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등 혐의로 활성탄 납품업자 박모(60)씨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수자원공사 간부 김모(47)씨 등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자원공사 출신 박씨 등 3명은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화성정수장에 품질기준에 못 미치는 활성탄 1천100t을 납품, 납품대금 28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은 활성탄 품질검사 결과를 조작하거나 불합격된 활성탄 260여t을 새 제품인 것처럼 꾸며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자원공사는 애초 박씨가 납품계약을 따낼 만한 실적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박씨가 수자원공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납품계약을 체결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납품업자 김모(60)씨 등 3명은 2013년 7월∼11월 수지정수장에 기준미달 활성탄 880t을 납품하고 27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5년 10월 수지정수장에 또다시 기준미달 활성탄 640t을 납품해 25억원을 챙기기도 했다. 구속기소된 교수 김모(60)씨는 박씨와 김씨 등 납품업자들의 부탁을 받고 품질검사에서 불량 활성탄을 합격시켜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최근 수자원공사와 활성
올해 4년대 졸 신입직 초임의 평균연봉은 대기업 3천855만원, 중소기업은 2천523만원으로 조사됐다. 외국계 기업은 3천464만원, 공기업은 3천459만원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해 4년대 졸 정규 신입직 초임을 확정한 국내 522개사(대기업 207개사, 공기업 12개사, 외국계 기업 13개사, 중소기업 290개사)의 신입 초임 조사결과를 27일 공개했다. 기본 상여금은 포함하고 인센티브는 제외한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대기업 신입 평균연봉은 1.0% 감소하고 공기업과 외국계, 중소기업은 각각 5.2%, 5.7%, 2.8%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공기업·외국계 기업 간 차이는 지난해 약 600만원에서 올해 400만원 정도로 줄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는 약 1천3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0만원가량 줄긴 했지만 여전히 큰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중에는 금융업계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금융(4천168만원)을 비롯해 기계·철강(4천116만원), 석유·화학·에너지(4천14만원), 건설(4천5만원) 업계가 4천만 원 이상의 높은 초임을 받았다. /박국원기자 pkw09@
‘청년 정조를 닮은 아름다운 청년’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수원와이즈아카데미(SWA)가 6번째 입학생을 맞이했다. 홍재학당은 지난 24일 수원 선경도서관 대강당에서 수원와이즈아카데미 5기 수료식 및 6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동호 홍재학당 이사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후원회 관계자, 5·6기 대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정조대왕의 호를 딴 홍재학당은 정조를 닮은 아름다운 청년 양성을 목표로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고 있는 비영리교육단체로 지난 2012년부터 관내 대학생을 대상으로한 ‘통섭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수원와이즈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1기 26명 수료를 시작으로 이번 5기 수료식을 통해 배출된 26명을 포함, 총 170명의 대학생들이 수원와이즈아카데미를 통해 인문학 및 경영학 강연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업 등 현장 탐방에 참여했으며, 이날 입학식을 통해 26명의 대학생들이 6기로 입학했다. /박국원기자 pkw09@
현직 판사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뒤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 혐의로 인천법원 소속 A부장판사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판사는 지난해 11월 3일 오후 10시 20분쯤 여주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여주 분기점과 톨게이트 사이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다른 차량들과 접촉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1차로로 달리던 A판사 차량은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한 뒤 사고 충격으로 2차로로 튕겨나갔고, 뒤따라오던 다른 차량을 다시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차량 2대에 타고 있던 5명은 사고로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판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58%로 확인됐다. /박국원기자 pkw09@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70일간의 공식 수사 기간에 입건한 피의자들을 28일 대거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기소 예정 인원은 10~15명 안팎으로 수사 기간동안 입건된 13명을 포함하면 최대 28명에 달해 역대 12차례 특검 가운데 최대 규모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입건되거나 고발된 피의자들에 대해 기소 여부를 검토한 뒤 내일 최종적으로 일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발표, 28일 특검 수사 종료에 따라 마지막 날 사건 관련자들을 일괄적으로 재판에 넘기고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다. 기소대상자에는 433억원대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과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최순실(61)씨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63)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겸 대한승마협회장, 황성수(55) 삼성전자 전무 겸 승마협회 부회장 등 삼성의 최씨 부당지원 관련자들도 거론되고 있다. 