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각각 '자치와 분권', '특성화 산업' 등을 강조하며 지방균형발전에 한목소리를 냈다. 두 후보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지방신문협회 주최 지방자치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축사에서 이 후보는 "자원이 부족한 시절에 효율성을 위해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에 집중 투자하고 특정 소수 기업들을 집중 지원한 결과, 재벌 체제가 생기고 수도권 일극(一極) 체제가 형성됐다"라면서 "한때는 효율적 정책이었지만, 이제는 국가 발전을 가로막는 비효율적 정책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있고, 수도권은 1년에 인구가 18만 명씩 계속 늘어 폭발 위기를 겪는다"며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지 않으면 국가의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균형발전이라는 것은 이제는 배려의 문제가 아닌 국가 생존 전략이자 핵심 전략이 됐다"며 "균형발전 전략의 실제 집행을 위해선 결국 '자치와 분권'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앞으로 지방분권과 자치가 좀 더 강화되고 그 속에서 다극 체제의 국가균형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 역시 지방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 공식 사과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윤 후보 모두 "국민이 평가해야"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먼저 이 후보는 2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국가비전·국민통합위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미 당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면서 "평가는 우리 국민들께 맡겨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 후보 배우자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을 자제하면서 향후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민주당 남영희 선대위 대변인은 "그동안 제기된 김 씨의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오늘의 사과가 윤석열 후보 부부의 진심이길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윤 후보 역시 배우자의 사과에 대해 "판단은 온전히 국민의 몫"이라며 국민께 평가를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 후보는 이날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결혼 전 일이라 상관없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현재는 부부지 않나. 그 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도 국민들로부터 한꺼번에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영상은 전날 김 씨의 사과 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에 이낙연 전 대표가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위원장으로 합류하며 선대위 '원 팀' 행보가 본격화됐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전위 출범식에서 선대위에 본격 합류한 이 전 대표를 향해 "위기를 넘어서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한 국가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시기라는 점에서 이 전 대표의 결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역사적 소임을 위해 함께해 주시는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일 출범식 이후 처음으로 선대위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지난 23일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오찬회동을 통해 비전위 공동위원장을 함께 맡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은 더 낮게, 더 깊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더 넓게 세계를 보며 더 길게 국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더 확실하게 혁신하면서, 더 따뜻하게 국민을 포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쇄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다움'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 사이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윤 후보가 이 대표의 최근의 작심발언을 겨냥한 듯 비판하자, 이 대표가 되받아치며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윤 후보는 26일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서 비상 상황이고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국민을 설득하고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연이어 '쓴소리'를 내고 있는 이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를 즉각 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윤 후보의 발언 직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누구나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더 나은 결과를 위한 제언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당 대표가 당을 위해 하는 제언이 평론 취급받을 정도면 언로는 막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평론은 평가에 그치지만 제언은 대안을 담고 있다"고 응수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후 SNS에 "후보자의 배우자가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사과와 관련해 "그동안 제기된 김건희 씨의 문제에 대한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남영희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의 사과가 윤석열 후보 부부의 진심이길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김 씨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부디 용서해달라"며 공식 사과했다. 김 씨는 이어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면서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고 허위 이력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숙였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자신을 둘러싼 '허위 이력' 의혹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를 찾은 김 씨는 기자회견에 앞서 먼저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어 마스크를 벗고 준비해 온 사과문을 읽어 내려갔다. 윤 후보의 대선 출마 이후 김 씨가 공개석상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김 씨는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라고 소개하며 "두렵고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진작에 말씀드려야 했는데 너무 늦어져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면서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고 허위 이력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라면서 "부디 용서해달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숙였다. 김 씨는 배우자인 윤 후보에 대한 미안한 감정도 드러냈다. 김 씨는 "약 1년 전만 해도 이렇게 많은 기자들과 카메라 앞에서 대통령 후보의 아내라고 절 소개할 줄은 감히 상상도 못 했다"며 "처음 만난 날 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26일 자신을 둘러싼 허위이력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 씨는 이날 서울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면서 "잘 보이려고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라면서 "부디 용서 해달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숙였다. 김 씨는 배우자인 윤 후보에 대한 미안한 감정도 드러냈다. 김 씨는 "남편이 저 때문에 지금 너무 어려운 입장이 돼 정말 괴롭다"라면서 "제가 없어져 남편이 남편답게 평가만 받을 수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고 하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앞에 제 허물이 너무나도 부끄럽다"라면서 "결혼 이후 남편이 겪는 모든 고통이 다 저의 탓이라고만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받는 현실에 너무 가슴이 무너진다"라며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후폭풍, 여러 갈등 요소 등을 대통령께서 혼자 짊어지겠다고 생각하신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사면 논의는 전혀 사전에 들은 바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형식적으로 보면 부정부패 사범에 대해 사면권을 제한하기로 했던 약속을 어긴 것처럼 보일 수 있기도 하다"면서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측면을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의 사면권은 고도의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다"라며 "상황은 변하는 것이고 국민의 의지도 변하기 때문에 상황이 바뀔 경우에도 과거의 원칙이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더 큰 혼란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리하게 표를 얻기 위해 했던 공약을 못지키거나 사적 이익을 위해 국민의 이익을 져버리는 약속 위반은 비난 받아야 하는데, 국가의 미래나 국민통합이라는 과제 등을 해결하는 데 필요하면 어쩔 수 없는 경우도 꽤 발생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앞서 견지해왔던 박 전 대통령의 사면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이번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부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고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 하기로 했다.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정부는 2022년 신년을 맞아 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일반 형사범 등 3094명을 31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 안정과 국민 대화합을 이루고자 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말했다. 국무회의 직후 박범계 법부부 장관은 브리핑을 갖고 "국민 대화합의 관점에서 장기간 징역형을 집행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 사면 및 복권한다"고 발표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으로 올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 원, 35억 원의 추징금을 확정받아 수감 생활을 해 왔다. 이와 별도로 지난 2008년 11월 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개입 사건으로 징역 2년을 먼저 확정 받았다. 이날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고 만기 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복권됐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9억여 원을 받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시갑)이 23일 수원시의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사업인 ‘3차 문화도시’ 최종 선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지자체가 도시의 문화환경을 지역특색에 맞게 기획·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향후 5년 동안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지방비 100억원을 더해 총 200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문클럽, 시민협의체, 문화공간 조성 등 문화자치구를 위한 각양 각색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김 의원은 3차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수원시·수원문화재단과 지속적으로 협의(2차례에 걸친 간담회) 후 지원하였으며 특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문화도시 예산 확보를 위해서 노력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문화도시는 장안구에 절실했던 사업이다. 장안구는 지역 간 불균형 발전의 가장 큰 피해지역으로 쇠퇴한 원도심에 생기를 불어넣을 동력이 절실했다”며, “또한 수원화성을 비롯해 만석거, 정조대왕능행차 등 정조의 정신이 깃든 문화자원이 풍부한 만큼 문화도시로 변모해야 할 필요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장안구를 비롯해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