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경기도 대변인이 경찰의 이재명 지사에 대한 각종 의혹 수사과정에 강압과 기밀유출 의혹 등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대변인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의 수사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글에서 “법을 위반했다면 당연히 도지사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운을 땐 뒤 “하지만 최근 경찰의 수사 행태를 보면 상식선에서 벗어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부당한 수사범위 확대를 지적했다. 당초 고발이 ‘(이 지사) 형의 강제 입원’ 건인데 반해 가족이 강제입원 시킨 사실이 밝혀지자 ‘공무원에게 의무 없는 일을 강요한 직원남용’으로 조사를 확대한 점을 사례로 들었다. 또 최근 집행된 이 지사의 압수수색영장에 이 지사 형의 정신질환 증상들에 대한 내용은 완전히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수사과정상의 강압과 기밀 유출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수사기밀이 고발인 측에 유출되었다는 의혹이 나오고, 심지어 참고인들에게 도지사에 불리한 진술을 강요하며 입건 등 위협을 하였다는 제보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는 배우 김부선 씨의 측
경기도가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구성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한반도 평화시대에 발맞춰 2개 이상의 지자체가 관련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법률적, 제도적 기반마련 차원이기도 하다. 협의회에는 희망하는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게 된다. 구성은 지자체장이 참여하는 총회와 환경, 농업, 문화·예술, 체육, 관광, 보건, 기업유치 등 7개 분과위원회로 꾸려진다. 교류협력사업 활성화 사업 추진, 남북평화협력을 위한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남북 협력과 관련된 조사, 연구, 분석 및 교육 등이 협의회의 주요 역할이다. 또 남북 협력을 위한 법령 및 제도 개선, 남북 협력을 위한 공동대응 및 홍보, 남북협력정보의 교환과 지역화합 등도 추진하게 된다. 도는 이달 중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규약을 마련하고, 다른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참여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참여 지자체가 확정되면 지방자치법 제152조(행정협의회의 구성)에 따라 최종 동의안을 마련, 도의회 상임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도의회 의결과 고시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협의회 구성은 최종 확정된다. 도 관계자는 “협의회가 구성될 경우 지자체 남북교류협
경기도가 공공부문 입찰담합 조사권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해 달라고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현재 공공입찰 담합행위에 대한 신고접수와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만 가능하다. 경기도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마련, 지난 2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가 마련한 개정안은 공정위가 독점적으로 가지고 있는 공공부문 입찰관련 담합행위의 신고 접수와 조사를 시·도지사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중복 조사 방지를 위해 시·도지사가 입찰담합 조사를 하려는 경우에는 이를 공정위에 통보하고, 조사를 마친 후 조사결과와 시정조치 명령 등의 처분내용을 공정위에 보고하도록 했다. 조사 중복이 우려될 경우에는 공정위가 시·도지사에 조사 중지를 요청할 수 있다. 도가 개정안을 마련한 것은 공정위에만 부여된 조사권, 솜방망이 처벌 등으로 공공입찰 담합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사를 한 곳에서만 하다 보니 실제 조사가 이뤄지기 힘들고, 정확한 조사를 통한 강력한 제재가 힘들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가 공정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최근 5년간 입찰담합을 이유로 공정위로부터 공공입찰 제한 제재를 받은 업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내년부터 영유아·임산부 영양플러스사업에 도비 10억3천만원을 지원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비례)이 “영양플러스사업 도비지원이 없다”고 지적한 데 따른 화답이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챙기지 못한 일을 권미혁 의원님이 국정감사에서 지적해서 시정할 기회를 만들어 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유아·임산부 영양플러스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의 하나로 국비 50%, 지방비(도비 및 시·군비) 50% 비율로 재원을 마련해 2005년부터 중위소득 80% 이하 임산부와 영유아에게 빈혈제 등이 든 맞춤형 식품 패키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국비 50%와 시·군비 50%만으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지사는 이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최소한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되어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지만 능력부족으로 아직은 이것까지 못 챙기고 있었다”며 “아픈 지적이지만 맞고 고마운 지적이니 즉시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유한국당 이진복 의원님은 해양청소선을 제안해 주셨다. 청정해양을 위한 정책으로 해안쓰레기 청
경기도가 축산물 직거래 오픈 플랫폼 ‘미트박스’를 활용한 G마크 우수축산물 판로 확대에 나섰다. 경기도는 24일 미트박스 운영사업자인 ㈜글로벌네트웍스와 안성축산농협, 이천축산농협, 한강 CM 등 G마크 우수축산물 공급 경영체 3곳이 ‘G마크 우수축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트박스는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축산물 구매자와 판매자를 직접 이어주는 중개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은 미트박스를 활용, 원활한 수급 및 공급체계를 구축해 G마크 우수축산물의 유통을 확대하는 게 목적이다. 중간 유통단계를 줄여 구매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축산물을 구입하고, 판매자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폭 넓은 판로를 확보하는 형태다. 협약에 따라 안성축산농협은 소·돼지, 이천축산농협은 소, 한강CM은 닭 관련 G마크 우수 축산물을 미트박스를 통해 전국 소재 정육점과 식당 등 중·소상공인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이번 3개 경영체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한 뒤 G마크 우수축산물 전 경영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G마크 우수 축산물 경영체는 총 32곳이다./안경환기자 jing@
