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실내 흡연으로 인한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기도내 거주자들의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부천시 괴안동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지난달 14일 거주자 A씨가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다 잠들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른 거주자들의 발 빠른 대처로 큰 사고는 피했지만 A씨는 연기를 마셔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안성의 한 아파트에서도 지난 8일 담배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베란다에 버린 담배에서 불길이 번져 거주자 14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담배로 인한 화재 발생 비율은 다른 화재 요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재보험협회는 화재 원인 중 ‘부주의’가 36.9%로 가장 높았고, 부주의 가운데 담배로 인한 화재가 29.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 담배로 인한 화재 사고는 다른 화재에 비해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 8604건 중 3715건이 부주의로 인한 화재였으며, 이 중 담배로 인한 화재가 1413건으로 가장 많았다. 실내 흡연으로 인한 화재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안성의 한 아파트에
이천시장 명의의 재직증명서를 위조해 제출하고 시 산하 공공기관장에 채용된 4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이천경찰서는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이천시 산하 모 공공기관 전 센터장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2월 실시된 이천시 임기제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실무경력 3년’ 응시 자격을 충족하기 위해 시 다른 산하기관에서 근무한 것처럼 이천시장 명의의 재직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친분이 있던 이천시 공무원 2명에게 부탁해 위조한 증명서에 관인을 날인 받고 이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최종 합격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해당 기관 센터장으로 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른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씨의 재직증명서 위조 사실을 인지하고 수사를 착수, A씨에게 날인을 해준 의혹을 받는 공무원들의 근무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련 서류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장 명의의 재직증명서는 공공기관 근무 경력이 있어야 발급이 가능한데 A씨는 해당 경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를 도운 공무원들도 부정행위가 명확해질 경우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화성시의 한 폐기물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화성소방서는 13일 오후 3시 27분쯤 화성시 정남면의 한 폐기물처리업체에서 “폭발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고 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3시 5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09명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연소 저지에 나섰다. 추후 상황에 따라 소방력이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화재 당시 해당 업체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4명 모두 대피해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장동 일당에게 아들 퇴직금 명목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불복하고 항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3일 곽 전 의원의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에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 판결 중에 제반 증거와 법리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사회통념과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항소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툴 방침이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아들 병채 씨의 퇴직금과 상여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50억 원 중 실질적 퇴직금 등을 제외한 25억 원을 뇌물로 봤으나, 재판부는 알선 대가나 뇌물이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화천대유가 지급한 50억 원은 사회 통념상 이례적으로 과다하다”면서도 “알선과 연결되거나 무엇인가의 대가로 건넨 돈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항소에 앞서 이날 오전 기소와 공소 유지를 담당하던 1차 수사팀 4명으로부터 판결 분석 결과와 향후 공소 유지 계획을 보고받았다. 또 고형곤 4차장검사와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심판 사건에 이종석(62·사법연수원 15기) 재판관이 주심을 맞는다. 헌법재판소는 9일 국회의 이 장관 탄핵 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뒤 ‘무작위 전자 배당’ 방식으로 이 재판관에게 사건을 배당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재판관은 대구 출신으로 법원행정처 사법정책담당관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형사합의부장·파산수석부장, 서울고법 수석부장을 거친 정통 법관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이며, 2018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추천으로 헌재 재판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 시절 원칙론자로 꼽혔으며, 헌재 내에서는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고 전해졌다. 이 재판관은 재판관들의 사건 논의인 평의 절차 등을 이끌게 되지만, 탄핵 심판은 재판관 9명 모두 각자 법리를 검토하며 판단을 내리는 만큼 주심의 역할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나왔다. 