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등을 감안해 내려진 결정이다. 박 시장 장례위원회 박홍근 공동집행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고 소박하게 치른다는 기조하에 (영결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장례위는 13일 오전 7시 3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후 서울시청으로 이동해 오전 8시 30분부터 시청 다목적홀에서 온라인 영결식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영결식은 서울시와 tbs(교통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서울시청 영결식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등 100여 명의 인원만 참석한다. 영결식에는 고인에 대한 묵념과 추모영상 상영, 유족대표 인사말 등으로 진행된다. 영결식이 끝나면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이후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할 방침이다.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백낙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맡았다. 부위원장단에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권영진 대구시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인호 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 '수잔 안 커디'(한국명 안수산)가 미국 국무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 '미국의 영웅'으로 소개됐다. 웹사이트 쉐어아메리카는 이달 초 '아시아계 미국인의 선구자'라고 안 여사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쉐어아메리카는 미국 국무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로, 미국의 외교 정책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종교 자유, 법치주의, 경제적 번영, 인간 존엄성, 주권 등의 주제를 다룬다. 또 '미국의 영웅'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미국 사회에 기여한 인물을 소개해왔다. 쉐어아메리카는 안 여사를 한국 독립운동가인 안창호 선생과 헬렌 안(이혜련)의 장녀라고 전하면서 2차 세계대전 때 미국 해군에 입대한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이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최초의 여성 해군 장교이자 미군 내 최초의 여성 포격술 장교라는 소개도 덧붙였다. 쉐어아메리카는 안 여사가 은퇴 후 미국의 한인사회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헌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계 한국인인 안 여사는 선구자, 용감한 장교, 공동체 리더이자 '미국의 영웅'"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최보미 수습기자 ]
86세대를 대표하는 민중가수 안치환이 진보진영의 '기회주의자'들에 대한 쓴소리를 담은 신곡을 발표했다. 7일 정오 공개된 안치환의 디지털 싱글 '아이러니'는 그가 생각하는 정치와 권력에 대한 '아이러니'를 표현한 곡이다. 밴드 사운드와 일렉트로닉 신시사이저 음향이 조화된 이 곡에는 '기회주의자'로 칭한 대상들을 향한 거침없는 비판과 풍자가 담겼다. 안치환이 직접 작사와 작곡, 편곡을 했다.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등 직설적인 가사는 진보 진영의 집권 하에 기생하고 있는 '기회주의자'들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치환은 곡 소개 글에서 "세월은 흘렀고 우리들의 낯은 두꺼워졌다. 그날의 순수는 나이 들고 늙었다. 어떤 순수는 무뎌지고 음흉해졌다. 밥벌이라는 숭고함의 더께에 눌려 수치심이 마비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권력은 탐하는 자의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 예나 지금이나 기회주의자들의 생명력은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시민의 힘, 진보의 힘은 누굴 위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