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난 9일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복지 분권 분과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해 복지 분권 실현 일환으로 국세∙지방세 세원 재조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남동구는 대전 서구청에서 열린 발족식에 박 구청장이 인천 대표 분과위원으로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분과위는 민선8기 출범을 맞아 중앙과 지방정부의 복지 관련 사무∙재정∙행정의 합리적 역할 분담을 목적으로 협의회 산하에 별도로 설치했다. 박 구청장은 지역주민이 행복한 복지 분권의 첫걸음은 지방분권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지자체 사무와 권한은 양적으로 증가했지만 지방재정은 그렇지 못했다”며 “이는 자치분권의 가치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고, 지방재정을 자율적이고 책임 있게 운용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국세와 지방세 세원을 재조정해 국세의 세원을 지방세로 이양하는 것을 제시했다. 더불어 복지사업을 통폐합하고 조정해 복지사업을 총괄할 (가칭)사회복지청 설립을 분과위 차원에서 제안하자는 의견도 내놨다. 현금 급여성 복지는 중앙정부가 총괄하고, 새로운 국가복지사업을 추진할 때는 지자체 대표가 참여하는 등 부처별 복지사업을 총괄하는 기구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중
인천 연수구의회에서 인천도시공사(iH)가 운영하는 연수∙선학시영 아파트를 개별난방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숙경 연수구의원(민주, 선학·연수2·연수3·동춘3동)은 9일 제253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iH는 연수∙선학시영 아파트를 개별난방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iH는 영구임대아파트인 연수∙선학시영 아파트 2300세대를 관리∙운영하고 있다. 두 아파트는 지어진지 30년이 지난 노후아파트인데, 개별난방이 아닌 중앙난방을 쓰고 있어 입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중앙난방의 가장 큰 단점은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난방온도를 낮추는 세대가 많아지면 난방효율은 떨어지기 때문에 난방을 트는 세대의 비용 부담은 상대적으로 올라간다. iH는 지난 2007년 11월 국비 14억 원·시비 41억 원 등 모두 55억 원을 들여 연수·선학시영 아파트의 난방설비로 내구 수명이 15년인 소형열병합발전을 설치했다. 이 소형열병합발전은 지난해 11월로 내구연한이 지나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은 더 커졌다는 것이 최 의원의 주장이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iH에 개별난방 전환을 요청하고 있지만 비용부담 이유로 검토조차 하고 있지
윤혜영 인천 연수구의원(민주, 송도2·4·5)은 수의사 출신이다. 동물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높은 만큼 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그의 지역구인 송도는 인구가 꾸준히 늘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도 함께 늘고 있다. 현재 송도에는 등록된 것만 7000가구 넘게 반려동물을 키우고, 인천 최대 규모 반려견 놀이터인 ‘도그 파크’도 마련돼 있다. 그래도 반려동물 키우기 좋은 도시라고 자부하지만 그만큼 해결돼야 할 문제도 많다. 반려동물이 늘어나는 만큼 유기되는 경우도 많아지는데, 연수구에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기동물보호센터가 없다. 물론 연수구만의 문제는 아니다. 남동구와 미추홀구 등도 유기동물보호센터가 없어 계양구에 있는 센터와 연계해 유기동물을 구조∙보호하고 있다. 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아닌 사람들의 갈등이 심화되는 것도 문제다. 특히 송도는 대부분 아파트다 보니 소형견뿐 아니라 대형견도 아파트에 산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민원이 생각보다 빈번하다. 또 송도는 외국인 거주율도 높은데, 타향살이로 인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도 키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윤 의원이 생각한 것이 바
인천 남동구가 대학생∙주민 참여형 민∙관∙학 협력 도시재생 프로젝트인 ‘2023 도시혁신스쿨 인 인천’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8일 박종효 구청장과 이광희 한국 해비타트 사무총장, 박철호 포스코건설 기업시민사무국장, 주신하 서울여자대학교 SI교육센터장이 모인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지자체와 대학∙기업∙NGO가 협력해 마을 생활 여건 개선과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도시혁신스쿨은 지난 2020년부터 여러 지역에서 추진돼왔다. 올해부터는 대학 정식 교과목으로 도시혁신스쿨이 채택돼 현재 인하대를 비롯한 전국 8개 대학에서 1학기 교양과목으로 신설된 상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여대 SI교육센터는 대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남촌동 사업지에서 2박 3일간 주민들과 만나 문제점∙개선방안을 분석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작은 도서관 모듈러 건축 등 물적자원을 지원한다. 해비타트는 자원봉사활동 등 재능기부를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지난해 말 ‘이웃사촌과 3생하는 꽃피는 남촌’이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에
인천 중구에 사는 뇌병변장애인이 교통사고를 당한 뒤 결국 어디서도 지원을 받지 못해 수십만 원에 달하는 간병인비를 주변에서 융통해 구해 지불했다. 하지만 중구는 여전히 관련 제도가 없어 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만 반복한다. 이들에게 아무 도움을 줄 수 없다면 지방자치단체의 존재의 이유는 무엇인가. 뇌병변장애가 있는 50대 여성 A씨는 지난 3일 사비로 고용한 간병인 업체에 일주일치 간병인비 91만 원을 지불했다고 8일 밝혔다. A씨가 간병인 업체에 지불해야 하는 하루 간병인비는 13만 원이다. 월 70만 원으로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80대 어머니가 구한 돈으로 일단 급한 불을 끈 상태다. 그의 어머니 역시 몸이 불편하다. 하지만 A씨에게는 아직 이번 주에 지불해야 하는 간병인비가 남아있다. 