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사진) 경기도교육감이 3일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캠프 관계자는 “이 교육감이 3일 오전 9시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경기도교육감 직무가 정지된다.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으면 후보자 등록신청일(5월 24∼25일)까지 교육감직을 유지할 수 있어 20일 이상 앞당겨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는 셈이다. 이 교육감은 예비후보 등록 뒤 수원현충탑을 참배하고, 오전 11시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공식 출마선언과 함께 공약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6·13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전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송주명 한신대 교수, 임해규 백석문화대 교수,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 등이 맞붙는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단일후보(경기교육혁신연대 선출)은 2일 오전 수원역에서 첫 거리유세에 나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경기교육 대전환의 길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송 후보는 첫 거리유세에 앞서 “불통과 무능, 비민주와 구태로 위기에 빠진 경기교육을 되살리고 공부도 잘하는 창의적인 혁신교육으로 우리 학생들이 학교를 믿고 공부하고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 오늘 거리유세의 첫발을 뗐다”며 “끝까지 완주해 교육을 통해 경기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수술후 입원중인 재야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통일문제연구소장)을 찾아 병문안을 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백선생은 지난달 23일 심장혈관이식수술을 받은 뒤 폐렴증세를 보여 치료중이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교육부가 2일 2020학년도부터 중·고교생이 쓸 새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을 공개하자마자 진보와 보수 양쪽 모두 엇갈린 반응을 내놓으면서 갈등이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2일 발표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역사 교육과정·집필기준) 시안을 바탕으로 행정예고 등을 거쳐 최종안을 정할 것”이라며 “이를 7월 초 고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정책연구진 시안은 교육부가 구성한 교육과정심의회에서 심의·자문을 거쳐 최종안을 만든 뒤 행정예고해 국민 의견을 수렴, 다시 심의회 의결을 거쳐 새 교육과정과 집필기준을 고시한다. 각 출판사는 이를 바탕으로 교과서 심사본(초안)을 만들고, 교육과정평가원 검정심사를 통과한 교과서는 2020년 3월부터 중·고교에서 쓰인다. 그러나 집필기준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은 대한민국이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라는 표현을 넣느냐로, 2013년 일부 교과서가 대한민국 정부를 남한의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의미로 서술하자 교육부가 출판사에 수정을 권고한 점은 정부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북한의 ‘남침’ 표현에 대해서도 보수·진보진영을 막론하고 대부분 학자가 남침을 역
도내 상당수 초교 운동회 열려 새벽부터 수시로 농도 체크 ‘녹초’ ‘보통’ 측정돼 계획대로 진행 ‘나쁨’ 대비 플랜B도 마련 상태 “작년부터 학부모들과 회의 내년부터 없애자는 얘기도 나와” 자녀와 부모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야외운동회가 시대의 변화속에 ‘미세먼지’라는 대형난관에 부딪혀 존폐의 기로에 몰리는 웃지 못하는 일상이 현실화됐다. 근로자의 날인 1일 경기도 내 상당수 초등학교에서는 야외운동회가 열렸다. 부모들이 쉬는 날이어서 학부모 참여율을 높일 요량으로 이날을 운동회로 정한 학교가 많았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이날 새벽부터 미세먼지 농도 체크로 분주했다. 이날 아침 9시 30분부터 운동회를 진행한 수원 도심의 A초등학교는 운동회 개최 여부를 놓고 마음을 졸이느라 학교 관계자들이 녹초가 됐다. 새벽부터 미세먼지 농도 체크에 나선 결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이면 운동회를 취소하려고 했으나, ‘보통’으로 측정돼 오전 7시쯤 학부모 대표에게 운동회를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농도가 &lsq
경기도교육청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학생 건강 보호를 위해 2020년까지 초·중·고등학교에 공기청정기 등 환기설비 설치를 완료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따라 1천936억원을 지원해 초등 및 특수학교는 내년까지, 중·고교는 오는 2020년까지 공기청정기 등 기계 환기설비 설치를 완료한다. 이에 앞서 올해 공·사립 유치원에 공기청정기 임대 예산 47억원을 지원하고, 산업단지나 대로변, 대로변 인근 등 창문을 열고 수업이 어려운 초등 및 특수학교에 대해서는 지난달 추경예산으로 편성한 211억원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또 미세먼지 ‘나쁨’ 이상 발생 때 실내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올해 희망하는 학교 235개에 간이 실내체육실을 설치하고 2020년까지 지자체와 협력해 343개 학교에 체육관을 지을 계획이다. 이밖에 미세먼지의 교실 유입 최소화를 위해 신발 털이나 에어커튼 설치, 방충망에서 창문형 방진필터로 교체, 승용차 운행 자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미세먼지에 민감한 학생에 대해서는 ‘나쁨’ 이상일 때 결석을 질병 결석으로 인정하고 유치원 원아는 별도의 진단서 없이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일 성명을 내 “정부는 교육의 자주성이라는 헌법 정신을 훼손하는 ‘교육-일반행정 통합안’이 추진되게 해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시도교육감협의회에 따르면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정부 주요 과제인 자치분권 관련 로드맵을 만들어 국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자치분권위원회 전신인 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지난해 시·도청에 교육국을 설치하는 방안과 시·도지사가 교육감을 지명하는 등의 내용을 담아 백서를 발간했다. 