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한 미군이 술에 취해 노인을 폭행하고 차량 파손 등 행패를 부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평택경찰서는 강도미수, 폭행 등 혐의로 미군 A(23)병장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병장은 이날 오전 2시 52분쯤 팽성읍의 한 단독주택에 무단침입했다가 집주인이 놀라 소리를 지르자 그대로 달아난 뒤 오전 5시 31분쯤 인근 한 아파트단지 내 지하주차장에서 다른 미군이 몰던 차량의 보닛에 벽돌을 던져 파손했다. 그는 차량 파손에 항의하는 차주와 실랑이를 벌이다 이를 말리던 동승자에게 주먹을 휘두른 뒤 자리를 떴다. 근처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 A병장은 버스를 기다리던 B(85)씨의 우산을 빼앗아 B씨의 얼굴을 2차례 때리기도 했다. A병장은 이처럼 새벽 시간 팽성읍 일대를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팽성읍의 한 길거리에서 오전 5시 53분쯤 만취한 상태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미군 대표 입회하에 A병장을 조사하고 있다. A병장은 경찰에서 “당시 술에 취했었기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지만, 피해자들에게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박
마트 업주를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아 달아난 2인조 10대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특수강도 혐의로 A(19) 씨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 A씨 등은 지난 5일 오후 10시 55분쯤 평택시 포승읍의 한 마트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업주를 위협한 뒤 현금 68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벌여 범죄 발생 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2시 25분쯤 A씨 등이 함께 살던 포승읍의 한 원룸 건물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한 뒤 A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평택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미군 중사 A(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평택시 평택화성고속도로 상행선 갓길에서 승용차를 정차하고서 잠들었다. A씨는 “(운전자가) 술을 마신 것 같은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77%로 측정됐다. 경찰은 주둔군 지위협정(SOFA)에 따라 A씨를 우선 미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하고 추후 일정을 협의해 A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충남 당진 장고항 인근 해역에서 잠수함 의심 신고가 접수돼 군경이 출동했으나 오인 신고로 판명됐다. 1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전 9시 35분쯤 충청남도 당진시 장고항 석문 방조제 인근 공사장에서 한 작업자가 “잠수함으로 보이는 물체가 안산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해군2함대와 평택해경 등은 즉시 출동해 주변 해역을 차단하고 현장을 확인했으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고자와 의심 물체 간 거리는 5∼6㎞에 달해 레저 보트를 잠수함으로 오인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해당 해역 수심은 8m 정도로 비교적 얕아 잠수함이 기동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신고자가 진술한 의심 물체의 속도나 색깔 등을 고려했을 때도 잠수함과는 거리가 있었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장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낮 12시 20분 “대공 혐의점이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속보>평택경찰서가 공식협력단체인 경찰발전위원회를 강압적으로 해체시키기 위해 일부 위원들에게 ‘특정 임원’ 교체를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8월 21일자 9면 보도) ‘위원회 회비’ 지출 내역마저 유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25일 평택경찰서와 경찰발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 위원회 측과 장한주 평택경찰서장이 면담 이후 인근 식당에서 긴급소집회의가 열렸고, 이 과정에서 위원 전원사퇴가 결정됐다. 위원회 측은 긴급소집회의 분위기에 대해 “위원장이 돌연 사퇴의사를 밝혔고, L사무국장이 ‘자진사퇴서’ 작성을 요구해 참석 위원들이 전원 사퇴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평택서의 요구에 의한 사퇴가 아닌 위원들이 스스로 그만 두는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중론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A위원은 “평택서가 전 사무국장 S씨의 교체를 요구해 현재의 L사무국장이 선출된 것”이라며 “일부 위원들이 사무국장 교체 이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사무국장)교체를 요구한 경찰간부를
