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전국으로 번지는 '땅 투기' 사태 LH 직원들의 땅 투기로 촉발된 이번 부동산 비리 의혹 사태가 진원지인 광명·시흥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투기 소문이 무성했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도 공직자 3명의 투기 정황이 나타났고,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 지역의 수상한 토지거래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용인 지역 주민들은 투기 의혹을 직접 조사해 약 200여 건의 투기 정황을 확보했고, 그 중 30여 건이 공직자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사업 중단' 까지 요청한 상황입니다. 조속히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 용인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투기 정황 3명 수사 의뢰 ☞ 용인시 대형사업 개발 대상지 주민들, 투기 의혹 수사 촉구 나서 ☞ 전국 덮은 투기 그림자…'반도체 용인·공항 가덕도' 파헤친다 ◇ '검찰개혁' 이슈 속 강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진압작전에 참여했던 공수부대원이 자신의 사격으로 숨진 희생자의 유족을 찾아 무릎꿇고 사죄했다. 가해자인 계엄군이 총을 발포해 누군가를 숨지게 했다고 고백하고 그 희생자의 유족을 만나 공개 사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5.18 당시 진압 작전에 참여했던 공수부대원 A씨가 희생자인 고(故) 박병현 씨 유가족을 만났다. 앞서 A씨는 5.18 당시 총격으로 시민을 죽였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그로 인해 숨진 희생자의 유족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조사위에 밝혔다. 유족들 역시 A씨의 사과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만남이 성사됐다. A씨는 희생자의 유족을 만난 자리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다. A씨는 "어떤 말로도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려 죄송하다", "저의 사과가 또 다른 아픔을 줄 것 같았다"라고 말하며 큰절을 했다. 이어 "지난 40년 동안 죄책감에 시달렸다"면서 "유가족을 이제라도 만나 용서를 구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울먹였다. 이에 대해 고인의 형인 박종수(73) 씨는 "늦은 사과라도 고맙다. 죽은 동생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 사람들을 위해 '힐링 공연'을 선사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피츠필드의 버크셔 커뮤니티 칼리지 체육관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버크셔 커뮤니티 칼리지 체육관은 백신 접종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그러다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체육관 구석에 자리를 잡고 첼로를 켜자 이내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졌다. 주변은 일순간 조용해졌고, 모두가 그 연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약 15분 간 이어진 이 남성의 '작은 연주회'에는 바흐와 슈베르트의 음악이 포함됐고, 공연이 끝나자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마스크를 쓴 채 공연을 시작한 이는 바로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였다. 두 번째 백신 접종을 하러 온 그가 이번 공연을 계획하고 자신의 첼로를 챙겨온 것이다. 요요마에게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 힐러리 바샤라는 그가 백신을 맞은 후 연주를 해도 되는지 물었다고 말하면서 "우리를 하나로 모았다. 정말 치유되는 기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장 책임자인 레슬리 드래거는 워
"아들아, 네가 다시 돌아오든 안 돌아오든 엄마는 네가 자랑스럽다." 갈수록 격화되는 미얀마 사태 속 시위를 떠나는 아들에게 밥을 차려주며 응원을 하는 엄마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4일 미얀마의 스트리머 카웅 흐테트는 자신의 SNS 채널에 짧은 길이의 영상과 함께 "싸우러 가는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명령"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가방을 싸고 있는 한 청년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이 청년은 현재 무자비한 군경의 진압으로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는 미얀마 시위 현장으로 떠나기 위해 짐을 싸고 있는 것. 그러한 모습을 본 청년의 어머니는 밥을 차려주며 "먹고 가라"고 말한다. 밥상에 앉은 아들을 향해 어머니는 다소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많이 먹고 힘 내라. 네가 다시 돌아오든 안 돌아오든 엄마는 네가 자랑스럽다"라고 응원한다. 1분 남짓한 길이의 이 영상이 올라오자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며 많은 사람들의 지지글이 빗발쳤다. 특히 영상이 게재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았지만 조회수가 100만을 넘어서는 등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으로 전달됐다. 일부 네티즌은 "영상을 보고 울었다"라며 자신이 느끼는
사망자가 속출하며 연일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미얀마 현지의 참혹한 모습이 공개됐다. 4일 경기신문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국적의 독자를 통해 입수한 현지 영상에는 잔혹하게 시위대를 진압하는 미얀마 군경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 영상은 지난 1980년 우리나라의 '5.18 광주민주항쟁'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공분을 자아낸다. 미얀마는 지난 달 1일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3일(현지시간)까지 사망자가 50명 이상 나오며 곳곳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3일은 미얀마 군경이 반(反) 쿠데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서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AFP 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2월 1일 쿠데타 발생 이후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날"이라며 "쿠데타 이후 총 사망자가 5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청사 현관 앞에서 "검찰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면서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지금 파괴되고 있다"라면서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다"라며 "지금까지 해 왔듯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던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석열 총장 취임부터 사퇴까지 주요 일지 ◇ 2019년 ▷ 7월 25일 =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 8월 9일 = 청와대,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조국 지명 16일 = 조국 일가 사모펀드·웅동학원 등 의혹 수면 위로 27일 = 검찰, '조국 일가 의혹' 본격 수사…전방위 압수수색 ▷ 9월 6일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검찰, '표창장 위조' 혐의 정경심 불구속 기소 9일 = 조국 법무부장관 취임 23일 = 조 장관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 ▷ 10월 14일 = 조 장관, '검찰개혁' 발표 후 사퇴 17일 =
[ 경기신문 = 배덕훈 기자 ]
배우 지수가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수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 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연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제 과거를 덮어둔 채 대중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으나,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다"라면서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고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왔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동안 고통 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싯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저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라면서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무릎 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지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
LH가 입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최근 심화하고 있는 공동주택 간접흡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LH 서울지역본부(본부장 오영오)는 25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서울금연지원센터(센터장 이강숙), 국립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센터장 김열)와 LH 입주민 대상 금연지원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LH 임대주택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주택 간접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웃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간접흡연 문제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국민신문고의 민원 조사 결과를 보면 간접흡연피해 민원은 726건(58%)으로 층간소음 민원 517건(42%)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7년 공동주택관리법이 개정돼 발코니, 화장실 등 세대 내 공간이 흡연 규제대상에 포함되고 관리소의 세대 내 흡연 중단권고가 가능해졌지만, 이러한 내용은 강제성이 없어 입주민의 협조가 절대적이기에 큰 실효성이 없다. 더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 실내활동이 증가 하면서 이 같은 간접흡연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은 커져만 가고 있는 상황이다. LH를 포함한 세 기관은 이러한 갈등을
미국 하버드대 석·박사 출신 한국학 전문가인 마크 피터슨(Mark Peterson)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폄하한 마크 램지어(Mark Ramseyer) 하버드 로스쿨 교수의 논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따르면 마크 피터슨 브리검영대 명예교수는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운영하는 코리아넷에 '위안부, 다시 한국을 자극하는 일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피터슨 교수는 이 칼럼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행위를 두둔하는 일본의 추한 모습이 2021년에도 다시 한 번 고개를 들고 있다"라며 "램지어 교수 논문의 문제점은 피해자들이 어떻게 강제로 또는 속아서 위안부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고 변호사들만 읽을 수 있는 법적인 주제로만 국한시켰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로 끌려간 피해자들의 사연은 한국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라며 일제 강점기 때 위안부 강제동원을 피하려고 하얼빈의 삼촌집으로 보내진 가사도우미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어 "이 논문은 국가가 허가한 유곽에서 이뤄진 매춘에 관한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만 논하고 있다"라며 "법적인 문제 외에는 위안부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