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학원 버스에서 불이 나 약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남양주소방서는 7일 오후 5시 49분쯤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학원 통학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원 31명과 장비 13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15분 만인 오후 6시 5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에 탑승한 학생 등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해당 화재를 최초로 신고한 차량 운전자는 주행 중 차량 뒤쪽에서 연기가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차량 엔진룸에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현직 조직폭력배가 건설 노조 간부로 활동하며 조직원들을 동원해 건설사들을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최초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조직폭력배이자 A 노동조합 간부인 B 씨(37)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2021년 9월 A 노조에 가입한 B 씨는 법률국장 직책을 맡은 후 지난해 5월 오산시의 건설 현장 등에서 노조 전임비와 복지비 등 명목으로 100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른 노조원 6∼7명과 건설 현장을 다니며 노조원 채용이나 건설기계 사용, 전임비 지급을 강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거부할 경우 건설 현장 앞에서 장기간 집회하거나 민원을 제기할 것처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경찰 관리대상에 올라 있는 현직 조폭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원 2명을 A 노조에 가입시켜 함께 범행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그는 과거에도 건설 현장 등을 상대로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다 처벌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씨는 건설 노조에 가입했지만, 건설업에 종사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건설사 관계자로부터 첩보를
‘쌍방울그룹 억대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2019년 1월 쌍방울과 북측의 경제협력 논의 자리에 참석 여부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의 공방이 벌어졌다. 7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18차 공판에는 쌍방울 그룹 중국 길림공장 직원 A씨가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현재 쌍방울 그룹의 외화 밀반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검찰에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검찰은 A씨에게 2019년 1월 17일 중국 선양에서 쌍방울 그룹이 북측 조선아태위와 경제협력을 논의했을 당시 공항에서부터 회의장까지 이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함께 이동했는지 질의했다. 그는 이에 "렌터카가 7인승이었는데, 제가 조수석에 탔고 2열에 김 전 회장과 이화영 부지사, 3열에 경기도 관계자들이 탔다"고 대답했다. A씨는 "쌍방울 그룹과 북측의 협약식 자리에도 이 전 부지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며 "거의 온종일 함께 있었다"고 했다. A씨는 북측과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김 전 회장이 이 전 부지사에게 "형 때문에 큰돈 쓴다. 형님 없었으면 절대 이런 돈 안 쓴다"고 이야기했다고도 말했다. 이 전 부지사
지난 6일 발생한 수원시 화서동 아파트 화재사고는 ‘음식 조리 중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2분께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소재 15층짜리 아파트 1층 50대 여성 A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 분 만에 진화됐으나, 불이 1층에서 발생한 탓에 연기가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서 피해가 커졌다. 이 불로 집 안 화장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50대 여성 A씨가 발견됐다. 또 주민 60대 B씨가 15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B씨는 끝내 숨졌다. 화재로 아파트 주민 8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6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최초 목격자인 A씨의 언니는 "안방에 있었는데, 무언가 타는 냄새가 나서 나와 보니 주방에 불이 나 있었다"며 "(동생이) 음식 조리 중에 깜빡한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거주자 진술 및 가스레인지 주변이 소훼된 점 등을 고려하면 요리를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화재 경위는 감식을 통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인적이 드문 이른 오전부터 의왕의 한 전통시장에서 불이 났지만, ‘IOT 기반 화재감시 연계시스템’의 자동 화재신고가 작동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6일 오전 4시 4분쯤 의왕시 부곡도깨비 시장 내 한 점포에서 불이 났다는 IOT 기반 화재감시 연계시스템의 자동 신고가 접수됐다고 이날 밝혔다. 도소방재난본부 119상황실은 즉시 출동지령을 내렸고 의왕소방서 선착대가 곧바로 현장에 도착해 신고접수 19분 만인 4시 23분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가 발생한 점포 내 환풍기 등 일부가 소실됐지만 소방당국의 빠른 화재진압 덕분에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화재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에 발생한 만큼 시장 인근에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신고할 사람이 적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시장 내 설치된 IOT 기반 화재감시 연계시스템의 자동 신고로 소방당국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IOT 기반 화재감시 연계시스템은 무선화재감지기가 화재를 감지하고 119상황실에 자동으로 신고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경기지역 전통시장 163곳 중 53곳에 설치돼 22곳이 도 소방재난본부와 연계돼 있다. 앞서 2021년 9월에도 오산
