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법학전문대학교(로스쿨) 입학경쟁률이 지난해 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등에 따르면 전국 25개 대학에서 로스쿨 2019학년도 신입생 2천명을 선발하는데 9천424명이 지원해 4.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8학년도(5.19대 1)보다 경쟁률이 떨어졌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최근 각 로스쿨이 정량평가 요소를 강화하자, 법학적성시험(LEET·리트) 성적이나 학부·어학 성적이 좋지 못한 수험생들이 지원을 망설이면서 로스쿨 지원생이 전년보다 9.2%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원광대 로스쿨로 8.87대 1(60명 선발에 532명 지원) 이었다. 하지만 원광대는 작년(10.13대 1)에 견줘 경쟁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편이었다. 경쟁률 2위는 아주대 로스쿨로 8.86대 1(50명 선발에 443명 지원)이었다. 작년(7.02대 1)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아주대는 올해 4월 공개된 변호사시험 합격률에서 4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서울대 로스쿨 경쟁률은 3.30대 1(150명 선발에 495명 지원), 고려대는 3.23대 1(120명 선발에 388명 지원), 연세대는
경기도 내 교육현장의 교사들이 현 교육정책과 관련해 ‘성과급제 폐지’와 ‘강사 및 공무직 채용 금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교사노조는 8일 도내 현직 교사 1천7백여 명을 대상으로 단체교섭 핵심 요구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서 교사들은 노조가 도 교육청과 최우선 논의할 과제로 ‘교권 보호구정 마련’(56%)과 ‘학교폭력 업무를 경찰서 및 지역교육지원청으로 이관’(49%)으로 꼽았다. 또 교원간 갈등을 부추기는 차등성과급제 폐지(45%)와 교사 채용이 가능한 영역에 강사 및 공무직 채용 금지조항 마련(34%),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돌봄교실 확대(31%), 교사 개인정보 보호(24%) 순으로 꼽았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관련 규정의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도교육청과 교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교사노동조합은 지난해 9월 창립된 노조다. /안직수기자 jsahn@
수원에서 출발하는 ‘수원발 KTX 고속열차 직결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직결사업이 완공되면 그동안 KTX 이용에 불편을 겪어야 했던 수원과 인근 화성, 의왕, 군포, 용인 등 경기 남부지역 시민들 다수가 편리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 9월 13일 인천·수원발 KTX 직결사업에 대한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도권고속철도 지제역까지 4.67㎞를 연결하는 철로를 건설해 수원역을 KTX 출발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현재 수원역에는 하루에 편도 4회 KTX가 정차하지만, 대전역까지는 기존 경부선 선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고속철도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또는 광명역이나 대전까지 새마을호 등으로 열차를 이용해 이동해야 한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이찬열 국회의원이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타당성 검토를 시작했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오는 2021년 공사를 시작해 3∼4년 뒤 완공할 예정이다. KTX 직결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광주 등 전국 각지로 고속철을 이용해 갈 수 있다. 또 수원역에서 하루 18차례 KTX가 출발하게 되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2012년 학교의 특성을 반영하고, 교육의 자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시행한 교장공모제가 ‘셀프 추천’ 등 논란을 빚으면서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학교에서 심사규정을 만들어 학부모 등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대상자를 결정하는 교장공모제는 자율학교에 적용되며 교장자격증 소지자나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교육공무원 등이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학교에서 교장 후보자가 선발규정을 만들고 심사위원을 선정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 속에 상피제보다 더한 셀프 추천이라는 논란에 휘말리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실제 지난 2016년 12월 개방형 교장공모제를 실시한 수원의 한 초등학교의 경우 당시 이 학교 교감이던 A씨가 교장에 공모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고, 결국 다른 경쟁자 없이 단독으로 공모해 4년 임기의 교장으로 선출됐다. 이 학교 학부모 B씨는 “정년퇴임을 앞둔 교장을 대신해 A교감이 심사기준을 만들고, 친분 있는 학부모위원 등을 중심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며 “단독 공모한 A교감이 새로운 공모 교장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교장공모제가 가능한 자율학교로 지정된 군포와 평택의 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19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험생 1인당 평균 4.68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1인당 평균 지원 횟수는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당시(4.59회)보다 0.09회 늘었다. 수시모집 총 지원 건수는 244만1천717건이었다. 수시모집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최대 6개(산업대·전문대·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 등 제외)의 원서를 쓸 수 있다. 이를 위반해 입학전형을 치를 경우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올해 6회를 넘겨 지원한 학생들은 370명이었다. 대교협 관계자는 “지원 횟수가 6회를 넘은 학생들을 파악해 대학에 이를 통보하고, 수험생에게는 접수를 취소하도록 안내했다”며 “수험생 스스로 대입지원 방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수험생들은 대교협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에 접속하면 지원 대학 현황과 대입지원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안직수기자 jsahn@