결국 급한 불을 껐다고 해도 해결 대신 불어나는 것만 많아지는 상황이다. A씨는 “어머니가 일주일치 간병인비를 겨우 지불했지만 아직 지불 전인 간병인비가 남아있다”며 “다친 몸도 아직 회복 전인데 이 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활동지원사 60대 B씨도 아직 입원 중이라 도움을 주는 것이 불가능하다. B씨가 속해있는 장애인활동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구 산하기관∙유관단체를 만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남동구는 박 구청장이 지난 7일부터 24개 산하기관 및 유관단체 임원진을 만나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그는 각 기관과 단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올해 구정 이행안을 설명했다. 특히 구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과 원도심 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요청했다. 이 간담회를 시작으로 박 구청장은 산하 기관 및 단체를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3월부터는 20개 동 방문을 통해 현장 목소리에도 귀 기울인다. 박종효 구청장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관과 단체에서 함께 힘을 보태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연수구 동춘묘역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인천시와 연수구에 문화재 지정 해제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동춘묘역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오후 연수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인천시와 연수구는 영일정씨 묘역 문화재 지정 해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은 구 현안 사업과 구민들의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연수구를 방문했다. 유 시장과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주민과의 대화’ 자리에도 참석했다. 하지만 동춘묘역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이 자리에 초대받지 못한 것은 물론 유 시장의 방문 일정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선명석 동춘묘역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도 지역주민인데 주민과의 대화 자리에 초대받지 못했다”며 “전날에야 이 사실을 알게 돼 급하게 주민들을 모아 집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오늘 주민 2명이 가까스로 주민과의 대화에 참여하게 됐지만 애초에 우리를 왜 배제한 건지 모르겠다”했다. 유 시장과 이 구청장은 구청으로 들어가기 전 집회 중인 주민들과 대면하기도 했다. 지난해 유 시장은 동춘묘역에 대해 등록 과정상 하자 위반 등으로 기념물 지정 해제가 이뤄지는 게 바람직해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구청장
인천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를 흉기로 찌른 남학생이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학생 A군(14)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9일 인천 연수구 한 중학교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 B군(14)의 팔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군은 다른 친구와 싸움을 벌이고 있었는데, 이를 말리던 B군을 흉기로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흉기에 질려 팔 근육이 파열되는 등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인천 동부교육지원청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A군에게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교내 봉사, 심리 치료, 출석 정지에 해당하는 2~6호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나이가 만 14세를 넘어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형사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지난 6일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이번 용역에서 만수천 복원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하천 기초조사와 주변 지역 정비 방안 수립 등의 과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재원 조달 계획 및 하천 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콘크리트로 복개돼 사라진 도심지역의 물길 복원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지역구 의원들과 주민들이 건의한 사항도 충분히 반영하기로 했다. 만수천 복원사업은 박종효 구청장의 1호 공약으로, 용역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다. 구는 이번 용역과 함께 주차타워 건립과 만수천 복원사업으로 사라지는 기존 공영주차장 300면 확보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만수천은 1990년대 주변 지역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복개한 뒤 현재까지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만수천 복원 시 주차 공간 확보를 최우선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친환경적인 수생태계를 제공해 원도심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해돋이공원·해맑은공원 사이 보행녹도 설치 현실화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12월까지 송도 해돋이공원과 해맑은공원을 연결하는 보행녹도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보행녹도 길이는 약 60m로, 용역비는 모두 5억 원이다. 송도 6·8공구에 위치한 랜드마크시티 1호 근린공원에서 2호 근린공원을 거쳐 3호 근린공원, 5호 근린공원까지 연결하는 보행녹도 설치도 이번 용역에 함께 포함됐다. 이 가운데 해돋이공원과 해맑은공원은 너비 50m의 10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 해돋이공원은 전체 면적 21만 468㎡로 송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이용시설도 다양한 공원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해맑은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해돋이공원을 자주 이용해왔는데, 10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공원 2곳이 단절된 채 위치한 탓에 오랫동안 이곳에 보행녹도를 설치해달라는 민원이 빗발쳤다. 보행녹도가 설치되면 공원 사이를 가로막은 차도를 건너지 않고 빠른 시간 안에 다닐 수 있다. 이미 송도에는 미추홀공원과 누리공원을 거쳐 글로벌파크까지 연결하는 보행녹도 3곳이 설치돼 인근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