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선물 일일이 거절 ‘진땀’ “추락한 교권 허울좋은 기념일” ‘차라리 폐지하여 주십시오’ 청와대 청원 참여 2만명 육박 도내 학교 24곳은 휴교 결정 ‘하늘같은’ 스승의 은혜를 기리는 스승의 날이 사제지간 불신을 조장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관련기사 18면 여기에 교권은 무너지고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교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과도한 법 해석 등으로 ‘스승의 날’이 교사들에겐 1년 중 가장 불편한 날이 됐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수원의 한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의 한숨과 하소연이 쏟아졌다. 이미 ‘선물을 포함해 카네이션까지 전달하지 말라’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돌렸지만 이날도 학생과 학부모의 문의가 들어올 때마다 ‘선물 못 받는다’는 당부에 바쁜 모습이다. 지난 2016년 9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선물이나 카네이션은 물론 캔커피 하나까지도 위법인 상태에서 녹음기 마냥 ‘안 된다’라고 안내하는 것 역시 지친다고 입을 모은다. 게다가 지난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이 한목소리로 교권보호 공약을 내걸었다. 이들은 공통으로 교사 안식년제 보장과 더불어 행정업무 경감 등을 통해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이재정 예비후보(현 경기교육감)는 14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현장에서 부당한 교권침해를 없애고,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20년 차 이상 교사를 대상으로 6개월 ‘유급 연구년제도’를 실시하고 교육전문직원과 변호사로 구성된 ‘위기교사지원단’을 꾸려 교권침해 발생 시 교사들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주명 예비후보(한신대 교수)도 교사들의 재충전을 위해 7∼10년 차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구년제를 유급으로 보장하고 ‘민주주의 학교 조례’를 제정해 학생 인권과 교권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 학교 폭력 피해자 중에 교직원들도 다수 포함됐다며 교육지원청별로 전담지원팀을 운영해 이들을 지원하고 교사 업무경감을 위해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현재 위장전입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체육특기생의 입학과 전학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송주명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수원시 인계동 선거사무소에 지지방문한 학부모와 교육관계자 100여 명과 학교운동부 정책에 대한 의견 전달 자리에서 “체육특기생이 다른 시·군으로 진학할 때 위장전입으로 단속하고 있는 현행 정책을 개선해 도내 진학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시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독단과 불통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학생 스스로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면 지역을 넘어서 학교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예비후보는 “체육특기생들이 없으면 국가 체육 발전에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며 “운동이 공부인 전문 체육인 육성에 맞는 지적 능력에 배양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교육청에서 체육 관련 예산을 지원해 학생들이 운동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송 후보는 “그동안 민주주의에 위배되는 문제들이 산재해 있는데 교육감이 되면 가장 먼저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막힌 상황들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각급 학교의 체육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2월까지 도내 185개 일선 학교에서 329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초등학교 133개교, 중학교 36개교, 고등학교 13개교, 특수학교 3개교 등이다. 이 가운데 112개교가 캘리그라피 교실 등 학교 자체 계획에 따른 프로그램을, 67개교는 목공교실 등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성화고 직업교실 3개교 9개 프로그램, 특수학교와 함께하는 장애인 평생교육 3개교 6개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모집 인원은 도교육청 홈페이지(http://www.goe.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역별 교육지원청이나 해당 학교에 문의해도 된다./백미혜기자 qoralgp96@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6.13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수원시 인계동에 있는 선거사무소의 문희상·원혜영·정성호·박광온·이원욱·유은혜·이학영·윤후덕·김두관·김병관·김영진·백혜련·임종성·표창원·소병훈·이종걸·윤호중·박정·김병욱 등 현직 국회의원과 이화영 전 국회의원(이재명 경기도지사후보 선거대책본부장), 양기대 전 광명시장, 김호겸 경기도의회 부의장, 민경선 도의회 교육위원장, 박동현 도의회 예결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다. 이재정 예비후보는 “지난 4년 힘든 때도 많았다. 누리과정 예산 때문에 의회가 파행되고,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몰려들어오기도 했다. 예산위기로 엄동설한에 천명의 기간제 교사 감원 때 가슴 아프고 힘들었다”며 “어려움 속에 4년이 흘러갔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수없이 했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보며 일생 교육해 온 사람으로 무거운
