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문 한국유치원연합회 경기도회장이 15일 입장문을 내고 지회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일련의 사태를 겪으면서 교육자로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단체행동과 법적 투쟁보다 협치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래지향적 유아교육의 실현을 위해 유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립유치원 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유총 지회장의 사퇴는 지난달 박진원 인천지회장 이후 두 번째로, 한유총 내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기문 지회장은 한유총 내에서 대표적인 온건파로 분류돼 왔다. 그는 한유총 내 강경파 지도부 등이 주도해 이재정정 경기교육감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당시에도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교육 당국의 강경 대응도 송 지회장의 사퇴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한유총은 반드시 물러나야 할 단체"라고 여러 차례 밝히면서, 현재 한유총은 경기교육청과 소통이 완전히 단절된 상태다. 한편 한유총 경기지회장은 이날 송 지회장의 사퇴로 당분간 공석으로 남을 전망이다. /안직수기자 jsa
도내 초등학교 교사인 인기 유투버들이 경기도교육청 유뷰브 채널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면서 이 채널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5일 도교육청이 운영중인 경기도교육청TV을 개편하면서 도내 교사 10여명으로 ‘교육청 유튜브 지원단’을 구성해 교육 콘텐츠를 개발, 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유튜브 지원단에는 현직 교사이면서 각각 유튜브 채널을 보유한 인기 유투버들이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달지’ 채널을 운영중인 빛가온초 이현지 교사, ‘참쌤스쿨’ 운영자 배돋초 김차명 교사, ‘몽당분필’ 운영자 대호초 박준호 교사 등으로, 이들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만도 25만여명에 달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들이 제작에 참여해 교육청TV를 개편한 이후 시청 시간이 총 70만분, 한달 누적 조회수 27만회로 급증했다. ‘달지’는 랩으로 학생들과 소통한다. 졸업생을 위한 ‘다시 만날 때’, 수능생을 위한 ‘수능송’은 이미 유튜브 안에서 유명하다. ‘참쌤스쿨’은 애니메이션과 비주얼씽킹을 이용해 초등 교육용 영상과 학습자료를 제작하면, 재미있는 영상으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수업자료로 활용하려는 교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몽당분필’은 학교 현장에서
경기도교육청은 올 상반기 중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고입 추가 전형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통상 매년 상반기 검정고시 합격자는 이듬해 입학 전형에 지원했으나 도교육청은 2015년부터 교육과정 이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그해 입학을 허용했다. 이번 추가 전형에 합격하면 다음 달부터 학교에 다닐 수 있다. 다만 학교마다 수업일수가 다르고 부족하면 상급 학년에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잔여 수업일수를 확인해야 한다. 특성화고, 특수목적고, 자율형 사립고,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자율형 공립고 등 학교장 전형교는 정원 내 결원 범위 내에서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육감 전형교는 평준화 지역 학군이 대상이며 학교별 모집정원 1% 이내의 인원을 합한 수만큼 선발한 뒤 컴퓨터 추첨을 통해 학교를 배정한다. 원서 접수는 다음 달 9∼13일이며 합격자는 같은 달 16일 오후 발표된다. /안직수기자 jsahn@
열정의 현장 경험한 1세대 “참 좋은 방법” 유은혜 “성장하도록 돕는 길” 이재정 “미래교육의 첫 관문” 안착 위한 개선점 진로과목 선택 체계적 코치 교원들 업무 경감·증원 교육시설 예산 지원 필요 “고등학교는 우리가 원하는 꿈을 위해 도약하는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꿈은 스포츠캐스터처럼 단순한 중계자가 아니라 선수 정보를 파악하고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교 학점제는 이런 꿈을 키우는데 참 좋은 방법입니다.” ‘고교학점제 1세대’라 자부하는 수원 고색고 2년 이윤백 학생이 밝힌 고교학점제 경험담이다. 경기도교육청이 2022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선언한 가운데 시범운영 고교인 고색고에서 12일 ‘2019년 고교학점제 정책 공감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고색고 정종욱 교장을 비롯해 학부모와 학생, 교육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가했다. 학생 대표로 고교학점제 1년 성과를 발표한 이윤백 군은 이 제도의 가장 큰 장점으로 내가 왜 이 과목을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 학교폭력 관련업무를 교육지원청에서 전담한다고 1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산하 25개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전담부서인 ‘학생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학교지원센터에서는 학교폭력이 발생할 때 행정지원과 함께 학폭갈등 조정 자문단 운영, 가해·피해 학생 사후 관리 등을 담당한다. 위기 학생, 학생 인권, 대안 교육 등도 지원한다. 지원센터장은 각 교육장이 맡으며, 지역별 규모에 따라 장학사, 주무관, 전문 상담사 등 직원 3∼4명이 배치된다. 하반기에는 학교폭력 전담 장학사를 추가로 배치해 학교를 수시 방문해 요구사항을 접수하고 지원업무를 맡게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발생 때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학생지원센터를 신설키로 했다”며 “위기 대응부터 외부 지원망 연계까지 단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직수기자 jsahn@
