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8일로 잠정 결정된 경기도의회의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둘러싼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의원들은 전체의원 104명 가운데 80여명에 달하는 초선의원들의 향배가 후반기 원구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적극적인 구애 공세에 나서고 있다. 23일 도의회와 의원들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는 유력한 의장후보로 양태흥(한·구리) 대표의원과 유형욱(한·하남) 문교위원장, 우태주(한·용인) 의원 등 거론,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두주자로 거론되는 양 의원은 “무엇보다 6.5재보선이 시급한 현안인 만큼 선거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면서도 “의장 후보출마와 관련해 재보선 이후 당 소속 의원들과 협의, 공식입장을 밝힌 뒤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다소 여유러운 입장을 보였다. 양 의원과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유 의원은 “의장 후보로 자신이 가장 적임자”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유 의원은 “후보 출마를 천명한다고 해서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다”며 “그동안 의정활동에 충실하면서 나름대로 높은 평가를 받아온 만큼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강한 자
6.5 재보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3일 부천시와 평택시를 비롯해 광역 8곳과 기초 5곳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졌다. 평택시장 재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송명호(48), 열린우리당 윤주학(56), 민주당 최학수(56)씨 등 후보 3명은 운동원 등록을 마치고 본격 유세에 나섰다. 한나라당 송 후보는 '열린 행정. 경제안정. 첨단도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유세차와 도우미 4명을 동원, 비전2동 성당과 안중시장 등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는 한편 내일 예정된 박근혜 대표의 지원유세 준비에 열중했다. 열린우리당 윤 후보는 비전초등학교 체육행사와 선영택시 창립기념식, 충청향우회 모임 등 휴일 행사장에 참여, '국가안보 역군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평택발전을 위해 돌아왔다'며 지도력을 갖춘 예비역 장성 출신임을 내세웠다. 민주당 최 후보는 합정동 남수원병원 옆에 새 선거사무실을 마련, 자축행사를 갖고 내일 오후로 예정된 지역방송 후보자 토론회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또한 부천시장 보궐선거에 열린우리당 신철영(54), 한나라당 홍건표(59), 민주당 조영상(43), 무소속 방비석(49)씨 등 후보 4명이 등록, 23일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우리당 신 후보는
17대 국회 출범을 1주일여 앞둔 상황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취임인사차 서로 상대편 당사를 찾는 등 양당간 상생정치 구현을 위한 행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나라당 김덕룡 신임 원내대표가 20일 열린우리당 영등포 당사를 찾아 신기남 의장과 천정배 대표와 환담한데 이어 21일에는 이에 화답하 듯 우리당 신 의장이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로 박근혜 대표를 찾았다. 두 사람은 지난 18일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에서 거행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조우했지만 어색한 모습만 연출한 터였다. 당시 박 대표는 식장에 있던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는 반갑게 악수를 했지만, 신 의장과는 그가 먼저 "안녕하세요"라며 손을 내밀자 마지못해 악수를 했다. 이는 곧바로 총선 과정에서 신 의장이 박 대표에 대해 "박정희의 딸일 뿐"이라고 폄하한데 대한 감정의 앙금이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왔다. 이런 상황에서 신 의장이 한나라당사를 찾은 것은 그동안 여야가 약속한 상생의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여야 최고 지도부간 감정의 앙금을 털고 새출발을 해야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전인 지난 3월 23일 새 대표로 선출된 박 대표와 당시 열린
열린우리당은 21일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중처벌 논란이 있는 보호감호를 골자로 하는 사회보호법을 올 정기국회안에 폐지키로 했다. 그러나 법무부측은 절도 등 순수한 재산범은 보호대상에서 제외하되 강도와 성폭력 등 상습 강력범에 대해서는 재활치료와 교화에 역점을 두는 보호감호 형태로 대체입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우리당측은 불가입장을 밝혀 대체입법 제정문제를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고 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이 밝혔다. 당정은 또 현재 구속영장이 청구된 모든 피의자에 대해 적부심을 실시하고 구속된 모든 피의자에 대해 국선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키로 하는 한편 수사기관의 피의자 신문에 변호인의 참여를 허용하고 영장결정에 대한 준항고를 허용키로 했다. 당정은 이어 재정신청 대상을 수사기관 종사자의 직무와 관련한 범죄전반으로 확대하고 구속취소와 기소전 보석, 보석금 없는 보석을 허용, 불구속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검찰청에 아동과 여성에 대한 범죄를 전담하는 검사실과 조사실을 설치키로 했다. 당정은 특히 경미한 범죄에 대한 형사처벌 대신 과태료를 부과키로 하고, 과태료 미납시 가산금을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질서위반법 제정
이르면 8월부터 삼성전자와 쌍용자동차의 수도권 공장 증설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2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난 11일 열린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에서 공장증설을 원안대로 의결한데 이어 최근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에서 이를 가결처리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와 쌍용차는 건축허가 등 필요한 절차만 거치면 공장증설과 관련된 모든 행정업무를 마무리, 빠르면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관계자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14개 첨단업종에 대해 기존 공장 건축면적의 100%까지 증설허용키로 하고 양사에 서류제출을 요구했으나 심의요청이 지난달 23일에야 이뤄져 뒤늦게 이를 허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흥공장내 주차장 부지(1만평)를활용, 3조5천억원을 들여 비메모리(시스템LSI) 라인 1개를 건설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쌍용차는 평택공장내 1만평의 유휴부지에 3천500억원을 투입, 신차용 프레스와 조립공장을 지어 2억3천만달러 수준인 수출규모를 2005년에는 7억7천만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 2010년까지 화성 반도체공장 기존
