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치로부터 지방체육회를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이날 체육을 사랑하는 경기도체육인 조도환, 이만희의 이름으로 올라온 국민청원에는 “대한민국 체육 발전의 모세혈관 같은 역할을 담당해온 지방체육회를 정치도구화하려는 정치인들의 폭거로부터 경기도 체육회를 지켜달라”는 호소가 담겨있다. 현재 경기도체육회는 예산삭감과 사업이관, 조사특위 등 다방면에서 압박을 받아 공중분해되기 직전인 상황이다. 또한 경기도의회가 추진 중인 체육진흥센터가 설립목적만 있고 세부 계획, 필요한 예산 등의 마스터 플랜이 없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청원인들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의 취지인 정치와 스포츠의 분리와도 맞지 않으며, 법에도 위배되는 사항이라며 비판했다. 청원의 마지막에는 “70년 만에 법 개정에 의해 민선체육회로 출발하는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지방체육회와 경기도체육회를 정치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지켜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다음은 국민청원글 전문 체육을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체육인, 동호인 여러분! 지금 경기도의회에서 대한민국 체육의 뿌리를 흔드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아십니까? 국민 여러분! 그리고
경기도궁도협회가 선거관리위원회의 3차 재심결정에 따라 정규완 당선인 신분이 확정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제2대 회장 재선거를 예고해 첨예한 갈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 집행부와 당선인, 이의 신청인 등 끊임없는 논란의 중심에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의 유효성과 그 결정의 효력 여부’가 자리한다. 경기도궁도협회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중간에 해산된 경우 다시 구성해 심의를 진행할 수 없으므로, 제3차 재심결정문은 무효라는 입장이다. 반면 정규완 당선인은 경기도체육회의 유권해석(▲선관위는 해당 선거를 치르기 위한 비상설기구인 점 ▲경기도궁도협회 회장선거규정은 선관위의 해산절차에 관해 규정하고 있지 않은 점 ▲경기도체육회 회장선거관리규정 제3조의 선관위 운영기간은 권고사항인 점 등)에 따라 실제 선거관리위원회가 해산됐다고 볼 수 없는 만큼 심의를 할 수 있고, 따라서 제3차 재심결정이 유효하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경기도궁도협회는 지난 29일자로 경기도 궁도(통합)협회 2대 회장 재선거일정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했다. 경기도궁도협회는 지난해 12월 20일 제2대 회장 선거를 진행했고, 당시 기호 1번 정규완 파주시궁도협회장이 61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기호
경기도체육인의 보금자리는 이제 없다. 지난 1일 경기도 체육인들이 만들고 사용하던 집인 경기도체육회관의 운영이 경기도체육회에서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도체육회와 체결했던 위수탁 협약을 해지한다는 공문을 다음날인 2일 도체육회에 발송했다. 지난달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체육회관 운영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등에 따라 경기도체육회관과 사격테마파크, 유도회관, 검도회관 등 4개의 시설을 경기도주택도시공사(GH)로 이관했다. 경기도 체육인들의 피와 땀이 들어간 체육회관이지만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사용함에 있어 임대료 등을 내야 할 처지다. ◇ 경기도 체육인들의 피와 땀이 들어간 경기도체육회관 1981년 7월 경기도체육회는 인천시체육회에서 분리돼 독립된 체육회가 됐으나, 열악한 환경에 놓였다. 당시 도체육회의 사무실은 상공회의소 3층에 위치해있었고, 가맹경기단체는 사무실조차 없어 회장들이 운영하는 식당의 한편이나 다방의 한편에 캐비닛을 두고 업무를 수행했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체육인들은 체육의 발전과 부흥을 위해 힘썼다. 1986년 제67회 전국체전에서 경기도체육회는 각고의 노력 끝에 우승을 이뤘고,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경기도체육회 제35차 이사회에서 경기도체육진흥재단(센터) 설립 반대 동의안이 채택됐고, 의장 이원성 회장은 행정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으로 맞서 추후 소송까지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대한체육회에서 공식적으로 법률 자문을 구한 결과 경기도가 추진하는 센터(재단)설립이 법에 배치된다며 17개 시·도와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3일 오후 2시 수원시 영통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세미나룸Ⅰ에서는 ‘경기도체육회 제35차 이사회’가 열렸다. 이날 이사회는 이원성 회장과 신동원·신정희·조도환 부회장, 강병국 사무처장 등 재적인원 43명 중 27명이 참석했으며, ▲전차회의록 초록 ▲청주대학교 김헌일 교수의 ‘정부의 지방체육 정책분석’ 발표 ▲가칭 경기도체육진흥센터 설립 반대 동의 심의(안)건 등으로 진행됐다. 이원성 회장은 “경기도체육회는 1년 2개월 간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일이 벌어졌다. 민선회장으로 당선된 지 14개월 동안 끝없는 감사를 받았고, 체육회의 문제점을 발견하기도 했다”며 “자생할 수 있는 어떤 길도 보이지 않은 채 모든 사업이 이관됐다”고 운을 뗐다. 이 회장은 “민선으로 출발하면서 경기도와 협력해 체육회가 거듭날 수 있도록 관계 개
경기도의회가 국민체육진흥법의 취지에 역행해 관치 체육으로 돌아가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체육인들의 근심이 나날이 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지방의회의 의원이 지방체육회장 직을 겸직할 수 없어, 민선 체육의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1여 년 지난 지금까지도 정착에 혼란을 겪고 있다. 지난해 1월 15일 실시된 경기도체육회 초대 민선 회장 선거에서 이원성 회장이 당선됐으나, 경기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나흘 만에 당선을 무효 처리하며 문제 된 바 있다. 이원성 회장은 그가 신청한 ‘경기도체육회장 당선무효 등 효력정지 및 재선거 금지 가처분’이 인용됨에 따라 직무에 복귀했으나, 이번엔 경기도체육회가 운영하던 사업이 경기도로 이관돼 또 한 번 어려움에 빠졌다. 2020년 1월 16일 시행된 국민체육진흥법은 정치와 스포츠의 분리를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경기도체육회 법정법인화는 올해 6월 8일까지 마쳐야 한다. 그간 이뤄진 체육단체를 이용한 인지도 높이기나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금지하고, 정치와 분리된 순수 체육을 목표로 한다. 이는 동법 제43조의 2에서 겸직금지 조항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자율적
프로구단들 중 일부 구단들이 저변확대와 유소년 팬 확보, 수익창출 등의 이유로 사설 축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관 내 여러 문제가 발생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프로구단들의 경우 구단 내 초·중·고 유소년선수를 육성하는 팀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구단에서는 자체 유스팀을 두고 있다. 사설 축구 아카데미의 경우 구단의 유스팀과 차이가 있어, 학부모나 어린 선수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A구단 관계자는 “축구 저변확대와 아카데미 회원들을 바탕으로 잠재적인 홈 팬을 쌓기 위해서다. 우리 팀의 경우 수익성보다는 저변확대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B구단 관계자는 “우리 구단은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개인사업자 등과 계약을 맺고 라이선스나 이름만 가지고 따로 운영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의 경우 홍보효과나 홈팬 확보, 로열티 수입 등의 효과가 있다. 아카데미의 경우도 구단의 이름을 걸고 있으면 회원 모집에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설 축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구단들에 따르면 시설보유 유무 등 구단 내 규정에 따라 선정과정을 거치고 있다. 관리·감독 부분에 차량, 훈련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