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기불황과 유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기도내 자동차등록 및 토지거래 등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 세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과천시의 경우 관내 경마장을 찾는 발길이 대폭 줄어드는 등 소비심리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토지거래량은 7만761필지(43,432㎡)에서 올해 5만7천47필지(54,379㎡)로 19.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등록세의 13%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등록 건수도 지난 3월말 현재 16만9천478건을 기록, 전년도 동기대비 14.7% 감소했다. 특히 레저세와 지방교육세의 경우 경마장의 영업이익이 감소한데 반해 로또 열풍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무려 293억원의 세수 감소를 보였다. 도는 레저세와 지방교육세로 올해 총 2천367억원을 징수, 지난해 2천660억원에 비해 11.0% 감소했다. 이와 관련 매출액의 10%를 레저세로 부과하며 시세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과천시의 경우 긴축제정을 펴는 등 세수감소에 따른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최근 몇 년사이 경마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과천시의 레저세입 또한 30% 가까이 급감한 상태”라며 “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논란이 지방자치단체간의 극단적 대립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충청권을 제외한 대다수 지방자치단체들의 행정수도 이전 반대 움직임이 조직화되면서 수도이전 논란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는 등 15일 발표된 행정수도 후보지역을 놓고 지자체간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는 15일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수도이전은 전면 재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차명진 공보관 명의로 된 이날 유인물에서 도는 "현재 진행 중인 신행정수도건설은 몇몇 행정기관의 이전이 아니라 헌법기관을 포함한 정치?행정의 중심이 이동하는 수도 이전"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현재 주한미군의 급격한 이동으로 국방비 등 안보비용이 급격하게 늘어나야 하고 침체에 빠진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수도이전을 꼭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국민적 합의를 구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도 이날 김순덕 의장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이름의 천도에 반대한다"며 "막대한 재정지출과 국론분열을 초래하는 행정수도 이전 계획을 전면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지
경기도의회 정연구 의원(한·화성)은 1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의장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의회 집행부가 지방의 절대권력으로 부상하는 등 민주주의에 반하는 독선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의회 본연의 기능과 능력을 발휘할 때”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나 자신을 포함해 대다수 의원들이 주권재민의 민주주의 헌법정신마저 망각하고 있다”며 “기초 및 광역의원 등 지방의회도 변화의 기회가 왔을 때 변화해야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의장단 선거와 관련, “중소국가를 능가하는 1천만 도민의 민의를 대표하는 의장과 임원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순간”이라며 “생산적이고 전문성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와 화성 등 도내 일부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가 전혀 정화처리 되지 않은 채 하천으로 방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가 31개 시·군의 하수처리율(지난해 12월말 현재)을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전체 처리율은 80%로, 이 가운데 파주시와 화성시 등 2개지역의 공식적인 하수처리율은 각각 2.0%와 0.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용인(36.0%)과 포천(39.0)%, 여주(40.0%), 김포(43.0%) 등 도내 팔당대책지구를 포함한 일부지역의 경우도 저조한 하수처리율을 기록, 하수정화 처리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일부 시군의 경우는 하수관로 및 정화시설이 거의 전무함에 따라 하천 등지로 방류되는 하수가 전혀 정화처리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성시는 하루 처리용량 5만900t의 하수종말처리장 4곳이 준공되는 2006년까지는 하수를 정화처리하지 못하고 하천으로 흘려보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파주시와 화성시측은 그동안 시 재정의 열악함과 외부의 투자가 미비한 점 등으로 인해 타 시군에 비해 발전이 더디게 진행, 제대로 된 하수관거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항변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지난 2002년
한나라당이 내달 14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확정함에 따라 최고위원을 향한 당내 경선 레이스도 서서히 점화되고 있다. 아직까지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의원은 한명도 없지만 이미 여러명이 후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고 지역과 모임별로 후보를 단일화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내달 뽑을 최고위원은 모두 5명으로 이 가운데 최다득표자가 자동으로 대표 최고위원에 선출된다. 그러나 4.15 총선과 6.5 재.보선을 통해 입지를 굳힌 박근혜 대표의 대표 최고위원 선출이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에 박 대표에 도전장을 내밀 의원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당내 최다선인 5선의 경우, 김덕룡 의원은 원내대표, 박희태 의원은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고 강재섭 이상득 의원은 이미 출마를 고사, 이번 최고위원 경선에는 한명도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최고위원 경선은 4선과 3선 의원을 중심으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4선의 경우 이규택 의원은 조만간 출마를 공식선언할 예정이고 이강두 정책위의장도 주변의 출마권유에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김형오 사무총장은 "지금의 당직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만큼 '페어 플레이'