최씨의 공소장에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때와 마찬가지로 박 대통령이 뇌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사건 최종변론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서면으로 최종 진술을 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측 대리인단은 26일 오후 “박 대통령이 27일 최종변론에 나오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헌재에 유선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27일 오후 2시 최종변론을 열 계획이다. ▶▶관련기사 4면 앞서 대통령 측에 26일까지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확정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대리인단은 박 대통령이 출석하지는 않지만 헌재에 박 대통령의 입장을 담은 서면 진술을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박 대통령은 출석을 통한 직접적인 ‘최후 진술’이 아니라 ‘서면 최종 진술’을 택한 셈이다. 박 대통령이 불출석을 최종 결정하면서 최후변론은 국회 측 소추위원단과 함께 대통령 측 대리인단만 출석해 열리게 됐다. 헌재법상 피청구인 당사자가 출석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이번 탄핵심판의 경우 박 대통령 측에 판세가 다소 불리하게 전개되면서 헌재에 직접 나와 최후진술을 통해 호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졌다. 헌재 안팎에 따르면 대리인단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출석에 찬성한 쪽은 적극적 해명이 심판에 유리하다는 입장을 개진한
이랜드파크가 2월 정규직 직원들의 임금 지급을 다음달로 미룬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3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2월분 급여 지급 지연을 알렸다. 이랜드파크는 “차입금을 상환하는 과정에서 자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기존 25일에 지급돼야 할 일부 직원의 급여 지급을 미뤘다”고 밝혔다. 본사 직원들의 경우 2월 급여의 100%가 다음달에 지급되고, 이달 급여의 50%를 정상적으로 받는 매장 관리직 직원은 나머지 50%를 다음달에 받는다. 아르바이트 직원과 계약직원들은 정상적으로 2월 급여 100%를 지급받는다.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총 4만4천360명의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83억7천200여만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후 지난 1월부터 체불된 아르바이트 직원의 임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박국원기자 pkw09@
제16대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도지사협의회장으로는 류상택 봉사원이 취임했다.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도지사협의회는 최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3층 경기홀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와 함께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과 김민우 국회의원, 김준연 경기도의회 의원, 박남숙 용인시의회 부의장 등 내·외빈 및 봉사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류상택 회장은 이·취임식에서 “도내 31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532개 봉사회, 2만361명의 봉사원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봉사활동도 전문성이 필요한 만큼 재난대비 대응 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심리적지지 교육 등을 적극 권장해 지역사회발전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도지사협의회는 이날 총회에 앞서 지난 한해 동안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사회발전에 크게 이바지 한 봉사원 163명에 대해 대한적십자사 총재, 경기도지사, 경기도의회,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표창 등을 수여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지난해 12월 21일 현판식을 하고 공식 수사를 시작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70일 대장정이 오는 28일 마무리된다. 특검팀은 그동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5명을 구속기소하는 성과를 올리고, 최순실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 관련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등 관계자 5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다. 삼성-최씨-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뇌물죄’ 관련해서는 영장을 재청구한 끝에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검법에서 수사대상으로 규정한 14가지 의혹과 연관된 사건 전반에 관해 수사하기에는 물리적으로 부족했다는 평가다. 두 차례에 걸친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도 불발됐고, 박 대통령 대면조사도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현재 기존 수사 내용을 정리하고, 재판에 넘길 수사 대상자들을 선별하기 위해 보강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구속 수감중인 이 부회장을 5번째로, 삼성 ‘2인자’인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피의자로 소환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특검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는 이상 무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검이 박 대통령에 대한 기소 여지를 남겼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수사 기간 종료 시점까지 조사된 박근혜 대통령의 혐의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조건부 기소 중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파면되거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해 전직 대통령 신분이 될 때까지 시한부로 기소중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기소중지는 일반적으로 소재 불명이나 해외 도주 등 수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유 등으로 수사를 종결할 수 없는 경우에 내리는 처분으로, 이 경우에는 박 대통령이 현직에서 전직으로 신분이 바뀐 후 검찰이 기소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청와대 압수수색은 특검 수사의 하이라이트 였지만, 대통령 측이 대면조사 일정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빌미로 거부한 이후 양측의 물밑 조율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오는 28일로 70일간의 공식 수사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 압수수색이나 대면조사가 이뤄지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 대통령은 최씨와 공모한 삼성 뇌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