평택시가 수소충전소 2곳 건립이 당초 올해 연말에서 내년 4월까지로 연기됐다. 평택시는 다음달 사업자 재공모 절차를 진행해 내년 4월까지 관내 수소충전소 2곳을 건립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수소충전소 2곳을 건립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해왔으나 부득이 사업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며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이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올해 안에 수소충전소 2곳을 설치하기 위해 공모 절차를 거쳐 올 4월 대형 LP가스 충전소 2곳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6월 말 이들 사업자는 수소차가 대중화하기 전에는 이용자가 적어 초기 운영비 적자가 예상된다며 사업 포기 의사를 시에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시는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넬코리아 등과 수소충전소 건립에 따른 안전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화재사고를 계기로 평택시에 건립하는 충전소를 보다 안전하게 짓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안전한 환기 구조를 갖춰 수소 누출 사고에 대비하기로 했고, 건물 외벽체를 철근콘크리트 방호벽으로
안성시는 2040년 기준 인구 40만 자족도시 건설을 준비하기 위한 TF를 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안성발전 TF 발대식을 갖고 8개 중점 추진 사업을 지정했다. 8대 중점 추진 사업은 ▲안성시 행정타운 조성사업 ▲사통팔달 도로 교통망 구축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조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도시재생·지역경제 활성화 ▲평택∼안성∼부발철도 ▲동탄∼안성∼진천∼청주공항 철도 ▲유천송탄 상수원 규제해소 등이다. 이를 위해 시는 8개팀 37명으로 TF를 구성했다. 발대식에서 팀원들은 자체적으로 각기 팀장을 선발했고, 자유토론을 통해 사안별 추진 계획을 정했다. 앞으로 TF는 매월 1회 워크숍, 수시 회의를 통해 과제를 추진해 연말 최종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 40만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성=박희범기자 hee69bp@
화재 폭발로 소방관을 포함해 11명의 사상자를 낸 안성시 물류창고에 ‘불법 위험 물질’이 보관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성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공장 지하 1층 창고에서 채취한 시료 분석 결과, 페인트 첨가물로 알려진 ‘아조비스이소부티로니틀린(이하 아조비스) 성분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아조비스는 충격이나 마찰에 민감해 점화원이 없더라도 대기 온도가 40℃ 이상일 경우에는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폭발 우려가 높은 ‘자가 반응성 물질’로 분류된다. 지정 수량(200㎏) 이상을 보관할 경우 반드시 관할 소방서에 이를 신고해야 하는 제5류 위험물이지만 소방당국에 따르면 관련 신고는 접수된 사실이 없다. 경찰은 화재 직후 창고 관계자 등으로부터 지하 1층에 아조비스 등을 외부업체로부터 의뢰받아 3.4t 가량을 보관 중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국과수 분석을 통해 이들의 진술을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증거가 확보되면서 경찰 수사도 진척될 전망이다. 하지만 사건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 시간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장 건물 지하 1층에는 화재 진압에 사용된 소화수 등 물이 가득 차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고속 성장 중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부품물류센터를 건립한 지 5년 만에 규모를 두 배로 확장했다. 벤츠코리아는 20일 안성시 부품물류센터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과 김학용 국회의원, 클라우스 짐스키 다임러그룹 부품물류 총괄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증축 개소식과 기자간담회를 했다. 벤츠는 2014년 7월 520억원을 투자해 1만7천800㎡ 크기 부품물류센터를 지었으며, 불과 5년 만에 350억원을 더 투입해서 3만500㎡로 증축했다. 증축 결정은 2년 반 전에 내렸으며 착공 1년여 만에 완공했다. 이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톱3 규모로, 하루에 트럭 50대가 부품 4만개를 전국 서비스센터와 부품도매업체 등 승용 71곳, 상용 18곳으로 배송한다. 이번 증축으로 비치된 부품도 2만8천여종에서 5만여종으로 늘어난다. 벤츠코리아는 수요가 많은 대부분 부품을 상시 보유,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주요관리부품 기준 부품 공급률이 99%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최신 장비와 첨단 재고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 시간을 단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고객 만족을 위해 부품물류센터 투자
경찰청, 협력단체 관리강화 지침 장한주 서장 취임후 갈등 촉발 사무국장 등 위원 교체·해촉 요구 ‘위원장 자진사퇴서 내라’에 폭발 “시민 가교역 단체를 강압적 해체 장서장 재임동안 참여안해” 반발 최근 평택경찰서 발전위원회가 긴급소집회의를 열고 위원들이 ‘전원사퇴’를 결정하면서 경찰협력단체 와해라는 보기 드문 사태가 벌어졌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평택경찰서가 단체를 강압적으로 해체했다는 주장마저 제기되고 있어 향후 파문이 예상된다. 21일 평택경찰서와 경찰발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쯤 경찰청으로부터 ‘6개 경찰협력단체 대상 본청 지침’이 내려오면서 ‘위원 위촉 심사 절차 강화’와 ‘위원회 구성의 다양화(특정 직군 1/3, 여성비율 40% 이상)’, ‘임기제한도입(2년 2차에 한해 연임 가능 총 6년)’ 등 조직 변화가 요구됐다. 그러나 문제는 장한주 평택경찰서장 취임 이후 위원회 위원들의 교체와 해촉 요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민·경 갈등을 촉발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