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와 투자심리의 위축으로 내수불안이 장기화되면서 경기도내 반월·시화 등 국가산업단지내 올해 상반기 공장가동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경기의 장기불황으로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들이 대부분인 단지내 공장들이 자금압박에 맞닥뜨리면서 평균 가동률이 전국 가동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관계당국의 경기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7일 경기도 및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현재(5월말) 안산의 반월 및 시흥 시화, 파주 탄현 등 도내 국가산업단지의 공장가동률은 각각 77.7%, 73.1%, 87.3%를 기록해 파주의 탄현중소기업단지를 제외한 두 곳에서 전국평균치인 84.9%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에 비해 반월(면적·1,537만㎡)과 탄현(7만㎡)은 각각 0.3%포인트, 1.4%포인트 감소한 반면 시화(1,644만㎡)는 1.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먼저 기계 및 섬유 등이 주력업종인 안산의 반월단지의 경우 전체 가동업체 수는 2천211개 업체로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의 호조에도 불구, 올초 원자재가 상승 여파로 귀금속과 철강업종에서 고전을 보인데 이어 주력인 섬유업종의 부
경기도는 28일 저소득층의 취업.창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광역 자활지원센터'(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세지빌딩 5층)를 개관한다. 이번 광역 자활지원센터는 그동안 저소득층에 대한 자활사업이 시.군단위로 추진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광역 자활지원센터는 앞으로 동부(성남), 서부(시흥), 남부(수원), 북부(의정부)등 4개 권역에 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각종 창업자금 융자 알선 및 세무.회계제도에 대한 상담을 실시하는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취업 알선사업을 펼치게 된다. 또 저소득층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창업아이템에 대한 시장성 분석 및 창업이후 관리 등을 지원하고 다양한 일자리를 발굴하게 된다. 이밖에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활공동체를 지원하기 위한 '경영닥터제'도 시행할 예정이다.(문의:☎249-4334.도청 자활지원담당)
부부가 이혼할 때 결혼생활 중 취득한 재산을 절반씩 분할하고, 혼인 중에도 중대한 재산 처분시 상대방의 동의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입법이 추진된다. 또 부양의무자가 1회이상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먼저 양육비를 제공한 뒤 국가나 지자체가 부양의무자를 상대로 구상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법 제정도 추진돼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이은영,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26일 가정법률상담소(소장 곽배희)와 함께 남녀 평등을 실현하고 이혼시 원활한 자녀양육을 위해 현행 부부별산제를 고쳐 부부재산공유제의 일부를 가미하도록 하는 민법 개정안과 양육에 관한 특별법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여야간 상쟁의 각을 세운 가운데 여성의원들이 사실상의 입법공조를 통해 아직도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해 발벗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민법개정안에 따르면 부부간 혼인생활이 유지될 때는 부부별산제를 하되, 이혼을 하게 될 경우 부부재산공유제를 적용해 절반씩 재산을 균등분할토록 하고, 혼인중에도 집을 파는 등 중대한 재산처분시에는 상대방 동의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현재 이혼 소송을 통해 이혼할 경우 전업주부는 재산의 30% 정도를 나눠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오는 2008년부터 약대 6년제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논란끝에 당초 예정대로 약대 6년제를 시행키로 의견을 모으고 학제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2+4년제'나 `12학기제'중 택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한관계자가 26일 전했다. `2+4년제'는 예과 2년, 본과 4년제로 예과 기간에는 기초 학문과 교양과목을 이수토록 하되 본과에선 전공 분야를 집중 교육하는 것이며 `12학제'는 예과, 본과 구분없이 6년간 재학토록 하는 학제다. 정부 관계자는 "교육부와 약계 관계자 등이 약대 6년제 실시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결과 이런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올해중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 당초 일정대로 약대 6년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해찬 국무총리는 최근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약대 6년 제안에 대해 "학제적 측면이나 인력양성체계를 어떻게 할지 좀더 면밀히 검토해 보고하라"고 지시했었다. 보건복지부는 약대의 실습 강화와 글로벌화를 위해 2008년부터 약대 6년제를 실시키로 강력 추진해왔다.
