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신설 중학교 교실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 등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돼 개학이 연기됐다. 12일 평택교육지원청과 A중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교내 일반교실과 컴퓨터실 등 8곳을 대상으로 공기질 측정을 실시한 결과 일부 교실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기준치 400㎍/㎥의 7배를 웃도는 2천882㎍/㎥가 검출됐다. 또 자일렌도 1천155.9㎍/㎥(기준치 700㎍/㎥)가 검출됐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건축자재에서 많이 배출되며, 두통과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물질 중 하나다. A중학교의 공기 질 측정은 6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3차례에 걸쳐 진행됐는데 컴퓨터실에서 3차례 모두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이 초과검출된 바 있으며, 1∼3차 때는 측정하지 않았던 시청각실에서도 총휘발성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하이드가 초과검출됐다. 이에 따라 평택교육지원청과 학교, 학부모들은 협의 끝에 이날 예정됐던 개학을 광복절 이후인 16일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교육지원청과 학교는 유해물질이 초과검출된 교실의 베이크아웃(건물 내 온도를 상승 시켜 오염물질을 밖으로 배출하는 기술)을 진행하고, 가급적 원인 물질을 밝혀내 제거하기로 했다. 또 각 교실에 새집증후군 증상을 줄이기 위한 산림욕
안성시에서 조선 시대 유랑 예인집단인 남사당 최초의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의 삶을 조명하는 영화가 제작된다. 시는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작사인 ㈜파란프로덕션, 투자사인 ㈜에이치에이엔터와 바우덕이 영화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안성시와 두 업체는 ▲영화 촬영·제작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개방 및 공유 ▲영화제작에 필요한 행정 지원 ▲영화흥행 및 안성시 문화자원 홍보를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추진에 협력하게 된다. 영화 ‘바우덕이’는 제작비 총 50억 원이 투입돼 올가을부터 촬영에 들어가 다음 해 3월 개봉할 예정이다. 바우덕이가 생존했던 1848∼1870년 세도정치, 민란, 흥선대원군, 병인박해, 경복궁 재건 등 역사적인 사실이 바우덕이의 생애와 함께 극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촬영은 안성맞춤랜드, 청룡사, 칠장사, 석남사, 서운산, 금광호수, 비봉산 등 안성시 주요 관광지에서 진행된다. 시는 영화흥행 성공 시 관광객 유입증대로 인해 매년 1천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는 등 제2의 한류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파란프로덕션 대표 노홍식 감독, 에이치에이엔터의 안정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우석제 안
자신이 근무하는 어린이집의 아동을 폭행한 교사와 원장이 아동학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4단독(박소연 판사)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교사 A(28)씨와 원장 B(41)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박 판사는 “유아를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자라도록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학대행위를 해 그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물통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C(2)양의 엉덩이를 3차례 때려 넘어뜨려 입술 부위가 찢어지는 상처를 나게 하는 등 총 5회에 걸쳐 신체적 학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지난해 6월 C양이 다른 원생을 물었다는 이유로 입 주변을 3차례 폭행해 재판에 넘겨졌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소방관 2명이 사상하고, 9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안성시 박스공장 건물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합동 감식이 7일 진행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유관기관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30분 동안 안성시 양성면의 화재가 났던 종이상자 제조공장 건물(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3천500㎡)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당초 합동 감식은 오전 10시 30분쯤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화재로 인한 건물 붕괴 정도가 심해 한 시간가량 미뤄졌다. 불은 발생 12시간 만인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완전히 꺼졌다. 또 건물 골조가 심하게 훼손돼 붕괴할 우려가 있어 감식은 외부에서 현장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감식은 최초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 반도체 연마제 보관창고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애초 지하 1층에는 유증기가 쌓이면 폭발 위험이 있는 반도체 세정제가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방 측은 확인 결과 세정제가 아닌 연마제라고 정정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반도체 연마제는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위험물에 해당하지 않는 물질이다. 경찰은 이날 감식에서 현장에서 소방차량에서 떨어져나온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 1개를 회수했다고 전했다
