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성범죄를 1심 단계부터 군사법원이 아닌 민간 법원에서 재판하도록 하는 법안이 법사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24일 법안심사 제1소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군사법원법 개정안’을 의결해 오후 예정된 전체회의로 회부했다. 수사·기소·재판이 모두 군 조직 내부에서 이뤄지는 현행 군사법 체계가 피해자 보호에 소홀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최근 성범죄와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과 해군의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이 계기가 됐다. 또 개정안은 ‘비(非)군사범죄’ 피해자인 군인이 사망한 사건이나 입대 전에 저지른 범죄 등도 1심부터 민간법원에서 담당하도록 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조선일보의 24일자 ‘강성 친문 묻자 ‘시끄럽고 지저분, 변수 안돼’’라는 제목의 이재명 후보 인터뷰 보도를 두고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간 캠프간 네거티브가 다시 점화됐다. 이재명 캠프는 이 날 입장문을 통해 “인터뷰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보도됐다”며 “이재명 후보의 ‘요란하고 시끄럽고 지저분하게 된다’는 인터뷰 발언은 ‘태극기 부대 같은 여야 극렬 지지층’에 대한 발언”이라고 해명하며 인터뷰 원문을 공개했다. 캠프가 공개한 인터뷰 원문에서 이재명 후보는 “야당에도 태극기 부대 때문에 골치 아프지 않나. 민주당 진영 안에서도 폭력적 언행, 또는 부당한 행동, 눈살 찌푸리는 행동으로 진영 전체 경쟁력을 깎아먹는 요소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가 ‘대선에 크게 영향을 줄만한?’이라고 질문하자 이재명 후보는 “시끄럽긴 한데. 요란하고 시끄럽고 지저분하게 되긴 한데 그게 저는 판세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도 해당 인터뷰가 보도된 뒤 페이스북에 “분열책동하는 왜곡보도에 부화뇌동할까? 왜곡보도 근절에 함께 나설까?”라며 대변인단의 입장문을 옮겼다. 그러나 이낙연 캠프 측은 “친문 지지층이든, 여야 강성 지지층이든, 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15~64세 국민 누구나에게 3회의 안식년 기회를 부여하고, 매월 100만원씩 총 36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편적 복지의 대상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집중적 복지를 통해 더욱 촘촘하고 세밀하게 확대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더블복지국가’ 대선 5호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민 안식년제’와 ‘사람이 높은 세상(사높세) 수당’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에 해당하는 전국민에게 총 3번의 안식년 사용 기회를 보장하고, 안식년에는 매달 10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구상이다. 3번의 안식년을 모두 사용하게 되면 총 3600만원의 수당을 받게 된다. 안식년은 ▲취업개시기(만 15~34세) ▲직업전환기(35~49세) ▲은퇴준비기(만 50~64세)로 나눠 각 시기에 한 차례씩 쓸 수 있도록 했다. 추 전 장관은 헌법을 개정해 ‘보편적 복지’를 명문화하고, 사회정책 컨트롤타워인 ‘복지부총리’를 신설해 적극적인 복지 정책을 펼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동시에 한국의 공공사회지출 수준은 명목 GDP 대비 현행 12.2%에서 20% 수준까지 끌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4일 내년도 예산을 올해 604조7000억원보다 다소 증가한 규모가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우선 백신 방역예산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며 “내년에는 올해 604조7000억원보다 조금 증가한 규모의 위기극복 예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본 예산에 ▲백신·방역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취약계층 직접 지원 ▲아동수당 지급 확대 ▲청년 교육·주거비 등 예산 ▲문화·예술 분야 지원 등이 담길 것을 주문했다. 특히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청년에 무이자 월세 대출과 병장 월급 기준 60만9000원에서 67만원으로 장병 봉급 인상 등 청년종합대책에 2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고, 소상공인 손실보상에도 1조8000억원을 반영하기로 약속했다. 윤 원내대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손실보상 예산도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올해 추경으로 1조원 손실보상 예산을 확보했으나 거리두기 단계의 지속과 변이바이러스 유행 등 돌발변수까지 모두 고려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라 곳간은 결국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며 “국민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는 예
경기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4일 0시 기준 47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사회 감염 469명, 해외유입은 5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6만7572명이다. 앞서 23일(373명) 8일만에 300명대를 기록했던 신규확진자는 다시 100여명 늘어나면서 좀처럼 줄어들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파주 소재 고등학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새롭게 발생하면서 개학 이후 학교를 중심으로 퍼지는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주요 지역사회 감염 경로는 ▲파주시 고등학교 11명(누적 12명) ▲용인시 어린이집2 3명(누적 26명) ▲수원시 병원2 2명(누적 42명) 등이다. 현재 도내 확보된 일반 병상 1874개 중 1552개가 사용 중이고 생활치료센터는 4192명이 수용 가능한 11개 시설에서 2283명의 인원이 치료를 받고 있다. 24일 0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는 1509명으로 49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23만9287명이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투자상담 및 투자유치설명회등이 어려워지자, 국내외 투자유치 관련 기관 및 협회를 대상으로 온택트 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온택트 투자유치 대상은 주한외국상공회의소, 외국인기업협회, 주한외국대사관, 해외 자매결연지역, GBC(경기비즈니스센터) 등 해외지역과, 국내 상공회의소, 무역협회, 산업협회, 도내 경제단체, 잠재투자기업 등이다. 경기경제청은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영어, 중국어로 경기경제자유구역의 입지 장점 및 투자 혜택 등을 적극 알리고 투자유치 협력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한독상공회의소가 개최하는 ‘2021 하반기 경제전망(Half Year Economic outlook 2021)’ 행사와 연계해 유럽기업을 대상으로 포승(BIX), 현덕, 배곧지구의 특장점 및 투자혜택을 소개한다. 이어 오는 30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온택트 투자유치 상담을 개최한다. 9월 초에는 최근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BIX)지구 투자를 검토 중인 미국 C사와 온라인 투자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외국인기업협회(FORCA) 등과도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나갈
