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시대 흐름을 주도하라 “창의, 시도, 아이디어” 경기콘텐츠진흥원장으로 새로 부임한 최동욱(49) 원장이 직원들에게 가장 먼저 언급한 세 가지의 핵심이다. 영화나 음악,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콘텐츠의 시대 흐름을 주도하기 위해선 창의적 생각과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 지속적인 아이디어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원장이 이 같은 화두를 던진 것은 컨설팅, 기획, 마케팅, 고객서비스 등 그동안 경험한 다양한 이력에서 비롯됐다. 또 잘 짜인 틀에 맞추기보단 새롭고 다양한 것을 추구하는 성향 때문이기도 하다. 최 원장의 이력은 다양하다. 우선 컨설턴트가 눈에 띈다. 최 원장은 글로벌 전략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에서 6년여 간 컨설턴트로 활약하며 다양한 업종의 일을 압축해 체험했다. 특히 제조업과 금융업에 대한 컨설팅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했다. 최 원장의 맥킨지 입사는 198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멜론대학으로 유학을 떠난 것이 계기가 됐다. 맥킨지가 한국사무소 설립을 준비하면서 이례적으로 한국 유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한 것. 당시 카네기멜론대가 미국 내에서도 유일하게 비즈니
“무조건적 복종이 아닌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긍정적 사고를 지닌 ‘예스맨’이 돼라.” 지난달 2일 제10대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태영(60) 이사장은 고객을 상대로 하는 금융인은 “고객에 대한 예스맨”이 돼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무조건 상사가 시키는 대로 하는 예스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우선 대답은 예스를 하되 의견이 다를 경우 상대방을 이해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긍정적 사고는 결국 조직과 개인을 함께 발전시키는,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구성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이사장의 이 같은 신념은 오랜 경험에서 다져졌다. 197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 금융맨의 첫 걸음을 내디딘 김 이사장은 40여년 동안 성남시지부장, 의정부·양주시지부장, 경기지역본부 신용본부장, 중앙회 기획실장·수신부장·신용부문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화려한 ‘농협인’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경제·유통·금융 등 업무가 다원화된 농협이란 조직 속에서 줄곧 금융 분야에 근무하며 일찌감치 두각을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6일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위해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와 함께 지방세인 취득세를 국세로 전환한 뒤 감면하도록 하고, 지방소비세 개편 및 지방법인세를 신설해 주도록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건의했다. ▶관련기사 3면 김 지사는 또 수요부족난을 겪고있는 공공택지 일부를 축소, ‘일자리 용지’로 전환하고, 지구 지정된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절반 규모에 대해 공공임대주택 건설시 건설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민간기업의 개발을 허용해줄 것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별관에서 열린 인수위·전국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주택·부동산 살리기 정책’을 건의하고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실제 구매에 나설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분양가 상한제와 도시재정비 시 소형주택·임대주택 의무비율 폐지 ▲민간 분양주택 청약기준 등 폐지 ▲신규 지정되는 보금자리주택 및 택지개발사업 관련 권한의 시·도지사 이양 ▲뉴타운 해제 및 도심 재생사업의 중앙정부 주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농어업박물관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수원 농촌진흥청 부지에 국립농어업박물관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지난해 말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수원 농진청 부지에 국립농어업박물관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요구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예타 조사는 오는 6월까지이며 예정지는 농진청 부지 35만6천㎡ 가운데 14만6천㎡다. 농식품부는 예타 조사 결과 사업성이 확인되면 2018년까지 2천176억원을 들여 연면적 4만5천㎡ 규모의 농어업박물관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지는 도와 수원시가 이전 공공기관의 종전부지를 관리하는 국토해양부로부터 기부받아 무상 제공한다는 전제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8~11월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에 의뢰한 농진청 부지에 농어업박물관을 건립하는 자체 비용편익(B/C) 분석은 0.9로 나타났다. B/C는 1이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1보다 낮으면 그 반대로 간주된다. 도 관계자는 “이는 경제성 확보에 상당히 근접한 수치로 동물농장과 수목원, 과일동산, 아쿠아리움(aquarium)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추가하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화학적 재난 등 국민 생명 위협 요인을 차단하고, 소방공무원 순직사고 방지와 현장활동 강화 등을 위해 54억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 생화학차와 화학보호복 등 4종 539점의 장비를 보강한다고 6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호흡기 및 피부 보호기능이 높은 화학방호복 483개를 구매해 161개 안전센터에 우선 지급하고, 제독분석기능이 탁월한 생화학차는 늦어도 2015년까지 특수대응단에 배치할 계획이다. 유해화학물질 대상 1천810곳의 위험성·대응요령 등 3D 입체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내 7개 중화제 생산업체와 업무협약(MOU) 체결 및 화학물질사고 전문기관에 188명을 위탁교육시켜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의 불산 누출사고 늑장 신고로 인한 제도적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규정도 대폭 강화한다. 신고의무 위반 시 영업정지 등 강력한 처벌이 가능하도록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을 추진한다. 현재는 사고 발생 시 소방서 등 당국에 신고하지 않더라도 100만원의 과태료만 내면 된다. 또 현장 출입조사·시정조치 등 적극적 사고수습 대응과 현장지휘에 필요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을 소방에 부여할 수 있도록 소방관계법령도 손질한다. 이외
