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행정수도이전반대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6일 4/4분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수도이전 저지 운동에 나섰다. 특위는 우선 7일 특위 소속 의원들과 관련 공무원 등 40여명은 수도이전 예정지역인 충남 연기와 공주를 방문, 현지주민들과 면담을 갖고 도의회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위는 또 10일부터 연말까지 서울시와 연계해 ‘수도이전 반대를 위한 1천만 서명운동’에 돌입, 반대여론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28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행정수도이전 반대’ 대규모 집회에는 경기도의회와 서울시의회 특위 및 손학규 경기지사, 이명박 서울시장 등 수도권 지자체장과 지방의회가 대거 참여하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참여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특위 한충재 위원장은 “충남 연기와 공주 방문을 시작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지역 주민들의 이전반대 여론을 집중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더불어 수도권 지자체 및 한나라당과 연계, 이전저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국정감사 일정에 따라 관계공무원이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불출석하게 되자 도의회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오는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감일정과 임시회 본회의 일정이 겹치면서 도의회가 손학규 지사의 본회의 출마를 위해 국감 연기를 요구키로 하는 등 국회와 지방의회간의 갈등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6일 경기도의회는 유형욱 의장과 안기영 한나라당 대표 등 의장단 및 각 상임위원장 등 10여명은 국회 교육위 국감이 진행중인 인천시 교육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날 오전 제2차 본회의에 윤옥기 교육감이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국회 교육위의 국감이 인천시 교육청에서 열리면서 교육감이 본회의에 불출석한데 따른 것이다. 의장단은 이 자리에서 황우려 교육위원장과 안상수 간사 등을 면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유 의장은 “국회가 일방적을 국감일정을 잡아 교육감이 도의회 본회의에 불출석 했다”며 “이는 지방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로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황 위원장은 “고의로 일정을 겹쳐 세운 것이 아닌만큼 너그럽게 이해해달라”며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앞으로는 사전에 도의회와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대 총선 입후보자 가운데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5일 열린우리당 최규식 의원에게 제출한 `17대 총선 후보자 후원회 모금순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3월12일부터 5월5일까지 모두 2억4천510만원을 모금했다. 2위는 2억3천755만원을 모금한 한나라당 이성헌 전 의원이, 3위는 2억362만원을 모금한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차지했다.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은 1억7천90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17대 총선 후보자들은 개정된 정치자금법에 따라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3월12일부터 선거일 후 20일인 5월5일까지 후보자 후원회를 운영했다. 예비후보자는 선거가 열리는 해에는 후원회를 통해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한편 정치자금법이 개정되기 전인 올해 1월1일부터 5월5일까지 의원별 후원회 모금액은 김원기 국회의장이 5억7천89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우리당 신계륜 의원이 4억2천562만원, 우리당 이종걸 의원이 4억2천413만원, 우리당 홍재형 의원이 3억9천353만원으로 뒤를 잇는 등 우리당 의원들이 후원금 모금 순위 10걸 가운데 6명 포함됐다.
주한미군 재배치에 따라 한국 정부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총 5조4천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5일 밝혀졌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장영달(열린우리당) 의원은 이날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 앞서 언론에 배포한 질의자료에서 국방부 자료를 인용, "주한미군 재배치에 따라 정부가 부담해야 할 비용은 개정된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 9천337억원, 미 2사단 재배치 5천795억원, 용산기지 이전 3조 9천571억원 등 총 5조4천703억원으로,미화 46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2004년 7월 발표된 미 의회 예산정책국 보고서에서도 주한미군 재배치에 소요되는 전체 비용은 49억1천200만달러로, 이중 미국이 2억1천200만달러, 한국이 47억달러를 부담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며 "한국이 총비용의 95.5%, 미국이 4.5%를 각각 부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의원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경수로사업이 완전 중단될 경우 한국 정부는 이미 투입된 11억달러(한화 1조3천억원)와 별도로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에 물어줘야 할 3억~5억달러의 위약금을 합쳐 2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5일 승용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버스 중심의 교통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버스정책 수립 및 추진 등 교통난 해소를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경기도버스정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버스정책위는 교통전문가와 유관기관, 시민단체, 업게대표 등 총 3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행정1부지사와 민간대표 1인을 공동위원장직을 맡게 된다. 또 버스정책 수립과 버스 재정지원 규모 및 방법, 버스 서비스 평가, 노선조정 등을 심의, 결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버스와 관련 된 도정에 대해 도지사 자문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도는 이를 위해 이날 개회된 도의회 제196최 임시회에 '경기도버스정책위원회 조례안'을 상정하고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할 경우 늦어도 다음말까지 위원 선정을 마무리하고 위원회를 발족,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도는 도의회에 지난달 10일 본회의를 통과한 학교급식조례안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다. 