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관계자들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분당구청 교량 관리 부서 전·현직 공무원 6명,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교량 점검업체 3곳의 대표 3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 이뤄진 정밀 안전점검 및 정기 안전점검을 부실하게 진행하는 등 교량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관리 규정 및 법령에 따라 교량을 적절하게 유지 보수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을 확인하고 이들을 입건했다. 또 교량 점검업체 3곳이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각각 다른 시기에 정자교를 점검하면서 실제로는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특정 기술자가 참여했다고 속이거나 점검에 무자격자를 동원하는 등 점검 결과 보고를 부실하게 작성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지난 7일과 20일 2차례에 걸쳐 성남시청과 분당구청, 교량 보수업체 등 8곳을 압수 수색을 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들이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추가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30년 전에 지어
군포시 둔전초등학교가 과학의 날을 맞아 각종 체험활동으로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웠다. 둔전초등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일에 걸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하는 ‘STEAM 과학축제의 날’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로 한동안 운영하지 못했던 체험활동 중심 과학 축제를 다시 운영해 교육 공동체의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축제에서 학생들은 콜러코스터, 송풍기 양구실험, 공기 대포대포, 투석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했다. 축제에 참가한 문다현 학생은 “운동장과 강당에서 다양하고 재밌는 과학 체험을 해서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이런 체험의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혜정 둔전초 교장은 “교사와 학부모의 노력으로 STEAM 과학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며 “올해의 활동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더 교육공동체가 만족할 수 있는 활동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고통 받는 교사들을 보호하고 적극적인 교육활동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교사노조는 ‘교육 주체들의 건강한 관계 형성 및 무분별한 교사대상 아동학대 고소에 대한 대책’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교사들이 허위 아동학대 신고로 정당한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학교교육 정상화와 안정망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실제 교사노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의 95%는 교육활동 중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위험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무분별한 교사 대상 아동학대 고소 문제의 대책과 예방책을 제시해 교사가 안전하게 교육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황봄이 경기교사노조 교권국장은 “분풀이를 위한 신고, 아니면 말고 식의 신고가 계속돼 교사들이 소극적으로 교육 할 수 밖에 없다”며 “교육주체 간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신뢰를 회복해 교사가 안전하게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도 '늘봄학교' 정책이 교육 현장과 괴리감 있어 '소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늘봄학교 시범사업 대상 80개 초등학교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늘봄학교 시범사업은 선정 이전부터 인력 부족과 교사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학교 현장에서 우려를 표명해왔다. 지난 2월 21일 경기교사노조는 “전담 운영체제나 준비된 인력 없는 졸속추진에 대해 대책 방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4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학교 현장의 우려대로 시범사업 학교들은 인력 부족과 체계 미비로 인한 고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늘봄학교 담당 교사인 경우 기존에 맡은 학급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만큼 업무 과중이 늘어나 업무 피로도가 높다고 호소했다. 교원단체는 도교육청이 충분한 의사소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졸속’으로 시범사업 진행을 문제점으로 꼽고 있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교사들이 업무 시간을 할애하며 늘봄학교 업무를 맡아 고충이 발생하고 있다”며 “충분한 소통 과정이 없어 교육 현장의 우려사항을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임태희 경기교육감 핵심 공약인 IB 교육, AI 활용 교육 등도 아직 학교 현장과 충분
수원남부소방이 봄철 등산객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소방 활동에 나선다. 수원남부소방서는 대형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산악안전 사고를 예방하고자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5월 31일까지 매주 주말 및 공휴일마다 팔달산에서 8개 의용소방대를 운용해 산악안전지킴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등산객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간이 응급의료소 운영 ▲유동순찰 및 안전산행 지도 ▲산불예방 홍보 ▲등산로 안전시설 점검 등이다. 