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5일 영장 재청구 끝에 ‘정유라 특혜 의혹’의 정점에 선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구속하면서 두 번째 구속영장 재청구 대상자인 이재용 부회장의 신병처리 결과에도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추가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 내부에서는 이 부회장 사건에서도 1차 영장 기각 이후 상당한 보강수사가 진행된 만큼 영장 결과가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특검팀은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의 1차 영장 기각 이후 추가 확보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 39권 등 핵심 증거물을 바탕으로 청와대와 삼성의 거래 관계를 더 명확히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이를 통해 청와대의 압력 속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후 순환출자 문제 해소 차원에서 삼성SDI가 처분해야 할 삼성물산 주식을 1천만주에서 500만주로 줄여줬다는 의혹이 새로 드러났고, 작년 가을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고 나서도 삼성 측이 ‘말 세탁’을 통해 최씨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5일 오전 경기공동모금회 사무처에서 손탁 덕성섬유 대표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1억 원을 완납 기부해 경기 133호, 성남 20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이날 가입식에는 손 대표의 배우자 주혜경씨와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해 손 대표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을 축하했다. 손탁 덕성섬유 대표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에 힘입어 올해 덕성산업이 35주년을 맞이했다. 여태까지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정했다”고 가입소감을 말했다.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귀중한 성금을 전달한 손 탁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성금은 저소득가정이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공동모금회는 손탁 덕성섬유 대표로부터 전달받은 성금을 경기도 내 저소득가정 생계비 및 의료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박국원기자 pkw09@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 형인 김정남 피살 소식으로 탈북인사에 대한 경호 강화와 함께 북한의 도발 예측 등에 따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다양의 의견을 쏟아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모(35)씨는 “북한 여성 공작원이 독살을 했다는 기사를 봤다. 마치 어려서 본 영화 ‘쉬리’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며 “과거에도 김정남이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본 일이 있는데, 암살이 사실이라면 조금 무서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함께 있던 장모(35)씨는 “북한이라면 죽이고 싶었다면 언제든 죽였을 수 있었을텐데 지금 시점에 김정남을 죽인건지 의문”이라며 “김정은의 권력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고, 행여나 북한의 도발 등이 있을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과거 ‘북풍’ 등에 어김없이 등장하던 음모론도 또 다시 거론됐다. 박모(63)씨는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과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 요구 등 탄핵 정국에 국민적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미사일 발사 얼마되지 않아 김정남 피살 소식이 터져 나왔다는 것이 우연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의구심을 전했다. SNS에서도 김정남의 죽음과 관련한 글들이 쏟아져 나왔다. ‘sh49****’은 “김정은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는 2016년도 법관·검사 평가를 실시, 우수 법관 4명과 검사 3명, 개선요망 법관 2명과 검사 1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수 법관에는 수원지법 양철한 부장판사, 권순호 부장판사, 수원지법 성남지원 최호진 판사, 정진우 판사가 뽑혔다. 양 판사 등은 정중한 태도로 사건관계인을 대하고 피고인과 변호인의 권리를 충실히 보장하며 쟁점 파악이 정확하고 효율적 분쟁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선입견이나 예단을 드러내며 재판을 진행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선고연기를 반복한 판사 2명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우수 검사에는 수원지검 김보현 검사, 김재환 검사, 수원지검 안산지청 노정옥 검사가 선정됐으며, 이들은 피의자 진술을 진지하게 듣고 사건 이해도가 높은 상태에서 재판에 참석, 실체적 진실 파악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이 인정받았다. 개선요망 검사로 선정된 모 검사는 고압적이고 무례한 태도와 권위주의적 경향, 변호인에 대한 적대감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 평가는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지난해 자신이 경험한 전국의 법관·검사에 대한 평가표를 작성하면 변호사 4명과 외부위원 2명으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13~14일 이틀간 안산, 안양, 성남, 평택 지역의 4개 봉사센터에서 일반시민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레드크로스 볼런티어(무상자원봉사자) 데이’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레드산타크로스 볼런티어 데이’는 참가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정신을 전파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의미있는 발렌타인 데이를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일반 시민과 청소년 등 총 90여 명이 볼런티어로 참가했으며, 이들은 4시간의 제빵봉사를 통해 직접 케이크와 쿠키를 만들어 2월에 생일을 맞는 결연가정에 전달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소방서는 지난 13일 오전 3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2월중 월례조회를 통해 음주운전 근절 및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직원대표로 이창헌 소방교와 윤근혜 소방사가 음주운전 근절 및 청렴실천 결의문을 낭독했으며, 전 직원이 선서를 통해 공직자로서 견지해야 할 자세와 청렴한 공직풍토 조성,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다졌다. 