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예정자들은 내 집 마련 꿈을 이룬 게 아니라 사기를 당한 거예요. 임대사기.” (경기신문 11월 9일자 1면 보도) 인천 중구 미단시티 ‘누구나 집’ 입주예정자들은 이번 사태를 사기라고 말한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미단시티 ‘누구나 집’ 조합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긴급하게 설명회를 열었다. 아파트 완공 이후 입주가 다가온 시점에서 갑자기 계약 조건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당초 미단시티 ‘누구나 집’은 무주택자에 한해 분양가 10%를 보증금으로 내고 10년 동안 거주하다가 계약이 끝나면 최초 분양가에 해당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구조였다. 조합원을 모집한 2018년 당시 이곳의 최초 분양가는 3억 5000만 원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시행사는 계약 조건을 3억 1500만 원 단일 전세안으로 변경하겠다고 통보했다. 해당 사업 PF 대출금인 2800억 원을 오는 23일까지 상환해야 하는데, 이를 맞출 수 없어 계약 조건을 변경하겠다는 것이다. 2018년부터 입주 날만 기다려온 입주예정자들은 반발했고, 조합은 다른 방식이 담긴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입주예정자들이 2800억 원을 23일까지 상환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23일을 넘기면 공매 절차가 진
인천 옹진군 민원감사실 소속 주무관이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9일 옹진군에 따르면 박원대 주무관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순천 팔마 테니스장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휠체어 테니스 남자 단체전 종목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을 걸었다. 박 주무관이 소속된 인천시 훨체어테니스 남자 단체팀은 16강에서 전라북도, 8강에서 충청북도 대표팀을 꺾으며 4강에 올라갔다. 4강에서는 대구대표팀과 경기를 치뤘는데, 0대 2로 석패해 동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 주무관은 평일 일과 중엔 민원감사실에서 민원업무를 보고 주말과 여가시간에 틈틈이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휠체어테니스는 코트, 공, 라켓, 스코어링 방식 등 전반적인 규칙은 일반 테니스와 동일하다. 하지만 휠체어를 사용한다는 점과 공을 두 번까지 튀기는 것이 인정된다는 점이 다르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옹진군청 민원감사실에서 일하고 있는 박원대 주무관이 인천 대표로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으로 옹진군의 위상을 높였다”며 “매우 자랑스럽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양기정 한국키즈카페협회장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리더에 가입해 500만 원을 기부했다. 9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양기정 한국키즈카페협회장의 나눔리더 가입식이 열렸다. 양 협회장이 기부한 성금은 인천시자립지원전담기관에 지원돼 자립준비 청년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눔리더는 2017년부터 시작됐다. 1년 내 100만 원 이상 기부‧약정한 개인기부자를 위한 모금프로그램으로 인천에서는 267명이 참여하고 있다. 양기정 한국키즈카페협회장은 “평소에 나눔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다”며 “이번에 나눔리더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열 인천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은 “앞으로 진행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제대로 진행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이 다음달 5일 오후 6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콘서트’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가천대 길병원 개원 65주년을 맞아 인천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준비했다. 인기 트로트 가수인 송가인을 비롯해 최정원‧박건형‧홍지민‧김경선 등 뮤지컬배우들과 진성원‧강은현 등 성악가들이 무대를 꾸민다. 인천시민 40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을 원하는 경우 9일부터 열흘간 가천대 길병원 누리집을 통해 입장권을 신청하면 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인천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새로운 비전’ 전략을 수립하고, 세부 실천 과제 등을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콘서트 외에 글로벌 의료기관을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 발표와 제25회 가천효행대상 시상식도 열린다. 아름다운 효 정신을 계승하고 효행을 실천하는 청소년 등 이웃을 발굴해 가천효행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은 “오늘날의 길병원은 시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뜻 깊은 행사와 함께 다채로운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인천 남동구가 만수천 복원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사업대상지인 만수1동, 구월4동, 만수5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했다. 만수천 복원사업은 박종효 남동구청장의 1호 공약이자 민선8기 역점사업이다. 급격한 도시화로 복개돼 주차장으로 이용 중인 만수천의 사라진 물길을 복원해 주민들에게 친수공간을 제공하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용역은 오는 12월 말 끝날 예정이다. 주민설명회에는 박 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시‧구의원 및 3개 동 주민 250여 명이 참석해 용역 책임기술자의 사업 설명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순서가 이어졌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만수천 복원을 통한 주거지역 내 휴식‧녹지 공간 조성과 주변 지역 재개발을 비롯한 원도심 활성화, 지역경제 발전 등에 호응을 보였다. 이날 박 구청장은 만수천 복원으로 우려되는 대체 주차장에 대해 주차장을 먼저 확보하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원사업이 진행되면 제2~4공영주차장 250여 면이 사라져 주차난이 심해질 우려가 크다. 