경기도가 다음달 1일부터 신속한 민원 처리와 도민들의 도정 참여 확대를 위한 ‘SNS 소통관’을 운영한다. SNS 소통관은 도와 산하 공공기관, 이재명 지사의 SNS 계정 등에 제기되는 민원에 실시간으로 응대하게 된다. 또 도의 주요정책을 도민에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부서별 홍보역할도 맡는다. 이를 위해 도청 부서별 1명씩 145명, 산하 공공기관 23명 등 총 168명을 SNS 소통관으로 지정했다. 도는 내년 3월부터 ‘SNS 소통관 전산 시스템’을 도입, 담당 부서 자동 배정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민원을 처리하고 우수 SNS 소통관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SNS 소통관 도입으로 ‘대화형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져 도민들이 보다 편하게 도정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곽윤석 도 홍보기획관은 “누군가에게는 SNS가 유일한 소통창구 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소통관들 모두가 민원인들의 하소연과 억울함에 세심하게 귀 기울이기 바란다”며 “도민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도정 홍보에도 적극 나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안경환기자 jing@
경기도민의 방송제작 지원과 미디어교육 등을 담당할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가 내년 8월 남양주시에 문을 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광한 남양주시장, 허욱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신태섭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24일 남양주시청에서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의 설립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남양주시는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 설립에 필요한 부지 제공과 운영을 지원한다. 방통위는 방송제작 시설과 장비를,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센터의 운영과 관리를 각각 맡는다. 구체적인 협의 이행방안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마련하게 된다.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는 부산과 광주 등에 이어 전국 8번째 센터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과 방송제작 지원, 장비대여 등을 하게 된다. 남양주시 다산지금 공공주택지구 문화공원 내 934㎡에 지상 3층 지하1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 곳에는 1인방송 제작실, 보이는 라디오 스튜디오 등 방송제작과 드론영상촬영이 가능한 미디어체험홀, 4차산업체험관 등이 조성된다. 총 137억원(국비 60억원, 도비 28억원, 시비 49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8월 개관을 목표로 지난 8월 착공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주요 역점사업 관련 조례안들이 줄줄이 도의회를 통과, 순풍에 돛을 달게 됐다. 경기도의회는 23일 제33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이 지사가 중점 추진중인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은 도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대학교수, 도의원 등 15명의 위원으로 기본소득위원회를 구성하고, 기획재정·시민참여·지역경제·사회복지 등 4개 실무위원회를 두는 게 골자다. 기본소득위는 기본소득 정책의 실행계획과 정책조정, 기본소득 관련 사업의 기획·조사·연구·평가, 도민 교육·홍보 등의 사항을 심의하게 된다. 도는 다음달 조례가 시행되면 곧바로 기본소득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 조례안은 이 지사가 기본소득제를 시행하는 토대다. 조례안 통과로 이른바 ‘국토보유세’를 재원으로 기본소득제를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부동산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환수,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을 골자로 한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게 이 지사의 주장이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관련 토론회에서도 “국토보유세를 재원으로 기본소득을 만들어 국민에게 돌려주면 큰 저항 없이 제도를 확대할 수 있다”며 “지
경기도가 이재명 지사의 공약인 ‘경제민주화’ 실현에 시동을 걸었다. 관련 위원회 위원 수를 2배 이상 늘리고, 노동과 중소기업 등 5개 분과위원회도 설치한다. 또 공정개래와 관련 조사와 처분권 등의 정부 감독권한을 지방정부로 위임하도록 법령개정도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의 ‘경제민주화 실천 기반 조성 계획(안)을 23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도는 우선 경제민주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목표, 구체적 사업 계획 등을 내년 상반기까지 확정한다. 이를 위해 경제민주화위원회를 확대한다 현재 13명 이내인 위원회 위원 수를 30명으로 늘리고, 노동·중소기업·공정거래·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서민 등 5개 분과도 설치한다. 위원회에는 중소상공인과 노사대표, 금융기관 및 기업대표, 시민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게 된다. 관련 전문가 뿐 아니라 경기도의회 의원과 도청 실무부서를 각 분과별로 배치, 구체적 활동도 지원한다. 5년 마다 경제민주화 기본계획 수립을 의무화 하는 내용으로 ‘경기도 경제민주화 지원 등에 관한 조례’도 개정한다. 조례는 이달 내에 입법예고 한 뒤 조례규칙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2월 도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공정거래 감독권한 강화에
경기도가 다음달 3일 파주에서 열리는 ‘경기옛길 다섯 번째 테마탐방’에 참여할 참가자 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경기옛길 테마탐방은 역사, 민속, 산성, 생태, 예술 등 5가지 주제로 옛길의 문화 자원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이다. 평택, 성남, 안성, 고양에서 각각 한 차례씩 탐방을 개최했고 이번이 올해 마지막이다. 행사는 ‘다시 찾은 의주대로’를 주제로 파주 혜음원지, 용암사, 파주산성, 임진나루, 화석정, 동파리, 허준묘를 둘러보는 코스다. 혜음령~임진나루~동파역은 옛 의주대로의 원형로다. 조선시대 대중국 무역로였던 의주길은 한양 숭례문에서 시작해 고양, 파주, 개성, 평양을 지나 의주까지 닿았던 길이다. 대중국 외교사절단이었던 ‘연행’ 사신들은 새로운 문물을 경험하고, 배우러 간다는 꿈을 갖고 의주길을 걸었다. 남북 분단으로 현재의 의주길은 파주 임진각에서 멈췄지만 이번 테마탐방에서는 민간인 출입통제선을 넘어 동파리까지 답사할 예정이다. 동파리는 일부 영농인과 실향민 1세대가 정착해 있어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염원이 공존하는 마을이다. 오랫동안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돼 ‘생태계의 보고’로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