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명낙대전'이 불붙으면서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김두관 등 나머지 경선 후보 4인의 존재감이 무색해지고 있다는 우려다. '명낙대전'으로 불리는 두 후보 간 네거티브전이 경선이 궤도에 오른 지난 7월 말부터 본격화하면서 연일 '명낙대전'으로 기사가 도배되면서 4인의 추격자는 정책을 발표하거나 네거티브전에 가세해도 쉽사리 즐어갈 틈을 찾기 어렵게 됐다. 당초 '빅3'로 분류됐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지지율은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당내 후보 검증단 설치, 일대일 토론 등을 꾸준히 요구해왔지만 좀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고, 경제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250만호 공급폭탄 같은 파격적 공약을 내걸어도 반향이 크지 않은 실정이다. 출마 선언 이후 7월2주차 리얼미터 조사에서 여야 대선후보 통틀어 5.2%로 4위를 차지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9.5%의 지지율로 3위에 오르는 반등세를 보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8월 2주차 조사에선 전체 후보 중 6위(2.9%), 민주당 지지층 내 4위(5.6%)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깜짝 반등했던 박용진 의원 역시 법인세·소득세 감세 등 굵직한 공약
경기도가 최근 도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영유아의 감염 경로를 분석한 결과, 약 78%가 ‘가족’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도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총 184명 중 영유아 162명(88%)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감염 경로를 살펴 보면 가족이 전체 78.4%(12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원 아동 10.5%(17명), 지인·불명 8.0%(13명), 교직원 3.1%(5명) 등의 순이었다. 도는 영유아들의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양육자들의 적극적인 선제검사와 백신 접종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직원들의 경우 선제적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지난 7일 기준 전체 9만5000여명 가운데 72.2%가 접종 완료했다. 한편 도는 영유아 양육자들의 선제검사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달 22일 어린이집 긴급보육 가구 대상 월 1회 선제검사를 골자로 한 ‘어린이집 코로나19 확산방지 조치 방안’을 시행한 바 있다. wl지난 19일 기준 ‘긴급보육’에 따른 등원율이 70%에 육박하는 등 정상 운영만큼의 방역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순늠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어린이집
21일 가을장마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전국으로 확대돼 시간당 30~50mm, 많은 곳은 120~400mm로 매우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대본은 특보 발효 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대응하는 등 상황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관계 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당부했다. 또 산간 계곡과 야영장 등에는 출입 통제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은 안전지대로 일시 대피하도록 했다. 가을장마가 시작되면서 다음 주에도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여름과 가을의 교체기, 남쪽 뜨거운 공기가 물러나고 북쪽 찬 공기가 확장하며 동서로 길게 형성된 정체전선이 우리나라로 북상해 24일까지 머무르며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지역을 옮겨 다니며 폭우가 쏟아지는 게릴라 호우 가능성이 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여기에 전날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다음 주 내리는 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빠르면 오는 9월 말부터 ‘위드 코로나’(with Corona) 방식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체계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1차 접종 목표가 어느 정도 달성되면 확진자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0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지금 준비 중에 있다”고 답했다. 그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해) 구체적인 시기나 내용에 대해서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1차 접종 70%가 추석 전에 달성되고 2주가 지나면 완전 접종이 되기 때문에 9월 말이나 10월 초에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델타 변이 확산으로 유행이 급증하고 있지만, 각국에서는 이를 완전히 종식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이에 현재 싱가포르, 영국 등이 강력한 조치 없이 백신 접종률을 늘리는 이 같은 '위드 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코로나19를 관리 중이다. 이 통제관은 또 “앞서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을 발표하면서 확진자 수라든지 접종률, 치명률, 의료체계 역량, 델타 변이 등을 고려해서 방역전략 체계를 준비
허위·조작 뉴스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골자로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하자 정치권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권익 보호를 내세워 언론중재법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언론중재법에 대한 비판에는 일부 독소조항을 수정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에 재갈 물리기 법이라고 하는 것은 견강부회”라며 “국민 개개인에 대한 허위·조작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가 언론 자유가 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호중 원내대표는 1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존 법안의 무게 중심을 중재에서 피해 구제로 이동시켜서 국민 권익 보호를 명시화하고 국민과 언론 양쪽 이익 균형을 최대한 맞추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짜뉴스로부터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구제한다는 법 취지를 지키는 범위에서 야당과 언론계 의견을 꾸준히 경청했고 여러 요청에 최대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반대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던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의원 50여명은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 시작 전부터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밀어붙이는 민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지난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턱을 넘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도입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정청래 국회의원(더민주·마포을)이 발의한 개정안이 처음이었다. 