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 비행장이나 군사시설 인근 주민의 소음 피해를 막기 위한 ‘군(軍) 소음법’이 지난 2004년 상정 후 장기계류 됐다가 지난 15일 국회 국방위 법안심사소위 심사를 통과해 제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평택시 등 전국 12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군소음법 제정을 위한 지자체협의회(군지협)’에 따르면 군 소음법은 2004년 처음 상정됐으나 상임위마저 통과하지 못한 채 장기 계류돼 왔다. 그동안 전국 곳곳에서 위치한 군 비행장 및 사격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해 왔다. 소음으로 주민들은 정신적, 육체적 피해는 물론 경제적인 피해까지 입고 있음에도 관련 법 부재로 피해 보상이나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15년간 표류해 오던 군 소음법이 20대 국회 회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심사통과해 법 제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SNS를 통해 “군 소음법이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두 단계가 남았지만 무난하게 통과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혀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지협은 “그동안 국회에 장기 계류돼 있던 법안이 20대 국회 회기 내 제정 가능성이 커졌
김동락(56·사진) 경기남부청 외사과장이 안성경찰서장으로 취임했다. 김 서장은 경찰대(2기)를 졸업하고 경찰에 입문했으며 2013년 총경으로 승진해 대전청 홍보담당관, 충남부여경찰서장, 경기남부청 청문감사담당관, 수원중부경찰서장, 경기남부청 외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김 서장은 직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신망이 두텁다는 평이다./안성=박희범기자 hee69bp@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청원경찰 밀수가담 등 잇따라 불법행위가 발생하자 평택항의 ‘항만시설 출입 통제’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평택해수청은 직원·청원경찰·특수경비원 등 내부자에 대한 차량 및 인원 검문, 검색을 더욱 철저히 실시해 향후 보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평택해수청은 이에 따라 지난 9일 평택시와 평택세관, 수원출입국·외국인청 평택항만출장소, 국립인천검역소 등 11개 기관에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 따르면 ‘항만에서 불법행위 및 보안사고 등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내부자에 대한 차량 및 인원 검문·검색, 항만 차량 동승자 출입허가 여부 확인 등에 철저를 기해 불법행위를 근절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앞서 평택해수청은 지난 5월 ‘2019년도 상반기 PFSO(항만시설보안책임자) 간담회’를 실시하고, 항만출입증 도용 처벌 강화 및 보안법령 개정 사항 그리고 CCTV 및 외곽 침입 감지시스템 교육 등을 진행했다. 추은희 평택해수청 항만물류과 보안담당팀장은 “평택항은 2016년 이후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타 항만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항만 관련 기관에
평택의 한 공원 급수대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과 관련, 보건당국이 최근 재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일 서정동 송탄근린공원 민방위 급수대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돼 관내 민방위 급수시설 26곳을 폐쇄하고 재검사를 진행해왔다. 민방위 급수시설은 비상시를 대비해 만들어 놓은 급수시설이다. 시는 송탄근린공원 급수대와 인근 3곳의 공원 급수대 등에서 채수한 물을 재검사한 결과 지난 9일 바이러스가 없다는 결과를 최종 통보 받았다. 시는 그동안 A형 간염 확산을 막기 위해 송탄근린공원 인근 주민 351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45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이 있는 송탄근리공원은 한달여 뒤 다시 검사한 후에 급수시설을 개방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25곳의 급수시설은 대장균 등 일반 수질검사가 끝나는 이달 중 개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일 A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송탄근린공원 급수대를 이용한 사실을 파악해 물을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관내 급수대 26곳을 모두 폐쇄 조치했다. /평택=박
<속보>코스트코 평택디포(물류센터)가 포승2산단 이주자택지 주민들의 환경오염 민원을 묵살해 마찰을 빚고(본보 2월 18일·6월 30일자 8면 보도)있는 가운데 최근 실시한 대기질 측정에서 기준치를 넘는 ‘오존(O3)’ 등 대기유해물질 배출 사실이 확인돼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코스트코 평택디포측은 그동안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실을 극구 부인해 왔으나 이번 조사결과 거짓으로 드러남에 따라 주민들은 즉각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다. 10일 평택시와 평택포승2산단 내 이주자택지(평택시 포승읍 만호4리) 주민들에 따르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이동측정차량을 통해 코스트코 주변 대기오염 측정 결과, 오존을 비롯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코스트코 평택디포 일대 오존 농도는 대기환경 8시간 기준으로 최고 0.087ppm을 기록하는 등 기준치를 41회 초과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에 우리나라는 8시간 동안 오존 농도값 기준치를 0.06ppm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이황산가스(S
