예술인을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란 반
대안공간 눈에서 오는 21일까지 ‘2013 들썩들썩 골목난장’에 참여할 재능기부자 2차모집을 진행한다. 2005년 개관한 대안공간 눈은 시각문화 예술활동을 지원 육성하기 위해 40년 넘게 주거 공간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개조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활동을 벌이고 있다. ‘들썩들썩 골목난장’은 주민, 관광객과 소통하고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매년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 공연으로 진행되고 있다. 1차 모집이 진행된 3월에는 어쿠스틱밴드 ‘RUI is tening’, 경기도 장애인 복지관의 ‘라온우리난타단’, 인디밴드 ‘UNION PUB’, 가야금과 거문고 기타가 어우러진 그룹 ‘이음’ 등이 참여 다양한 분야의 재능을 펼치며 주민과 소통하는 재능기부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대안공간눈의 재능기부 2차 모집 분야는 공연 및 퍼포먼스 솔로, 그룹 및 단체 등 모든 형태로 참가자(팀)는 대안공간 눈 앞 푸른 잔디마당과 행궁동 벽화골목길에서 약 30분간 무대를 펼칠 수 있다. 신청은 이메일(spacenoom@hanmail.net)로 간단한 이력과 공연내용을 첨부해 발송하면 된다. 재능기부 선정자(팀)는 자원봉사 실적 입력이 가능하며 소정의 활동비(교통비)도 지급
안산문화재단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인디아블로그 시즌 2 - 멜로디의 습격’을 무대에 올린다. ASAC우수극장 시리즈 7번째 무대인 이번 공연은 극단 연우무대의 작품이다. 극단 연우무대는 지난해, 공연과 여행이 결합한 신선한 형식의 작품 ‘인디아블로그’로 속이 확 풀릴 웃음폭탄과 함께 대학로를 인도신드롬에 빠져들게 만든 바 있다. 공연은 34일간 실제 인도여행을 경험한 배우들의 진한 입담과 연기를 중심으로 여행지에서 느낀 감성을 담아 연기자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음악이 함께 연주된다. 연극의 시작점은 인도 델리 기차역. 각자의 여행을 계획하고 인도로 온 두 명의 청춘은 자이살메르로 향하는 기차를 기다리다 우연히 만나 동행하게 된다. 이후 자이살메르, 우다이뿌르, 바라나시, 디우 등을 함께 여행하며 잃어버린 사랑과 운명적 사랑, 음악에 대한 열정과 현실적 어려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등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다. 이 과정을 통해 극은 청춘과 여행,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한 경쾌하고 잔잔한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 일정은 13일(목) 오후 8시, 14일(금) 오후 3&m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오는 8일 막을 올리는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의 무대에 관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혜택과 이벤트가 마련됐다. 서울공연에 비해 30% 저렴한 가격에 책정된 티켓 가격을 바탕으로 연인과 부부를 위한 ‘운명 할인’(35%)과 경기(명함 기재 주소 기준)지역 직장인 할인(35%), 용인문화재단 유료회원 할인(40%), 초중고생 할인(S, A석에 한함·50%) 등의 혜택이 준비됐다. 또한 3~5인이 함께 R석을 예매할 경우 각각 35%(3인), 37%(4인), 40%(5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족단위 관객이 주목할 만하다. 한편, 6월 16일(14시), 19일(20시), 21일(20시)에는 당일 유료티켓 소지자 50명을 대상으로 공연 후 주연 배우들의 사인회가 열리고, 5회 이상 관람한 관객 중 선착순 50인에게 주연배우 친필 사인이 담긴 프로그램 북이 증정된다. 이와 함께 공연장 로비에 비치된 연서함을 통해 주인공 훤(김다현, 전동석)과 양명(성두섭, 조강현)에게 편지를 보내 최고의 ‘연서’에 뽑히면 배우의 친필 답장도 받을 수 있다.
