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과열 분위기를 피하기 위해 판교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오는 11월로 연기된다. 또 택지 공급 때 채권액과 아파트 분양가를 함께 제출받아 채권액은 높게 쓰고 분양가는 낮게 쓴 업체에게 택지를 공급키로 했다. 판교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오는 11월로 늦어지면서 대신 2만1천가구가 한꺼번에 공급된다. 판교 신도시 아파트 분양은 당초 오는 6월 5천가구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4차례로 나눠 공급할 예정이었다. 건설교통부는 그러나 청약과열이 예상됨에 따라 투기 방지대책이 본격 시행되는 오는 11월로 분양시기를 늦추되 2만천가구를 한꺼번에 공급해 경쟁률을 다소 낮추기로 했다. 택지를 공급할 때 채권입찰 상한제는 도입하지 않되 채권, 분양가 병행입찰을 실시해 분양가를 축소키로 했다. 다시 말해 택지 공급 때 채권과 분양가를 함께 제출받아 채권은 높게 쓰고 분양가는 낮게 쓴 업체에 택지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택지 입찰 자격을 강화해 최근 3년간 300세대 이상 시행실적이 있는 업체 가운데 시공능력을 갖춘 업체만 응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5.7평 이하 아파트의 청약은 인터넷 청약 접수를 원칙으로 해서 투기심리 확산을 차단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2주년에 즈음한 대국민 메시지를 오는 24일이나 25일 쯤 국회에서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노 대통령의 국회연설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치 못했으나 국회의장실, 여야 원내대표 측과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국회 연설을 통해 지난 2년간의 국정운영 경과를 보고하고 향후 임기 3년간 국정운영의 기조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환영의 뜻을 밝히고 "국회의 권위를 존중하고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정부 정책을 설명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또 이강두 최고위원과 김무성 사무총장 등은 노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환영하면서도 국회 절차를 제대로 밟을 것을 주문했다.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가 확대간부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교사와 직원, 자식이 다니는 고교에 근무하는 경우가 전국적으로 1천558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과천 의왕)이 16개 시.도 교육청의 기록을 접수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교사.교직원이 매일 자녀가 함께 등교하는 고교는 전체의 32.2%인 665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665개교 중 사립학교는 57.9%인 385개교, 국.공립은 42.1%인 280개교로 이들 학교엔 교사 1천385명, 교직원 173명 등 1천558명의 자녀 1천603명이 재학중이어서 한 학교당 평균 2.4명 꼴로 교원.교직원 학부모와 그 자녀가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교사가 근무하는 고교에 자녀가 재학중인 경우는 국공립이 228개교에 교사 404명, 학생수 413명이고, 사립은 367개교에 981명의 교사에 1012명의 학생등 총 비율은 28.8%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이 근무하는 고교에 자녀가 재학중인 경우도 국공립이 76개교에 직원 94명과 학생 97명이고, 사립은 65개교에 직원 79명에 학생수는 81명등 6.8%를 차지했다. 이중 경기지역의 경우 전체 329개 고교중 교사 직원이 근무하는 고교에 자녀가 재학중인 경우는 국공립이 61개교에 교직원 93명,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는 16일 인허가 관련 청탁을 받고 땅을 헐값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한체육회 이연택 회장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오는 23일 대한체육회장 선거 직후 이 회장을 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0년 8월 부동산 개발업자 김 모씨로부터 청탁 대가로 판교 택지개발지역 안의 토지 380여 평을 당시 실거래가의 1/3에 가까운 평당 50만원에 매입, 3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부동산 개발업체 K사가 건축허가를 받는 과정에 이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키 위해 성남시 관련 공무원들을 함께 조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측은 "이 문제는 지난 2002년 불거져 이미 해명이 끝난 사안"이라며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를 앞둔 음해"라고 반발했다. 검찰은 금명간 이 회장을 소환, 조사한 뒤 청탁혐의가 확인될 경우 알선수재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신도시에 대한 투기방지대책이 공식 발표된다. 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7일 재정경제부에서 열리는 `부동산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판교신도시 투기방지대책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재경.행자.