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교에서 민주주의 교육을 실현하는 동시에 공모제 운영과정에서 드러났던 ‘셀프 교장 공모’, ‘투표지 조작’ 등 각종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도내 공모형 교장 제도를 학생과 학부모, 교사 전체가 직접 선출하도록 개혁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8일 청사 내 브리핑룸에서 정례기자회견을 갖고 기존의 공모교장심사위원에 위임했던 공모방식을 전면 개혁해 학생 참여인단과 학부모, 교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9월 1일자 공모교장 심사는 기존 ‘폐쇄형’으로 진행하던 면접을 ‘개방형’으로 전환된다. 전환된 방식은 기존처럼 교직원과 학부모 대표, 지역인사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지만 이와 별도로 학부모·교직원이 참여하는 학교경영계획 설명회를 열고 각각 50:50으로 매겨 심사를 한다. 현장 참여가 어려운 학부모들은 모바일로 심사에 참여한다. 중·고교의 경우 학생들도 참여인단을 구성해 경영발표에 참여한다. 단 현행 법령에 따라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고 투표도 진행하지만, 공모 점수에 반영하지는 않는다. 또 교장공모제 과정에서 해당 학교에 재직중인 교직원은 해당 학교 교장에 공모할 수 없도록 했다. 그동안 공모 교장제는 학부모를
市, 2019 인구정책 시행계획 수립 추진 2018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8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 이하가 됐다. 2016년 1.17이었던 출산율은 2017년 1.05, 2018년 0.98로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합계 출산율은 가임여성(15~49세)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합계 출산율이 2.1은 돼야 인구를 유지할 수 있다. 2018년 출생아 수는 32만 6천900명으로 2017년(35만 7천700명)보다 8.6% 감소했다.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출생아 수가 40만 명 이하로 떨어졌는데, 불과 2년 만에 30만 명 선 붕괴를 걱정하게 됐다. 수원시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8일 앞으로 10년을 ‘인구 절벽’에 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여기고,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국 지자체 30년 안에 10곳 중 4곳은 소멸 위험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국 시·군·구 10곳 중 4곳은 30년 안에 소멸할 위험에 처해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한국의 지방소멸 2018’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
교육부는 시민이 교육 비리 감사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감사관' 제도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주재한 제8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해 발표했다. 시민감사관은 교육부나 교육부 소속·산하기관, 사립대학 등 학교 현장 등에서 이뤄지는 모든 종류의 감사에 담당 공무원과 함께 참여한다. 자신이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조언하고, 감사 결과나 제도 개선 방향에 의견을 제시한다. 시민감사관은 총 15명을 위촉하며, 임기는 1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5명은 변호사·건축사·회계사·성폭력상담사 등 전문가 단체·협회에서 추천하며, 10명은 공개모집으로 뽑는다. 교육 관련 전문성·경험이 있거나, 공공기관 혹은 법인에서 감사 업무를 맡은 적 있는 이가 대상이다. 접수는 이달 13일부터 시작되며 자세한 사항은 교육부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심사와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위촉은 6월에 이뤄진다. 유 부총리는 "시민감사관 도입은 사학 혁신에 대한 의지 표명이자 교육 비리 척결을 바라는 국민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교육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
경기교사노조는 7일 안양시청 의원사무실에서 조광희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교권과 교육권 보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수경 경기교사노조 위원장 등은 이 자리에서 교실에서 수업에 방해되는 학생이 있어도 현재 교사들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련 조례 등의 개정을 요구했다. 또 도의회 등에서 무분별하게 자료를 요구해 현장에서 고충이 많다고 토로했다. 노조 관계자는 “조광희 위원장과 만나 교사와 학생을 위해 교권신장 노력이 꼭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조례 등의 개정 필요성과 자료제출 요구시 목적과 절차를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안직수기자 jsahn@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차기 회장 선거가 본격화됐다. 교총 선거분과위원회는 7일 하윤수 현 회장(부산교대 교수)과 이상덕 전북교총 회장(전주 금평초 교장), 교총 정책전문위원 등을 지낸 정성국 부산 해강초 교사를 제37대 회장 후보자로 확정해 공고했다고 밝혔다. 연임에 도전하는 하윤수 회장은 교원지위법·아동복지법·학교폭력예방법 등 이른바 '교권 3법' 개정을 끌어낸 점을 성과로 내세우며 교권강화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덕 전북교총 회장은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을 매각해 재원을 확보한 뒤 세종에 교총회관을 신축하고 17개 시·도교총별 수익형 회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정책협의를 각각 연 4차례 이상 진행하겠다고 했다. 정성국 교사는 중대교권침해사안 신문고제 실시, 교직생활고충상담센터 설치, 유급안식년제 등 장기근속교원 예우제도 신설, 학교폭력예방법 현장안착·수능 후 학교 교육 정상화 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했다. 