교육감들은 자칫 이런 백서내용이 자치분권 로드맵에 반영된다면 교육자치를 훼손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성명은 이런 상황인식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협의회 관계자는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는 교육과 일반행정을 통합하는 방안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라며 “교육을 일반행정에 통합하려는 시도는 교육자치 역사의 물줄기를 거스르는 것이며,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교육의 자주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교육자치를 존중한다면 ‘교육과 일반행정을 통합하자’는 의견의 근거가 되는 ‘지방자치 분권 및 지방행정체제개편에 관한 특별법’ 제12조 제2항을 삭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1일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전교조의 전임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경기지부는 이날 논평을 내 "노동자들의 노조할 권리는 헌법 33조에 보장됐으며 국제노동기구 협약에서도 모든 노동자의 노조설립 및 활동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은 전교조를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임자의 직위를 해제하는 등 교사의 노동 기본권을 부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촛불 정권이라는 현 정부도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을 국제 사회에 수차례 약속했다. 박근혜 정부와 동일하게 전교조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며 반노동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해직 교원 9명이 가입돼 있다는 이유로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3년 10월 고용노동부로부터 '교원노조법상 노조 아님'(법외노조) 통보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 등 10개 시·도 교육청은 노조 전임을 허가했으나 경기도교육청을 포함한 나머지 7개 시·도 교육청은 전임을 허가하지 않았다. 경기지부는 이밖에 학교 현장에서 노동 인권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직업계고 학생 지원에 대한 구체적이고 즉각적
송주명(사진)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경기교육 혁신연대 선정 민주진보단일후보)는 30일 “올 들어 경기도내 자살학생 수가 12명에 이르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시급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후보는 이날 성명에서 “도내 자살학생 수는 지난 2012년 21명에서 매년 늘어나 지난해 34명으로 5년새 61.9%가 증가했다”며 “올 들어 도내에서 중학생 5명, 고교생 7명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제대로 된 자살방지대책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자살시도 학생수는 자해학생을 포함해 19일 현재 140명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안전을 위해 416교육체제를 입안한다거나 안산에 416민주시민교육원을 건립하는 것들도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않는다”면서 “최근 목숨을 끊은 수원 D여고 A양과 같은 안타까운 사건을 방지하려면 416민주시민교육원과 같은 학교밖 시설 건립보다 학교의 교육여건과 수업내용 등을 바꿔야 보다 근원적 대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교육 당국이 평화·통일 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교조는 정권이 교체돼도 평화·통일 교육은 일관성이 유지돼야 한다며 1978년 서독 문교부가 만든 ‘독일 문제에 대한 서독 문교부의 교육지침’과 같은 지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어떤 경우는 교류와 협력을 강조하고, 또 다른 경우는 불안과 경계를 강조하면서 학생들 가치관에 혼란을 주기보다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교육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다. 또 남북 접경지인 경기도가 평화 교육 및 남북 교류 활동의 거점이 돼야 한다며 수업 자료와 교원 연수 등을 지원하는 ‘평화·통일교육 지원센터’(가칭)가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원 간 학술 교류, 북측 학생 초청, 교육기관 상호 방문, 남북 교류 수학여행 추진 등 교육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교조 관계자는 “평화와 통일의 시대 주역으로 성장할 학생들을 위해 관련 교육 활동이 다양하게 진행돼야 한다”라며 “경기지부도 학교 현장에서 수업 등을 통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경기도교육청에 설치된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30일 오후 6시를 기해 철거됐다. 앞서 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2014년 5월 1일 남부청사 1층 현관 6㎡가량 공간에 분향소를 설치해 지금까지 도교육청 소속 직원과 일반 시민 등 5천여명이 조문을 하려 다녀갔다. 이재정 교육감과 강영순 제1부교육감, 실국장 및 과장들은 이날 오전 분향소에서 마지막으로 헌화·분향했다. 이 교육감은 “분향소는 철거되지만 추모를 원하는 분들은 교육청 마당에 설치된 (세월호 여객선 선미를 본뜬) 조형물 부근에서 추모를 이어가면 된다”라면서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슬픔을 넘어 희망을 꽃피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향소에 있던 희생학생과 교사 얼굴이 들어간 현수막과 향로, 촛대 등은 안산 4·16 기억저장소에 보관된다. /백미혜기자 qoralgp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