6일 열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작심한듯 ‘주택·부동산 살리기 정책건의’를 쏟아냈다. 그 배경에는 장기간 계속돼온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지방재정난에 기인하고 있다. 중앙정부를 향해 켜켜이 쌓여온 간접적인 불만도 담겨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의 주택정책, 부동산정책에 대한 쓴소리를 거듭 제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정부의 부동산 정책 ‘먹통’ 비판= 지난 4일 열린 2월중 월례조회에서 김 지사는 부동산정책을 다루는 중앙정부 공무원들의 ‘먹통행정’을 공박하면서 “양도세 중과세 폐지 등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건의해도 정부가 못 알아듣고 있다”고 쏘아부쳤다. 지난달 14일 열린 경기지역 언론사 편집국장 간담회에서도 김 지사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는 취득세 문제가 아닌 양도소득세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를 답으로 내놨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9일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집 사서 돈 번다’던 신화가 이제는 ‘집 사면 망한다’로 바뀌었습니다. 집값이 계속 내리고 인구가 줄고, 젊은이들은 놀고 있으니, 부동산거래가 없어지고 경기도처럼 세수의 50%이상이 취득세인 곳은
경기硏, 연구보고서 발표<br>자격기준 선정 개선 필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노인과·아동·장애인들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복지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경기개발연구원 김희연 센터장이 발표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중심의 복지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도내에서 기초생활보장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은 45만명으로 추정됐으며 노인, 아동, 장애인의 28%에 달하는 103만여명이 충분한 급여나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사각지대 발생은 개인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엄격한 자격기준의 기계적 적용이 원인으로 꼽혔다. 김 센터장은 부양의무자 기준에 의한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선정을 예로들며 “부양의무자의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85% 이상이면 부양능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해 대상자 선정에서 탈락되지만 이 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5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길고 복잡한 서비스 전달과정도 대상자 누락을 발생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정부 복지사업이 보건복지부 15개 과와 광역·기초자치단체는 289개의 복지사업을 하다 보니 대상자에 대한 정보교환, 협력부족 등으로 서비스 누락과 중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상자로 선정돼
‘불통’, 새 정부 출범에 앞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말이다.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이를 국정 운영에 반영할 수 있는 통로가 없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맡고 있는 임종훈(60) 실장은 이 같은 비판적 언급에 대해 “불통이 아닌 소통의 방법론 차이”라고 일축했다. 모든 것을 오픈시키는 방법과 창구를 단일화 하는 방법 중 후자를 선택했다는 게 임 실장의 설명이다. 정책 형성 과정에서의 미완성된 정보로 인해 오보와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게 되면 국민 혼란을 가중시키고, 합리적인 합의도 이끌어 낼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지이기도 하다. 임 실장은 “소통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것은 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엇박자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스콘신학파, 서강학파 등 새 정부의 인사방향을 놓고 나오는 다양한 추측에 대해 “특정 집단을 우호하는 등의 논란은 없을 것이다. 폭넓은 인사가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당시 일명 ‘고소영’(고려대,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개발 면적이 대폭 축소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조직 및 정원 감축의 ‘칼바람’을 맞게 됐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말 공무원 수를 기존 129명에서 87명으로 42명(32%) 줄이는 내용의 정원감축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감축안 제출은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면적이 당초보다 71.3% 줄어든데 따른 후속조치다. 지난 2007년부터 도와 충청남도가 함께 추진했던 황해경제자유구역은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사업시행자들의 사업포기가 잇따르면서 지난 2011년 12월 55.1㎢에서 15.8㎢로 사업면적이 대폭 축소됐다. 특히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자금난 등을 이유로 평택 포승지구와 아산 인주지구 개발사업을 철회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업자를 찾지 못한 영향이 컸다. 감사원도 지난해 7월 개발면적이 70% 이상 줄어든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조직과 정원이 그대로인 사실을 확인, 이를 관리하는 도와 충남도에 감소된 면적 비율만큼의 인력을감축을 요구했었다. 황해청의 감축안은 올 상반기 행안부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의 면적이 줄어들기 전까지 황해청에 인력 60여명을 파견해왔다. 도 관
김문수 도지사가 설 명절을 닷새 앞둔 5일 성남의 새벽 인력시장을 찾아 민생행보를 벌였다. 새벽 5시,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 속에 성남 태평고개 인력시장을 찾은 김 지사는 발을 동동 구르며 일감을 찾고 있는 수십여명의 근로자들에게 다가갔다. 김 지사가 인사를 건네자 그를 알아본 근로자들이 몰려들었다. 한 50대의 근로자는 “건설경기가 완전히 죽었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이곳에 나온다”며 “중국인 노동자들이 작업반장을 맡을 정도로 건설현장에서 우리 한국인들은 밀려난 지 오래”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근로자는 “나를 비롯한 노인 근로자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 자발적으로 앞장 서서 위기를 극복한 주역들인데 지금은 외국인 근로자들에 밀려 누구도 봐주질 않는 슬픈 현실이 됐다”며 도움을 구했다. 특히 근로자들은 “이곳은 15년째 최대 인력시장인데도 눈비를 피할 비닐천막쉼터 설치가 시급하다. 임금 체불문제도 여전히 잘 안 풀리고 있다”며 김 지사에게 해결방안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건설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여러분 얼마나 힘드시겠냐”고 위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