피청구인인 이 장관은 법무법인 율촌에 법률 대리인 역할을 맡기고 탄핵 심판 준비에 들어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청탁을 받고 수사 무마를 시도하는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안산단원경찰서 A 경사는 2021년 11월 시흥경찰서에 근무하면서 경북경찰청 B 경사가 연루된 보이스피싱 사건을 무마하려 한 혐의로 13일 불구속 기소됐다. B 경사로부터 청탁은 받은 A 경사는 해당 사건을 미제로 종결하기 위해 후속 수사를 지연하고 피해자의 증거 제출을 방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매매 업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돈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도 있었다. 평택경찰서 C 경위는 2019년 10월부터 성매매 업주의 부탁을 받고 동료 경찰관에게 해당 업소 사건에 대한 편의를 청탁하고, 업소를 112에 신고한 신고자의 연락처 등을 알려주는 대가로 4차례에 걸쳐 3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 됐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시민에게 적발된 경찰관도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혈중알콩농도 면허 취소 수치로 운전한 광주경찰서 소속 D 경위는 시민 E씨가 몰던 차량과 사고를 낼 뻔했다. 이후 D 경위는 약 2km가량 도주했지만 그를 경찰에 신고하고 추격하던 E씨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전문가들은
양평군의 인테리어 공장에서 시작된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평소방서는 지난 12일 오후 9시 5분쯤 양평군 서종면 정배리의 한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 공장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13일 밝혔다. 화재는 인근 주택 및 야산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11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47명과 장비 38대를 동원해 연소 확대 저지에 나섰다. 큰불을 잡은 후 오후 11시 46분 대응 1단계를 해지했고, 이튿날 오전 5시 21분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 불로 공장 창고 2동과 주택 1채가 전소하고 임야 0.07㏊가 소실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인근 주민 5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각종 의혹을 규명할 것으로 보이는 김성태 전 회장의 금고지기 김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12일 대북송금을 위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기적 부정거래 등 자본시장법 위반, 회사 자금 횡령, 비상장 회사에 대한 부당지원 등 배임 혐의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김 씨는 쌍방울 그룹에서 10년 넘게 재경총괄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그룹의 자금 흐름을 꿰뚫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대북송금 비용 800만 달러의 자금을 만드는 등 대북송금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800만 달러 외에 쌍방울 그룹 측이 추가로 북측에 전달한 자금이 있다고 보고, 김 씨를 조사해 대북송금 의혹을 규명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자 지난해 5월 말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도피 7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초 태국 파타야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김 씨는 송환을 거부하던 중 김 전 회장이 “한국으로 들어와 횡령 등 오해를 풀어달라”며 입국을 설득하자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고 11일 국내 송환됐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규정에 따라 사업주는 산소가 부족하거나 유해가스가 있는 장소에 근로자를 출입시킬 경우 공기호흡기나 송기 마스크를 지급해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산업 현장에서는 공기호흡기나 송기 마스크 대신 시중에 유통되는 간이 산소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이던 용인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밀폐공간에 들어간 근로자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 기준에 맞지 않는 간이 산소마스크가 발견됐다. 노동부는 근로자가 규정에 맞지 않는 제품을 사용해 숨졌는지 조사 중이다. 공기호흡기나 송기 마스크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무상으로 빌릴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금고지기’ 김모 씨가 국내 송환되면서 검찰의 쌍방울 그룹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11일 김 씨는 오전 8시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한 뒤 검찰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검으로 압송됐다. 김 씨는 쌍방울 그룹에서 10년 넘게 재경총괄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그룹의 자금 흐름을 꿰뚫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김 전 회장이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대북송금 비용 800만 달러의 자금을 만드는 등 대북송금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800만 달러 외에 쌍방울 그룹 측이 추가로 북측에 전달한 자금이 있다고 보고, 김 씨를 조사해 대북송금 의혹을 규명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수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기도가 쌍방울 그룹에 각종 이권 제공을 약속해주고 북한 측에 지원금을 보내라고 한 것이 입증된다면 ‘제3자뇌물’이 성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쌍방울 그룹을 향한 수사가 이어지자 지난해 5월 해외로 출국해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가 같은 해 12월 태국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국내 송환을 거부하며 현지에서 소송을 벌이다 김 전 회장이 “한국으로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