가짜뉴스로 피해를 본 시민에게 손해액의 최대 3배까지 ‘배액배상 (손해배상금)’을 해주자는 내용이었다. 이 법안은 한 달 만에 문체위에 상정됐고 1년여 동안 계류됐는데, 이 기간동안 비슷한 내용의 발의안이 16개가 나왔다. 민주당은 16개 법안을 병합해 ‘새로운’ 개정안을 지난 7월 27일 문체위 소위를 통과시켰다. 내용으로는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언론의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신설 ▲정정보도를 해당 언론 보도와 같은 시간, 분량 및 크기로 보도 ▲열람차단청구권(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정정보도나 반론 보도 결정을 받기 전에 미리 차단하는 제도)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 새로운 개정안은 반대에 부딪혔다. ‘고의’, ‘악의’, ‘허위·조작보도’의 개념과 기준이 모호하고 고의·중과실 요건은 권력의 ‘전략적 봉쇄조치’로 악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야당 및 언론과 시민사회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민주당은 8월
‘검찰개혁’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추미애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갈등을 빚는 모양새다. 앞서 이 후보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이낙연 TV’에서 검찰개혁 입법안의 연내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함께 출연한 김종민 국회의원(더민주·논산시계룡시금산구)은 추미애 후보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갈등이 심화되던 당시 당대표였던 이 후보의 명을 받아 추 후보를 흔들리지 않게 지켰다고 증언했다. 이에 추 후보는 다음날인 19일 SNS에 글을 올리고 이 후보를 향해 “윤석열의 항명 사태를 지켜보면서 총리로서, 당대표로서 차기 대선 지지율에 들떠 제대로 된 조치도, 제압도 하지 못하고 수수방관과 책임 회피로 일관했던 분”이라며 “이제와서 비루한 변명보다 더 구차한 사실 왜곡으로 책임을 면피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도 “이제 와서 이낙연 당대표의 뜻이었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실망스럽고 배신감까지 느낀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발표회를 마치고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에서도 이 후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방송토론회에서도 이 후보에게 ‘당 대표 시절에 못 했던 것 지금하자’고 제안했더니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의 열린캠프 측 인사들이 20일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에서 사퇴를 선언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에게 사과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먼저 열린캠프 전략기획위원장인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을)은 이날 자신의 SNS에 ‘송구하다. 감사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조금 전 황교익 씨가 내려 놓겠다고 밝혔다. 송구할 따름이다”고 했다. 민 의원은 또 이낙연 후보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에게도 잇달아 감사를 표했다. 민 의원은 “이낙연 후보님 사과해주셔서 고맙다”며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님 갈등 해소의 길을 열어주셔 감사드리다”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후보는 캠프측과 황 씨의 갈등에 “저희 캠프의 책임 있는 분이 친일 문제를 거론한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황 씨에게 전화를 걸어 “정치인들을 대신해 원로인 내가 대신 위로 드리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민 의원은 “’정치적인 것’의 속성이 무엇인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이 과정에서 선거캠페인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는 아침”이라며 “황교익님 고맙다”고 했다. 또 열린캠프에서 총괄 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안민석
경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를 유지하고 있다. 도내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20일 0시 기준으로 645명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확진자는 6만5577명이다. 8일만에 600명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던 어제(645명)에 이어 이틀째 6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휴가철과 연휴 기간동안 인구 이동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따른다. 실제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의 지난 1주간(8월 9일~8월 15일)주민 이동량은 1억1738만건으로, 직전 주(8월 2일~8월 8일) 1억1271만건에 비해 4.1%(467만건) 증가했다. 도내 지역사회감염은 633명, 해외유입은 12명이다. 주요 지역사회 감염으로는 ▲수원시 병원2 20명(누적 26명) ▲용인시 음식점 3명(누적 19명) ▲평택시 물류센터 2명(누적 17명) ▲용인시 스튜디오 6명(누적 26명) ▲평택시 물류센터 2명(누적 17명) ▲용인시 스튜디오 6명(누적 26명) ▲용인시 건설현장 4명(누적 16명) ▲시흥시 자동자부품 제조업 1명(누적 12명)이다. 현재 도내 확보된 일반 병상 1731개 중 150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모태펀드를 10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복수의결권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벤처·중소기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고용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독자 생존력을 확보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야 한다”며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중소벤처기업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해결할 4대 난제로 ▲R&D 능력 배양 ▲우수인력 확보 ▲자본조달력 강화 ▲대기업과의 공정한 동반성장 관계 설정을 꼽으며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복잡한 창업이나 중소기업 지원 대책을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0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누적 조성금액 총 7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규모를 10조원으로 확충해 유망 벤처기업 지원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CVC(기업형벤처캐피탈) 제도가 조속히 출범하도록 지원하고, 현재 2조원대인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자본금을 2배로 확충해 기술기업의 대출 보증과 자금 지원을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벤처 창업가들이 경영에만 몰두하도록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제도도 시행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