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9일 "위조나 변조가 훨씬 어려워진 새로운 여권이 10일부터 도입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종 첨단 기술이 도입된 새 여권은 우선 관용여권을 대상으로 시험적으로 발급된 뒤 일반인들은 오는 5월부터 새 여권을 받게 된다. 새 여권의 특징은 각종 첨단 기술이 적용되면서 위조나 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형상으론 예전 여권과 비슷하지만 맨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문자와 형상이 곳곳에 들어 있어 특별한 장비가 있어야만 식별이 가능하고, 사진을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컴퓨터로 복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외교부는 "우리 나라 여권이 위조나 변조가 쉬워서 국제 암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여권이었기 때문에 새 여권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 나라 여권은 비자 면제 협정이 제일 많은 여권으로, 그래서 여권 위변조 시장에서 인기가 가장 높은 여권으로 잘 알려져 왔던 게 사실이다. 기존엔 어린 자녀를 동반자로 등록할 수 있었으나 앞으론 따로 여권을 만들어야 한다. 유효 기간도 종전 5년에서 10년으로 길어지면서 유효 기간 연장 제도는 폐지된다. 새 여권은 시험적으로 외교관과 관용 여권에 우선 발급되고, 인반인에겐 오는 5월부터 발급된다.
매년 '늑장.졸속 심의' 지적을 받아온 국회 결산안 심사가 올부터 대폭 앞당겨질 전망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9일 재정경제부가 올 결산안을 오는 6월말까지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예결특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입법 추진중인 국가재정법 제정안이 결산안 국회제출 시기를 매년 9월 2일에서 매년 6월말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면서 이같이 결산안 제출시기가 이처럼 당겨질 경우, 심의가 9월 정기국회 전에 마무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며칠전 사회 원로와 각계 대표들이 새 공동체 건설을 위한 '2005 희망 제안'을 발표해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고질처럼 사사건건 대립하고, 반목(反目)하는 우리 사회를 향해 던져진 퍽 의미있는 메시지였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진보와 중도, 보수 인사가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도 그렇지만 우리에게 희망과 비전을 갖게 했기에 더욱 그렇다. 이들의 '희망 제안'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합의를 도출하자는 사람 중심의 새 질서 창조 발의가 핵심이었다. 언로들은 특히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면서도 생계 불안에 직면한 빈곤층이 500만명에 이르는 우리 사회의 빈부 양극화를 극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평생 학습체제 개념을 채용, 3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자는 것이었다. 이들은 그러면서 정치권엔 정쟁(政爭)의 중지를, 기업에겐 사람 줄이는 경영의 탈피를, 노동조합엔 과도한 요구의 자제를, 지식인들에겐 분열적 행태 지양을 촉구했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큰 중병을 앓고 있으면 이같은 절박한 호소가 나왔겠는가 하는 점을 생각해 보게 하는 대목이다. 갈갈이 찢긴 채 상대의 양보와 희생만 강요하는 우리 사회가 이들의 제언대로 對 통합을 이
차기 북핵 6자회담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미국 의회가 의회 차원의 6자회담을 열자고 우리정부에 의사를 타진해 온 것으로 확인돼 성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북한을 방문하는 미의회 방북단 대표인 커트 웰던 의원은 "자회담 참가국 의원이 참여하는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방북단 일원인 솔로몬 오티즈 의원도 지난 7일 VOA와 인터뷰에서 "미 국회는 특히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 의회가 의회차원의 대화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미 정부 사이의 불신으로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6자회담 환경에 의회가 나서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제안은 우리 정부에도 전달돼 온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정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미국 의회가 회 차원의 6자회담을 열자는 제안을 우리측에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북한의 새 행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관망자세를 보이고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6자회담이 필요한지 의문"라면서 "단지 기존 6자회담의 초점이 흐려질 뿐" 이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에 따라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이해찬 국무총리와 만나 이기준 교육부총리 문제를 최종 협의한 뒤 이 부총리에 대한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문재인 시민사회 수석, 정찬용 인사, 박정규 민정, 이병완 홍보수석 등은 이날 이번 인사 파문과 관련, 책임을 지고 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 총리와의 회동에서 "이번 교육부총리 임명과 관련, 논란과 물의가 빚어진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사시스템을 다시 점검해 개선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정무직등 주요 공직자 후보의 경우 재산문제 검증을 위한 사전동의서를 받아 검증토록 하는 방안이나 검증과 관련된 설문과 답변서를 후보로부터 사전에 제출받는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국무위원의 경우 청와대가 내정하면 관련 국회 상임위에서 하루정도 인사청문을 받는 방안도 검토해 보라"고 주문했다. 이병완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노 대통령과 이해찬 총리와의 오찬회동이 끝난 뒤 인사추천회의 위원들이 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 수석은 그러면서 "인사추천회의