교총 회장 선거는 다음 달 10~17일 진행되며 같은 달 20~21일 개표를 거쳐 당선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안직수기자 jsahn@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8일 용인 성지초 별관에 개관하는 경기학교예술창작소에 대한 시범 운영결과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6일 감각중심의 융합예술교육 공간조성과 예술교육의 커뮤니티 허브 역할을 위해 조성한 경기학교예술창작소 개관을 앞두고 시범운영을 한 결과 학생과 교사들의 호응이 모두 높다고 밝혔다. 2천245㎡ 규모로 조성된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신체표현실 ▲시각물공간스튜디오 ▲시각미술표현실 ▲미디어·시각공간 ▲청각표현실 ▲목공작업실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정규교육활동 시간에는 참여 희망학교나 학급 중심으로 운영되며, 이외 시간은 개별 희망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학생들의 경우 무료로 운영되며, 주민 등은 수업에 따라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학급이 단체로 이용할 경우 버스 임대서비스도 제공된다. 시범운영에서 시각설치미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너무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시각디자인이 뭔지 이해할 수 있었고, 친구 엉덩이를 만드는 게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작품이 뭔지 처음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8월 복직 결정된 화성시 학교상담사들이 또 다시 암초를 만났다. 화성시가 복직을 약속한 20명의 학교상담사를 그대로 고용하지 않고 공개체용 방식을 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6일 화성시에 따르는 시는 6월부터 학교상담사 20명을 채용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시 규정상 공개채용 방식을 따르도록 결정함에 따라 지난해 해고됐다고 복직 결정을 받은 상담사 전원을 채용할지 여부가 미지수로 남았다. 시 관계자는 “해고된 학교상담사들은 말이 복직이지 실제로는 계약 연장이 아닌 새로 뽑는 것이어서 규정상 공개채용 절차를 거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공개채용 절차를 진행할 경우 복직 결정을 받은 20명이 그대로 채용될지도 확실치 않지만, 이들이 그대로 채용될 경우 나머지 신청자들은 말 그대로 ‘들러리’로 전락한다. 시 관계자는 “민간 위·수탁 업무인 만큼 채용 과정은 수탁업체에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화성지역 학교에서 상담사를 한 경력을 우대하는 조건으로 채용하면 해고된 20명을 무난하게 뽑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복직 결정은 지난달 시와 도교육청, 해고 상담사 등 3자간 협의를 통해 해고
교육부가 농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3일 수원농생명과학고를 방문해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자리는 예비농업인을 양성하고 농식품 분야 취업 및 창업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교육 운영을 세 기관간 협업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유은혜 부총리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김성태 수원농생명과학고 교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계고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교육지원, 전문 농업기술보급, 농산업 분야 일자리 정보 제공 등과 창업지원을 한다.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첨단 농산업 단지 연수 기회를 제공하며, 스마트팜 드론교육 등 첨단농업 관련 교육과정도 운영된다. 농협중앙회는 농업계고 학생의 취업과 창농 지원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제공 및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또 농식품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학생 창업을 지원하며, 공공부분에서 농산업 분야 채용 기회도 확대하게 된다. 1학교 1농협 상호교류협약을 체결하고, 농생명고에서 생산한 농축산물 판로도 제공하게 된다. 유은혜 부총리는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중 ‘역량강화형(Ⅱ유형)’ 지원대상으로 한경대 등 22개 대학·전문대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한경대를 비롯해 오산대, 용인송담대, 청강문화산업대 등 도내 4개 대학을 포함해 대학 12곳, 전문대 10곳이다. 4년제 대학에는 학교당 평균 23억원씩 총 276억원이, 전문대는 학교당 평균 13억원씩 총 13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혁신지원사업은 기존 교육부의 대학자율역량강화(ACE+),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대학인문역량강화(CORE), 대학특성화(CK), 여성공학인재양성(WE-UP) 등 5개 지원사업을 통합한 것이다. 선정된 학교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정원감축과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학교의 정원감축 권고량은 4년제 2천200여명, 전문대 800여명 등 총 3천여명 수준”이라며 “내년 입시부터 정원 감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도내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유아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사단법인 ‘경기도유치원연합회’(가칭)를 출범한다. 도내 사립유치원 원장 150여 명은 2일 경기도교육청 현관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갖고 “유아교육 현장의 주인은 그 누구도 아닌 유아와 교사라는 것을 염두에 두겠다”며 “유아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직원들에게 안정적인 보금자리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하고자 한다”고 단체 구성의 취지를 밝혔다. 추진위원장은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지회장을 지낸 송기문 위원장으로 한유총은 개학연기 투쟁을 벌여 교육당국으로부터 최근 설립허가를 취소 당했다. 송기문 위원장은 “유아를 볼모로 한 한유총 결정에 반대했지만, 결국 몇몇 원장들의 생각이 모두의 생각인 것처럼 비쳤다”며 “앞으로 우리 연합회는 교육청·학부모들과 소통하며, 유아 교육과 관련한 합리적인 정책이 만들어지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유총이 에듀파인, 처음학교로 등 국가 정책에 반대만 했다. 그 방법이 잘못돼 오늘날의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