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발병을 막기 위한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연장·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AI가 진정세를 보일 때까지 무기한 연장이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상황실을 운영해 왔다. 이는 중국에서 신종 인플루엔자(H7N9), 고병원성 AI, 구제역 등이 잇따라 발생한데다 지난 7일 북한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28일에는 중국에서 신종 AI환자가 추가로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도는 31개 시·군과 생산자 단체에도 24시간 방역상황실을 연장·운영토록 지시했다. 또 방역이 취약한 재래시장과 야생철새 서식지, 축산농가 등에 대한 소독과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그동안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재발방지를 위해 청정소독지원팀과 질병 조기경보팀을 운영하고 해외여행객 사후관리, 영세농가 소독지원, 질병 모니터링 검사 등 상시예찰을 강화해 왔다. 이달 초에는 중앙정부와 합동으로 유사시 신속한 차단방역을 위한 가상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축사 내·외의 철저한 소독과 예방접종, 임상관찰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가축이 발견 될 경우 즉시 방역당국(1588-4060)에 신고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0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 법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는 매우 우려스럽다. 경제를 아는 분들인지, 모르는 분들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불산 사고와 같은 유해화학물질 사고가 나면 전체 매출의 몇 퍼센트를 벌금으로 부과한다고 하는데 그럼 왜 투자를 하느냐”며 “경제는 경제로 풀어야지 정치로 풀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대통령도 말했지만 대기업 벌주기식으로 하면 기업들이 투자를 안 한다”며 “경제민주화가 말은 좋은데 경제민주화를 통해 투자도 안하고, 일자리도 없어지면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일자리와 민주화를 어떻게 잘 조화시킬 것이냐에 대한 분명한 해법이 나와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한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이들이 취업을 할 수 있느냐는 점과 잘 조화를 이룰 것인지가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학교용지분담금과 누리과정 지원금 등을 둘러싼 경기도와 도교육청 간 ‘예산 다툼’이 갈등을 넘어 또 다시 ‘감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도는 도교육청이 법정전출금 전용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한데 대해 ‘허위내용 공표’라며 즉각 반박,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는 29일 ‘경기도교육청 허위 공표에 대한 경기도 입장’이라는 설명자료를 내고 “도교육청이 사실 확인도 없이 언론에 허위내용을 발표해 도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27일 대변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도가 올해 도교육청에 줘야할 법정전입금만 총 2조3천507억원에 달하는데도 불구, 현재까지 10%인 2천330억원만 전입했다고 주장했다. 5개월분에 해당하는 9천795억원 가운데 7천465억원이 덜 전입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지방교육세가 오지 않아 수없이 많이 필요한 재정지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는 차액 7천465억원을 어떻게 다른 곳에 사용하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전용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에 대해 도는 “도교육청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위해 올 2월에 관련 조례까지 개정, 지방교육세와 도세 5%에 대한 도금고 입금액의 90% 이상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갑을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자치경영연구실 이용환 연구위원은 29일 발표한 ‘한국 지방자치의 활성화 방안’을 통해 국가와 지방정부 간 갑을 관계는 행정·입법·사법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고 밝혔다. 국가가 지방자치단체를 통제·관리하기 위한 지도·감독 권한, 기관위임사무, 지방자치단체 기구·정원에 관한 법령 및 규정, 국가정책의 일방적 추진, 도시·주택계획 승인권 등을 모두 쥐고 있어서다. 특히 수도권 규제 정책은 국가경쟁력 향상과 수도권 발전이 아닌 비수도권의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돼 왔다. 지방이 지방을 견제하는 ‘이이제이(以夷制夷)’ 수단으로 활용된 것이라고 이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지방자치가 부활한지 20년이 됐으나 권한배분 불평등, 재정분권 없는 지방자치 등으로 인해 지방의 중앙 의존도 역시 높다. 지난 2009년 기준 중앙과 지방간 국가사무 비율이 8:2로 중앙에 편중돼 있고, 세입규모도 7:3으로 중앙이 높다. 하지만 세출규모는 6:4로 세입규모를 초과, 지방의 재정력을 학화시키고 중앙 의존도를 심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위원은 지방
실제 근무하지 않는 사회복지법인 대표의 아들이나 며느리 등 ‘유령 직원’을 허위 등록시킨 뒤 인건비 명목으로 복지시설 공금을 빼돌린 경기도내 사회복지법인 대표들이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 2월13일∼3월13일까지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등 8개 시·도를 대상으로 사회복지시설 회계부정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 공금을 횡령한 복지법인 관계자 4명을 업무상 횡령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양평군 A사회복지법인 대표이사의 며느리인 B씨는 2007년 3월∼2010년 12월까지 법인 산하의 노인요양시설장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의 언니·동생·올케 등 친인척 4명을 요양보호사로 허위등록해놓고 1억4천여만원의 급여를 이체한 것처럼 빼돌린 뒤 자신의 대출금 상환이나 동생의 전세금, 채무변제 등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천시의 C사회복지법인 대표의 아들인 D씨는 2008년 6월부터 올 3월까지 산하 노인요양시설의 시설장으로 근무하면서 같은 수법으로 4명을 허위등록한 뒤 2천여만원을 급여이체 명목으로 횡령하고, 촉탁의사에게 진료비 등 6천400여만원을 인건비로 지급한 것처럼 꾸며 빼돌리는 등 8천400만원을 횡령해 카드대금, 생활비 등으로