평택시, 12·13일 신청기관 접수 평택시가 최근 포승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건립된 ‘포승 근로자복지회관’의 수탁기관을 선정한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포승 근로자복지회관 건립을 위해 지난 2015년 10월 중기지방재정계획과 투융자심사를 완료하고,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576-2번지(부지면적 2천162㎡, 건축연면적 2천187㎡)에 3층 규모로 완공했다. 이에 시는 오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근로자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과 ‘근로자의 노동법률 지원 및 노사관계 컨설팅’, ‘복지회관 시설물의 유지관리 보수’ 등 제반 사항을 운영 관리할 수탁기관을 접수한다. 그러나 시의 이런 발표에 대해 사단법인 포승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측은 “평택시의 이번 수탁기관 모집 공고를 살펴보면 그동안 포승 근로자복지회관 건립을 위해 시작부터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온 포승경영자협의회를 배제하려는 것처럼 보여 아쉽다”고 전했다. 또한 “평택시가 민주노총의 눈치를 보고 있어 국가산업단지 내 근로자를 위한 복지회관 운영은 사실상 포승경영자협의회 참여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동안 복지회관 건립 제안과 운영에 대해 애써 온 포승경영자협의회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청렴의식 함양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5일 전직원과 함께 ‘2019 하반기 청렴 워크숍’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공사는 이날 문학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40여 명이 ‘사장이 앞장서는 청렴’이라는 슬로건으로 워크숍을 진행, 청렴 리더십 확립·전파에 힘썼다. 청렴워크숍은 기관장 반부패·청렴의지 표명, 도전! 청렴골든벨, 청렴문화 페스티벌 순으로 진행됐다. 공사 측은 특히 ‘도전! 청렴 골든벨’은 신개념 교육방식인 서바이벌 퀴즈와 팀워크 프로그램 결합을 통해 청렴의식 함양 및 소통·참여형 청렴리더십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청렴 골든벨 우승자인 이성원 물류마케팅팀 주임은 “최종 우승자가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전 부서원들과 함께 유기적으로 협력해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진행된 청렴문화 페스티벌에서는 ‘청렴’을 소재로 한 영화 ‘더 킹’을 상영, 영화 속 숨은 ‘청렴&rsquo
공동집배송업 표방 M로지스틱 제3자 사용승인없이 토지 임대 2개 업체 전시장 물품판매 적발 해수청, 과태료 100만원 부과 인근 물류업체 “봐주기” 반발 “불법행위 근절 커녕 불법 양산” <속보> 평택항 자유무역지역 내 일부 입주기업들이 최근 본지 보도(본보 7월 3일, 22일, 31일자 보도) 이후 ‘제3자 사용승인’도 받지 않은 채 토지 등을 양도한 사실이 적발돼 행정 처분을 받았으나 고작 100만원의 과태료 처분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기업들이 각종 특혜 속에 불법임대 및 매각 행위를 수년간 해왔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자유무역지역 지정 취소’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5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관련 업체들에 따르면 평택해수청은 경기도 및 경기평택항만공사의 현장조사 결과 제3자 사용승인을 받지 않은 채 영업을 해 온 ‘M로지스틱’에 대해 지난달 23일 사전 통지하는 한편 같은 달 29일 과태료 100만 원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평택항 인근 물류업체 등은 평택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는 안성시가 철도 2개 노선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4일 안성시에 따르면 안성시는 2016년 발표된 ‘제3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평택안성부발 철도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은 다음 달 완료 예정이며,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을 토대로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게 된다.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평택안성부발 노선이 확정되면 평택 포승에서 강원 강릉까지 동서를 잇는 철도망이 구축된다. 또한 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동탄안성청주간 노선이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충북 진천군, 청주시와 함께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노선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 추후 노선이 확정되면 파주 문산에서 안성과 청주를 거쳐 부산 또는 목포로 이어지는 남북간 철도망이 연결된다. 안성시 관계자는 “안성이 동서와 남북을 잇는 국가철도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성=박희범기자 hee69bp@
군 항공기 소음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평택시 오산공군기지(K-55) 주변 지역에 방음시설이 설치된다. 평택시는 1일 신장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020년 방음시설 설치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시가 국방부와 2020년 방음 사업 대상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에서 신장1동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진행됐다. 시는 내년 신장1동 주택 가운데 소음 기준을 넘는 곳의 출입문과 창호 등을 방음용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방음시설 설치사업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원 특별법’을 근거로 시가 조례를 제정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시는 당초 해당 법률을 근거로 방음시설 설치 사업을 진행하려 했으나, 방음시설사업의 기준과 절차가 없어 신속한 사업을 할 수가 없었다. 이에 따라 시는 조례를 만들어 기준과 절차를 명시했고, 법 개정 없이 실질적인 주민 지원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시는 군 공항 주변 지산초등학교 등 10개 학교에 이중 창호와 냉난방기를 설치했으며 서탄면 회화리, 적봉리, 진위면 신리 등의 주택 방음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도 팽성읍 송화2리, 진위면 봉남리, 하북리의 주택 방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박희범기자
김송미 신임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은 1962년생으로 광운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성수여상고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해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연구사와 교육연구관을 거쳐 수리중 교감, 덕이중·원곡고 교장을 역임했다. 부천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을 지냈으며 현재 안산교육지원청 교수학습국장으로 있다. /안성=박희범기자 hee69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