김순덕 경기도의회의장은 지난 12일 경기도 체육대회 개막식에서 도체육회가 의장의 격려사를 삭제하는 등 의회를 무시했다며 도체육회 사무처장의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행사안내 유인물에 도지사 대회사와 시장 환영사는 있는 반면, 의장의 격려사는 빠져 있었다”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도체육회 사무처장의 인사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앞선 20일 도의회 의장단도 의장단회의를 열어 “이러한 의회경시풍조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해당 관계자의 문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체육회 관계자는 “당시 체육대회는 안양시가 주관한 것으로 도체육회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며 “오해로 사태가 커진 만큼 도의회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경기도내 상습 침수지역에 설치돼 있는 배수펌프장의 상당수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펌프장 관리가 부실하거나 노후 시설의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21일 경기도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일주일간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마철 재해대비 일제점검’ 결과 ▲배수펌프장 보수보강 필요 ▲수방자재 등 장비 부실 ▲대규모 건설공사장 절개지 토사유출 등 수해방지 시설의 관리부실 건수가 총 39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수펌프장의 경우 도내 104개소를 대상으로 유수지 및 배수문, 펌프시설, 트레인 등의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의정부와 김포, 화성 등 13곳의 배수펌프장 기기가 노후화됐거나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의정부시의 주요 4개 펌프장은 하수관로 수문 2곳이 노후화로 자동작동이 어려운 상태이고, 펌프시설에 흙과 먼지가 수북하거나 주변에 잡초가 자라는 등 관리상태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관내 모든 펌프장에 대해 장비 점검 및 예비 가동 시험을 우기전까지 완료할 것”이라며 “또한 펌
한나라당의 17대 국회 전략을 진두지휘할 원내대표에 김덕룡(DR) 의원이 선출되고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됨에 따라 당권 후보군이 가시화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과거 당 대표 1명만을 선출하던 것과 달리 내달 말 정기 전당대회에서는 상위득표자 5명을 선출해 최다득표자는 현행 당 대표에 해당하는 `대표최고위원', 차순위자 4명은 `최고위원'으로서 지도부 멤버로 포함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 자리를 노리는 의원들도 많아 20일 현재 당내에선 10명 안팎의 후보가 자천타천 대표최고위원 경선 후보군에 거명되고 있다. 박근혜 대표의 출마는 기정사실화한 모습이다. 박 대표는 아직 명쾌한 입장 표명을 피하고 있으나 평소 당의 변화와 개혁을 강조해온 그가 `17대 총선용'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가속페달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경선 불출마 선언은 "민생과 경제를 챙기겠다"는 지난 총선때 국민과 한 약속을 박 대표 스스로 식언하는 셈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일각에서는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박 대표가 2007년 대선을 겨냥해 `긴호흡'으로 가야한다는 지적도 있으나 "야당대표는 당권을 놓으면 잊혀진다"는 반론 또한 팽팽해 박 대표의 선택에 관심
6.5 재보선 대결구도가 가시화됨에 따라 여야는 재보선 승리를 위한 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열린우리당이 신기남-천정배 체제로 지도부를 재편한데 이어 한나라당도 박근혜-김덕룡 체제의 새 지도부를 구성, 이번 재.보선은 양당 새 지도부의 첫 대결이란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6.5 재.보선에서 경남도지사와 전남도지사, 제주도지사, 부산시장 등 4곳의 광역자치단체장을 `싹쓸이'해 원내 과반수를 차지한 총선에서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지난 총선에서의 막판 상승세를 이어가 부산.경남과 제주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전남지사에, 민주노동당은 경남지사 선거에 특히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경남 =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모두 전략지역으로 구분하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 우리당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한나라당은 허남식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을 각각 후보로 선정했다.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의 텃밭이지만 부산시 재무국장과 교통관광국장 등을 역임한 오 전 대행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오 후보는 지난해 10월 이후 고 안상영 부산시장의 뒤를 이어 시정을 이끌면서 유권자들과 두루 접촉해 온 장점을 갖고
경기불황의 여파로 지자체 체납액이 급증하면서 경기도 재정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도내 31개 시군이 체납징수를 위해 특별팀을 구성, 징수를 독려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부도와 납세자의 납세의무 기피로 인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3월말 현재 부과된 총 세액 7천431억6천만원에서 309억1천만원만(징수율 4.2%) 징수, 향후 추징해야 할 체납액이 무려 7천122억5천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체납액을 시군별로 보면 용인시가 73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안산시 639억원, 고양시 620억원 등 도내 대다수의 시군이 100억원 이상씩 체납된 상태다. 특히 수지·죽전지구 등 대형 아파트단지가 즐비한 용인과 반월·시화 공단 등 중소업체가 많은 안산의 경우 경기불황에 이은 공장가동율의 저조에 따라 많은 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관계기관이 세금 추징에 애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들어 자영업자와 일부 주민들의 납세 기피 현상까지 급증하면서 징수율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관내 대형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서 취득세와 등록세 등 부과액이 도내 최고 수준”이라며 “세금이 많이 부과되면서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