취임 100일 이 훈 성 수원시 팔달구청장 수원시 팔달·권선·영통구청장이 지난 10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100일간 행정의 최일선에서 활동하면서 경험한 소회와 각 구별 과제를 소개한다. 이훈성(사진) 팔달구청장은 “지난 100일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주민의 의견을 듣고, 현안 대상지를 살펴보며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지난 100일간의 구정활동을 소개해 달라. 취임 직후부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순회방문하면서 주민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현안이 제기된 곳을 현장 방문하며 해결 방안을 찾는데 주력했다. 또 전통시장을 방문해 골목상권 활성화와 경쟁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팔달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긴급복지 대상자, 노인 및 외국인 분포도가 높은 지역으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며 탄탄한 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소통과 배려의 마음으로, 역지사지의 행정을 실현하겠다. 부임 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현안사업은 무엇인가. 동 행정복지센터 시설이 노후된 곳이 많고 재개발사업지구 편입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많다. 지동과 고등동, 매교동, 인계동, 매산동 5개 행정복지센터 신축이
“신인일치로 중외 협응하야 한성에서 기의한 지 삼십유여일에 평화적 독립을 삼백여 주에 광복하고 국민의 신임으로 완전히 다시 조직한 임시정부는 항구 완전한 자주독립의 복리로 아 자손 여민에게 세전키 위하여 임시의정원의 결의로 임시헌장을 선포하노라.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 수원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1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기념식을 열고, 100년 전 그날을 되새겼다.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의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시민 1천여명이 함께한 애국가 제창과 순국선열·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염태영 수원시장의 기념사로 이어졌다. 염태영 시장은 “민족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수많은 시민 덕분에 일제의 억압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지난 100년의 역사는 시민이 만들었다”며 “다가올 100년은 다시 한번 ‘시민의 힘’으로 새 역사를 써나가자. 우리 선열들이 꿈꿨던, 주권 재민이 실현되는 사회·더 나은 민주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2022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2025년보다 3년 앞당겨진 것으로, 현재 중학교 1학년생부터 적용받게 된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생처럼 스스로 설정한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을 충족하면 졸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현재는 정해진 학급에서 같은 수업을 듣고 있지만, 학점제가 도입되면 학생들이 대학처럼 수강과목을 중심으로 교실을 이동해 수업을 듣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연구·선도학교 124개교를 지정해 고교학점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이 학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사 76%와 학생 69.7%가 고교학점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정부에서도 2022년 이 제도를 도입해 시도교육청 별로 단계적으로 확대, 2025년 전면 시행하는 방침을 제시한 바 있다. 반면 과제도 지적된다. 교사와 교실 확보, 교육과정 연계, 대입 제도 개선 등 제도 도입 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학생 역시 기존 학사 제도도와 전혀 다른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 만큼 준비가 필요하다. 또 고교학점제 도입 초기 혼란을 막고자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도 선행돼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춰 ‘어느 독립운동가의 육아일기’라는 부제의 영상자료 ‘제시의 일기’를 각 초등학교에 보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자료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근현대사 교육자료가 부족하다는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작됐으며, 영상과 교육자료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경기초등역사교육연구회 위원 10여 명이 지난 2월부터 제작했다. ‘제시의 일기’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한 영상자료로 지난해 출간된 동일 제목의 도서를 바탕으로 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대의원인 양우조와 여성동맹소속 독립운동가 최선화 부부가 지난 1938년부터 8년간 딸 제시를 키우며 쓴 육아일기를 기초로 제작됐다. 중국에서 태어난 제시가 부모와 함께 잦은 피난생활을 다니면서 성장하는 과정, 광복이라는 희망을 끈을 놓지않고 일제에 선전포고를 하는 과정과 광복을 맞아 조국으로 온 이야기 등을 통해 우리나라 근대사를 조명한 내용이다. 이들의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과 광복에 이르는 과정을 할머니가 손녀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의 영상으로 구성해 초등학생들이 독립에 대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바른미래당·수원갑·사진)은 ‘100세 시대 준비법’ 평생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은 현행법에 따른 평생교육진흥기본계획에 노인의 평생교육 진흥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고, 평생교육협의회 위원으로 노인 평생교육 전문가를 위촉하도록 명시했다. 또 평생교육진흥원 및 평생학습관에서 노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등 평생교육의 일부로써 노인교육을 규정했다.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고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노인 관련 정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현재 단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노인 평생교육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고, 노인을 전문적인 교육 대상으로 인식하여 노인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국이 고령화사회에 들어선 것은 지난 2000년(7.2%)으로, 통계청은 2025년에는 노인 비율이 20.3%를 기록한데 이어 2067년에는 46.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찬열 의원은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지만, 노인에 대한 정책적 배려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