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미추홀경찰서 생활안전과 소속 A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 경장은 전날 오후 9시4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그 일대에서 단속을 벌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0.03%∼0.08% 미만) 수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추홀경찰서 관계자는 "A 경장의 직위 해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추후 징계 절차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인천시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가 OCA 마케팅권리 인수금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2년에 걸쳐 치열한 사실관계 및 법리 다툼 끝에 승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고등법원 제3행정부(재판장 이상주)는 지난 14일 열린 항소심 선고에서 남인천세무서가 조직위에 부과한 법인세 등 174억여 원의 세금 부과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렸다. 남인천세무서는 2019년 1월 1심에서 패소, 이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으나 항소법원 역시 조직위의 손을 들어줬다. 남인천세무서는 조직위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종료 전 OCA에 분배했던 마케팅권리 인수금 591억여 원(5540만 달러)이 한국-쿠웨이트 조세조약에 따른 사용료에 해당해 과세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마케팅권리 인수금은 사용료가 아니라 조직위와 OCA 간 마케팅 공동사업에 따른 분배금으로 과세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맞섰고, 항소심에서는 총 10차례의 변론이 진행됐다. 결국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단과 같이 마케팅권리 인수금이 사용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마케팅권리는 대회를 상업적으로 활용할 권리이고 마케팅 권리 인수금은 공동사업자 간 이익배분의 방법으로 볼 수
검찰이 친구를 때려 살해한 20대 남성 2명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주범 A(22)씨와 공범 B(21)씨에게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5년과 보호관찰 5년도 각각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은 마약을 흡입한 상태에서 스테인리스 봉 등으로 피해자의 온몸을 10시간가량 때렸고 2시간 동안 방치해 살해했다"며 "이후 시신을 가방에 담아 선착장 공터에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폭행당한) 피해자의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반인륜적인 행동을 했고 피해자를 가장해 유족이나 피해자의 지인과 연락을 주고받기도 했다"며 "법정에서는 범행 의도를 부인해 반성하는지 의문"이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법정에서 "피해자가 던진 가위에 맞았고 마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 등 2명은 지난해 7월29일 오후 2시쯤 서울시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친구 C(22)씨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초등학교 3학년 딸과 함께 인천에 사는 서모씨는 한부모가정 2인가구다. 남편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아이가 이 사실을 알게 될까 전전긍긍하며 하루하루 살다 보니 심한 우울증 진단까지 받았다. 건강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근근이 일도 하면서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이마저도 쉽지 않아 지금은 기초수급자로 보호 받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지하방은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찌르고, 오래된 창문 틈 사이로 찬바람이 들어온다. 낮에는 햇빛 한 점 없어 항상 불을 켜야 하고 빨래도 잘 마르지 않아 딸 아이 아토피가 더 심해졌다. 임대 주택을 신청해 입주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보증금과 이사비용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서씨는 "아이에게 햇빛과 따뜻함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며 주변의 작은 관심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서로e음 기부 콘텐츠인 '서로도움'에 올라온 사연이다. 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에서 몇 번만 누르면 생활 속 기부가 가능해 많은 이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인천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사랑의 온도탑 효과와 더불어 연말, 연초에 기부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이웃사랑 실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서
해상 경계를 강화하기 위한 무인기 운용 전담 부서가 해경에 신설된다. 해양경찰청은 “그 동안 무인기와 관련한 전담 부서가 없어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칭 '첨단무인계'로 정해진 해당 부서는 무인기 추가 도입을 비롯해 배치·활용, 교육·훈련, 유지·보수, 연구·개발, 대외협력 등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미래 무인기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해경 무인 비행 장치 표준 규격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해경은 무인멀티콥터 49대, 무인비행기 16대, 무인헬리콥터 3대 등 무인기 68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상 사고로 인한 인명수색이나 불법조업 어선을 단속할 때 활용하고 있다. 최근 해경교육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초경량 비행 장치(드론) 전문 교육기관으로 인증받았다. 국가기관 중 드론 전문 교육기관 인증을 받은 것은 소방과 육군에 이어 3번째다. 해경교육원은 향후 무인기 자격증 과정과 역량 강화 교육 과정을 개설해 해마다 전문 인력 140명을 양성할 방침이다. 김홍희 청장은 "전담 부서 신설과 교육 기관 인증으로 무인기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혁신적인 첨단 무인 기술을 이용해 국민의 소중한