검찰청.경찰청, 국세청 등 사정기관들까지도 경제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검찰청.경찰청에 따르면 이들 3개 기관은 경기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데다 노무현 대통령도 경제활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강조하자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사와 단속을 완화하는 분위기다. 성매매특별법에 따른 경찰의 매매춘 단속은 지난해 10월24일부터 전격적으로 실시됐으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경찰은 단속을 크게 완화하고 있다. 유흥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단속이 다소 느슨해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전하고 "이는 가뜩이나 위축된 소비경기를 경찰 단속이 더욱 냉각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작년 10월말부터 한달간 진행된 특별단속이 종료된데다 연말.연시 민생치안에도 경찰력을 배치하면서 단속이 느슨해진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말하고 "그러나 방학을 이용한 미성년자 성매매나 휴게텔.전화방 등을 이용한 신종기법의 성매매 등에 대해서는 테마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송광수 검찰총장도 최근 "기업 분식회계의 경우 검찰수사의 주목적이 되지
열린우리당 홍재형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6일 "올 5% 경제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하면 하반기에 추경 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행은 이날 원대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이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할 경우 하반기 예산에 여유가 없기 때문에 추경도 검토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행은 이어 "오는 17일쯤 생계형 신용불량자와 관련한 당정협의를 하겠다"고 밝혀 신불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을 뜻임을 내비쳤다. 홍 대행은 이와 함께 2단계 방카슈랑스 실시와 관련, "업계의 관심이 많은 등 문제가 예민하게 대립돼 있기 때문에 간담회와 당정협의를 통해 충분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행은 또 "대기업이나 첨단사업 분야 기업들은 잘하고 있기 때문에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빨리 발전되도록 길을 열어주면 되지만 중소기업이나 자영업, 서비스업 등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 이들을 어떻게 지원하느냐가 올해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책위 의장을 겸하고 있는 홍 대행의 이같은 발언은 재정 확대를 강력 반대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반발을 불러오는 등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방송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소방방재청장 외에 기상청장도 방송사업자에게 신속한 방송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6일 기상청은 국민의 생명.재산 보호라는 기상행정의 성격에 맞게 기존 `기상업무법'의 명칭과 내용을 바꾼 `기상법'에 기상청장의 기상재해 긴급방송 요청권을 포함시켜 입법예고했다 밝혔다. 이에 따라 방송사업자는 기상청장의 요청이 있을 때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기상특보 등의 정보를 내보내야 한다. 또 미성년자도 민간예보사업 법인 임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에 재학하며 벤처업체를 만드는 예비 창업주들도 기상예보사업을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6일 이기준 신임 교육부총리 임명 철회 논란과 관련, "대학이 산업이란 생각을 갖고 고심끝에 이 부총리를 임명한 것으로 안다"고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대학은 산업이고, 미래사회를 위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춰야 하며 이를 위해선 대학이 개혁되고 개편돼야 하는데 이런 방향의 적임자가 누구냐 고심한 끝에 이 부총리를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중등교육은 국제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학은 여전히 국제평가에 있어서 하위권"이라며 대학의 국제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 부총리의 흠결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학의 선진화와 대학의 질적 개선을 위한 판단이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노 대통령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이 부총리의 총장 재직 당시 사외 이사 겸직 문제 등을 다 알고 있었다"면서 "이 부총리의 경우 당시 호된 검증을 받은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 수석은 이와 함께 "이 부총리 장남의 한국 국적 포기 부분에 대해선 지금은 카이스트 총장도 외국에서 영입하는 글로벌 시대"라며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입
이기준 신임 교육부총리 임명을 둘러싼 논란이 연초부터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한나라당은 청와대 인사팀 경질을 요구하며 집중 공격을 퍼부었고, 열린우리당과 청와대측은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도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 총장 절 전력 시비에 이어 장남 동주씨의 국적 포기 문제가 새롭게 불거지면서 이 부총리 문제가 정치권의 논쟁거리로 비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형오 사무총장은 6일 "이 부총리는 교육자로서의 길을 어떻게 마감하는게 좋은지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 비판여론을 수용,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총장은 그러면서 "임명 제청에 관여했던 청와대 인사팀 등 청와대 인사시스템의 문제가 드러난 만큼 국민불신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즉각적인 인사조치를 단행하라"고 다그쳤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지적되고 있는 문제가 이미 검증된 것이라면서도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임채정 신임 의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아직 정확한 실태파악이 덜 끝났고,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면서도 "의견을 낼 기회가 있으면 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청와대 관계자들도 "이 부총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