평택시청에서 10일 공무원들의 출근길 숙취 음주운전 단속이 진행됐으나 정작 시청 인근에 일을 보러 온 시민 1명만 적발됐다. 평택경찰서는 이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52)씨를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 숙취 운전 단속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적발됐다. 강화된 도로교통법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다. 공무원이 단 한명도 적발되지 않은 것은 숙취 운전에 대한 공직사회의 인식이 확산한 측면도 있겠지만, 시청측이 전날 오후 단속을 알리는 안내방송을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전날 평택경찰서는 평택시에 출근길 음주운전 단속이 예정된 사실을 알려줬고, 시는 오후 4시 30분쯤 안내방송을 통해 단속 계획을 공무원들에게 알렸다. 평택시 한 공무원은 “어제저녁 술 약속이 있었지만, 아침 출근길 단속이 예정된 사실을 미리 알고 있어 술을 조금만 마시고 귀가했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 단속은 ‘단속’이 위주가 아닌 ‘예방’이 목적이다 보니 대상 기관에 미리 단속 사실을 알려주기도 한다”며 “특히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출근길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하는 것은 강화된 제도에 따
평택시는 ‘평택시립도서관 리모델링사업’ 등 6개 사업에 대해 특별조정교부금 30억 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에 대해 ▲평택시립도서관 리모델링사업 5억 원 ▲포승여술축구장 시설개선공사 5억 원 ▲포승신당야구장 조명탑 설치공사 8억 원 ▲서탄면 사리교 보도 설치공사 2억 원 ▲한국민족음악도서관 조성 5억 원 ▲방범CCTV 설치 5억 원 등을 확보했다. 교부금은 시민의 안전사고 예방과 여가시설 인프라 확충 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
평택시는 민·관 협치 4개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지난 6월부터 다음 달 8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19년 3월 15일 공포된 평택시 협치기본조례에 의해 기본계획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고자 하는 것으로 정책과정에서 시민의견 반영 및 참여 확대를 위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협치회의가 권고한 평가 및 공론화를 통해 협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행정절차와 제도를 개선하고, 민관의 수평적 협력관계에 기반을 둔 정책평가를 시행 하는 등 평택시정에 시민참여 및 소통을 위한 제도적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용역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관계자의 숙의공론을 통해 평택형 민관협치 운영 시스템과 전략 사업의 기본 방향을 결정하고 실행을 준비하는 로드맵을 그리는 과정”이라며 “협치 전문인력 양성, 시민사회간의 협의 체계, 정책개발 공론장의 운영, 읍면동 단위가 의제 실행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방안 등을 협치를 시작하는 평택의 주요 의제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 관계자는 “이번 협치 기본계획 수립 연구과정 속에서 평택시 ‘협치’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을 설계하고 협치회의와 실무위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쓰레기 필리핀 수출’ 사건과 관련해 필리핀에 남아 있는 5천여t도 평택당진항으로 반입될 전망이다. 7일 환경부와 평택시 등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돼 민다나오섬에 있는 잔여 쓰레기는 총 5천177t이다. 이 쓰레기는 지난해 7월 평당항 서부두를 통해 필리핀으로 보내져 민다나오섬에 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지는 평택 소재 폐기물 처리업체 G사 관계인인 A씨가 필리핀에서 도피 생활을 하면서 현지인들과 함께 만든 합작 법인 V사 부지다. 환경부는 지난달 12∼14일 필리핀으로 대표단을 파견, 민다나오섬에 방치된 쓰레기도 한국으로 반입해 처리하기로 했다. 반입 시기와 항만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올해 하반기 중 평당항 동부두(평택쪽)에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 필리핀에 방치된 쓰레기가 지난해 7월 평당항을 통해 수출됐기 때문이다. 반입되는 쓰레기 중 1천800t 가량은 제주도산 쓰레기로 드러났지만, 제주도는 쓰레기를 돌려받아도 내륙으로 보내 위탁처리해야 할 형편이어서 평택항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 환경부 관계자는 “아직 어느 항만을 통해 들여올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
평택항 자유무역지역 내 일부 입주 기업들이 수출·고용 감소에 외자기업 탈출 등으로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자 ‘수입자동차 야적장’ 등 불법 임대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평택항 자유무역지역 관리를 맡고 있는 평택항만공사는 이같은 불법을 확인조차 못하고 있는 상태로 사실상 뒷짐만 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일 경기평택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평택항 배후단지 1백만2천242㎡에 자유무역지역이 지정돼 현재 15개 기업이 입주해 영업 중에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입주 기업들이 정상적인 기업 활동이 아니라 운영상 어려움을 명분으로 암암리에 불법 임대에 나서고 있는가 하면 기업 내 토지를 분할해 임대하겠다고 버젓이 광고까지 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일부 기업은 ‘30년 입주 계약권’을 내세워 아예 불법 매각까지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취득 토지(공장) 등을 양도 또는 임대(전대 포함)나 타인에게 사용하게 하는 경우 그 계약 당사자는 입주기업체 등이나 입주자격이 있는 제3자로 한정한다’, ‘입주 계약 체결 기업은 다른 사람에게 사용 수익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관련 규정조차 무용지물로 만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