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청장 박지영)은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 주최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주관한 ‘22년 제4회 공공분야 드론 조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수색·탐색, 지적조사, 구조물 점검, 자연환경 관리 총 4개 공공분야에서 종사하는 37개팀, 총 110명이 참가해 경합을 펼쳤다. 수색·탐색 분야에 참가한 경기남부청 드론수색팀은 드론을 활용한 실종자 수색 등 업무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밀한 드론 조종 능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공공기관 드론 활용 촉진 및 국산 드론시장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경진대회에서 처음으로 국산 드론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우승 상금 일부를 저소득층 등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가정에 전달하고자 수원특례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전개한 ‘사랑의 온도탑’에 기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0‧29 참사’로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159명 희생자들의 마지막 길을 시민들이 눈물로 배웅했다. 16일 오후 6시 이태원 1번 출구 앞에선 10‧29 참사 희생자들의 49재를 맞아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시민 추모제가 진행됐다. 시민들은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추모제 주최 측이 나눠 준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가 적힌 팻말을 들고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이날 추모제는 불교·개신교·천주교·원불교 4대 종단의 종교의식과 처음 ‘압사’ 신고 시간인 6시 34분에 맞춰 묵념으로 시작했다. 이후 참사 희생자들의 사진과 이름이 담긴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희생자 한명 한명의 이름을 외치며 “기억하겠습니다”고 울부짖었다. 이어 유가족들은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손수 작성한 편지를 한 사람씩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가족들은 “참사 발생 한 달이 지나 혹시 너를 잊을까 두려워 편지를 썼다”, “이렇게 떠날 줄 몰랐는데, 더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편지를 읽어 내리며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추모제 인근을 지나가던 시민들도 유가족들의 편지 낭독을 듣고는 눈시울을 붉혔다. 몇몇 시민들은
수원시 권선구 탑동 배수지와 연결된 상수관로 파열로 물이 넘쳐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 16일 오전 8시쯤 수원시 권선구 탑동 인근 배수지와 연결된 상수관로가 파열돼 누수가 발생했다. 배관에서 물이 넘쳐흐르면서 인근 왕복 4차선 도로 가운데 호매실동 방향 2차선 도로가 침수됐다. 인근 지역 단수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시, 경찰, 소방당국 등 관계자 24명은 해당 상수도 배관 밸브를 차단해 추가 누수를 막았다. 또 현장에서 굴착기를 이용해 토사를 치우는 한편, 펌프차 등을 이용한 도로 안전조치 및 차량 통제에 나섰다. 현재 도로에 찼던 물은 모두 빠진 상태이다. 시 관계자는 “한파에 길이 얼지 않도록 염화칼슘 살포 등 조처에 나선 상태”라며 “신속하게 보수 작업을 마쳐 시민들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고양시 화훼용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 김모 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후 6시쯤 고양시 덕양구 내양동의 화훼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51명과 장비 20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을 벌였다. 불은 비닐하우스 3동이 탄 후 119소방대에 의해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진압됐다. 전소된 비닐하우스 중 2개동은 주거용으로 쓰였으며, 김 씨는 주거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부천시 원미동에 위치한 부천북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부천북초 교육급식을 처음 시행하던 2019년, 학교 안팎에선 ‘복잡한 교육급식보다 학생들이 좋아하고 잘 먹는 식단으로 급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지 않나’며 교육급식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그러나 운영 4년째를 맞고 있는 교육급식은 현재 부천북초 학생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매월 1회씩 진행되는 교육급식에서 학생들은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식재료로 구성된 급식을 경험하곤 한다. 이때마다 학생들은 다양하면서도 맛있는 식단을 경험해 즐거워했다. 5학년 김도연 군은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식단으로 구성된 교육급식은 맛도 있지만 재미도 있는 ‘일석이조’ 급식이다”며 “교육급식이 진행되는 날 점심시간을 항상 손꼽아 기다릴 정도다”고 말했다. 2019년 부천북초에 부임한 차슬기 영양교사는 부천북초 학생들 모두에게 급식으로써 경험을 제공해 평등한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차 영양교사는 “급식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그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배움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닌 다양한 맛과
‘10·29 참사’가 벌어진지 오늘로 49일을 맞았지만, 희생자들을 향한 비방과 혐오성 막말이 계속되면서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자 심리적 방역 체계 마련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10·29 참사 생존자인 10대 고등학생 A군이 서울의 한 숙박업소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참사 당시 친구 2명과 이태원을 방문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인파에 갇혔다. A군은 심한 부상을 입고 목숨을 건졌지만, 함께 간 친구 2명을 사고 현장에서 떠나보냈다. A군은 이후 정기적으로 심리 치료를 받는 등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참사에서 친구를 잃고 자신만 살아 남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된다. A군의 어머니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참사로 잃은 친구를 모욕하는 댓글에 화를 많이 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참사가 발생한 이후 온라인 상에는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비방 및 악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등 떠민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잘못해서 사고 났다”, “사망자들끼리 질서 안 지키다 죽은 것 아니냐”, “참사가 벌어질 동안 부모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 등 혐오 댓글을 통해 '2차 가해'를 서슴치 않
파주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근로자 다수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54분 파주시 동패동의 안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양생작업 중 근로자 10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됐다. 소방당국은 중상 3명, 경상 7명 등 10명의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중상자 중 2명은 의식이 없었으나 현재 회복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에는 중상 4명, 경상 17명 등 총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단순 흡입자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귀가한 인원은 16명이다. 사고는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위해 아래층에서 숯탄 난로를 피우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철 콘크리트 양생을 할 때 피우는 숯탄은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데 이때 발생하는 색깔과 냄새가 없어 확산되더라도 인지하기 어렵다. 당국은 구조대 등 인력 38명과 장비 17대 등을 동원하고, 오후 5시 32분 구급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후 6시 15분 해제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파주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근로자 다수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54분 파주시 동패동의 안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양생작업 중 근로자 21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됐다. 소방당국은 소방력 38명과 구급차 등 장비 17대를 동원해 응급처치에 나섰다. 현재까지 2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4명은 상태가 위중해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소방당국은 각 층별 인명 검색을 하며 및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재산 은닉에 관여한 조력자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15일 김 씨가 대장동 사업으로 취득한 범죄수익의 은닉 혐의 등과 관련해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수사기관의 추징보전,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김 씨의 지시에 따라 대장동 사업으로 얻은 이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260억 원 상당을 수표로 인출해 숨겨 보관하거나 허위 회계 처리로 부동산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 대표와 최 이사는 김 씨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대표는 김 씨의 대학 동문으로 그의 부탁을 받고 화천대유에 합류한 이후 화천대유 감사, 천화동인 1호 사내이사를 지냈다. 그는 김 씨의 통장을 관리하면서 그의 지시에 따라 자금 인출 등을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 지역 폭력조직 출신으로 알려진 최 이사는 김 씨가 지난해 10월 구속영장 기각 후 서울구치소를 나올 때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김 씨의 짐을 들어준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김성태 전 쌍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쯤 수원시 장안구의 대학교 인근 도로에 주차된 본인의 차량 안에서 김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김 씨의 변호인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김 씨를 수원시 내 대학병원으로 옮기고, 경찰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김 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흉기로 자해해 목 부위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경찰은 김 씨의 차량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