신행정수도의 성격을 둘러싼 여야간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행정부가 아닌 국회와 대법원까지 이전대상에 포함된 가운데 최근 김안제 신행정수도이전추진위원장이 "지난해 신행정수도특별법의 국회 통과전에 국민투 표를 실시했어야 했다"고 말한 것이 정치 쟁점화의 발단이 됐다.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힘입어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충청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열린우리당은 당혹감 속에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우리당은 일단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한나라당에서 제기한 수도이전 재검토론에 대한 방어논리 개발에 부심하고 있다. 우리당 신행정수도건설특별위원장인 박병석 의원은 13일 "신행정수도건설은 2002년 대선에서 승리한 노무현 후보의 공약"이라면서 "특히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관련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정치적, 법률적으로 국민적 동의를 받은 사안"이라고 야권의 국민투표 실시 주장을 일축했다. 박 의원은 이달 초 신행정수도 건설에 반대하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의 헌법소원제기 움직임과 관련, 이명박 서울시장과 1대 1 토론을 제의한 바 있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도 "행정부가 옮겨가면 이를 견제하는 입법
노무현 대통령의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불가 입장에도 불구, 시민단체들이 주택법 개정을 계속 추진키로 해 향후 입법 추진 과정에서 정부와 시민단체간 진통이 예상된다. 시민단체들은 노 대통령이 "분양원가 공개는 개혁이 아니다", "시장을 인정한다면 원가공개는 인정할 수 없다"고 한 데 대해 "공공재 성격의 주택문제를 시장에 맡기자는 것은 주택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 부재"라고 밝혔다. 참여연대 이태호 정책실장은 "분양원가 공개 문제의 본질은 `서민들에게 주택을 납득할 만한 가격으로 제시하느냐'에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발언은 주택의 공공성을 확대하자는 접근에 대한 부정적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이 미처 대통령의 소신을 확인하지 않고 공약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정당을 사당화시키는 문제 있는 발언"이라며 "말 실수라 하더라도 해명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경실련 박완기 시민감시국장은 "예상을 못했던 의외의 입장"이라며 "정부가 작년 발표한 `10.29 부동산 시장 종합대책'이나 대통령이 줄곧 내비쳐온 토지 공개념 확립 및 투기억제 의지와 배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분양원가 공개 등 지속적인 입법운동을 전개
경기도가 본격적인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대비해 DMZ 및 도자기, 명사와 함께하는 테마상품 등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이 추천하는 ‘경기관광 추천코스 베스트 30’에 대한 의견을 수렴, 분단의 DMZ 체험 및 영화 ‘JSA에서 편지까지’ 한국도자기 유학 등 경기관광의 대표브랜드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대학교수 및 전문가가 참여해 연천 구석기선사유적 및 주변 코스, 도자문화 관광상품 등 도내 문화유적과 명사가 함께하는 경기도 역사·문화 테마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이를 위해 관광소비 결정의 주체인 여성·주부와 주한외국인을 대상으로 각각 오는 7월과 9월 시범투어를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명작가에 의한 경기도 관광자원을 수필형식으로 소개하는 등의 ‘경기도 답사기’를 제작, 보급키로 했다. 이밖에 올해부터 도내 51개교를 대상으로 주5일 수업제를 시범 운영, 선도학교 운영프로그램과 연계해 추진하는 한편 경기관광전광판 설치 운영 등 ‘경기도 먼저보기’ 운동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경기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동두천 문제에 대해 공여지의 반환 등을 골자로 한 종합지원대책을 마련, 본격적인 사태 봉합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14일 동두천을 직접 방문, ‘선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미군현안대책위 대표 및 주민들과 구체적인 지원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13일 경기도 및 제2청에 따르면 청내 관련부서와 동두천시가 참여하는 동두천시 테스크포스팀을 이르면 이번주안으로 구성, 미군 재배치에 따른 공여지의 반환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협의키로 결정했다. 주요 협의 내용으로는 ▲미군 공여지의 조기 반환 및 활용 방안 ▲미군 관련자영업자들(1만5천여명 추정)에 대한 전업 또는 창업 지원방안 ▲동두천 제2지방산업단지 조성 등 산업기반 및 교통망 확충 ▲반환 공여지에 4년제 대학 및 대기업 1-2곳을 유치토록 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 완화 추진 등이 포함됐다. 도와 제2청은 이같은 내용의 ‘동두천 종합지원대책안’을 수일내로 국방부 등 해당중앙 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동두천 주민들은 이같은 도의 지원방안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도와 중앙부처간의 이견으로 인해 자칫 공염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내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급증하면서 오수로 인한 팔당호의 수질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03년 12월말 현재 총 1만1천900개로 전년도 동기 9천935개에 비해 1천965개(19.8%)가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정작 운영자의 전문지식 부족과 운영비 부담에 따른 시설관리 회피로 오수정화시설의 관리 실태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도에 따르면 팔당호 특별대책지역 7개 시·군의 오수처리시설은 양평군이 2천986개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용인시 2천426, 이천시 1천724, 남양주시 1천556, 광주시 1천311, 여주군 1천220, 가평군 677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팔당호 특별대책지역에 위치한 음식점과 러브호텔 등 숙박업소, 아파트, 빌라 등 오수 오염시설이 난립한 상황이지만, 소유주나 운영자가 오수정화시설을 가동하지 않거나 또는 지극히 형식적으로 관리하면서 팔당호의 수질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팔당 특별대책지역의 오수 지도단속에 나서는 일선 시·군의 경우 공무원 1명이 타업무와 병행 단속에 나서는 등 효과적인 지도단속 활동을 펼칠 수 없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