인천지역에서 보육교사의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13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미추홀구 소재 한 어린이집 50대 보육교사 A씨는 원생 B(5)군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피해자 부모는 최근 자녀의 말수가 부쩍 줄어든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아이 옷 속에 몰래 녹음기를 넣어 A씨의 부적절한 언사를 확인한 뒤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른 학대 정황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 개월분의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서구에서도 한 보육교사가 원생들에게 분무기로 얼굴에 물을 뿌리거나 발로 차는 등 아동학대 혐의로 최근 입건됐다.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어린이집 CCTV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폭행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해당 사건의 피해 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달 국민청원 게시판에 "1년 동안 어린이집을 믿고 보낸 부모로서 너무 무지했다는 생각이 들고 아이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들이 다소 미약해 이번 사건 또한 솜방망이 처벌로 불러온 참사라는 생각이 든다"며 "강한 처벌
인천시체육회는 2020년 제101회 동계체육대회 개최 및 생활체육 유공자를 대상으로 포상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4명이 선정됐으며, 전국동계체육대회 개최 포상자로 ▲이수권 인천시스키협회 부회장, 생활체육유공 포상자로 ▲전병민 인천시체육회 이사 ▲김영준 인천시역도연맹 회장 ▲정용우 인천시합기도협회 상임부회장 등이 뽑혔다. 이규생 회장은 "신축년 새해부터 인천체육을 빛내주신 자랑스러운 분들을 맞이하고 포상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새해에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체육이 강한 인천이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많은 노력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돈을 주겠다고 속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여성과 만나면서 성관계를 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송재윤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B씨에게 "10차례 만나 데이트나 성관계를 하면 2500만 원을 주겠다"고 접근했다. 그는 B씨에게 잔고가 79억 원인 금융거래 내역서와 22억여 원이 적힌 부동산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보여주며 재력을 과시했으나, 모두 허위로 작성된 문서인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B씨는 "필요하면 집과 차량도 주겠다"는 A씨의 말을 믿고 2019년 12월 초부터 지난해 1월 초까지 8차례 만났으나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검찰은 앞서 A씨가 B씨와 8차례 만남을 통해 2500만 원 상당의 이익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송 판사는 "피고인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지만 이미 같은 수법의 계획적인 범행을 저질러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범행 수법이 교묘하면서도 대담하고, 죄질이 매우 나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인천시체육회가 민간 체육회장을 중심으로 지방체육 활성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민선체육회 출범 후 1년이 지난 가운데, 일부 타시·도체육회에서는 재정확보 문제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인천시체육회를 비롯해 지방체육회가 조금이나마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통한 법정 법인설립이 추진돼 대한민국 체육희망의 불꽃이 전국적으로 켜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인터뷰 14면 시체육회는 올해 이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특수법인화 작업과 체육회관 재건립 추진, 스포츠컨디셔닝센터 운영 등 주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구민체육진흥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공포되면서 6개월 이내 지방체육회는 특수법인 설립을 완료해야 한다. 그 동안은 법인격 부재로 조직 운영에 다양한 제한 사항이 발생했었다. 이에 발맞춰 시체육회도 법정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준비위원회 5명을 위촉해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마치면 조직의 안정성과 투명성이 보다 확보될 전망이다. 이 회장이 광주시체육회의 정책을 벤치마킹해 도입하는 '스포츠컨디셔닝센터'도 곧 문을 연다. 오는 20일 선보일 이 센터는 스마트 훈련 장비를 통해 검사와 훈련을 하나의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온라인 접수 첫날부터 잡음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11일부터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버팀목자금 지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집합금지 또는 영업제한 대상의 소상공인에게 각각 300만 원과 200만 원,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이 4억 원보다 낮으면서 2019년보다 매출액이 감소한 영세 업주에겐 100만 원을 준다. 그러나 소상공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도대체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다'는 등 지원 자격 등을 두고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인천에서 3년째 속눈썹연장 일인샵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미용업이 집합제한에 포함돼 있어당연히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니 대상자가 아니라고 나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서구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B씨도 "2차 때는 바로 받았는데 이번에는 1차 지원 대상자가 아니라고 나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식당 업주 C씨도 "집한제한이랑 금지업종이 급한건데 대상이 아니라고 나와서 당황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부터 지원되는 집함금지·영업제한 업체들은 국세청과 지역자치단체로부터 명단을 받아 1차로 확정한 것이다. 만약 대상자가 아니라고 지속적으로 나온다면 2월1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