또 수원중부경찰서 성보라 순경이 참석해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2차 피해 등 영상을 통해 음주운전 근절 교육을 진행했다./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양철한)는 1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34)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20년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상대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를만한 사정도 없어 보이는데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하나뿐인 생명을 빼앗았고 살아남은 다른 피해자에게도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이 예상되는 부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은 범행을 저질러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25일 오전 8시쯤 안양시 동안구 유흥가의 한 상가 건물 2층 주점에서 만취 상태에서 흉기를 휘둘러 청소 중이던 근로자 A(75·여)씨를 숨지게 하고, B(75·여)씨를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과거 함께 주점에서 일했던 동료들의 뒷모습을 우연히 보고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화가 난 상태에서 이들을 찾아다니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 1일 결심 공판에서 이들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박국원기자 pkw09@
13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피의자로 재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롯데, SK, CJ 등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주요 대기업 수사 개시 여부를 이르면 이번 주 중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법원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기각하거나 특검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다른 기업으로의 수사확대는 사실상 어렵다는 시각이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른 대기업의 조사 여부는 삼성 관련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가 결정된 이후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수사 시한이 이달 28일로 다가오는 점을 고려,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조속히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튿날인 14일 새벽까지 조사할 경우 조사 내용 검토를 거쳐 다음날인 15일쯤 영장을 청구하면 17일쯤 영장심사 일정이 잡히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 특검보도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 여부는 수사 기간을 고려했을 때 빠른 시한 내에 결정돼야 할 문제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검법은 최순실 씨 등이 재벌 총수 사면·복권이나 현안 해결 등을 대가로 기업으로부터 재단법인 미르나 K스포츠에 출연받았다는 의혹을
학예연구사 선발 과정에서 지인을 부당채용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전 과천국립현대미술관장의 항소가 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종우)는 13일 위계공무집행방해와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정형민 전 관장(공무원 2급 상당)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에 대해 악감정을 갖고 있던 문체부 모 직원이 관장직에서 자신을 해임하려고 사건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하나, 추상적인 가능성에 기초한 의심으로 합리적 의심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피고인이 임용권자로서 지위를 이용해 국가공무원 채용의 공정성을 훼손한 것이고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1심을 맡은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2단독 이상훈 판사는 “학예사 선발 과정에서 시험 또는 임용에 부당한 영향을 주는 행위로 국가공무원 채용 공정성에 대한 일반인의 신뢰가 침해됐고, 채용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결과를 초래한 점 등을 참작했다”며 지난해 1월 징역형을 선고했지만 정 전 관장은 “서류심사 점수 조작
법무부는 13일 김훈(사법연수원 24기) 서울고검 검사를 여주지청장에, 양재혁(30기) 사법연수원 교수와 정진용(30기)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 김완규(29기) 안산지청 부부장 검사, 권기대(30기) 부산지검 부부장 검사를 각각 수원지검 형사5부장, 인천지검 형사6부장,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 성남지청 부장검사로 발령하는 등 고검검사급 49명과 일반검사 585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20일자로 단행했다. 법무부는 “파견 필요성이 적은 외부기관 6곳에 검사 파견을 줄여 일선 검찰청의 수사역량 강화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고검에 대규모 국고 손실·대형 사고와 관련한 송무 사건을 발굴·수행할 특별송무팀을 3개 신설했다. 묵묵히 국민의 어려움 해결에 노력한 검사를 발탁해 선호 보직과 희망 근무지에 배치했고, 여성 검사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육아 목적 장기근속제’도 새롭게 도입했다. 지방 소재 차치지청(차장검사가 이끄는 검찰청 지청) 이상의 청에 소속된 여성 검사는 본인 희망, 기관장 의견, 복무성적 등을 종합해 현행 2년인 근속 기간을 최대 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특정 범죄 중점검찰청에서 근무하는 검사의 경우 2년 이상 장기 근무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