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상 남동구의원(민주, 논현1~2‧논현고잔동)은 논현동의 고질적인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논현동은 대규모 주거단지와 산업단지를 비롯해 소래포구까지 밀집돼있어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대중교통 인프라는 여전히 열악하다.
특히 논현동에서 서울을 오가는 버스 노선은 M6410 하나뿐이다. 이로 인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은 매일 아침마다 탑승 전쟁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에서 광역버스 입석 금지를 강화하자 주민들의 탑승 전쟁은 더 악화됐다.
주민들은 오랫동안 M버스 노선 증설‧신설과 직행버스 노선 신설 등을 요구해왔다.
이에 이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버스 노선을 연구하기 위해 직접 차를 타고 논현동을 돌아다니며 M버스 노선을 확인했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의원(민주‧인천 남동갑)과 합심해 가장 합리적인 노선안을 도출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20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노선심의위원회에서 남동구 소래포구역을 기점으로 서울 역삼역이 종점인 M버스 노선 신설을 확정했다.
해당 노선은 내년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논현동 주민으로서 같은 주민들의 불편을 누구보다 공감했기 때문에 시작한 일이었다”며 “내년부터 M6410 버스 수요 분산을 통한 대중교통 혼잡을 줄여 더 나은 출퇴근길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천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버스 노선도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공항은 중구에 위치해있지만 인천 다른 지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한 시간 이상 걸려 서울‧경기보다도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
현재 논현동에서는 303번과 303-1번을 타면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지만, 거리가 한 시간 이상에 캐리어를 한 개 이상 실을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 의원은 “인천은 세계적인 국제공항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편하고 빠르게 오고가기가 힘들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공항 리무진버스 노선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동구에서 교통 문제가 가장 먼저 해결돼야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중교통 주무부서의 권한 강화와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교통부서는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업무강도가 높아 기피부서로 여겨진다”며 “결국 그 피해가 대중교통 인프라 질과 연관되는 만큼 이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 남동구가 더 살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