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경기교총)은 18일 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성명서에서 “내년도 공립유치원 유아학비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경기교총은 “올해 편성된 공립유치원 유아학비는 1인당 6만원이지만, 이중 1인당 4만5천원을 급식비로 사용했기 때문에 실제 유아학비 명목의 지출은 1만5천원에 불과했다”다고 지적했다. 또 “유아학비와 무상급식비를 별도 예산(지자체와 교육청 50대50 대응 투자)으로 편성해 지원하는 사립유치원과 비교했을 때 이는 엄연한 역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유아학비는 원아들의 체험학습, 학습자료, 간식 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도교육청은 “유아교육법 시행규칙은 유아학비 일부를 무상급식비로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며 “공립유치원 급식에 더 많은 예산을 추가로 지원하고, 내년에 기본운영비를 증액해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딸이 숙명여고를 졸업하고, 학종전형 등을 통해 명문 사립대 치대에 진학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김상곤 전 부총리가 “가짜뉴스”라며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16일 입장자료를 통해 “네게 세 여식이 있다. 첫째는 숙명여고에 배정받지 않았고, 둘째와 셋째가 숙명여고에 다녔지만 최근 구속된 교무부장을 담임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둘째와 셋째는 치대와 전혀 무관한 대학에서 전공을 택해 공부했고, 여식들이 숙명여고를 졸업한 1998년과 2000년의 입시 제도는 최근과 많이 달랐다다.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이고 나쁜 뉴스”라고 지적했다. 명문 치대에 다닌 적도 없고, 학생부종합전형이 2008년부터 도입된 만큼 딸들이 학종전형으로 명문대에 입학했다는 주장 자체가 거짓이라는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 떠도는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공당 지도부인 고위 당직자가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거치지 않고 공개석상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에 놀라움과 함께 심각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이외에도 저와 제 여식과 관련된 얼토당토 않은 가짜뉴스들이 범람하면서 가족이 큰 상처를 받고 있다”며 “즉각 멈추어 주실 것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영역이 예년보다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되면서 입시업체가 개최하는 대학입시 전략설명회에 학부모와 학생이 대거 몰리고 있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16일 서울 이화여대서 개최한 설명회장은 3천석 객석은 물론 통로까지 사람들로 가득찼다. 또 아직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의 대기줄이 좀체 줄어들지 않았다. 종로학원측은 이날 설명회에 6천500여 명이 참석 예약했다고 밝혔다. 평일 오후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몰린 이유에 대해 입시전문가들은 ‘국어쇼크’를 꼽는다. 입시업체들은 올해 국어 1등급 기준점수를 원점수 기준 85~86점으로 예상한다. 작년보다 10점 정도 낮은 수준이다. 설명회장에서 만난 수험생들도 하나같이 국어영역이 어려웠다고 했다. 설명회장에 온 김모(18)양은 “(모의평가) 국어영역에서 계속 2등급을 유지해왔는데 이번에 70점을 맞았다”면서 “국어영역 때문에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을 못 맞추게 됐다”고 울상지었다. 또다른 수험생은 “워낙 충격이 커 대입전략 세우기를 포기한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영어영역도 원점수를 90점 이상 획득해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10%를 넘었던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의신청이 시작된지 불과 3일만에 630건이 넘는 이의가 제기됐다. 18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누리집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636건이 글이 올라왔다. 영역별로 가장 많은 이의가 제기된 과목은 사회탐구 문제로 386건이 올라왔다.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는 국어영역은 90건, 수학 86건으로 뒤를 이었다. 비교적 난도가 낮았던 영어는 30건, 과학탐구가 29건이었으며, 외국어 13건, 기타 2건이었다. 단 이 가운데 일부는 수능제도와 시험진행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어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는 300건 가량 제기됐다. 사회탐구에서 가장 많은 이의제기를 받고 있는 문항은 3번 문제다. 지문에 나타난 사상가 라인호트 니부어를 추론해 이 사상가의 입장을 고르는 문제였다. 이의를 제기한 이들은 이 사상가가 ‘롤스’라며 문제 오류를 지적하거나 답안 표기의 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있다. 또 18번 문항에 대한 이의도 집중되고 있다. 국어영역에서는 과학과 철학이 융합된 지문의 내용을 이해한 뒤 이를 바탕으로 만유인력에 대한 제시문을 해석해야 하는 31번 문항과 문법 11번 문항에 대한 이의 제기 글이 올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8일 전국 시·도 교육청과 진행된 올해 임금교섭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우려됐던 비정규직 총파업은 일어나지 않게 됐다. 비정규직연대회의는 급식조리원 등 전국 국·공립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9만1천여명이 조합원이다. 연대회의와 17개 시·도 교육청 측은 지난 15일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올해 임금협약 집단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조정안은 학교 비정규직 근속수당을 2천500원 인상하고, 지역별로 다른 상여금을 연간 90만원(현재 90만원 이상인 곳은 유지)으로 통일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따라 상여금은 지역에 따라 최대 30만원이 인상된다. 연대회의와 시·도 교육청은 지난 9월 17일 임금교섭을 시작해 수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10월 24일 결국 임금교섭이 결렬되면서 중노위 조정이 진행됐다. 