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톈진을 배로 다닐 경우 비행기보다 23시간이 더 걸리지만 비용은 13만원 정도 절약됩니다. 중국 현지 식사비용을 한 끼에 10~15위안(한화 1천700~2천500원)으로 생각하면 약 72끼를 먹을 돈을 아낄 수 있는 셈입니다.”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한국 옷이 많이 팔리고, 한국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를 이용해 옷을 사는 중국이나 대만 여성들도 많습니다. 국제여객터미널 1층을 의류·패션 쇼핑몰 매장으로 만들면 의류 물류과 인천항 관광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관광관련 전문가나 연구소에서 발간한 책자에 나올법한 내용이지만 실은 인천항만공사에 인턴으로 2개월여간 근무했던 대학생의 ‘인천항만공사 동계인턴 근무백서’의 내용이다. 공사에서 1월부터 2개월 간 물류기획실 인턴으로 일했던 김유라 학생(경희대 경영학과 4년)이 만든 백서가 화제다. 9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 백서는 김유라 학생이 인턴기간 중에 보고 접한 자료들을 정리하고 엮거나 자신의 생각을 담아냈다. 김유라 학생은 “생전 처음 듣는 전문용어가 무슨 말인지 선배에게 물어보고 찾아보는 일, 좀 더
전국의 4개 항만공사 사장단이 서울 여의도에서 대한민국 해운항만물류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공기업으로의 도약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항만공사 사장단 업무협의회를 지난 8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항만의 전문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항만종사자 인력교육 강화방안 마련 ▲각 항만간 독특한 물류서비스 제공과 정보교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항만공사 공동 연차보고서(Annual Report)’ 발간 ▲각 항만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주제가 격의없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논의됐으며, 4개 공사 사장단은 우리 항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항이 최선을 다하고 서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인천항만공사(사장 김춘선)가 주관한 이날 회의는 향후 정례화를 통해 부산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및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순으로 순차적으로 개최하게 된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회의 개최항인 인천항은 2013년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 돌파를 목표로 마케팅에 노력중이다”며 “부산항과 울산항은 각각 부산항 제2의 개항과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을 추진하고 여수광양항은 컨테이너 처리물량 목표를 230만TEU로 세우고 물동량을 적극적으로 유치중”이라고 밝혔다.
인천항이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 돌파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김춘선)는 지난 2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한 14만408TEU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 공사는 13만2천301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이로써 인천항의 1·2월 누계 물동량은 31만4천532TEU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수출은 중국 춘제(春節) 연휴에 따른 중국행 화물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지난해 춘제는 1월)보다 3.2% 감소한 반면, 수입은 16.6% 증가함으로써 전체적인 처리 물동량은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방직용 섬유 수출입이 호조를 보인 베트남과 타이가 각각 59.1%, 40.8%의 증가율로 물동량 신장세를 견인했다. 반면,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물동량은 춘제 영향 등에 따라 전년 동월대비 0.3% 감소했다. IPA는 지난달 수출입 물량이 증가한 이들 베트남과 타이 등의 국가를 필두로 동남아시아 교역국과의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인천항 마케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IPA는 7일 김춘선 사장 주재로 ‘2013년 화물창출방안
서승환 국토해양부장관 후보자가 해외자본유치를 위해 과도한 규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밝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영종공항지역의 개발활성화가 기대된다. 박상은 국회의원(인천 중구·동구·옹진)은 지난 6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서승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영종공항지역에 대해 노비자, 금융자유지역지정과 지원, 경제자유구역문제 등 정부가 재정적인 지원없이 제도개선만을 통해서도 상당한 해외자본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승환 장관 후보자는 “해외자본을 유치하는데 현재 과도한 규제가 있다”고 인정하면서 “이 부분을 검토해서 적극적으로 해외자본을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제도개선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이로써 박상은 의원이 추진해 온 영종공항지역의 노비자제도 도입과 금융자유지역지정, 영종공항복합도시 건설, 경제자유구역활성화문제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7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를 방문한 글로벌 개발시행사 및 빌딩운영사, 설계사 등 약 130명을 대상으로 IFEZ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세계적인 국제회의 주관사 마커스 에반스(www.marcusevans.com)에서 6~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2nd Annual Vertical Cities’ 행사와 연계, 경제청에서 주최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IFEZ를 방문, 컴팩스마트시티, 동북아무역센터, 자동집하시설 등 송도 지역을 견학하고 아이타워 대강당에서 개최된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 경제청은 지난해 13개 광역 지자체(비수도권 지역)가 거둔 전체 실적의 88.6%에 해당하는 금액인 31억8천200만 달러를 유치해 우리나라의 사상 최대 투자유치 실적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유해 성분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 위조 상품 등 장기 재고 물품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물류 흐름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인천공항세관(세관장 김도열)은 자유무역지역(FTZ) 반입 화물의 원활한 물류 촉진을 위해 특송 업체들이 장기 보관 중인 재고 물품을 일괄 폐기했다고 7일 밝혔다. 폐기 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8개 업체가 최소 6개월에서 3년 이상 보관하고 있던 5천300여건의 물품들로 무게만 12잨??달한다. 이들 물품은 주로 개인이 해외 인터넷 쇼핑을 통해 소량 구입해 반입한 특송 화물로 그 간 업체들에게 큰 골칫거리였다. 대부분 유해 성분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 의약품이거나 유명 상표를 위조한 짝퉁 제품이라 국내 반입이 불가능한데다 자유무역지역은 화물 보관 기간에 제한이 없어 장기 재고가 불가피 했기 때문이다. 또 업체들이 재고로 인해 물품 보관 면적이 갈수록 줄어들어 보관료 손해를 감수하고 폐기하려 해도 복잡한 절차와 만만치 않은 비용이 부담돼 처리를 미뤄 왔었다. 이에 세관이 이 같은 애로사항 해소에 나서 복잡한 폐기 절차를 간소화하고 물류 업체가 부담해야 할 폐기 비용 최소화를 위해 폐기 시행 업체와 일괄 폐기 방안을 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