도는 5일 "도의회가 의결한 학교급식지원조례안가운데 급식재료로 국내산 농축수산물 사용을 명문화한 조항을 수정하도록 재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달말 행정자치부로부터 '국내산 농축수산물 사용을 학교급식에 사용하도록 규정한 것은 WTO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내국민대우 조항(3조)을 위반한 것'이라며 재의를 요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이날 개회, 오는 14일까지 계속되는 임시회에서 이 조례의 재의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도의회는 조례안을 재의결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법에는 도의회가 법령에 맞지 않는 조례 등을 재의결할 경우 행정자치부장관은 도지사에게 대법원 제소를 지시하고 도지사가 이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직접 제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도와 도의회는 지난달 이 조례를 통과시키기 전 협의를 통해 급식재료의 국내산 사용을 명문화하기로 결정, 도는 도의회의 재의결 이후 행자부가 대법원 제소를 지시해도 제소를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례안이 공포될 경우 도와 도 교육청은 관련
담뱃값 인상으로 조성되는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전 국민의 무료 암검진에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수원 권선)은 “지난 한해동안 사망한 자의 25.9%가 암으로 인한 사망이며 이는 전체사망원인의 1위에 해당한다“며 “특히 국가로부터 암검진 비용을 지원받지 않은 국민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없어 조기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남성 40대와 여성 30대 이상의 모든 건강보험가입자에 대한 무료 암검진 사업을 실시할 경우 총 6천309억원이 소요된다”며 “국민건강증진기금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국민 2천155만명 중 저소득지원층을 제외하고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등 4대 암검진 비용이 총 2조5천276억원으로 40대 이상 암검진 지원액인 50%를 제외할 경우 1조2천648억원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수검자 비율이 48%인 점을 감안해 추계된 암검진 필요비용에서 다시 이를 반영한다면 매년 6천309억원의 건간증진기금이 소요, 남성 40대 이상과 여성 30대 이상의 무료검진이 가능하다고
국회는 4일 법사, 정무, 재경, 통외, 국방 등 14개 상임위별로 34개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들어갔다. 국회는 첫날 국감부터 알-카에다의 테러위협에 따른 대책과 행정수도 이전반대와 관련한 `관제데모' 논란, 언론개혁 및 탈북자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통외통위의 통일부에 대한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최 성 의원은 테러전문 컨설팅회사인 인텔센터 자료를 인용, "한국인 또는 한국 본토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10월에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의 대책을 추궁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한국전 이후 국내외에서 발생한 592건의 테러중 국제테러조직에 의한 테러가 50건임에도 불구, 정부의 테러대비 실태는 허술하다"며 테러방지법의 제정을 촉구했다. 우리당 김부겸 의원은 "북한 인권법안으로 한반도 사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정부가 북한에 가시적인 인권개선 조치를 취하도록 설득하고, 북미관계 개선의 호재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반도에서 최악의 상황을 막기위해서라도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정면돌파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방위의 국방부 감사에서 우리당 안영근 의원은 "주한미군 감축을 전제할 경우 해.공군 전력과 정보.지휘통제.정밀
경기도의회의 임시회와 국회의 국정감사가 겹치면서 도의회와 국회가 경기도지사 및 경기도 교육감의 출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4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는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10일 일정으로 제196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5일 본회의를 열고 각당 대표연설이 있는 6일 손학규 지사를 비롯한 도청 간부공무원, 윤옥기 교육감을 비롯한 도 교육청 간부공무원들에 대한 본회의 출석요구건을 의결, 해당 집행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기간 국회 각 상임위원회도 경기도와 도 교육청을 상대로 모두 4차례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6일 인천에서 인천시 교육청과 함께 도 교육청에 대한 국감을, 행정자치위원회는 7일, 건설교통위원회는 13일, 보건복지위원회는 14일 도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이로 인해 윤옥기 교육감을 비롯한 도 교육청 간부들은 6일 국감과 도의회 본회의중 한 곳을 선택해 출석해야 한다. 손 지사를 비롯한 도청 간부들도 비록 정식 출석요구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임시회 폐회일인 오는 14일 보건복지위원회 국감과 도의회 본회의 참석을 놓고 고민을 해야 할 형편이다. 손 지사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도의회 폐회일 본회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면서 소비심리 위축 및 기업경영 악화 등 ‘고유가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특히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경기도내 일부 기업들은 원자재가 압박에 못이겨 공장가동을 멈추는 등 저마다 ‘비상체제’에 돌입하는가 하면 공공요금의 인상마저 줄줄이 예고되고 있어 기업과 서민들 모두 최악의 경기불황기를 맞고 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반월시화공단 등 주요 8개 산업단지내 공장가동률은 지난 7월말 현재 80.4%로 전년도 동기대비 83.9%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고유가 현상의 장기화 및 기업 경영여건 악화와 더불어 올 하반기 경기전망 또한 어두울 것으로 관측돼 공장가동을 중단하거나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는 등‘허리띠 졸라매기’에 본격 돌입하는 기업들이 부지기수로 늘고 있다. 국내 굴지의 폴리에스테르 전문기업인 휴비스는 원자재 값이 급등하자 현재 공장가동률을 70%대까지 낮추면서 수원에 위치한 장섬유 생산공장 설비라인을 본격 철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에 있다. 효성 또한 안양공장의 나일론 원사생산 공장가동을 중단하는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설비를 과감히 멈춘 상태다. 한편 고유가 행진에 버스요금 및 수도요금, 우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