정전 60주년 특별기획 나의전쟁 ⑥ 신 성 순 옹 전쟁과 인간, 그리고 16세 목탄 배달원 생활 중 전쟁 피난 중 눈앞서 한강 다리 끊겨 인천 상륙작전 때까지 숨어 지내 고향 가평에 돌아가니 식량 부족 굶주림 면하려 군속 편입 화악산 전투 참가 부상자 이송 1·4후퇴 때 영주까지 밀려나 1주일 교육 받고 공비토벌 나서 전투 치렀지만 민간인 신분 귀향 정식 기록 없어 정전 3년 후 입대 전역 후 오산 비행장 노무원 생활 이후 화성 동탄면 일대에 터 잡아 현재 유공자회 동탄분회장으로 ‘참전’을 이야기 하면 의례 군복을 입고 한쪽 어깨에 총을 메고 있는 군인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전장은 군인들만의 장소가 아니다. 탄약을 나르고 끼니를 전하며, 때때로 병사들의 주검을 수습거나, 유사시 훈련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도 생존을 위해 총자루를 쥐어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6·25전쟁 참전 기념공원에는 참전군인들의 모습과 함께 그들을 지원한 노무자들이 모습이 새겨져 있다. 군번도 부여받지 못한채 참전해 치열한 전장을 오간 이들 역시 분명한 참전용사다. ▲ 군속 1935년 가평에서 출
‘가왕’ 조용필이 오는 15일 의정부종합운동장을 찾아 감동과 환희가 넘치는 최고의 무대를 선물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과 ㈜모비ENT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대중가요의 살아있는 전설 조용필이 새 정규앨범 19집 ‘헬로(HELLO)’의 발매를 기념하는 의정부 투어 콘서트다. 조용필이 10년 만에 제작한 이번 앨범은 그의 세월만큼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정규앨범 ‘헬로(HELLO)’와 동명 타이틀인 2013 전국투어 ‘헬로(HELLO)’로 다시 찾아온 가왕의 무대는 최고의 밴드 세션 ‘위대한 탄생’과 함께 국내 최정상급 밴드연주를 선사한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서는 지난 투어에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국내 최초 자체 제작 ‘무빙 스테이지’를 활용 수평, 수직을 오가는 첨단 무대를 비롯해 획기적이고 실험적인 무대 연출을 선보인다. 조용필의 음악은 최근까지도 많은 후배 가수들에 의해 회자되고 있으며, 데뷔 45주년을 맞이한 지금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그만의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언제나 음악으로 대중의 정서
부평문화사랑방에서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극단 MIR레퍼토리의 연극 ‘엉클 반야’를 무대에 올린다. 각자의 세계 속에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과 그들의 솔직한 영혼이 교차하는 ‘엉클 반야’는 러시아의 극작가이자 소설가, 의사이기도 한 안톤 체홉의 작품이다. 시골 토지에서 조카 ‘소냐’와 함께 살고 있던 ‘반야’의 삶에 죽은 누이의 남편 ‘세레브랴코프’가 젊고 아름다운 후처 ‘엘레나’를 데리고 돌아오면서 일어나는 갈등을 그린 ‘엉클 반야’는 체홉의 작품들이 그러하듯 등장 인물 각자의 독백과도 같은 삶의 고백들이 이어진다. 그럼에도 그들은 진정한 서로의 소통에 실패하고, 결국 미래를 바라보며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삶을 열심히 살아가게 될 뿐이다. 작품을 통해 만나는 이 같은 인물들의 삶은 ‘인간’과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시간을 전한다. 아울러 철저한 사실주의의 원칙과 연극성의 회복에 기조를 둔 이번 연극은 고전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정통연극을 만나는 기회 또한 마련한다. 한편, 올해로 창단 6주년을 맞은 극단 MIR레퍼토리는 ‘예술로서의 연극’, ‘살아있는 연극’, ‘인간영혼의 진보’를 모토로 다양한 국가의 연극인들과 레퍼토리를 교환하며 상시 워크샵을 통해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5일부터 8월 25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돌아보다 바라보다’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실시한 고양명칭 600년 기념 기획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수 전시 기획에 따라 실제 전시회를 꾸며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명인 ‘돌아보다 바라보다’는 600년이라는 유구한 세월을 이어오고 있는 고양의 문화와 역사의 모습을 순수하게 담아보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전시 참여 작가는 나점수, 주도양, 정지필, 유영호, 전윤조, 주상민, 아야코 구리하라, 노지로, 임도원, 강봉준 등 국내외 작가 총 10명이다. 전시장 외부에 설치된 6미터 크기의 인체 조각이 미술관을 찾는 관객들을 맞고, 이후 사진작품, 설치형식의 입체 작품, 테크놀로지 아트 등이 3곳의 섹션에 각각 전시된다. 작가들은 사진과 입체, 미디어를 기반으로 친밀한 시각적 표현을 사용했다. 따라서 관객들이 작품 감상을 통해 편안하게 작가의 세계와 상호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시와 함께 풍성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작가와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강봉준 작가의 ‘몸으로 그
오는 8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예술축제 ‘애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에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백남준 아트센터, YMAP, 김형수 작가가 참여해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을 맞는다. 지난해 시각예술, 영화, 애니메이션, 설치예술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올해 주제는 ‘아트 앤 테크놀러지’다. 2006년부터 페스티벌의 총 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조나단 밀스(50)는 “2011년 페스티벌에 참여한 한국 공연(극단 목화, 안은미 무용단)으로 세계 관객들은 뛰어난 수준의 한국 예술문화에 뜨거운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올해 페스티벌 ‘아트 앤 테크롤러지’로 소개되는 한국의 작품들은 단순히 또 다른 ‘한국작품’을 소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코틀랜드와 한국 예술계의 이해와 협업을 통해 보다 깊은 수준의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나단 밀스 총감독(50)은 지난 4월 30일 한국을 방문해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