지난 5일 개 수백 마리를 굶겨 죽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60대 남성 A씨가 “처치 곤란한 개들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한 마리에 1만원씩 받고 데려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평경찰서는 6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의 진술 등에 따르면 그는 2∼3년 전부터 유기견 등을 양평에 있는 본인의 집으로 데려온 뒤 밥을 주지 않고 방치해 개들을 굶겨 죽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고물을 수집하기 위해 곳곳을 다니던 중 몇몇으로부터 ‘키우던 개를 처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이들로부터 한 마리에 1만원씩 받고 개들을 데려왔다”고 진술했다. A씨를 고발한 동물보호단체는 “(A씨가) 번식장 등지에서 번식 능력을 상실한 나이 든 작은 개들을 주로 데려왔다”고 밝혔으나, 그는 경찰에 “번식업자들로부터 개들을 데려왔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자택에서 발견된 사체의 규모로 볼 때 개들을 여기저기서 한 마리씩 데려왔다는 A씨 진술은 신빙성이 다소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체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
개발제한구역에 민간임대 아파트를 건설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한다고 속여 수십억 원을 챙긴 분양사기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김영오 부장검사)는 6일 사기,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A조합 이사장 B씨(65)와 C씨(65)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D씨(76)와 E씨(64)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개발제한구역인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에 민간임대 아파트를 건설하고 주변 시세보다 싸게 분양할 것처럼 광고해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피해자들로부터 조합 가입비로 1구좌당 3000만 원씩 총 34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또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하남·동두천시, 인천시 서구 가정동 일대 개발제한구역에 민간임대 아파트를 건설해 저렴하게 분양한다고 속여 조합 가입비 명목으로 피해자들로부터 1구좌당 100만 원씩 총 56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B씨는 관할 관청에 민간임대 조합 신고도 하지 않고 A조합 조합원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달 19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가 유포된 사건과 관련 게시글을 작성한 누리꾼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누리꾼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0시 24분 한 커뮤니티에 “내가 고2들 성적표 몽땅봤다”는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기 전 텔레그램에서는 ‘2학년 개인성적표 전체’라는 제목의 학력 평가 성적 자료 파일이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파일에는 경남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교육청 관내에서 학력평가에 응시한 고2 학생 약 27만 명의 시험 성적과 소속 학교, 이름, 성별 등의 인적사항이 담겨있었다. 경찰은 A씨가 학력 평가 성적 자료를 최초로 유포한 당사자일 가능성 등을 열어놓고, A씨가 유포된 자료를 확인하고 인터넷에 글을 쓰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초 유포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최초 유포자를 ‘불상자’로 입건해 둔 상태이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달 20일 텔레그램에 ‘고2 11월 학력평가’ 채널을 만들어 성적
빈번하게 발생하는 학교폭력으로 피해자들의 고통만 가중되는 가운데 이를 교육적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학교폭력 가해자가 심의 결과에 불복해 집행정지를 신청한 1405건 중 무려 57.9%인 813건이나 인용됐으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325건 중 82.5%인 268건은 가해자가 승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같은 기간 피해자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불복해 청구한 행정심판 655건 가운데 오직 163건인 25%만 인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를 이끄는, ‘교육적’ 방법으로 학교폭력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 학교폭력 해결을 담당한 최우성 학교폭력예방연구소 연구소장은 장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피해자의 고통이 가중되는 법적 학교폭력 대신 교육적인 학교폭력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적 학교폭력 해결은 학교폭력 당사자들 간 소통으로 가해자의 반성과 사과를 이끌어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이다. 실제 그는 ‘갈등조정위원회’를 주도해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수십 건의 학교폭력을 해결, 피해자가 추가적인 고통을 받지 않고 학교생활을
화성의 한 재활용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6일 오전 3시 36분쯤 화성시 정남면 고지리 폐기물 재활용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53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전 5시 19분 큰 불을 잡았다. 다만 창고 내 폐기물이 8m 높이로 쌓여 있어 불을 완전히 끄는데 어려움이 있어 완진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폐기물 보관창고 벽면이 그을리고 생활 및 건축 폐기물 100t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폐기물을 소각로에 넣는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