구는 인천시와 긴밀하게 협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제주부터 서울까지 대행진 중인 민주노총이 인천에 도착했다. 9일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연수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1년 6개월 만에 한국 사회는 독재정권 시절로 후퇴했다”며 “경제 위기 심화에도 남 탓만 하며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주69시간제, 화물연대‧건설노조 탄압, 비리정치인 사면복권‧재출마 강행, 일본 핵오염수 투기 찬성 모두 윤석열 대통령이 한 것”이라며 “한국사회와 민중의 위기를 극복할 방안은 윤석열 퇴진 투쟁에 나서는 것뿐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노동탄압 중단 및 노조법 2‧3조 개정안 수용, 물가폭등 대책 마련 및 자영업자‧서민 생활안정 보장, 농업말살정책 중단 및 농산물 가격 보장, 재벌부자감세 중단 및 민중복지 예산 확대, 에너지‧의료돌봄‧교통공공성 강화 등을 대행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 확대, 쟁의 행위 대상 확대, 과도한 손해배상액 제한 등을 담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을 반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노란봉투법이 통과돼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시장 재임 시절 ‘누구나 집’ 입주 공고가 처음 나왔어요. 그래서 믿었죠.” 인천 중구 미단시티 ‘누구나 집’ 입주예정자들이 처음과 달라진 계약조건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8년 A씨는 중구 영종 미단시티 ‘누구나 집’ 입주 공고를 지인에게 소개 받아 임대보증금 약 4000만 원을 내고 계약했다. 누구나 집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4년 인천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사업이다. 무주택자 대상으로 분양가 10%를 보증금으로 내고 10년 동안 거주하다가 계약이 끝나면 최초 분양가에 해당 주택을 매입할 수 있다. 영종도 운북동 557번지 A8블록에 전용면적 84㎡ 규모로 1096세대가 들어서는 ‘누구나 집’ 최초 분양가는 3억 5000만 원이다. 2021년 열린 착공식 이후 완공은 약 2년 정도 걸렸는데,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A씨는 지난달 10일 아파트가 준공됐다는 소식에 입주 시기를 정하려고 했지만 입주할 수 없었다. 이유는 돈이었다. 사업 시행사는 대출 금융사 단체인 대주단에 해당 사업 PF대출금 2800억 원을 오는 23일까지 상환해야 했다. 23일을 넘기면 2800억 원은 부실채권이 돼 공매 절차에
인천 남동구 구월1동 당제위원회가 아시아드근린공원 회화나무에서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냈다고 8일 밝혔다. 구월1동에 있는 회화나무의 수령은 약 500년이다. 높이는 30.5m에 둘레는 6m의 보호수로, 지난 2019년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가지가 부러지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현재는 나무를 재정비해 원래 모습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구월1동 당제위원회는 지난해에도 회화나무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냈다. 김금일 당제위원회 위원장은 “이 나무는 예부터 정월 초하루에 동네 사람들이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당산나무로 이용했다”며 “이번 당제를 통해 우리 마을의 전통문화를 주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은경 구월1동장은 “급격한 생활 환경의 변화로 사라져 가는 마을 제의의 명맥을 우리 마을 원로들께서 이어가 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 동만의 특색을 지닌 회화나무 당제가 앞으로도 우리 주민들에 의해 계승 보존돼 주민들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과거 두 차례 살인 전과가 있던 60대 남성이 연인을 때려 갈비뼈를 골절시켰다가 또 징역형 선고를 받았다. 8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67)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홍 판사는 “피고인은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심하다”며 “과거 두 차례 살인죄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동종 전과가 다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를 위해 200만 원을 공탁한 점이나 범행동기 및 수단과 결과 등 여러 조건들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5일 인천 중구 한 자택에서 연인 B씨(66)와 말다툼을 하던 중 옆구리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갈비뼈를 부러뜨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자신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빨리 확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달 29일에는 술을 마시다가 욕설을 한 A씨에게 B씨가 ‘무섭다’고 하자 흉기로 그의 얼굴을 긁어 다치게 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과거에 살인 혐의로 기소돼 두 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고, 5년 전에는 보복 협박 등 혐의로 또 다시 실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인천경제청이 지난달 15일 개청 2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갯벌을 메워 초고층 건물을 올리며 많은 외국기업들을 유치했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한 ‘상전벽해’의 역사를 썼다. IFEZ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 환경과 외국인의 생활 여건 개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정한 ‘특별경제구역’이다. 구역 내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조세감면, 규제완화, 행정지원 등 여러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2003년 8월 11일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고시됐으며, 지난 20년 동안 송도국제도시는 국제비즈니스와 글로벌 바이오산업, 영종국제도시는 항공‧물류‧관광‧레저, 청라국제도시는 금융‧첨단산업‧유통 중심지로 각각 도약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이 그동안 거둔 성과는 실로 눈부시다. 먼저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9개 경제자유구역의 총 신고액 208억 달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 7월 말 현재 IFEZ가 유치한 총 FDI 147억 5600만 달러는 70%가 넘는 수치다. 외투 사업체도 개청 당시 3개였던 것이 현재 206개로 약 69배 증가했다. 이는 IFEZ가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