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회 개회 조건을 둘러싼 여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여야 충돌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단독 국회 개회 카드를 꺼내 들었고, 민주당은 결사저지 입장을 재천명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6월 국회 개원을 위한 비공개 협상에 나섰으나 ‘개회 조건’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관한 대통령 사과와 특검 등 5대 선결 조건을 거듭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무조건 등원을 고수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단독 국회 개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야당이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24일 국회를 열겠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의 태도를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독 국회 개회를 결사 저지하겠다"고 맞섰다. 여야는 또 국회 개회시 쟁점법안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방송법 등 미디어법과 관련, 한나라당은 여야 합의대로 표결 처리를, 민주당은 의견 수렴이 안됐다는 이유로 원천무효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내달 중 시행될 예정인 비정규직법에 대해 한나라당은 시행 시기 유예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18일 친박 성향의 무소속 정수성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 신청에 대해 ‘환영’ 입장을 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영 의원이 주최한 ‘국회다문화포럼’ 발족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의 입당 신청과 관련, “들어오시면 좋지요”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은 정 의원의 입당을 환영한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향후 당 지도부의 입당 심사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수성 의원의 입당 여부가 당내에 불고 있는 친이-친박계간 화합 움직임에 향후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입법부, 사법부 등 소위 주요 권력기관들이 국가 유공자 채용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도, 인천시, 인천시 교육청 등 경기도 지역 공공기관들도 채용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 등은 보훈 대상자와 그 가족을 위해 국가기관에 기능직 공무원 및 군무원 채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공기업 및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공영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국가 유공자 등에 대한 취업지원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음에 따라, 이들 관련법을 개정해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이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국가기관 부처청별 취업자 현황’에 따르면 5월31일 현재 88개 국가기관은 법정 의무고용인원 1만2656명 중 절반 수준인 6710명(53%)을 채용했다. 지방법원은 의무고용인원의 11.7% 밖에 뽑지 않아 채용실적이 최하위로 나타났고, 대법원 18.8%, 국회사무처 19.4%, 고등법원 20.0%, 지식경제부 20.7%, 중앙선관위 30.6%, 국회도서관 33.3%, 대통령실 36.4%, 국세청 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