식물 개화시기를 결정하는 핵심 유전자 조절 원리가 국내 한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7일 송영훈 아주대 교수(사진) 등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자연조건에서 식물의 개화시기를 결정하는 핵심 유전자 조절 원리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개화는 작물 및 과일의 생산량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중요한 형질로 개화시기를 이해하고 조정하는 것은 작물 연구에 있어 핵심적인 부분이다. 공동 연구팀은 그동안 식물과학자들이 사용해온 단순화 된 실험실 조건이 실제 현장의 식물 생장 조건과는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애기장대라는 모델식물을 이용해 여러 조건에서 개화시기를 확인하고, 유전자 발현을 조사한 결과 야외 조건과 실험실 조건에서 서로 다른 매커니즘을 일으키는 것을 발견했다. 실험을 통해 애기장대에서 개화 유도 단백질 호르몬을 암호화하는 FT 유전자의 발현시기를 밝힘으로써 개화촉진의 원리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송 교수를 제1저자로, 미국 워싱턴대, 영국 에딘버러대, 스위스 취리히대학 연구진이 공동 참여했다. 관련 논문은 식물 연구 분야 유명 저널인 ‘네이처 플랜츠(Nature Plants)’ 10월호에 게재됐다. 송 교수는 &
수원시는 4일 행정안전부가 중앙-지방협력회의 구성을 추진하면서 당초 계획과 달리 기초자치단체 및 지방의회가 배제하자 “자치분권 정신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국무총리, 관계부처 장관,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해 정례적으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간 협력과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기구로, 지난달 11일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원회가 발표한 ‘자치분권 종합계획’에 포함돼 있다. 정부는 자치분권 종합계획에서 “중앙·지방협력회의의 자치단체·관계부처 구성범위는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행정안전부가 협력회의 구성을 추진하면서 참가 대상을 광역자치단체로 한정하고 기초자치단체와 지방의회를 배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종합계획에는 중앙-지방협력회의의 자치단체·관계부처 구성범위를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의견수렴이 비공개일 뿐 아니라 의견수렴 대상도 광역자치단체로 한정해 기초단체의 참여가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시는 이어 “풀뿌리인 지역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는 행정안전부의 행태는 불통의 오염을 쓴 지난 정부의 그것과 다를 게 없다”며 “행정안전부는
100만 이상 대도시의 ‘특례시’ 도입을 추진중인 수원시가 공직자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특례시 제도의 필요성을 알리는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수원시는 4일 장안구와 영통구청에서 ‘월의 만남’ 시간을 갖고 공직자를 대상으로 ‘특례시에 대한 이해’ 교육을 진행했다. 앞서 2일에는 권선구와 팔달구청에서 교육을 가졌다. 이를 시작으로 수원시는 15일부터 11월까지 관내 43개 동을 방문, ‘찾아가는 수원특례시 이해 시민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은 특례시 개념을 소개하고, 특례시 제도 도입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강의로 진행된다. 장동훈 수원시 인적지원과장이 강사로 나선다. 장동훈 과장은 대도시 시민이 겪는 역차별 사례를 제시하며 “대도시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특례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특례시 실현을 시민이 주도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특례시 필요성을 시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급 위상에 걸맞은 행정·재정 자치 권한을 확보하고, 일반 시와 차별화되는 법적 지위를 부여받는 새로운 지방자치단체 유형이다.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의 중간 형태라고 볼
평양에 간 이재정 도교육감,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참석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전국체전 선수단 격려에 이어 평양을 방문해 남북 학생간 교류확대를 모색하는 등 광폭행보를 통해 경기도 교육의 다양성을 모색하고 있다.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재정 교육감은 4일부터 5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10ㆍ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했다. 민간방북단 자격으로 이번 남북공동기념행사에 참가한 이 교육감은 이 기간 중 남북간 학생 교류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북에 앞서 이 교육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이 ‘국민과 함께하는 남북정상회담’이었던 만큼 이번 10·4 선언 기념행사는 새로운 역사의 길이 시작되는 출발점”이라며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민관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남북간 학생과 교육의 교류가 확대되어 미래 세대들의 평화통일에 기반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이 교육감은 2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교육청은 5~6일 수원여자고등학교에서 ‘2018 예술중심 체험·토의·상상 교사역량 강화 워크숍’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예술 수업에서 인문학적 지식을 융합한 토론 수업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했으며, 30여 명의 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한다. 워크숍은 기능 위주의 예술교육에서 한발 나아가 체험과 토의, 상상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 수업과 인문학적 소양을 결합한 내용을 진행된다. 총 9시간 동안 진행되며, 작가와 만남 시간도 마련된다. 한편 교육청은 전반기에 실시했던 악기교육 직무연수 참가 교사들의 재연수 요청에 따라 4일부터 8일까지 수원 매원중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법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조동주 문예교육과장은 “독일의 예술은 철학과 인문학의 토대 위해서 성장했다”면서 “예술 교과도 인문학과 과학 등 다양한 교과의 접목을 통해서 예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융합적 사고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