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접대 의혹’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학의 전 차관의 출국금지를 두고 또 다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2019년 3월말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가 김학의에 대해 긴급출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과정이 위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법무부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이 검사는 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대리 발령을 받은 수사기관에 해당하기 때문에 내사 및 내사번호 부여, 긴급출국금지 요청 권한이 있다”면서 “당시는 중대한 혐의를 받고 있던 전직 고위공무원이 심야에 국외 도피를 목전에 둔 상황이라 급박하고도 불가피한 사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실제 2019년 3월 22일 김학의 전 차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밤 11경 직접 티켓을 구매한 뒤 23일 0시 20분 태국행 비행기를 타려다 제지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김학의 전 차관측은 태국에 있는 지인의 집을 방문하려는 목적으로 왕복항공권을 발권했다고 주장했지만, 인천공항측에 따르면 김학의 전 차관은 현장에서 말레이시아행 티켓을 발권하려 했고 당시 말레이시아항공이 현장 발권을 하지 않자 에어아시아엑스 카운터로 넘어가 태국행 티켓을 발권했던 것으로 밝혀져 도주 의혹에 무게가 실렸다.
법률 제16908호 검찰청법 일부개정법률 및 법률 제16924호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의 시행일에 관한 규정이 지난해 10월 7일 공포됨에 따라 올해 1월 1일부터 검경 수사권 조정이 시행됐다. 이로 인해 검찰의 직접 수사범위는 부폐범죄, 경제범죄, 공직자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대형참사범죄 등 6대 범죄로 축소됐다. 부패 범죄의 경우 특가법 적용 대상이면서 뇌물액수가 3000만원 이상인 경우, 공직자 범죄는 대상자가 4급 이상일 때만, 경제 범죄는 피해액 5억원 이상의 횡령·배임·사기만 검찰의 직접 수사가 가능하다 기존에 포함되었던 사이버범죄는 검찰의 직접수사에서 제외되었으며 대신에 마약 범죄는 기존 그대로 검찰에서 수사를 관할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경찰에 대해 검찰은 여전히 보완수사 및 재수사를 요구할 권한은 갖게 됐지만, 법리 위반 및 기소할 수 있을 정도의 명백한 증거수집 법칙 위반 등일 경우에만 예외적 송치 요구가 가능하다. 검찰의 수사지휘권도 폐지됐으며 경찰에는 1차 수사종결권이 주어졌다.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 사건만 검사에게 송치하고,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사건은 경찰 단계에서 자체 종결할 수 있다. 다만 경찰이 송치를 하지 않
거짓을 진실로 착각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는 거짓을 계속 듣다보면 진실을 보는 눈을 완전히 상실할 수 있다는 점이다. 포항 MBC는 지난 7일, 이미 8년 전인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월성원전 1호기의 방사성 물질이 계속 누출돼 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안전성을 고려한 문제인 정부의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정책이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 윤석열 검찰은 월성1호기 원전 관련 기록을 무단 파기했다는 혐의로 산업부 문모 국장과 김모 서기관을 구속한 상태다. 청와대를 향한 윤석열 검찰의 원전수사 동력 상실을 염두에 둬서인지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조선일보도 11일 입장을 내놨다. “월성 방사능 누출?···멸치 1g 먹는 수준”이라는 제호의 기사를 통해 조선일보는 원전 전문가들의 입장을 인용, 포항 MBC의 보도가 전형적인 과장·왜곡 보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먼저 조선일보는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의 입장을 들어 “월성 주변 지역 주민의 삼중수소로 인한 1년간 피폭량은 바나나 6개 또는 멸치 1g 섭취, 흉부 X레이 1회 촬영의 100분의 1 정도와 동일한 수준”이라며 “삼중수소는 일상에서도 검출되는데,
공수처 출범을 앞두고 현직 법원장을 포함한 고위직 법조인들의 줄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18년 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김명수 대법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김환수 서울고법 부장판사도 사의를 표명했다. 김 부장판사 이외에도 이동근·이범균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강경구 수원고법 부장판사가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민걸·임성군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 법관 연임을 포기하고 다음달 퇴임한다. 이를 두고 법조계 일각에서는 ‘전관비리’의 막차를 타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138회)에 출연한 이연주 변호사는 “한 사건에 5억~10억 받죠. 기소되느냐 기소되지 않느냐, 구속영장 청구되느냐 청구되지 않느냐, 구속됐으면 보석을 받느냐 안 받느냐, 그리고 나중에 공판이 진행되고 판결이 집행돼 집행유예를 받느냐 실형을 받느냐. 사실 집행유예도 유죄지만 성공으로 치거든요. 그러니까 민사보다 훨씬 더 돈을 많이 버는 거예요. 단기간안에”라고 전관비리에 대해 지적했다. 실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법조비리의 실태와 대책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어떤 의미로든 전관변호사가 될 수 없는 연수원출신 변호사들의 평균 수임료는 52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