경기대학교가 지난 11일 서울캠퍼스 총장실에서 슈어소프트테크㈜와 10억원 상당의 소프트웨어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식에는 경기대 김인규 총장과 슈어소프트테크㈜ 김준 대표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증된 프로그램은 코드스크롤(codescroll) 제품군의 3종 도구로, 경기대는 이 소프트웨어를 융합과학대학 컴퓨터공학부의 SW공학 과목과 SW개발 프로젝트의 실습 도구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전공교육의 전문화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김인규 총장은 “기증한 소프트웨어를 적극 활용해 우리 대학 학생들이 세계 수준의 SW개발 역량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2002년 설립된 슈어소프트테크㈜는 국내 SW 시험검증 선두기업으로 자동차, 항공, 원자력, 철도 그리고 국방 등 고신뢰 시스템(mission critical system) 영역에서 시험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특히 국내 최초로 SW 시험 자동차 도구를 개발해 관련 분야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국가교육회의가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의 공론화 범위를 정하고자 한 달 동안 누리집에 토론방을 열었지만 이 기간 올라온 의견이 740여 건에 불과해 시간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국가교육회의에 따르면 지난달 교육부에서 대입제도 개편 쟁점사항을 담은 ‘이송안’이 나온 뒤 16일부터 누리집 주제토론방에서 대입개편과 관련한 국민 의견을 듣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27일간 토론방에 올라온 의견은 모두 740여 개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대입제도 관련 청원에 많게는 10만명 이상이 동의한 점을 고려하면 의견수렴 창구가 많이 활용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토론방에 올라온 의견의 주제도 정시모집(수능전형)과 수시모집(학종전형) 비율 쪽으로 쏠렸다. 당초 국가교육회의는 교육부가 결정을 요구한 쟁점인 ▲학종전형과 수능전형의 적정 비율 ▲모집 시기 ▲수능 평가방식 외에 추가로 공론화할 내용이 있는지 검토하고자 토론방을 열었지만 의견의 절반 이상인 390여건이 정시모집 확대 또는 학종전형 축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이들이 3년 내내 입시 경쟁에 노출된다고 우려한 이들도 많았고, 반대로 학종전형이 학생들의 수업 참여와 다양한 진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대학생 433인지지선언대표단이 10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지지를 선언했다. 지지선언단 대표인 성공회대 김시연 학생은 이날 “교육당사자이면서 유권자인 우리 433인은 경기도의 학생들이 앞으로도 계속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며 “이에 공감하는 대학생들이 지지선언에 동참함으로써 이 예비후보가 재선을 통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교육을 혁신할 수 있는 데 힘을 보태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지지선언 동참 대학생들의 이유는 다양했지만 ‘9시등교’, ‘야간자율학습 폐지’, ‘꿈의학교’등과 같은 학생중심정책에 공감해 참여한 경우가 많았다”며 “학생들을 입시기계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 잠재된 꿈과 열정을 키워주며 민주적인 학교교육을 실천함으로써 전국에서 가장 바람직한 공교육의 표상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
교육·복지·정책·환경·소비자 등 12개 분야, 25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연합단체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하 범사련)은 10일 6·13 지방선거 좋은 경기도교육감 후보로 임해규 예비후보를 선정, 추대 증서를 전달하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갑산 범사련 상임대표는 이날 “지난 2월 초 범사련과 좋은 후보선정위원회가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을 면접 심사한 결과, 최종 좋은 교육감 후보로 임 예비후보를 선정했다”며 “경기도의 교육을 바꾸고 경기도의 미래를 바꾸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임 예비후보는 “지난 9년간 이념과 실험적인 교육정책으로 경기도 교육이 전국 최하위로 떨어졌다”며 “교육 본연의 기능이 회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념과 지시가 아닌 소통과 공감을 통해 새로운 교육행정을 선보이겠다”면서 “교육감의 권한을 줄이고 교사, 학교, 지역교육청의 자율과 자치가 복원되도록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18 민주진보교육감 예비후보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입시경쟁해소 협력과 발달의 학교 등 4개 분야 14개 항목의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송 예비후보를 포함한 민주진보후보들은 입시고통 완화 입시제도 수립, 고교평준화 확대, 특성화고 현장실습제도 개선, 혁신교육지구 확대 등을 약속하고, 민주적인 학교 구현을 위해 교장공모제 확대 인권법 인권조례 개정, 시도교육감협의회 활성화 등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친환경무상급식 실시, 미세먼지·석면없는 학교 실현, 돌봄강화 고교무상교육과 학교교육경비 지원 확대, 평화통일교육교재 개발, 남북교육교류 확대 등도 약속했다. 송 예비후보는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들이 새 나라를 만들겠다는 함성이 남아있는 광화문 광장에 섰다”며 “새로운 나라 새로운 미래를 위한 새로운 교육체제 수립, 교육대개혁의 약속을 다짐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상교육, 혁신학교, 인권조례, 고교평준화에서 시작된 교육복지와 교육민주화를 한차원 발전시켜야 할 때”라면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