이종충 수원남부소방서장은 “산악안전지킴이 운영을 통해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과 산악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형산불 및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시민들도 관심을 갖고 안전수칙을 지켜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과 관련, 사건의 주범 격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지난 23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주범인 권 전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인지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야권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공조에 나서자 검찰이 정치권 특검 추진 명분을 약화하기 위한 소환으로 보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20년 4월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 과정에 자금을 제공한 ‘전주’로 의심해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2021년 12월 권 전 회장 등 일당을 기소했다. 하지만 김 여사는 계속 수사 중이라며 기소에서 제외했다. 법원은 올해 2월 1심 재판에서 권오수 전 회장이 2009년 12월부터 3년간 ‘주가조작 선수’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 원을 선고했다.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은 1심 재판 과정에서 법원이 김 여사 계좌가 일부 주가조작에 동원된 사실을 인정하면서 다시 이목을
경기도교육청이 변화하는 교육환경과 다양한 행정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방공무원 양성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할 ‘6급 미래인재 성장과정’ 연수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설명회는 오는 25일 오후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에서 진행하며 ▲연수 성과 공유 ▲연수 과정 개편 내용 ▲선발 방법을 안내한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내달 9일부터 ‘6급 미래인재 성장과정’ 연수 서류 접수를 하고,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연수 대상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올해 연수는 경기교육의 자율·균형·미래 원칙을 기반으로 구체적 목표와 방향을 세움과 동시에 미래역량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도교육청 류영신 지방공무원인사과장은 “6급 미래인재 성장 과정은 지방공무원들이 배움의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학습하며 개인과 교육공동체 모두 성장할 기회”라며 “미래역량을 키우고 미래 경기교육을 함께 만들기 위해 내실 있는 연수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 5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지난 21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전 실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정 전 실장에 대해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인멸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거주지 제한 및 주거 변경 시 법원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소환시 출석 의무가 있다.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참고인 및 증인을 접촉하는 일체 행위를 금지하고, 관련자들로부터 연락을 받을 경우 그 내용과 경위를 법원에 알릴 의무도 있다. 정 전 실장은 이날 서울구치소를 나오면서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인 방어권을 보장해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실장의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진행한다는 것은 사실상 우리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정한 무죄추정의 원칙과 무기 대등의 원칙을 형해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진행될 재판을 충실하게 준비해 진실을 밝혀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전 실장은 정책비서관·경기도 정
마약 거래와 유통의 장벽이 낮아지면서 10대들이 마약 범죄에 무분별하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찰청이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 1만 2387명 중 294명이 10대 청소년으로 밝혀졌다. 2018년 10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배로 늘었다. 당시 8107명 이었던 전체 마약사범이 1.5배로 늘어난 데 비해 증가폭이 크다. 인터넷에서 각종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검색하면 판매 경로를 안내하는 글이 쏟아지고 다크웹과 텔레그램에서 쉽게 마약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마약김밥·마약떡볶이처럼 식품 명칭이나 상호에 ‘마약’이라는 표현을 남용해 젊은 층이 마약을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슈퍼푸드(건강식품)로 알려진 대마 씨앗를 넣은 커피를 ‘대마커피’라며 광고·판매하고 간판에 대마초 모양까지 그려 넣은 커피숍도 등장했다. 경찰청은 청소년 마역범죄 예방에 대한 표준 강의자료와 학교전담경찰관(SPO) 대상 자료를 보충하기 위해 지난달 ‘청소년 마약범죄 예방 교육자료 제작’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이를 통해 초·중·고등학교별 자료를 만들고 펜타닐과 대마 및 다이어트약 등 각
화성 동탄신도시 ‘전세사기’ 의혹 피해 신고가 증가하면서 피해자 보호를 위한 법 제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1일 화성 일대 주택 250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이 파산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다는 신고가 90건 넘게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현재 해당 임대인 부부와 공인중개사 등 4명을 출국 금지 조치하고 이들의 고의성 여부와 임차인들에 대한 기망이 있었는지 등을 중점 수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처럼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 사기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사고’가 2020년 2408건, 2021년 2799건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1만 172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3월까지만 7974건이 집계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오는 8월까지 9000건가량이 더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임차인이 전세 계약 전 임대인의 세금 체납 여부와 등기부 등본을 열람해 전세사기 발생 가능성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전세 보증금을 못 받는 상황을 대비해 주택임대사업자 보증보험에 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