건교부 차관과 국세청 차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투기방지대책으로는 그동안 부동산 전문가들이 채권입찰상한제 실시, 택지입찰자격 강화 등의 필요성을 제기해 실제 도입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건교부는 증여를 가장한 토지거래 실태를 집중조사하고 불법거래 대상이 될 수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들을 특별관리하는 등의 간접대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건교부는 판교 투기방지 대책과 함께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대책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안전진단 절차 강화, 초고층 재건축 제한, 개발이익환수제를 담은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통과 의지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4.2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열린우리당 내에서 예비 후보들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혁'과 '실용'을 둘러싼 노선 논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전당대회 출마를 적극 검토중인 김영춘 의원은 "실사구시가 개혁의 후퇴라는 패배주의적 경향과 근본주의적 급진론을 모두 배격해야 한다"며 당내 자성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의 개혁 노선은 한풀이를 위한 것이 아니고 국가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전략"이라며 "개혁의 추진자들은 좌,우 편향에 휩쓸리지 않는 균형감각과 실사구시적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국가보안법 등 개혁법안 처리 논란을 예로 들며 "이상이 없는 정치도 끔찍하지만 과도한 이상에 사로잡힌 정치도 재앙"이라며 "야당과의 협상 자체를 부정하거나 지금 당장 끝장을 내지 않으면 반개혁이라는 태도 등은 조급한 근본주의의 전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보법 폐지 문제와 관련, "국보법 폐지는 19세기 초 영국의 노예무역 폐지 처럼 인내심을 갖고 계기가 있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노력해야 할 과제이지 부담스럽다고 어정쩡하게 청산해버릴 문제는 아니었다"고 강경파들을 겨
수원지역 여야 의원들이 '화성복원 및 보존에 관한 특별법안'을 마련, 오는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도록 공동 노력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심재덕(수원 장안), 이기우 의원(수원 권선)과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수원 팔달)은 16일 회동을 갖고 특별법안이 국회 문광위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모임에서 우선 특별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3월중 실무자 논의를 거쳐 4월 상임위 차원의 입법 공청회를 열기로 하고, 문광위 통과를 위해 양당 의원 설득에 주력하는 등 문화재가 있는 다른 지역 의원들의 반발 무마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심 의원은 화성특별법안 제안취지와 관련, "당해 문화재와 그 주변지역을 포함한 역사문화환경의 보존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 법이 국회 통과되기 위해선 형평성 논란과 함께 2조원 가량의 막대한 국가재정이 소요되는 만큼 쉽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심 의원은 그러면서 "한정된 지역사업인 점을 감안할 때 일부 재검토 및 조정이 필요하고 '세계유산의 보존 및 정비에 관한 법률안'과 중복돼 조정.통합이 필요한 실정으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선 법안 명칭을 '화성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16일 "열린우리당의 정치자금법 완화입장은 개악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열린우리당이 어쩌다 차떼기 정당에게까지 반개혁적 작태라는 소리를 듣게 됐느냐"며 "열린우리당은 국민여론이 무서운줄 알던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꼬집었다. 노 의원은 "국민 다수는 여전히 정치부패를 염려하고 있는 만큼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개혁의 꼬삐를 당겨야 한다"며 "정치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특히 정개협이 비공개로 진행도는 것과 관련, "개혁은 밀실에서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정개협의 공개 진행을 역설했다. 노 의원은 그러면서 "정개협의 가장 큰 임무는 국민의 정치개혁 열망을 모아 국회에 전달하는 것"이라며 "의견수렴을 위해 정개협과 정당,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혜영 의원(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부천 오정)은 15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헌론과 관련, "논의는 필요하나,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어렵게 경기회복 기미가 보이고 있고 지금은 그런 불씨를 잘 살려 경제에 올인해야 할 때다"면서 "개헌 문제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 의원은 또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집값을 올려 부동산 경기를 살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며 "부동산 가격 안정이 경제정책의 제1의 원칙이며, 부동산 가격을 불안케 할 어떤 정책적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특히 판교신도시의 투기 조짐과 관련, "청약통장의 거래 실태를 실사하는 등의 개별적이고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재건축 단지의 경우도 층수 제한의 규제 완화 등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원 의원은 출자총액제한 한도를 5조원에서 6조원으로 완화한 것에 대해선 "재계에선 당초 10조원으로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출자총액제가 기업경쟁력이나 투명성을 강화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기업들의 건의를 수용, 1조원을 상향조정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