연대회의는 임금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었다. /안직수기자 jsahn@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영역을 얼마나 수월하게 풀었는지 여부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18면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영어는 지난해 보다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올해 수능 결과에 대해 밝히면서 국어의 지문이 길고, 고난도 문제가 연속돼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고득점자들에게는 국어성적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이다. 1교시 국어영역의 경우 독서와 문학분야를 중심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31번 문항은 지문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추론해야 하는 등 체감 난도가 높은 문제로 꼽혔다. 2교시 수학영역은 이공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과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나형 모두 비교적 익숙한 유형의 문제들로 구성됐고, 다소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킬러 문항’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3교시 영어영역에서는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영어사용 능력을 측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출제본부 관계자는 “교육과정 기본어휘와 시험과목
수원시는 15일 ‘중앙과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일자리정책 모색’을 주제로 한 포럼을 20일 오후 2시 노보텔앰배서더 수원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제안으로 지난해 처음 열린 ‘좋은 일자리 포럼’은 이 분야를 대표하는 정부와 학계ㆍ민간일자리 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해 정책성과를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을 논의하는 자리다. 포럼은 염태영 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특별강연에서 중앙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소개한다. 이어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올해 주제에 대해 기조 발제하며, 박승원 광명시장(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자리 정책 목표), 윤화섭 안산시장(지역 맞춤 고용정책을 위한 지방정부의 노력),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사회서비스 일자리), 한범덕 청주시장(신중년 일자리)이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포럼은 끝으로 ▲사회서비스 분야 공공일자리 창출 과제 ▲신중년 일자리 확대 방안 ▲노사상생형 일자리 정책과 지방정부 과제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안직수기자 jsahn@
경기도교육청은 16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아산홀에서 ‘화성시 고교평준화 타당성 조사 공청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화성지역 초중고 학부모를 주요 대상으로 한 이번 공청회는 고교평준화 타당성 조사를 연구한 한국교육연구소 이종태 박사가 화성의 교육현황과 개요를 설명하고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과제를 발표한다. 또 입학 배정방안과 학교군 설정방법, 학교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과 비선호학교 관련 대안 등도 논의한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발표하는 타당성 조사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뒤 2020년부터 화성지역 고교평준화 도입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안직수기자 jsahn@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4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대위는 법적 근거가 없는 단체다. 비대위가 사립유치원을 압박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또 “15일까지 처음학교로를 이용하지 않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곧장 지원금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아 교육의 공정성·투명성을 갖추기 위한 유치원 3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사립유치원 집단 휴·폐원에 대한 대책을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현재까지 처음학교로 참여가 337곳 31.7%에 머물고 있다”며 사립유치원 전체를 대상으로 내년 입학 현황을 파악 중에 있으며, 교통편의를 위해 국공립유치원 통원버스 운행 지원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사립에 비해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프로그램을 보강하기 위한 연구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교
오는 21일 시작되는 유치원 등록을 일주일 앞두고 사립유치원 문제가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 교사들의 집단 실직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정부의 신중론 속에 유치원 유아교육과 어린이집 보육을 일원화하는 ‘유보통합’이 다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유치원등록시스템인 ‘처음학교로’ 참여를 신청한 도내 전체 사립유치원의 31.7%인 337곳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18면 이와 함께 아직까지 입학공지조차 하지 않은 사립유치원도 적지 않아 예비 학부모들과 교사들의 우려 역시 여전한 상태다. 특히 정부와 교육당국의 강력한 의지 천명에도 불구하고 사립유치원 문제가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서 차라리 지자체가 직접 참여하는 어린이집처럼 유치원 역시 지자체가 관리하도록 유보통합을 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의왕의 한 사립유치원 원장 A씨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차이는 교사가 유아교육 전공자냐 아니냐가 가장 큰 차이다. 하지만 전공자라고 해서 반드시 질이 높은 것은 아니다. 교육프로그램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유치원을 교육부가 아니라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지원한다면 지금과 같은 혼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