경기도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만들기 차원에서 추진중인 수원 경기외국인학교(가칭)가 당초 계획대로 2006년 8월 개교할 전망이다. 도는 26일 "수원 외국인학교 설립에 대해 국비 지원 담당부처인 산업자원부가 조건부로 동의, 당초 계획대로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는 최근 산자부와 수원 외국인학교 설립예산을 당초 300억원에서 200여억원으로 30%가량 줄여 추진하자는데 사실상 합의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학교 설립 사업이 오는 9월중 열릴 예정인 외국인투자위원회(위원장 재정경제부 장관) 심의를 통과, 국고지원(설립예산의 30∼40%) 여부가 확정될 경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수원 외국인학교는 도가 전체 설립예산의 60∼70%를 부담하고 수원시가 부지를 제공하게 된다. 도는 올해 말까지 부지를 선정하고 공모를 통해 학교설립자 선정작업을 마무리한 뒤 내년초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6년 8월 학교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1만여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 부지는 현재 수원 삼성전자 산업단지 인근 영흥공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도는 지난해말부터 외국자본 유치와 기업들의 우수 외국인력 유치를 위해 경기남부지역에 외국인학교 설립이 반
올해 상반기 경기도내 화재와 이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말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화제는 총 3천901건으로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286명(사망이 78명, 부상 208명)으로 집계됐으며, 292억5천4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화재건수 3천636건에 비해 265건(7.3%)이 증가한 수치로, 인명피해는 사망(56명)은 22명(39.3%)이 증가한 반면 부상(214명)은 6명(2.8%)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6월 한달동안 발생한 화재건수는 38건(사망 10명, 부상 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29건(사망 6명, 부상 23명)에 비해 31.0%가 증가해 최근 들어 화제발생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원인별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동안 전기관련 화제가 9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방화(439건), 담배(355건) 순이었다. 이중 방화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사망이 27명, 부상 43명이며, 19억1천1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 양국이 용산미군기지를 이전하는데 따른 대체부지로 평택 등지의 총 349만평을 제공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시민단체 및 평택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오는 8월 국회비준을 저지하기 위해 민주노동당 및 민주노총과 연계키로 한데 이어 이번주부터 협상 백지화를 요구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을 계획하는 등 강력한 투쟁방침을 밝히고 있어 적잖은 마찰이 예상된다. 한미 양국은 23일 열린 제10차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 회의에서 용산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사실상 마무리 짓고 이르면 올해부터 2008년 말까지 이전을 완료, 대체부지로 오산과 평택의 349만평을 미군측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미군기지 이전을 줄곧 반대해 온 미군기지 이전확장반대 평택대책위(이하 대책위)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 등 시민단체 및 평택지역 주민단체들은 “굴욕적인 협상으로 주민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 김학균 사무국장은 “국회비준 반대를 위해 해당 상임위가 열리는 날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이 국회를 항의 방문할 것”이라며 “대책위 회의를 거쳐 빠른 시일안에 국회비준 거부를 위한 100만인 서명 운동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은 `7.19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지도부를 구성함에 따라 금주내에 당직을 개편, 명실상부한 `2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박근혜 2기 체제'는 특히 지난 2002년 대선패배 이후 임시체제로 운영돼온 당을 제대로 정비, 2007년 대선에서의 정권창출을 겨냥한 토대를 쌓는다는 점에서 인선내용이 주목된다. 박 대표는 전날 한나라당 출입기자단을 자택으로 초청, 집들이를 가진 자리에서 "당직개편은 금주내에 할 예정"이라면서 "조금 더 지나면 휴가철이 돼서 빨리 마무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22일 상임운영위와 운영위 회의에서 인사위원장에 3선인 이재창(파주) 의원을 임명했다. 하지만 당직개편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다수다. 당3역 중 김덕룡 원내대표는 지난 5월말 선출됐고, 이한구 정책위의장도 지난 달 박 대표의 재당선을 예측하고 임명했다는 점에서 유임이 확실시 된다. 뿐만아니라 두 사람을 보좌하는 원내대표단과 정책조정위원장도 임명된 지 얼마되지 않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형오 사무총장도 당내 일각에선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박대표의 신임이 두텁
열린우리당은 22일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 대해 "그동안 관행을 벗어나 한일간 실무를 논의하는 실리 외교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우리당은 특히 "임기중 과거사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한나라당이 `굴욕외교'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적극 옹호했다. 임종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일정상회담은 그동안의 관행을 탈피한 새로운 유형의 정상외교로 신뢰 구축이라는 외교의 본질에 접근하는 발전적 모습을 보였다"고 환영했다. 임 대변인은 이어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향후 동북아시대의 발전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갖게 됐다"며 "노 대통령의 열린외교, 근거리 실리외교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22일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굴욕외교'라고 비판했다. 양당은 특히 노 대통령이 임기동안 한일과거사를 공식적인 의제나 쟁점으로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뼈아픈 식민역사를 지닌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이라며 `역사의식 부재'를 지적했다. 한나
지난 95년 개교한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의 설립 취지는 ‘맞춤형 인력 양성’과 ‘청년 취업난 해소’이다. 하지만 직업학교의 교육과정이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천편일률적으로 운영되면서 현장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로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전국의 수많은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등이 이미 IT, 컴퓨터 등 최첨단 분야에 집중 양성해온 터라 그들의 축적된 기술 및 노하우를 따라잡기엔 사실상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술력으로 승부하기 보단 현장 실습이 교육과정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기회로 적극 활용, 학과별 특화추진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예컨대 기계·자동차학과 등 일부학과 과정에 IT·컴퓨터 분야를 접목시켜 현장수요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김동환 능력개발팀장은 “최근 IT분야의 장기 침체에 따라 구조조정 등 벤처열풍이 가라앉고 있고 그나마 상위그룹 10% 정도만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학과별 특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존 직종에 이러한 첨단 분야를 접목시켜 차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최근 고도화된 산업구조의 흐름을 따라가기에 직업학교의 1년 단기 교육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