경기도가 대학교 보육학과 동아리 10곳과 손을 잡고 9월부터 도내 어린이집에서 인형극,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제공한다. 경기도육아종합지원센터는 ‘대학 동아리-어린이집 연계사업’에 참여할 도내 어린이집을 9월까지(코로나19 상황 고려해 조정)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원여대의 ‘놀매마당’, 협성대의 ‘I&I’ 등 경기남부 소재 대학교 보육 관련 학과 동아리 10곳과 도내 어린이집 40곳 이상을 비대면으로 연계하는 내용이다. 참여 대학생에게는 보육 현장 경험을, 어린이집 영·유아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동아리들은 9월부터 11월까지 신청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인형극, 뮤지컬 등 각자 준비한 문화활동을 선보인다.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시 대면과 병행할 예정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경기도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gyeonggi.childcare.go.kr)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센터 메일(gg1434@hanmail.net)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육아종합지원센터(031-258-1485)로 문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대권주자인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와 23일 저녁 서울 마포구 한 중식당에서 ‘고량주 회동’을 하고 대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송 대표는 대선 경선 주자들을 ‘원팀’으로 화합시키고 경선 관리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6명의 주자와 릴레이 식사를 하고 있다. 앞서 이낙연·정세균·추미애·박용진 후보와 식사를 한 데 이어 5번째다. 만찬에 앞서 이재명 후보의 경쟁 주자들 사이에서 ‘송 대표가 이 후보에게 유독 우호적’이라는 ‘이심송심 논란’을 제기해 왔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송 대표는 이날 이 후보를 만나자마자 “제가 인천시장을 할 때 빚더미의 어려운 시 행정을 끌고 가면서 성남시 행정을 했던 이재명 후보와 동병상련이 있었다”며 “이번에 또 훌륭하게 경기지사직을 수행하고 계시고 후보로 나오시게 됐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후보도 “송 대표께서 정말로 당원들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안정 속에서 당내 혁신 과제를 잘해 나가신다”고 평가하며 당 경선과 관련해서 “무리 없이, 안정적으로 관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만찬을 마치고 나서 송 대표는 “이번 대선은 후보만의 선거가 아니라 민주당의 선거”라며 “누가 후보가 되든 경
더불어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두고 ‘언론재갈법’이라고 비판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대통령 예비후보가 가짜, 허위 보도를 부추기고 있다. 언론중재법을 읽어는 봤는가”라고 비판했다. 특위는 이날 반박 성명을 통해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면 그 법이 발효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를리 없다” “대통령 선거는 3월 9일이지만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8월 본회의를 통과한다고 하더라도 6개월 후에 시행돼 빨라야 내년 4월 발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위·조작보도에 대한 배액배상제는 정치·경제 권력 등 이른바 ‘공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라며 “그 보도가 공익을 위한 것이라면 ‘징벌적 손해배상’ 자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위는 이날 발표된 성명에서 윤 전 총장이 배우자의 과거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매체와 기자들을 명예훼손죄로 형사고발한 사실에 대해서도 공세를 취했다. 특위는 “형법상 명예훼손죄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아 문제없다고 말하고, 허위·조작보도로 고통받는 일반국민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언론 중재법은 잘못됐다고 하는 것은 ‘논리모순’, ‘내로남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가 23일 “대통령제를 없애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양당 중심의 ‘낡은 공화국’의 반복은 대통령 제도라는 사생결단식 낡은 권력 체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제도와 시스템의 변화를 거부하고 협치를 얘기하면 안 된다. 다당제와 협치의 제도화를 대통령제 폐지, 의원내각제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의 이익을 위해 꿈쩍도 하지 않는 기득권 세력들로부터 바통을 빼앗아 청년 세대에게 건네주는 일을 제가 하고자 한다”며 “안간힘을 쓰지 않고 어깨에 힘 좀 빼도 살아갈 만한 세상, 내 꿈을 위해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은 삶 그 것들을 절실히 갈망하는 이들 곁에 나라를 세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며 현 정부의 페미니스트 정책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던 문재인 대통령 시대를 경험한 여성들의 배신감을 잘 알고 있다”며 “사회적 혐오와 차별, 폭력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겠다는 최고 통치권자의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대선 공약으로는 대통령제 폐지 및 의원내각제 실현을 포함해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