경기도내 ‘보육 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가 이르면 오는 6월부터 현실화될 처지다. 불씨는 재정난을 이유로 올 2분기부터 경기도에 전출해야할 3~5세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의 교부를 미루고 있는 도교육청이 당겼다. 28일 경기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도에 전출할 어린이집 누리과정 교부금으로 본예산에 1천341억원, 1회 추가경정예산에 1천325억원 등 총 2천666억원을 편성했다. 도교육청은 본예산에 편성한 1천341억원의 누리과정 사업비를 지난 1월18일과 2월28일 두 차례 걸쳐 도에 교부키로 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1분기 누리과정 비용 679억원을 전출한 이후 일체의 누리과정 사업비 교부를 미루고 있다. 누리과정 예산을 도에 전출치 못하고 있는 것은 재정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는 결국 도내 보육대란을 초래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무상보육 수혜 대상자는 어린이집 이용아동 36만2천여명과 유치원 이용아동 18만3천여명 등 54만5천여명에 달한다. 이들에게 지원되는 보육료는 월평균 1천370억원이다. 지원은 시·군에 도교육청 교부금이 포함된 국·도비가 지급되면 시·군은 시·군비를 더해 필요 보육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경기도 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성남시 한국폴리텍Ⅰ대학 성남캠퍼스에서 개최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회장을 맡고,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경기지부와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27개 직종(정규직종 20개, 시범직종5개, 레저·생활직종 2개)에 244명이 참가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번 대회 입상자에게는 1위 50만원, 2위 30만원, 3위 20만원의 상금과 상장, 메달이 주어진다. 입상자 및 실격ㆍ기권자를 제외한 참가자도 장려금 5만원이 주어진다. 도는 이번 대회가 기능장애인의 능력향상을 도모하고 나아가 동료 선수 간 정보공유 및 사회, 기업의 인식개선을 통한 고용의 장을 확대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날 장애인기능경기대회와 함께 ‘기능장애인 취업박람회’도 동시에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41개 기업이 참여하며 행사장을 방문한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현장면접, 취업정보 등을 제공한다.
경기도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예산절감 실행계획을 확대했다. 경상경비와 행사경비 57억원을 추가로 줄여 전체 예산배정 유보액을 922억원으로 늘리고, 연가보상비 등의 수당 절감기한을 8월말에서 재정상황이 완화될 때까지로 연장키로 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절감을 위해 경상경비 53억원과 행사경비 4억원 등 총 57억원의 예산집행을 유보키로 했다. 경상경비 가운데는 일반운영비 33억원, 여비 4억원, 업무추진비 2억원, 연구개발비 6억원, 자산취득비 9억원 등이 집행 유보됐다. 행사성 경비는 행사 운영비 3억원과 민간행사보조비 8천만원 등의 집행 시기가 미뤄졌다. 이에 따라 도가 올해 8월말까지 유보시킨 예산배정액은 기존 865억원에서 922억원으로 늘어났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1~3단계의 예산절감 실행계획을 마련, 내부비용 절감(115억원)과 사업구조조정(748억원) 등을 통해 총 865억원의 예산집행을 8월까지 유보키로 한 바 있다. 연가보상비(37억5천만원)와 초과근무수당(26억5천만원) 등을 줄이는 내부절감 방안은 유보액이 늘지는 않았으나 재정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시행기한을 연장키로 했다. 당초 내부절감 방안은 8월
통신3사 문자이용료 대비 과도한 비용 소요로 혈세낭비 논란(본보 3월22일자 1면)을 빚었던 경기도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활용한 도정 홍보가 시행 3개월간 다양한 정보제공보다 이벤트성의 공짜표 남발에만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지와 일자리, 문화공연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보제공 위주라는 당초 취지도 퇴색, 가입 이용자인 ‘친구’를 맺은 숫자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월25일부터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경기톡)을 이용, 복지와 일자리·문화공연 등 도민의 실생활에 필요한 도정 소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경기톡이 제공한 서비스를 보면 지난달 1일 도박물관·백남준아트센터·도미술관·실학박물관·전곡선사박물관·남한산성행궁 등 도내 6곳의 박물관 중 1곳을, 또 도박물관·도어린이박물관·백남준아트센터 등 3곳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입장권’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 이벤트에는 각각 4만여명과 50명이 선정, 무료 입장권이 발송됐다. 입장권은 성인 기준으로 남한산성행궁만 2천원이며, 나머지는 4천원이다. 박물관 3곳을 동시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 역시 4천원이다. 같은 달 22일에는 경기안산항공전과 취업박
전년比 30% 성장 사상 최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유일의 굿게임 축제인 ‘굿게임쇼 코리아 2013’이 관람객 5만명, 1천511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하며 폐막했다고 26일 밝혔다. ‘게임이 삶을 바꾼다’를 주제로 26일까지 사흘간 열린 이번 행사는 교육과 의료, 공공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전시회와 굿게임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등으로 열렸다. 올해는 개최 규모가 커지면서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사상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실적을 올렸다. 진흥원 관계자는 전시회와 함께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지난해(1천158만 달러) 대비 353만달러(30.4%) 늘어난 비즈니스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 기간 콘텐츠 비즈니스를 위한 협약식도 이어졌다. 진흥원은 브라질 인터넷기업인 ‘보아콤프라(BoaCompa)’와 국내 게임콘텐츠의 남미 진출협약을 체결했고, 국내 스마트폰 게임업체인 ㈜다에리소프트는 Aiyao, Miaobo, iFree Studio 등 3곳의 중화권 기업과 유통협약 체결을 이끌어냈다. 행사 기간 중 가장 많은 관객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체험 콘테츠들이었다. 자동차 시뮬레이터, 동작 인식게임, 레이저 미로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